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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무슨바람이 불었는지 Computer Science 과정을 통해 제 직장 커리어 패스를 바꿔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비록 여기 질문하신분들, 답변주시는 분들 다들 저보다 훨씬 많은 정보와 더 많은 고민을 하시고계시는분들일테지만
제 선에서는 너무나 뜬금없는 길이기에 답이 나오지않아 질문드리게 되었습니다.우선 저는 현재 27살이며, 건동홍 라인에서 전자공 졸업후 현재는 대기업재직중에 있습니다( 공정엔지니어 )
학부시절 배운것은 반도체 및 공정쪽 지식이었으며 프로그래밍쪽으로는 수업자체를 기피하였습니다.
그러다 올해 초부터 배운대로 제조업회사에서개발팀에서 근무하게 되었고 안맞는것도 아니지만 애정이 생기지 않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내년도부터는 R과 파이썬을 이용해서 분석업무를 주로 진행해주는 나름의 빅데이터?팀으로 바뀌게 되는데요. (제가 아직 겪어보지 못했으니 자세히는 모르겠으나 공장 내의 데이터를 다뤄서 그런듯합니다.)
실제로 제가 프로그래밍언어와는 담을 쌓고 살았으나 막상 필요할떄가 되어 학부시절 C 와 C++ 겪어본 경험이 있기에 파이썬을 좀 개인적으로 공부하였는데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딱딱한 제조업쪽보다는 IT기업의 문화가 저에게 좀더 매력적으로 다가오기도 했고요.
여기서 문제는 제가 IT 기업이아닌 일반 기업에서의 지원부서이기에 프로그래밍쪽에 엄청난 전문성을 기를 것같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제 커리어패스를 바꿔보고자 석사를 고민중에 있는데, 이왕이면 미국쪽에서 배워보고싶다는 생각이 들게되었습니다.하지만 문제가 있는데 바로 비용인데요,, 집에서 지원해줄 형편은 되지않으며 아무래도 혼자힘으로 진학을 시도해야할 것같습니다.
대학마다 비용이다 다르지만 정말 천문학적인 비용을 감당해야할 것 같은데, 제가 실제 회화적으로 뛰어난상황은 아니며, 프로그래밍쪽에 깊이 공부해본 경험도 없습니다. 돈도 1년에 1~2억이 든다고하는데,, 희망적으로 연구조교나 행정조교? 같은것들을 통해 감면이되지만 그래도 4천만원 정도는 들어간다~ 보는데 정말 막막하더라고요.. 잘모르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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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상황 27살 대기업재직중에 가진 재산없으며, 영어도 자유롭지않은상황. 프로그래밍능력도 공부해야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머리에 드는 생각은 부모님 정정하시며 제가 한살이라도 어릴때 더 넓은 세상에서 공부해서 더넓은 기회의 창을 갖는것이 현재와 다른 삶을 꿈꿀수 있을 것같은데요..이거 너무 막연하고 허황된 꿈인건가요? 진심어린 충고들,현실적인 조언들 부탁드리겠습니다.
목표는 미국내 유명 IT기업에서 취직하는것이 베스트이나, 안될경우 한국에 돌아와서 취직해야하는 경우의 수도 당연히 함께 고려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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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32살에 전공바꿔 교수하시는분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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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답글감사드립니다!
조금 더 현실적인 조언들 부탁드리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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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하기 나름입니다.
박사는 펀딩 안받고 가면 바보지만 석사는 펀딩 받는게 매우 어렵습니다.
그러나 석사도 실력이 좋고, 운이 좋으면 RA나 TA로 학비면제에 월급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RA, GSR은 교수 재량이니 관심있는 교수한테 직접 컨택을 하시는게 좋습니다. -
한국에서 걍 계속 일하세요. 영어안되서 석사 따봣자 미국에서 별볼일 없고 차라리 경력쌓는게 낫습니다. 뭐 여유라도 잇으면 미국경험할겸. 석사 할만하지만 자비면; 후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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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만..
이민을 오고 싶은건지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은건지 먼저 결정을..
이민이 목표면 전혀 다른 길이 되거든요.
뭐 뭐가 되었든 신분 영어 경험 이 세가지가 갖춰져야 확률이 높아지는데..
우선 신분과 영어.. 이 두개부터 너무 쉽지 않아요. 미국인이라면 누구나 있는건데.. 여기서 거의 깨지죠
경력이야 공부하고 취업하면 되는건데..
다시 말하면 한국에서라면 한국어에 한국인이니 경험만 쌓으면 되니까 훨 쉽겠죠.
차라리 미국은 여행으로 오시고 한국에서 꾸준히 실력을 쌓아서 성공하는 게 어때요? 요즘 한국이 옛날 한국이 아니에요. 물가도 저렴하고 근로자에 대한 보호도 잘 되어 있어요. 제가 님 나이로 간다면 무조건 한국에서 뿌리 박고 살면서 여행으로 미국 유럽여행 다니겠습니다 -
석사는 펀딩 거의 없어요. TA하더라도 학비 5천중에 반이나 깎아주면 많이 깎아주는 걸겁니다. RA는 박사 생각하는 연구 석사들이나 받는건데 박사가서 교수 되고 싶은게 아니면 비추요.
아직 27이니까 회사 다니면서 돈 모아서 가는게 가장 현실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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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 상황 27살 대기업재직중에 가진 재산없으며,
5년간 돈 모아서 유학 왔습니다.
>> 영어도 자유롭지않은상황. 프로그래밍능력도 공부해야하는 상황입니다.
대부분의 유학생에 해당되는 내용이겠죠.
>> 하지만 머리에 드는 생각은 부모님 정정하시며 제가 한살이라도 어릴때 더 넓은 세상에서 공부해서 더넓은 기회의 창을 갖는것이
넓은 기회를 갖는 것은 맞습니다.
>> 현재와 다른 삶을 꿈꿀수 있을 것같은데요..
이건 완전히 별다른 얘기… 대부분의 유학생들이 신분상승/한국에 비해 더 나은 삶을 기대하며 오지만 현실의 벽은 높디 높습니다. 한국에서야 한국에서 학위받은 학생들과 경쟁하지만 미국에서는 전세계에서 몰려드는 전문가들과 경쟁하며 사는 겁니다. 이상이 높았던 만큼 절망/낙심도 크고 – 그렇기에 게시판에 사이코들이 들끓는다는. -
컴싸 전공자들도 와서 스폰못받고 돌아가는애들 천지인데 너는 뭐 될거같냐? 걍 거기있어라 와서 후회하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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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싸한다고 다 잡을 잡는것은 아니지만 다른 직종에 비해 거의 대부분 잡을 잡는것 같네요.하지만 제일 중요한것은 컴싸도 세부 전공… 그리고 시장에서 핫한 경력을 가져야 잡을 잡습니다. 이미 경력이 있으니 다른분에 비해 나은 조건이고 … 요즘 산호세에서 보면 경력좀 되는 분들은 TC로 30-50만불은 받습니다. 물론 그지역 물가에 따라 좀 후달리긴 하지만 그정도면 성공한 케이스일겁니다. 제일 중요한것은 전공에 대한 애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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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바람은 바람일뿐.
미국에서 학부하고 석사하는 거면 몰라도.
한국에서 와서 석사하고 자리 잡는다?
꿈깨라.
돈낭비 시간낭비.
나이먹고 한국 돌아가서 취직도 못 함.
백퍼 후회한다. -
이미 남들도 부러워 하는 대기업에 다니시는데요, 만약 미국에서 석사후에도 지금과 같은 좋은 직장을 가질 가능성을 따져봐야 할꺼 같아요. 플랜비로 만약 여기서 안되서 돌아간다면 한국은 그쪽 전공의 연봉이 좋지 않다고 해요 (네이버에 아라공 이라는 사이트에 연봉 공개 들어가서 꼭 보세요). 다시 지금처럼 대기업에 들어간다는 보장도 없구요. 저라면 지금 다니는 대기업 다니면서 한국에서 관심분야의 공부를 학원이든 학교든 한번 해보는 겁니다. 대기업 내부에서 사내 부서 이동이 있나 알아보세요. 그래도 꿈을 찾아 도전 하고 싶다면 본인이 정말로 그쪽에 천재적인 재능이(스스로 컴퓨터게임을 만들 수 있다던지 워드 타이핑 치는 속도로 코딩을 할 수 있는지) 있는지 보세요. 석사 유학을 꼭 와야한다면 일년동안 학비와 생활비 * 년수 해보시고요. 몇억은 듭니다. 석사하는 동안 펀딩 같은거 거희 없다고 보시면 돼요. 유학생으로 수업 따라가는데도 힘든데 일하기는 너무 힘들거든요. 돈을 몇억 모으시면서 조금씩 준비해보세요 정말 이길이 내길인지요. 미국에 오시면 한국에서 가진 지위고 뭐고 다 내려놓고 0에서 다시 시작하는 거거든요. 그만큼 남들을 다시 따라 잡기도 시간과 돈이 들어서요. 그렇다고 안된다는건 아닙니다. 인도 중국애들이 지네 나라에서 이미 그쪽으로 학사 끝내고 여기 석사해서 많이들 좋은데로 취직하고 있어요. 토플과 GRE준비하시고 고득점으로 좋은 공대로 가셔야 해요. 석사하는 동안 한국의 대기업 인사과에서 많이 한국학생들 뽑으러 인터뷰도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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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있다면 해볼만한 도전이긴 하지만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 놓으시고 하셔야 합니다. 아시겠지만 여러변수가 있어서 성공확률이 생각만큼 크진 않습니다. 돈이 떨어질수도 있고 학업이 어려울 수도 있고 안맞을 수도 있고 심지어는 입학도 어려울 수 있습니다. 취미나 곁가지로 슬슬 공부하던것과 실제로 직업으로 보고 공부하는 것과는 차이가 매우 큽니다. 여러사이트보시면 CS한다고 다 잡을 잡고 정착한다고 생각하시기 쉽지만 실제로 실패한 분들은 글을 안올리시고 잠수타시기때문에 확률을 보면 그다지 만만치가 않습니다. 2년과정을 마치고 졸업을 하고 150일안에 잡을 잡아야 하는데 쉬울 것 같아보이지만 2년안에 프로그래밍 실력이나 영어가 일취월장하기도 어려운 일이고 자기가 공부했던 언어나 프로젝트가 마켓에 잡포스팅하곤 안맞아서 잡을 못잡는 경우가 비일비재해요. 쉬운 사람들에겐 쉽지만 어려운 사람에겐 매우 어렵다는 걸 인지하시고 실패할 경우에 어떻게 할지 고민해보시고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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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희박한 확률이고 어려운 과정이기는 하나 결국 자기만족이고 한국에 안맞는 곳에 계속 있는다고 다 성공하는 건 아닙니다. 한국에서도 커리어 꼬여서 회사에서 나가리 될수도 있는 것이고 인생의 변수는 많습니다. 설사 인생이 망가지더라도 남과 절대 비교하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이 있으시고 실패시 플랜이 확실하며 오고 싶은 결심이 확고하시다면 한번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인생은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아야 하고 도전정신이 있어야 뭔가를 얻을 수 있습니다. 실패시 향후 직장을 다시 순조롭게 잡는 것은 실패할수 있으나 클래스가 있는 분이면 다시 클래스를 찾아가더라구요. 대신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져야하고 계획을 아주 잘짜야 합니다. 어차피 행복은 자기만족입니다. 저는 플랜 BC만 확고하면 해보라고 권해드립니다. -
학부때 배운기량이 없으면 대부분 미국 석사 제대로 못따라갑니다. 따라서 유학을 오시려거든 학부 전공과 같아야 실패 확률이 낮아집니다.
윗분 말씀대로 석사는 장학금이나 RA TA같은 기회를 외국인에게 주지 않기 때문에 박사보다 투자 비용이 높습니다. 캘리포니아 기준 일년에 4-5천은 들어갑니다. 싱글에 차 없이 방 쉐어해도 일년에 4천은 꽉 채워서 들어갈꺼에요. 문제는 2년이란 시간에 영어학습과 전공학습을 충분히 키워야 하는데 자칫하면 두개 다 쫓기 힘들수 있습니다.
제가 보기엔 돈은 둘째치고 전공을 바꾸는게 다소 무리가 있을것 같습니다. 일단 어드미션도 받기 수월하지 않고 초반에 너무 빡센경우 따라가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랭킹이 낮은 수월한 학교 나오면 이도저도 미국에서도 취업이 힘들고 한국에서도 알아주지 않는 경우도 될수 있기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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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분들 말대로 플랜비를 생각하실경우, 일단 석사 졸업하고 여차 하면 박사까지 할 생각으로 들어오셔야 할것 같네요. 이런 경우 모아니면도 상황인데, 나이는 나이대로 먹고 전전긍긍하는 케이스가 될수 있기 때문입니다. 박사의 경우 학교의 전공 분야 랭킹이 좋고 본인이 논문이라든가 여러가지 경력을 차근차근히 쌓는다면 좋은 가능성을 보게 될텐데, 사실 현재부터 GRE, 토플까지 시작해서 석사 그리고 박사까지 하려면 상당한 시간과 돈이 들어갈겁니다. 제가 박사하면서 보며 석사만 하다가 중간에 돌아가는 한국 학생들 많이 보았습니다. 다들 한국에 취업을 하긴 했지만 조금만 덜 자고, 더 빡세게 공부했으면 박사나 혹은 미국 취업을 했을수도 있었을텐데 현실적으로 그게 쉽지는 않았던 모양입니다. 윗분들이 말씀하셨듯이 인터넷엔 성공적인 케이스만 보이다 보니까 자칫 장미빛으로 포장될수 있는게 맞다봅니다. 게다가 요즘은 h1b 추첨 확률까지 낮아지다보니 플랜을 명확히 세우시는게 필요하다봅니다. 안그러면 이도저도 돈만 낭비하는 경우가 있어서요.
GRE나 토플같은 유학 준비는 새발의 피입니다. 일단 학업을 시작하면 피눈물이 나도록 노력해야 성공의 확률이 높아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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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보면 대부분의 질문이 제 스펙이 xxxx 인데 가능할까요? 라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저 또한 12년전에 고해커스 라는곳에 올린거 같네요. 정답은 없습니다. 자신이 생각하기에 또라이가 아니고 머리 돌아가는게 중간이상이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 다음엔 얼마나 안자고 미친듯이 공부해서 몇년간 버티느냐입니다. 두뇌가 매우 명석한 경우, 덜 미친듯이 공부해도 되겠지요. 다만 자기 캐리어 관리를 위해서는 고통을 참고 얼마나 자신을 희생할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예를들면 GRE 공부할때 스터디 그룹내 학생들중 미친듯이 하루에 수백개씩 단어 외어오고 잘 참고 견디던 애들중 몇몇은 미국에 정착 잘하고 잘 나갑니다. 반대로 그냥 대충 하던 케이스들른 다들 다 한국 돌아갔어요.
한국은 대학교 입학 좋은데 하면 졸업하고 좋은 취업으로 이어지지만 미국은 그렇지 않고 학업중에 얼마나 노력하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모든 job 인터뷰가 시험과 같으니까요. 게다가 영어도 매우 중요하고요. 제가 인터뷰를 하다보며 가장 안쓰러운게 한국 학생들 실력은 뛰어나지만 인터뷰 스킬이 좋지 않아서 대부분 취업에 실패하고 못하고 돌아가는 경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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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찍하게 말씀 드릴께요. 50.***.222.101 2019-07-2816:02:58
않 오시는 것을 권합니다.
정말 현실적인 답변 드립니다.
1. 비용
– 석사는 펀딩을 받을 수 없습니다. 심지어 다른 분야에 박사를 바라보는 연구석사들도 펀딩 받기는 매운 힘든 것이 요즘 현실입니다.
– 석사를 하시는 기회비용 (2 + alpha)를 생각하시면, 그 시간동안 지금 계신 회사에서 받을 연봉과 경험을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2. 삶의 질
– 모든 것이 잘 풀려서 미국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자리를 잡으신다고 한들, 과연 한국에서의 삶보다 나을까요? 아닙니다. 똑같습니다. 베이지역에 20~30만불 씩 연봉 받는 엔지니어들도, 똑같이 집 못사고 렌트 내 가면서 돈 걱정하고 미래 걱정하는 것은 마찬가지 입니다.
– 부동산 가격에 비해 어마어마하게 비싼 렌트비 + 한국에 비해 두배가 넘는 세금/물가 + 언제 해고 당할지 모르는 노동법 등등, 여기서도 여기 나름의 스트레스가 많습니다.3. 유학과 취업/정착은 다른 얘기 입니다.
– 다른 나라에서 공부하는것과 정착하는 것은 전혀 다릅니다.
– 늦게 오면, 늦게 올 수록 다른 나라에 정착하고 살기 힘들어 집니다. 27살은 유학/이민을 오시기에는 늦으신 나이 입니다. (나중에 미국 정착을 생각하신다면요).지금 현실에 어떤 점이 불만족 스러운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정말 말리고 싶습니다.
한국에서 불만족으러운 삶이, 미국을 간다고 해서 절대 나아지지는 않습니다.
극 소수의 운 좋은 케이스를 보시고, 절대 일반화 하여 자기 합리화 하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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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답글 적어주는 분들보다 얼마나 더 많은 사람이 한국으로 갔을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여기 있는 분들이 그냥 석사해서 자리 잡았으니 가면 나도 자리 잡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시면 경기도 오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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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대기업 다니다가 미국 온 사람입니다. 저는 와야되는 외부적 사정이 있어서 온 건데, 안 오시는 걸 추천합니다. 남자분 27살이면 거의 신입나이일텐데, 아직 젊어서 더 나은 삶을 꿈꾸고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아 보이네요. 그런데 생각보다 미국에서 석사하고 새로 잡 구하는 게 그렇게 쉬운 게 아니에요. 그냥 한국에서처럼 열심히 하면 다 될 것 같다고 생각하기에는, 전공도 달라지고 언어도 달라지고 네트웍도 하나도 없고 학부가 어딘지 알아주지도 않고, 진짜 모든 걸 맨 바닥부터 시작하는 느낌으로 해야 됩니다. 미국 유명 IT 회사 아무나 가는 것 아니에요. 다 성공한 사람만 보이니 본인도 그럴 거 같죠? 보이지 않는 곳에 무수한 실패자가 있어요. 저도 어쩔 수 없이 그 길을 향해서 가고 있는데 솔직히 가능할지 회의감 들면서 걱정하면서 하고 있어요.
석사하는 데 돈 많이 드는 것도 절대 무시하면 안됩니다. 저는 몇년 일해서 충분히 모은 돈 있고, 부모님도 여차하면 도와줄 수 있으시지만 매달 생활비 한국 두배 이상 들고요. 돈 벌다 안벌면, 언제 성공해서 좋은 잡 구할지도 모르는데 숨막히고요.
IT로 길 바꾸고 실패해서 한국 가면 돈은 돈대로 쓰고, 한국 IT 문화 어떤지는 알아요? 스타트업가서 성공할 거 아니면 안정적으로 나이먹고 자리 유지하기에 한국에서는 제조업계가 아직 답입니다.
그리고 비자. 물론 cs석사면 stem이니 상대적으로 걱정이 덜하겠지만 비자 걱정도 해야됩니다. 아직 비자 고민은 글에 아예 안 나타나있네요.
정말로 성공할 자신과 확신 있거나, 재력이 되거나, 미국에 연고가 있는 거 아니면 한국 대기업 삶이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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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수도권 포함 서울이라는 좁은 공간에서 평생 사느냐 넓은 북미대륙에서 사느냐. 24평 역세권 아파트에서 편리하게 사느냐, 마당 넓은 120평 개인주택에서 유유자적 편하게 사느냐. 개인의 선택이고 취향인데 저는 후자의 생활을 택했고 후회는 없습니다. 20대 후반이면 무엇이든 도전 가능하고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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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여도 베이지역으로 가시면 24평이만 감사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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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좋은 글 써주신 말씀. 다 공감합니다. 글쓴분이 부디 제대로 알아들으시고 섣부르게 판단하시기 않기를 바랍니다. 한국에서 공대나와 미국와서 결혼후 애 셋 낳고 결국 우버운전과 여러 직종 거치다 이제서야 제대로 됀 직장에 취업. 애들 때문에 산다는 부부도 보았어요. 어메리칸 드림에 본인은 결국 이민 1세대가 돼시는건데 결혼후 자식들은 좋을수 있으나 1세대 희생의 삶을 하셔야합니다. 한국이 이젠 못사는 개도국이 아닙니다. 현재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서 사세요. 나이가 20살.21살. 이라면 여기와서 CC 부터 시도해보시라 하겠지만 27세면 ..이제 곧 30. 한창 경제활동할 나이에 미국와서 학업에 신분문제 해결에. 아까운 청춘. 그런 기본적인거 해결하다보면 30후반 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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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노력하고 상당한 실력을 갖춰도 이민 정책으로 인하여 불가능한 분야가 많습니다. 노력으로 해결되기 어려운 것이죠. CS는 그나마 가능한 분야입니다. 어떤 트랙에 몸을 실으면 이민열차를 타고 종착역에 안착하는 개념은 물론 아닙니다. 열심히 길을 찾아 가느냐 보다는 자신의 실력과 열정에 달린 문제입니다.
일단 현재는 너무 기초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미국에서 처음부터 다시 학교 다니며 배울 돈은 없고. 한국에서 최대한 배우고 그 다음 단계를 도모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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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하고 싶은게 원천적으로 봉쇄된게 아닌 이상 한국에서 먼저 기회를 찾는게 좋습니다. 쉽게 풀리는 길을 찾는다면 미국오는 것은 큰 실수임을 깨닳울겁니다. 어렵고 힘들고 고생해서라도 이걸 꼭 해보고 싶다는 마음가짐이라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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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좋은 말씀감사합니다. 우선 움직일것이면 가능한 빠르게 움직이는게 가장 베스트이나 저에게 주어진 환경에서는 너무나 성급함을 저 또한 인지하고 있습니다..
올해까지는 엔지니어의 삶이며, 내년부턴 데이터사이언스 맛정도를 보게 되는 직무로 변경이 될텐데 가진게 없으니 올해는 가능하다면 바닥을 먼저 다져보는것이 좋은 생각일 것같습니다.
학부졸업하고 군대갔다와 뒤늦게 취업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막상 새로운 학문을 접하고 배우며 활용하기에는 무언가 씁쓸하기도 하네요..
다들 다시한번 좋은말씀드리며 연말에 다시한번 글남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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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가 생각했을 때는 충분히 가능성 있습니다. 새로운 부서에서 기본적이지만 그래도 프로그래밍에대한 업무 경험을 쌓으시면서 미국 CS석사 탑5에 지원해서 합격하신다면 충분히 가능성 있습니다. 석사는 기본적으로 탑5가 아니라면 돈낭비한다고들 많이하더라구요 미국에선. 만약 탑5에 못들어가신다면 안가는게 나을거 같아요. 탑10도 가능성은 있습니다. 따라서 회사다니시면서 계속 석사 지원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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