현지취직하고 싶으나 낮은 학점..

  • #1419784
    dmdma 209.***.128.139 7510

    안녕하세요,

    미국에서 10위권 리버럴아츠대학을 다니고 있습니다.
    군복무를 마쳤고 현재 3학년 2학기인 상태 (한학기 추가 휴학)고 철학과 경제학을 복수전공중입니다.

    군대 가기전이였던 2학년 1학기까지 공부를 안했고 아카데믹 프로베이션까지 먹었었지만
    제대후 두학기 동안은 각각 3.9, 4.0을 받았습니다. 현재 학점은 3점 겨우 될까 말까입니다.

    CFA는 레벨 2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고 인턴경험으로는
    개도국 PE 애널리스트 인턴 (트랜잭션 2개 참여), 테크스타트업 Biz-Dev인턴, BB 프론트오피스 한국지사 오프사이클 인턴 (선배분도움으로 잡았습니다), 뉴욕 미들마켓 IB 인턴경험이 있습니다.

    언어는 영어, 국어, 제3외국어 (fluency level)하나 할줄압니다.

    네트워킹과 인터뷰준비는 열심히 해놓은 상태입니다.
    BB의 MD 몇명과도 자주 연락할정도로 개인적으로 친한사이긴 한데
    학점이 걸려서 섬머인턴 레퍼런스 여쭤보기도 참 그렇습니다.

    현재 목표는 졸업 후 미국 현지 BB혹은 부티크IB또는 유망한 스타트업에 취직하는것인데
    현실적인 스펙으로는 너무 힘들것 같습니다.

    이중에 어떤 방법이 좋을지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1. 한학기를 추가로 들어 GPA를 올린다.

    현재 내년 겨울에 졸업하면 4.0을 계속 받는다는 가정하에 3.1-3.2정도일테고 만약 한학기를 추가로 들어서 재수강을 한다면 3.3 아니 3.4까지 가능할것같습니다.

    2. MMS나 MSF지원

    듀크나 몇몇 상위권같은 대학에서 1년짜리 MMS프로그램이 있다는것을 압니다. GMAT 프랙티스 테스트를 쳐보니 730정도 나옵니다. 더 올려서 지원할 생각이 있습니다. 마음에 걸리는것은 나중에 MBA 진학할생각이 있어서 석사사 굳이 필요할까 싶습니다.

    3. 한국 리턴후 MBA목표

    졸업후 한국으로 옵니다. 학교네임이 한국에서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한국에서 취직하는데 아주 크게 무리가 있을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한국에서 일을 한 후 미국으로 MBA를 갑니다.

    4. 통계/CS 대학원진학

    학점떄문에 좋은 대학원은 힘들겠지만 전공외에 CS수업을 들어왔습니다. 그닥 잘하지는 않지만 성적은 그럭저럭 나와서 대학원을 가는것도 나쁠것같지는 않네요. 하지만 비전공자인만큼 무리한 선택일것같기도 합니다.

    5. 뒤늦게 CS로 전공 바꾸기

    한학기 더 추가로 들어야 겠지만 CS를 전공으로 바꿔하는것도 방법입니다.

    6. 학교 편입

    CC같은곳으로 간 후 재편입을 해 학점을 리셋합니다.

    7. 스타트업 취직

    학점을 덜 보는 만큼 스타트업을 전문적으로 노립니다.

    감사합니다.

    • 1 66.***.233.194

      네트워킹 잘하면 학점 필요없습니다 ㅋ 커트에 걸려도 붙여주고그래용

    • 스텔라풀옵션 216.***.92.58

      네트워킹좋으면 퀄도 통과시켜 줍니다.

      • GOGO 136.***.1.104

        교수입김으로 퀄을 통과하는 학교도 있어요??

        • 스텔라풀옵션 216.***.92.58

          파워 있는 지도교수 밑에서 RA하고 있으면, 시험 좀 못봐도 Conditional Pass로 Comittee에서 통과시켜 줍니다.

          • cs 199.***.103.56

            그건 케이스 바이 케이스. 학교에 따라 다름.
            그런데 대부분 학교가 퀄은 커미티가 결정하면 지도교수가 관여를 못하는 것으로 아는데.

          • GOGO 136.***.1.102

            파워있는 교수밑에서 RA 딸려면…
            일반적으로 퀄을 통과해야 RA 에 대해 얘기할수 있지 않나요. (물론 예외도 있읍니다)

            최소한 빅텐정도 주립학교에서는
            담당교수 입김으로 퀄을 슬그머니 넘어가지 못하게 하는 장치가 있는것으로 압니다.

            아이비리그 몇몇학교처럼… 졸업하기 전까지만 퀄 패스하면 되는 학교/학과도 있고
            3과목 퀄 중 한과목만 떨어져도 다시 3과목 전부다 다시쳐야 하는 학교도 있고요
            두번 떨어지면 제적당하는건 당연한거지만, 상황에 따라 한번 더 보게 해주는 학교도 있고요
            짤없이 두번 떨어지면 짐싸야하는 학교가 대부분이죠.

    • 74.***.160.217

      몇 년전 제가 겪었던 상황하고 거의 똑같네요 ㅎㅎㅎ
      다만 유학생인것 같은데 저는 영주권자고 전공도 다르지만…

      제 경험으로는
      1번은 비추… 한국처럼 1학기 더 다니거나 재수강해서 GPA올리는거 돈 낭비에요. GPA 3.0에서 3.1~3.2 올린다고 더 나아보이지 않습니다. 미국인 교수한테 똑같은 질문하니까 이상하게 보더군요. 한국처럼 등록금 싼 것도 아니고. 그냥 돈지랄 하는거에요.
      3번도 비추천. 한국 돌아갔다가 MBA라. 님이 능력 있어서 직장에서 승승장구 하면 모를까. 이런 케이스가 그다지 많은것 같지는 않습니다.
      4,5번… CS 잘하실 자신 있으세요? 평소에 CS에 관심이 있으면 모를까. 철학/경제학에서 CS라. 뜬금없는 전공 변경이네요.
      6. Top 10 LAC다니셨으면 CC다녀서 학점 세탁한다고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면, 답은 2번하고 7번인데… 제가 보기엔 2번하고 7번이 제일 나아보입니다. 그런데, 스타트업도 은근히 성적 많이 보는데 잘못된 정보 가지신거 아니에요? Top 10 LAC 다니시면 career center 에 가셔서 졸업후 졸업생들이 어디로 갔는지 기록이 있을텐데요. 그거 보고 자기가 좋은 가고 싶은 석사 프로그램이나 career path가 가능한지 알아볼 수 있을것 같은데요. 그리고 대도록 이면 학교 근처에서 꼭 직장 잡으세요. 그 아무리 좋은 LAC라도 몇 주 (state) 건너뛰면 전혀 모릅니다. 의대나 대학원 진학가려면 학교 인지도가 도움이 될지는 몰라도. 뭐 IB도 학벌 보지만 님 상황에서 갈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하지만 포기하지 마세요. 저도 많이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일이 잘 풀렸습니다 ㅎㅎㅎ 직장도 많이 apply 했고 인터뷰도 엄청 보고. 직장 잡고 열심히 일하면 일한 만큼 승진하고 연봉 오릅니다. 저는 대학원 갈때 성적 때문에 걱정했는데 work experience 때문에 괜찮은 대학원도 입학했습니다.

    • 173.***.143.143

      아주 상위권 대학 아닌 이상 학점 조금 높은것보다 뭔가 남과 다른 특출한 재능이나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업체에서는 선호합니다.

    • 악세사리 72.***.244.172

      스타트업이 만만하게 생각되죠? 아이티 스타트업이 회사 규모가 작다고 사람도 아무나 뽑지 않습니다. 리버럴아트 탑10? 철학에 경제학 전공? 더군다나 영주권이나 시민권도 아닌 학부 졸업생? ㅎㅎ 어떤 스타트업이 그런 사람 데려다 쓸까요? 현실을 직시하시기 바랍니다.

      CFA는 졸업전후로 레벨 3까지 다 통과할 자신 없으면 시간낭비니 그 시간 딴데 투자하세요.

      • 안티 악세사리.. ㅋㅋ 65.***.202.86

        악세사리 호좁스런 답변보고 배꼽빠지게 웃었네. ㅋㅋㅋ

        CFA lvl 1정도면 열심히 공부한거니까 lvl 2까지 빨리 따기 바람. CFA lvl 2정도하면 은행권이나 국내 회사 취업하는데 가산점이 많이 되니까..CFA lvl 1이면 MBA 졸업으로 취급해주는데.. CMA 따기 권한다. 너의 처한 상황에서 CPA는 기회비용 비교해서 가치가 별로 떨어지니까.

        미국서 은행권은 시민권자 아니면 힘드니까, 일반 큰회사 찾아보기 바람. 한국서 대원외고, 아이비리그 나왔어도 은행권 고집하다 직업못찾고 U턴 케이스가 많았음.

        • 악세사리 72.***.248.37

          흠.. CFA 레벨 1이 MBA급에 국내 회사 취직하는데 도움이라…

          미국회사 취직 얘기하는데 웬 뜬금없는…., 거기에 CMA를 따라고? 헐! 국내 학원에서 선전 나왔나 보군요.

          바로 밑에 음님이 쓰신 댓글에 가서도 한번 안티음 하고 댓글 써 보세요^^

      • dmdma 207.***.78.11

        스타트업을 만만하게 보는것이 아닙니다. 큰 기업보다는 상대적으로 holistic하게 평가하는 면이 있다고 생각해서 입니다. 이미 어느정도 스타트업에서 biz-dev인턴도 해봤고요. 엔트리 레벨역시 잡기 쉽지 않은것은 잘 아나 성적 컷오프가 있는 큰 은행 회사보다는 가능성이 좀 더 있지 않을까 싶지 않아서입니다. 그쪽에 네트워크도 좀 있는 상태고요.

        CFA는 군대에 있을때 시간이 나서 공부한 상태고 레벨2 공부 역시 다 끝낸 상태입니다. 시험만 보면 되는거고요. 그리고 레벨 3은 학부생으로서 응시할수가 없습니다.

        조언을 해주시려는건지 그냥 비꼬고 싶은건지 잘 모르겠지만 현실을 직시하라는 충고는 감사하며 저 역시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 부분입니다.

    • 173.***.22.83

      현실적인 말 몇마디 적어드릴까 합니다..

      저는 뉴욕 IB 에 research 부서 경력 4년차 직장인 이구요. 미국에서 고등, 대학 졸업했습니다.

      현실적으로 말씀 드리자면.. 님 상황으로는 미국 현지 금융권 취업은 불가능 하다고 봅니다. 제의 회사도 대졸 신입 리쿠루팅 할때 서류 지원과정에서 아무리 하버드 출신이라도 학점 3.5 미만은 이력서 3-4초도 제대로 안본뒤 그냥 휴지통으로 버립니다. 특히 BB IBD 나 전략 컨설팅 같은 경우는 워낙 각 학교마다 지원자가 많아서 (하버드에서도 골드만 IBD 에 해마다 250명 정도가 지원한다고 들었습니다) 학점 + 학벌 + 인턴 경력 이 부족하면 1차 인터뷰 까지 절대로 못가요. (정말 운좋게 간다고 해도 실력이 부족한 사람이 다른 스펙 센 애들이랑 3라운드 인터뷰 경쟁하고 오퍼까지 받을리가 없죠)

      CFA 는 취업할때 별로 가산점이 주어지지 않고, 일단 스펙 + 실력 + 인터뷰 준비 / 능력 으로 취업을 한 뒤, 회사에서 승진할때 거의 필수사항 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것은 제가 종사하는 equity research 부서만 해당되고, 뱅킹 / 트레이딩 같은 부서는 CFA 따봤자 전혀 취없시 도움도 안되고 취업 한 다음에도 전혀 업무 / 승진 관련에 상관 없습니다.

      Start up 말씀하시는데.. 글쎄요. 저도 이쪽은 잘은 모르지만, 보통 ‘괜찮은’ 스타트업 들은 문과 출신을 뽑는다면 미국 투자은행, 대기업, 아니면 전략 컨설팅등 의 경력자들만 뽑을때가 많아요. 특히 Corp Dev, Corp Strategy 같은 부서들. 스타트업 들이 대졸 신입들도 많이 뽑지만, 이런 케이스는 대부분 이공계열 쪽이죠. (CS, 기타 엔지니어링..)

      솔직히 말씀드리면.. 금융권, 아니 미국 일반 대기업에도 취업 열심히 시도는 해보셔야 겠지만, 너무 기대하지 마시고 4학년 1학기 때까지 오퍼 못잡으시면 과감하게 CS 아니면 통계 관련 전공으로 석사 준비하세요. (미국에서 취업 하고 싶으시다면요) 보통 미국 대기업, 금융권 들의 회사들은 미국 대학생 3학년 2학기때 썸머 인턴 인터뷰 다 보고 뽑힌 애들 썸머때 굴리고 그들중에서 대부분 풀타임 직장 오퍼를 줍니다. 따라서 3학년 2학기 때까지 직장 오퍼가 없다는 것은 (문과 출신으로) 거의 미국 현지 취업은 물건너간 거라고 볼수 있지요.

      제 고등, 대학 동창들을 봐도, 미국 백인이라도 님정도의 학점 + 전공 이라면 운좋게 미국 기업에 취업을 한다고 해도 대부분 ‘말발’ 로 먹고 사는 영업 / 세일즈 쪽으로 갑니다. 제가 이렇게 현실적인 조언을 해드리는 것은, 취업 가능성이 높은 진로를 빨리 잡으시고 그쪽에 준비 올인 하셔서 시간 / 노력 / 자원 낭비 하지 않으시길 바램입니다.

    • ZZ 204.***.0.2

      음님 정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