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적인 GRE 준비기간?

  • #1606081
    고민 183.***.181.128 17150

    이번 9월에 CS Master program 지원하고자 하는 직장인입니다.

    6월에 CFA lv3 시험이 있어서 그거 준비하느라 지금 GRE를 못건드리고 있는데요,

    현실적으로 6월부터 9월까지 한다고 치면 가능성이 얼마나 있을런지… 궁금합니다.

    CFA 시험을 포기해야하는지 아니면 아예 직장 그만두고 배수진 치고 올해 어플라이해서 걍 간다는 생각으로 GRE 공부를 해야할지 고민이네요.

    지금 29살이고, 올해 지원해서 붙으면 내년 가을학기부터 입학인데 제가 Bachelor를 Finance에서 받아서 아마 pre-requisite 들으라는거 들으면 졸업하는데 3년정도 걸릴 것 같아서,,, 조금 마음이 급합니다.

    영어 회화는 원어민이랑 문제없이 하는 수준이고, 업무 특성상 이메일 많이써서 writing에도 익숙해져 있는 (잘 쓰지는 못하지만) 상황입니다.

    이건 뭐 한심한 질문인가 싶으시겠지만,, 여러분의 작은 코멘트가 도움이 정말 많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 gre 216.***.207.123

      GRE는 현재 영어실력과 큰 상관없이 누구나 기본적으로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반복 암기, 또 반복 반복…물론 잘 정리된 자료가 있다는 가정하에서죠. 몇 년 전에 한 번 공부했던 사람이 다시 하는거라면 몰라도 완전 생짜 수험생에게 GRE 3개월은 감도 못 잡고 끝날 시간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준비하는 시험이 더 중요해 보이니 그걸 포기하거나, 직장 때려치운다거나 하기엔 리스크가 너무 큽니다. GRE가 뭐라고. 그냥 지금부터 열심히 하시고 죽어라해서 좀 늦게 시험 보면 됩니다.

    • cs 199.***.103.54

      한국에서 준비할 때 학원다니면서 나올 것 위주로 방향을 강사가 다 알려준다는 전제하에 풀타임으로 3달에서 6달 합니다. 지금 같은 상황이라면 1년에도 준비하기 어렵습니다.
      저도 한국에서 직장다니면서 했는데, 거의 불가능했어요. 저는 6개월했는데, 그나마 학원에서 찍어준 것이 많이 나와서 선방했는데요.
      대부분 사람들이 정말 올인해서 그것만 해야 간신히 머리속에 그려진다고 하네요.

    • soon 23.***.142.37

      회사다니면서 지알이 준비하기 빡세지만 직장은 그만두지 마시고, 퇴근후와 주말에 집중적으로 공부하세요.
      아마 지알이학원중에 직장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있을겁니다. 학원에 가면 비슷한 처지의 지알이준비생들을
      쉽게 만날 수 있기에 정보교환이나 스터디그룹을 짜기가 쉽죠. 스터디그룹은 꼭 참여하세요.

      회사다니면서 지알이나 지멧 고득점 받는 사람들 많습니다. 배수의 진은 정말 아무 대책이 없을때 최후의
      수단으로 하는거지 잘못 하면 한방에 훅 가버리게 됩니다. 첫시험에 원하는 점수 받기 쉽지 않기에 여러번
      봐야 할텐데 어플라이 스케줄에 맞게 시험스케줄을 잘 조정하셔야 할거예요. 그리고 토플도 준비해야 할텐데
      아마 토플시험 스케줄 잡기가 더 힘들지도 몰라요.

      그런데 그보다 먼저 본인의 마음을 정하는게 우선일듯 싶은데요. CFA를 준비하다 왜 지알이로 돌았는지
      이유가 있겠지만 지알이 때문에 회사 그만두는 문제보다 둘중의 하나를 선택하는게 먼저일것 같고, 일년정도
      더 공부시간이 늘어난다고 조급해 하지 마세요. 인생에 있어서 일년 물론 중요하지요. 하지만 일년 더 공부한다고
      인생이 막장으로 가지도 않고 남보다 뒤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 아무리 216.***.65.86

      아무리 단순암기라고 해도 이전에 보케블러리 공부 좀 해놓은 게 있는 경우 하고 완전 바닥부터 시작하는 경우를 직접 비교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원글님의 상황이 어느정도인지 감이 안 오구요.

      원어민과 이-메일 관련하여 써놓으신 정보로는 어떤 판단도 하기 어렵습니다. 한국에선 영어 잘 한다 혹은 별 어려움 없다고 하시는 분들이 워낙 많아서요.

      온갖 시험과 대학원, 취업 등의 관문을 뚫고 현지에서 일 하고 계시는 분들 중에서도 영어 잘 못 한다 혹은 어려움이 많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감안하면, 온도차가 너무 크죠.

    • 지다가다 148.***.19.202

      오래 전에 GRE 봤지만, 제 기억에는 회화나 비즈니스 이메일에는 잘 쓰지 않는 단어들이 많았었던 것 같습니다.
      영어권 국가에서 자라지 않은 이상 다 같은데서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기출문제 훌터 보면 어느 정도 할수 있을지 아는데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왜 CFA랑 GRE 같이 하시는 지 모르겠네요. 이유는 잘 모르지만, 적성에 맞고 잘 할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흐름 따라가다 보면 언제 든지 상황이 바뀔수 있고, 적성에 맞지 않는 일하는 것보다 힘든 것 없습니다.
      실제로 2000년도 초반에 제 주변에 닷컴 버블 끝나고 한참 동안은 CS학부나 석사 끝나고 일 못 구하고 돌아 간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 씨에스석사 188.***.33.51

      저랑 비슷한 케이스의 후배님이시군요.

      전 한국에서 직장생활이 나름 널럴해서(노야근,칼퇴) 퇴근후엔 도서관으로 직행후, 거의 6:00~12:00 까지 하루 여섯시간 일년 준비한거 같네요. 주말엔 물론 강남에 학원가서 새벽부터 스터디,수업,공부를 했으니 토요일/일요일은 학원에서만 일년 동안 살았습니다.

      토플을 준비하셨다면, 어느정도 GRE 공부하는데 도움이 되겠지만, GRE는 회화와 일반 롸이팅과는 다른 시험입니다. 미국학부졸업한 학생들도 대학원을 가려면 치루는 시험이라… 우리나라로 치면… 수능에서 언어영역을 보는겪이라 봐야하나요.

      제가 볼때는 옛날이라(5년전쯤)… 일본으로 두번이나 가며 총 시험네번을 봤네요.
      하지만, 대학원 진학후 느낀점은 GRE 고득점이 CS대학원의 어드미션을 보장하는게 아닙니다. GRE는 학교에서 제시하는 커트라인 점수만 넘겨놓으면 된다고 봅니다. 물론 고민님은 학부가 파이낸스 전공이니 CS 석사 어듬션을 받기가 쉬워보이진 않지만, 본인의 경력과 추천서 및 포트폴리오 등등 기타 내세울 부분이 많다면, 충분히 입학하실수 있으리라 봅니다.

      어려운 길을 택하셨으니, 고생 많이 하시겠지만, 분명히 고생하신만큼 좋은 결과와 후회는 없으리라 봅니다. 꼭 대학원 진학하셔서 미국취직도 하시고, 언젠가 같은 인더스트리에서 만날지도 모르겠네요.

      굿럭!!!

    • 생각중 76.***.23.188

      시간으로 따지는게 계산하기 쉽습니다. 영어단어,독해,논리적 분석능력등 기초가 좋으면 600시간 아니면 1200시간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독해의 키는 지문의 흐름과 해당내용의 키 단어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느냐에 달려있슴니다. 글쓰기는 정확하고 구체적인 단어를 얼마나 논리적으로 구성하느냐구요:이게 외국인에게는 참 어렵습니다. 수학은 한국 중학수학학수준이니 어떤문제를 어떤식으로 물어보는지만 익숙해지면 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