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딱딱할 수 있지만 저의 상황과 목표만 쓰겠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는 인서울 중하위권 대학 전자공학부 2학년 재학중인 남학생입니다.

미국에서 ‘반도체’ 기업에 취업하고 정착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지금까지 제가 계획한 노선은 이렇습니다.

3, 4학년에 학부연구생을 하고 미국 대학원 석사로 들어가 2년간 공부 후 취업을 하는 것입니다.

제가 걱정하는 것은 이 노선이 충분히 가능한 노선인지, 그렇지 않다면 다른 길은 어떠한 길이 있는지 알고싶습니다.

제가 그렇게 해서 정착한 경우이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학부연구생활동은 별로 도움이 안되었어요. 학부 연구생 보다는 영어에 집중하는게 더 도움 될겁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제가 학부 연구생을 하기로 한 이유는 1. 학교 공부 뿐만이 아닌 다른 능력(막연하게 생각했지만 좀 더 실제적인 것)을 배우지 않을까? 하는 생각, 2. 미국 대학원을 갈 때 저의 능력으로서 조금 더 어필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학부 연구생을 생각해왔었습니다.
그리고 학부 연구생보다 영어에 집중을 하라고 하셨는데 공인 영어나 전공영어, 실생활 영어 모두 다 말씀하시는건가요?
(제 글이 뭔가 딱딱해보이는데 저 행복하고 미소가 많습니다 ㅎㅎ)

영어에 집중이 아니라 영어도 열심히 하고 연구도 열심히 하세요 어차피 한국이라 영어에 시간 쏟아도 한계가 있는데 전공이 안 중요한 것도 아니고 뭐든 열심히 하면 도움이 됩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영어도 전공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제일 큰 문제는 신분이겠죠.. 졸업하고 STEM 취업비자 스폰해주는 회사 잘 찾아가시면 됩니다.
저도 신촌에서 컴과나와서 미국에서 컴공으로 석사하고 영주권 스폰 받았습니다.
(지금 이제 2학년이시면.. 준비하고 최소 3년뒤에는 가시겠네요 그때 다시 물어보시는걸 추천드려요 )

답변 감사합니다. 졸업은 석사 졸업을 말하는 것이겠죠? 조언 감사합니다.
사실 제가 공익이라 내년에 공익을 가게됩니다. 지금 21살 2학년이죠. 사실상 5년 뒤네요 ㅠㅠ.
뭔가 멀기만 하고 막막해서 글 남겼던 것입니다.

부쩍 미국온다는 글들이 많네.

한국이 살기 힘든가?
대깨문들 땜에?

하하 그 부분도 크게 차지합니다. 말씀하신 이유가 대표적인 이유중 하나입니다. 제가 넘겨집는 것일 수 있겠지만 어찌됐든 한국을 떠나야한다는 생각이듭니다. 물론 미국으로 가는 것이 이런 이유때문에만은 아닙니다. 답글 감사합니다.

한가지 알아야한것은 취업비자받는것은 운이 상당해야합니다
실력만 좋다고 (무경력자가) 취업이 되는게 아니라 학교생활하면서 네트웤도 엄청 열심히 해야합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제가 잘 몰라서 답변자분께서 말씀하신 네트웤이라는 것이 감이 잘 안오네요. 교수님과의 관계인지 아님 회사와의 컨텍을 말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네트웤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 건가요?

기존의 인맥이요.. 지금 본인다니는 학교에서 미국간 졸업생들이 있나요 ? 아님 미국 반도체 회사에서 레퍼럴 해줄 만한 사람들이 있나요 ?

미국간 졸업생들은 극소수인것같네요 ㅠㅠ.
레퍼럴도 정말 중요한 것이군요.
인맥도 정말 신경써야겠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중요한게 아니라…. 내가 천재가 아니면 그게 다입니다… -_-…
학연/지연 한국 보다 훨씬 심합니다 ㅋㅋ

nil이 잘말씀해주셨지만 한국에서 조국 딸 무슨 특혜 운운하며 난리피잖아요
여긴 그냥 고용은 매니저 맘입니다.
심지어 vp가 자기 아는 사람 그냥 꼽아주는 경우도 종종있어요. 소리 소문없이..
그리고 나중에 라인 잘타서 그안에 들면 같이 set으로 이직을 합니다. 연봉과 직급이 같이 위로 쑥쑥….( 물론 실력은 기본이지만)
나중에 알겠지만 학교에서 인턴 직장 구하기 힘들고. 그리고 종종우 부모님 지인들을 통해 얻어요. 그리고 나중에 정식 오퍼받지요..
학교 다닐때 인턴에 목숨거세요…

아마도 반도체 fab을 말씀하시는거겠죠?

아직 학부생이신데 구체적인 목표를 만들어 가시는 것 좋아 보입니다.
반도체는 전자공학 만큼이나 아주아주 넓은 분야를 포함합니다.
반도체 기업도 다양하고 반도체 관련 직군도 아주 다양합니다.
반도체 산업에 대해서 공부를 좀 더 해보시고, 무슨 일을 하고 싶은신건지 조금더 세부적인 목표를 만들어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미국에 있는 메이저 반도체 fab은 intel, micron, global foundries 정도 될 것 같은데
학부이하 졸업자부터 박사까지 다양한 직종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fab process engineer는 대체로 박사급 포지션일 것 같아요.

회사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job opening들을 찾아보세요.
어떤 포지션이 있는지 무엇을 요구하는지 보고나면 어느정도 감을 잡고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될겁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답변자 분 말씀처럼 반도체 산업과 기업, 직종에 대해 공부하고 세부적인 목표를 만들겠습니다.
무엇을 알아봐야 할지 막막했는데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긴 답변과 정보 감사합니다.!!

같은 루트를 통하진 않았지만, 제가 이해하는 방법은,

1. 플랜 A 석사
– 미국 취업이 중하다면, 남들보다 돋보이게 위한 무언가를 만들면 취업이 쉬움. 박사 같은 석사도 좋고. 아쉽게도 플랜 A는 본인이 잘한다고 해서만 달린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b가 중요함
2. 플랜 B 석사 떨어질 경우 혹은 스폰서쉽 떨어질 경우를 준비해야함. 캐나다도 있고 한국와서 삼성 들어가는 것도 있고

답변 감사합니다. 여러 경우 잘 생각해보겠습니다.

석사가 만만해보이냐? 학부 포기하고 미국 CC 올 A받은다음에 유명한 대학교로 편입하는게 그나마 미국에서 살아남을수있다.

저는 반도체 (설계) 전공으로 미국에서 대학원후 직장생활 20년차입니다. 지금은 FAANG 입니다.
일단 반도체라 하시면 설계쪽인지 공정쪽인지 방향을 잡아야하고요.
당연히 가능성 있습니다. 미국에 어느정도 상위권 (25위안?) 대학원 오셔서 석사하는동안 공부도 당연히 잘하고 인터뷰도 잘보고 등등 하면요.
요새 반도체 칩개발한다고들 다들 난리고 칩설계자 없어서 난리입니다. 물론 님이 오시고 학위마칠때면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크게 달라지진 않으리라봅니다.
Good luck 입니다.

가능하다는 답변 감사합니다. 잘 해보겠습니다.

무조건 영어 열심히 하세요. 3, 4학년중 교환학생기회가 있다면 교환학생오셔서 영어에 집중하세요. 실력이 안되지만 영어말빨로 좋은데 가는 분들 많이 봤습니다. 솔직히 면접준비 몇주 정도만 빡세게 공부하면 왠만큼 커버됩니다. 영어가 되야 면접을 잘 볼수있겠죠. 그리고 석사로 넘어오실 계획이니 취업비자나 영주권 문제는 그 후에 운에 맞기시죠.

영어, 전공 둘다 중요해요. 엔트리레벨 하이어할 때 학점도 많이 봅니다.
한가지 더 중요한데 특히 한국 유학생들이 많이 간과하는 게 인턴 경력입니다. 학부일 때 가능하면, 한국에서라도 일단 인턴 경력 쌓으세요. 군대도 공익보다는 병역특례 회사가 더 좋구요.
미국 석사 와서도 첫학기부터 인턴쉽 알아보세요. 보통 여름 방학 (5~8월)에 많이 하는데, 가을학기 (9~12월)부터 지원하고 면접 봅니다.

영어 영어 영어…. 현재 상태로는 기본 인터뷰도 통과 못 함.
신분은 영주권이 기본. 이거 없으므로 서류 탈락. 원글은 뽑아줘도 어차피 출근도 할 수 없는 상태.
경력도 없는 초짜 외국인이게 취업 비자까지 주면서는 절대 안 뽑음.

솔루션: 한국에서 5년 이상 산업체 경력 쌓기. 미국으로 석박사 공부하러 가기. 둘 중 하나를 이루면 그나마 길이 좀 보일 것임.

위에서 너무 Optimistic 한 전망들만 해서 댓글을 쓸까도 했는데, 이분 말이 맞아요… 보통 여기 미국 오는 사람들한테 강조하는 3가지 필수 조건 (1.신분 2. 영어 3. 기술, 중요도 순으로 나열) 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엄청난 Hurdle 들이 많아요. 처음 이민 시도할때 저중에 적어도 한개는 갖고있어야하며 제대로 미국에 Settling in 하려면 2가지는 먹고 들어가야 가능할것으로 보여지네요!

미국 오실려면, 반도체 공정보다 설계 쪽 하세요.

한국으로 치면 흔히들 말하는 “비메모리” 시스템 반도체 쪽 설계를 하시는게 좋습니다.

공정은 인텔, 마이크론, 글로벌 파운드리 등등 갈 수 있는 회사가 정해져 있지만, 설계는 옵션이 다섯배는 더 많습니다.

심지어 애플, 테슬라, 아마존도 커스톰된 칩들을 만들기 때문에 설계쪽 옵션은 무긍무진 합니다.

그리고 석사를 미국으로 오시는게 가장 가능성 많아 보입니다.

취업만이 목표라면 미국석사(1-2년) 좋은 방법이구요
기왕이면 박사(4-5년)를 하면서 인맥도 넓히고 영구직도 알아보고 비자/영주권도 알아보는게 더 좋아 보입니다.
그러면 더 많은 길이 보이지 않을까요

어린 나이에 이런 목표를 가지시고 준비하시는게 너무 좋습니다. 저도 한 말씀 드리자면 비메모리 칩 설계, design이든 implementation 이든, 가 job도 많고 전망도 좋습니다. 물론 하드웨어 엔지니어가 소프트웨어 보다는 대체적으로 돈을 덜 받지만 이쪽에 한국 분들도 많고 시장이 엄청 큽니다. 페북 구글 아마존 등도 반도체 시장 뛰어들었고 세계에서 가장 큰 애플도 있지요. 일년동안 저희 그룹만해도 50%가 커졌습니다. 공정은 사실 육체적으로 힘든 측면도 있고, On call이라든지 시장 크기가 설계쪽에 비할 바가 아니죠. 힘내시고 준비 잘 하세요!

공대가 그나마 다른 전공에 비해서 배운거랑 관련이 있는 직장 잡아주는거지 전자공학 했으니까 전기쪽 관련 업무를 할거란 보장도 없어요. 저는 기계과 전공이었는데 지금은 산업공학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석사출신은 실무자로 잘 안뽑아요. 학사출신들 보다 몸값은 비싼데 신입으로 업무 가르치는 기간은 똑같아서 referral이 아니면 비선호합니다. 본인이 공부가 좋아서 박사-교수 할거 아니면 학부 4년 끝내고 취직하세요. 중간에 인턴십도 틈틈히 하시구요. 말이 좀 길어졌는데, 한마디만 더 하자면 앞날은 아무도 몰라요. 본인 뜻대로 반도체 회사가도 회사에서 본인이 원하지 않는 보직으로 갈 수도 있어요. 반대로 원하는 자리로 직장 잡아도 시간 지나면 부서 바뀔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