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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0100:11:35 #151999vtech 68.***.47.154 10777
연봉 10만 + 보너스 12% 받고 있습니다. 세금 한 25% 정도 계산해 보면 제 손에 남는게 1년에 $82K 정도입니다.
요즘 한국에 있는 대기업과 연봉 협상을 앞두고 있습니다. 물론 경우에 따라 차이가 나겠지만, _보통_ 위와 같은 상황에서 한국의 기업이 받아들일 수 있는 (또는 제시하는) 연봉/혜택은 어느 정도인지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연봉 1억이다라고 하면 세금 전인가요 아님 세금후인가요? 세금 전이라고 하면, 세금후 실수령액은 어느정도 되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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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자 69.***.212.181 2007-09-0111:32:47
제가 님과 비슷하게 미국서 학위받고 미국기업서 근무하다가 모그룹의 한 계열사에
4년동안 근무하고 있습니다. 저는 40대초반으로 부장입니다.
제가 받고 있는 연봉이 1억 쬐금 넘는데 그냥 1억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아마도 질문에 정확한 답변을 드릴 수 있을겁니다.연봉 1억이라하면 세금 전을 말합니다. 보통 모든 수당, 보너스 등을 합친 총수입을 말합니다. 실제 세금을 낼 때는 여기서 각종 공제를 한 종합소득과세표준 금액에 대해 세금을 매기는데 제경우 작년에 총연봉이 1억 5백만원이었고, 종합소득과세표준금액이 7천4백5십만원이었고, 결정세액이 1천4백4십만원이었습니다.
세금이 한 14% 정도 되니까 미국에 비해 많이 낮지요? 그러나 여기에 함정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이외에 월급에서 공제되는 게 많습니다. 연봉이 높다보니 의료보험, 국민연금도 많이 내야되고, 사우회비다 뭐다 뜯어가는게 많습니다. 이게 다
합치면 세금에 버금갑니다. 국민연금은 나중에 늙으면 돌려받는다하지만 결국 손해라는건 들어 아실테고… 그래서 제가 일년 net로 받는 것은 7천5백만원 정도됩니다. 환율 달러당 1000원으로 계산하면 결국 연봉은 님과 거의같고 (저도 실적에 따라 따로 특별보너스 받습니다) 세금은 더 낮은데 손에 들어오는것은 제가 좀더 적은 것같군요. 이정도면 연봉에 대해서는 충분히 답변이 되었을것으로 보이고요…
다른 혜택은 저는 주택(전세)을 회사에서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처음에 전세 2억짜리 아파트를 지원해 주었는데 2년이 지나 재계약을 할때는 전세값이 올라 회사에서 5천을 더 주어 2억5천만원을 지원해주고 있는 셈이네요.그럼 미국 스카웃 인력에 대해 이정도의 연봉과 주택지원이 한국에서 일반적인 것인가하면….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저희회사 역사상 최고로 많이 받은 케이스로 알고있습니다. 제가 입사후 직접 미국에서 박사급 인력 4명을 뽑고, 부장급 미국인, 일본인 기술자도 뽑아보았습니다만 가장많이 받은 30여년 실무경력의 미국엔지니어가 연봉 10만불로 가장 높았습니다. 나머지는 그보다 훨씬못해서 5~8천만원대 정도..
환율이 많이 떨어져 연봉 10만불도 9천만원정도 밖에 안되지요.
정보에 의하면 삼성전자의 경우 과거에는 파격적인 연봉제시도 있었지만 요즘 많이 짜져서 (연봉많이 안줘도 지원자가 구름처럼 몰려드니까) 경력없는 미국박사의 경우 보통 연봉 5천만원대입니다. 주택융자도 5천만원정도 (보통 3년거치 2년상환). 제 경험과 정보상, 특출나게 그 분야의 세계적으로 알려진 대가가 아니고서는대체적으로 연봉 1억원이 거의 마지노선이 아닌가 싶습니다. 심리적으로 한국서 연봉 1억이면 아주 고연봉으로 생각되지 않습니까? 그렇게 많이 주는데 뭘 더달라고 그래…라는 식으로 인사부에서 반응이 나올겁니다. 또한 신임 임원들이 보통 1억~1억5천 정도 연봉입니다. 한국 정서상 아무래도 임원보다 더 주기는 힘들겠지요.이정도면 어느정도 감이 잡히시는지요…
제가 덧붙여 두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은데 첫째는 인사부 사람들과의 연봉협상 요령이고요, 둘째는 정말 한국에 들어와야하는 상황입니까하는 것입니다.첫째, 인사부 사람들 능구렁이입니다. 절대 초반 네고때 높은 금액 제시 안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연봉 8천만원, 주택융자 1억원, 직급 차장을 부르더군요.
바로 됐다고 전화 끊었지요. 사실 전 그때 한국에 들어갈 생각이 전혀 없었거든요.
그래서 네고할 생각도 없이 겂도없이 그냥 일방적으로 제 주장 펼치고 전화 끊어버린거지요. 연봉 1억이상, 주택융자 2억, 직급 부장 안주면 안가겠다며…
결국 몇번 더 전화가 오면서 하나하나씩 다 들어주었고 그래서 오게 되었지요.
제 부하직원 둘 얘기를 드리지요. 똑같이 회사경력없는 친구들이었는데 한명은
국내박사에 미국서 포닥 1년 경력인데 연봉7천에 과장으로 입사하였고 다른 친구는 그보다 나이도 5살이 더많고 미국명문대 박사학위를 받았는데도 연봉 5천만원대에 대리로 들어왔습니다. 네고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시사하지요.
한 친구는 역시 데리고 있어보니 많이 소심합디다. 그러니 네고에서도 주장을 못폈을테고… 그렇다고 너무 무대포로 나가면 절대 안됩니다. 그 사람들 비위가 상할정도로 언행을 하면 절대안되고, 그리고 네고는 굵고 짧게 하는 겁니다.
원하는 것을 처음에 확실히 단호하게 제시하고 뭔가 안되는가싶다 하는 것은 빨리 포기하고 양보해야합니다. 질질 끌다가 이미지 나빠져서 짤려버린 친구들도 몇번 보았습니다. 님께서는 미국서 연봉 10만불을 받고 있었으니 그에 상응하는 연봉을 달라고 네고를 하면 연봉 1억에 비슷하게 접근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다만 연령이 30대 중반이라면 박사급이라도 대개 과장급인데 과장급에서 연봉 1억을 받는 경우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협상을 잘 하셔야 할 것같습니다. 한가지, 본인의 경력과 기술이 입사회사에 얼마나 어필이 될지를 곰곰히 생각해보시며 네고의 수준을 정하시기 바랍니다. 님이 아니어도 비슷한 경력의 지원자가 많이 있는 분야라면은 주도권은 인사부가 쥐게 되어있습니다. 이때는 너무 튕기면 안됩니다. 바로 이사람들 두번째,세번째 후보와 접촉합니다. 그들이 님보다 안좋은 조건을 수락하면 인사부는 그들을 선택하고 님에게는 불합격통보를 하게됩니다. 제가 인사부 사람들과 몇년 같이 사람들을 채용하다보니 그런걸 많이 보아왔습니다.
반대로 님이 독보적인 존재이고 그회사의 그부서에 꼭필요한 사람이라고 생각되고 특별한 경쟁자가 없다고 생각하시면 좀 튕겨도 되겠지요. 안달이 난 사람은 인사부 사람이니까요. 현업부서에서는 그분야 사람을 꼭 채용해야된다고 하고 사람 다 놓치면 욕은 인사부가 먹으니까요.
제경우는 네고할 당시 귀국할 의사가 없어 좀 겂없이 나간 점이 오히려 효과를 보았는데요, 그래도 인사부, 현업부서에서 저를 채용한 것은, 그분야가 좀 특이한 분야라서 동일분야 경력자를 찾기가 거의 어려운 데, 제가 유학전에 국내 다른 대기업에서 마침 똑같은 것을 개발을 했었고, 학위분야도 그들이 원하는 분야였고, 미국 근무업체도 유사한 업종이라 삼박자가 딱 맞았지요. 요즘 제가 직접 사람들을 채용하다보니 제 경우처럼 그렇게 경력이 딱맞는 경우는 거의 불가능 하더라고요. 제가 운이 엄청 좋았던거죠.쓰다보니 두서없이 글이 많이 길어졌는데요, 두번째 하고 싶은 얘기는 꼭 한국에 돌아오실려고 하는지요? 예전에 한국직장근무 경험이 없다면 아마 적응하시기 어려울겁니다. 아직 한국기업은 조직문화가 후진적입니다. 노동시간도 엄청깁니다.
밤늦게 자정무렵이 되야 퇴근하는 경우도 부지기수이고 주말에 출근도 다반사입니다. 미국에서 누리던 개인생활, 가족과의 여유있는 시간은 대부분의 회사에서 포기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님과같이 고연봉을 받게되면 회사에서 그만큼 님에대한 기대가 크겠지요. 남들보다 두배로 일하고 두배로 실적내셔야 인정받을겁니다. 각오가 되시는지요?
그리고 회사원으로서는 연봉 1억 엄청 많이 받는거지만, 요즘 한국서 1년에 1억벌어서 먹고살기 힘듭니다. 이제 물가 미국보다 싸지 않습니다. 집값,기름값,옷값,소고기값, 교육비 등등 미국보다 비쌉니다. 미국에서 길들여진 문화생활을 한국서 그대로 하려하면 예상외로 쪼들리실겁니다. 상대적으로 한국사람들 고기 덜먹고, 옷덜사입고, 여행덜다니고, 취미생활 덜하고 살기때문에 미국보다 적은 수입으로 근근히 살아가지는 것이지 물가가 싸서 살아지는건아닙니다.이제 한국으로 들어오시려고 협상중이신 분께 제가 좀 부정적인 느낌으로 글을 쓴것같은 느낌입니다. 죄송합니다.
그만큼 한국으로의 리턴이 가슴설레이고 희망적이지만은 아니어서 나름대로 각오를 단단히 하고 오셔야 무사히 잘 정착하실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여기 대부분의
리턴한 사람들이 몇년이 지나면 후회하고 기회가되면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려합니다. 미국의 이런저런 드럽고 치사하고 심심하고 차별적인 것이 싫어서 귀국하였다가 그래도 그런 미국이 더 낫겠다하고 역귀국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저도 요즘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일은 고되고 후진적 조직문화때문에 일의 성과는 더디고 저혼자 발버둥치고 열심히 한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어서…암튼 연봉협상 잘하시기 바랍니다….
참, 마지막으로, 협상이 잘되었어도 최종 계약서의 문구 하나하나 까지 확실히
인사부와 짚고 넘어가야 후회가 없습니다.
제경우, 3년간 연봉 1억을 보장한다고 되어있습니다. 누가 이 문구를 보고 연봉이 3년동안 고정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1억이하로 깎이는 경우가 없다고 해석하지요. 또 잘하면 연봉이 올라갈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는거지요.
하지만 3년간 연봉은 1억으로 고정되었습니다. 열심히 하나마나 늘 1억이니 동기부여가 안되는 불합리한 점이 있으니 문제가 있다고 1년이 지나 항의해봐야 이미 늦었지요. 4년째 똑같은 월급입니다. 아무래도 동기부여에 문제가 있지요.
근무 첫해에 생산제품에 critical한 결함이 생겨 생산이 중단되어 난리가 났는데 모두를 두손들고 해결책을 못찾았고, 제가 공장에 내려가 1주만에 그 문제의 근본원인을 밝혀 해결하여 생산이 재개되었고 날려버릴뻔한 재고부품도 살려내어 정말 수십, 수백억원의 기여를 회사에 했다고 생각해서 내심 연례 연봉협상때 연봉인상을 기대하였는데 입사계약서를 들먹이며 안올려준다는 겁니다. 이미 그렇게 많이 받고 계시는데 뭘 더 받으시겠느냐는 투로…. 미국정서로는 정말 이해가 안되지요.
이런 사소해보이는 것도 최종 계약단계에서는 명확히 짚고 넘어가야 후회가 없을듯합니다. 혹 법적문제에 휘말릴때를 대비해서라도 자구 하나도 소홀히 보면안됩니다.
이상입니다~~ -
우와 165.***.149.77 2007-09-0115:36:47
정말로 좋은 정보이네요… 미국에서 박사학위하고 미국 기업에 몇년째 근무하시는분이라면 한국에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과 정말 잘 하는 결정인가 두렵기도 한데 어느정도 밑그림을 그릴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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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72.***.195.181 2007-09-0211:15:05
경험자님 좋은 말씀 감하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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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으로 24.***.238.132 2007-09-0303:30:55
한국에서 연봉 1억이면 대충 비교했을때(환율로 곱하기 말고 실제 그 돈으로 영위할 수 있는 생활 수준) 미국에서 15~20만 받는 것과 비슷한 수준 아닌가요?
외제차,소고기 값, 옷값 외 몇가지만 빼면 한국이 뭐든지 더 싸고지인이 국서 1억 살짝 넘게 정도 받고 있는데,
뭐 일년에 한두번 5 star hotel로 여행 다니면서 쓸만큼 쓰고 살면서 일년에 4000 이상은 저축할 수 있었 것 같네요.지역이 어디신지 모르겠지만 미국 어지간한 동네에서 10만불이면 살기 빠듯하지요. 저축은 거의 어렵지요.
한국에서 1억을 받을 수 있다면 나쁘지 않은 조건이라 보여지는군요.
근데 1억은 잘 안 줄껄요. -
경험자 69.***.212.181 2007-09-0304:37:52
한국 연봉 1억이 미국의 15~20만불정도로 보시는 것 대략 맞습니다. 많이 받는 것이지요. 제가 말씀드리려했던것은 그렇다고 이것저것 별신경안쓰고 먹고, 사고 할 정도로 여유있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늘 지출에 신경을 써야지 조금씩이라도 저축하며 살지 크게 여유롭지는 않다는 얘기입니다. 특히 수도권에서 그리 나쁘지 않은 동네에서 집장만 또는 30평형대 이상의 아파트에서 전세라도 살려면 그 부담이 미국에서의 부담 이상으로 많이 큽니다. 또 아이들 사교육비가 엄청납니다. 싱글이 1억으로 산다면이야 여유있게 살겠지만, 4인가족기준으로는 크게 여유있는건 절대 아닙니다. 즉, 부자소리 못듣습니다. 요즘 워낙 돈 잘버는 사람들이 많아서…
대기업 대리, 과장급 연봉이 4~5천대는 되고 그들 부인들이 맏벌이들을 많이해서 연봉 2~3천은 되어서 맛벌이 부부 총가계수입이 왠만하면 다들 6~8천만원 정도 되지만 다들 아끼면서 살아야 살아집니다. 대부분 집없고요…
체감하는 현실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제가 처음 미국오기전 10여년전보다는 물가가 너무 많이 올랐습니다. 미국에서 이발비,차수리비등 서비스업종이 한국보다 비싼데 그건 매일 일어나는 일이 아니잖아요? 실생활에서는 먹고,입고,자고,타고 하는게 대부분이잖아요. 그게 한국이 이젠 싸지 않은것같아요. 더 비쌀때가 많고요. 스타벅스, 맥도널드, 아웃백도 여기가 더 비쌉니다. 제 차 가득 기름 넣으면 10만원 나옵니다. $100… 미국가격에 익숙해 있다가 기름넣는데 100불씩 지불하려면 기차찰겁니다.
1억에서 실수령액은 7천5백정도 된다고 제가 계산해드렸는데, 4000 저축하고 3500으로 4인가족기준으로 절대 생활이 안됩니다. 그건 잘못알고 있는겁니다. 연봉이 1억보다 훨씬 높던지. 제 늙으신 부모님이 연금으로 따로 사시면서 아끼시면서 거의 아무것도 하시는 것이 없는데 월 생활비가 200이 넘습니다.
연봉 1억…미국 대도시(뉴욕, 샌프란) 등에서 15~20만불 받는것으로 생각하면 대략 느낌이 맞겠네요. 별로 여유없는 생활하지요.제가 왜 흥분해서 이렇게 잔뜩 쓰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그냥 체감하는 것을 말씀드렸는데 잘 안믿으시는 것 같아서…
미국에서의 생활비 부담과 비슷하다고 생각하고 오셔야지 충격이 없지, 물가가 절반 정도 싸니 미국에서 보다 2배는 여유롭게 살겠다하고 착각하고 오셨다가는 많이 후회하실수도 있다는 얘기를 하고싶었습니다.
그리고 연봉 1억 받기 거의 어려운거…맞습니다. -
하품 128.***.31.53 2007-09-0313:17:50
윗분 좋은 답글 정말 고맙습니다.
지금은 미국서 살지만 언젠간 한국에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 잘 아실겁니다. 그런데 이런저런 이유로 망설여 지는것도 사실이고…, 더군다나 저는 님처럼 연봉 1억씩 받으면서 스카웃 될만한 전공도 아니니…,
님의 조언 정말 소중하게 간직하겠습니다.
한가지 여쭤보고 싶은것은 한국에서 1억이 미국 대도시에서 15-20만불 정도 가치라고 하시니, 연봉 5-6천 정도면 미국 달러로 어느정도 가치라고 할 수 있을까요? 돈 가치라는게 반드시 정비례 하는게 아니라서 여쭤봅니다.
회사보다는 한국 교직에 관심이 있는지라….
아직은 싱글이고 현재 10만 조금 안되게 받고 있기에 뭐 특별히 어려움은 없습니다만, 이곳이든 한국이 곧 가정을 꾸려야 하는 나이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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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 eagle 71.***.81.215 2007-09-0316:22:03
안녕하세요..
저는 가장 근래, 정확히 말하자면 8월 초에 미국법인 초기 셋팅을 위해서 한국에서 주재원 근무를 왔답니다. 경험자님께서는 인사부서를 너무 매도하시는데요…
대부분이 그렇지는 않습니다. 참고로 저는 채용/연봉/평가업무를 한국에서 10년 정도 했습니다. 순수 토종으로 미국은 첨이고.. 한국에서 경영학 석사구요…
뭐, 제가 다니는 기업이 대기업은 아닙니다만, 나름대로 많은 부분이 제도적으로 안정화 된 회사임은 틀림없습니다.
한국기업과 미국기업의 연봉 frame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직무급입니다.
소위 한국에서 말하는 직위/직책/직급과 무관한 직무의 가치에 따라 연봉이 결정되는 시스템과 학력/직위/직책 등으로 연봉이 결정되는 차이가 중요하죠.
아무래도 한국의 인사관리시스템이 대부분 일본의 호봉제나 연봉제의 물을 먹어서
미국의 연봉기준과 많이 틀린 바는 사실입니다. 요즘 그걸 실감하고 있으니까요.
또한가지는 요즘 한국기업도 연봉외 merit를 부여하는 것의 차이라고 해야 겠죠.
아시다 시피 일반대기업의 오픈되어 있는 연봉 중 가장 많은 연봉을 주는 곳이
대기업이라고 생각하는 인사담당자는 거의 없을 것입니다. 90년대 말 연봉으로
사람 몸값과 회사를 부러워 하는 분위기는 갔습니다. 연봉외의 emrit죠…
그리고 30대 중반~40대 중반에서 연봉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개인적으로는 다들 부인하고 그게 무슨 상관이냐고 하시는데,,.. 정작 중요한
것은 타이틀과 포지션이죠… 나이 40에 연봉 1억줄께… 대리하라고 하면…
할 분.. 거의 없습니다… 이게 한국조직 풍토죠…
말씀하신대로.. 한국기업에서 연봉의 비교우위를 따질때.. 가장 먼저 나오는 말은
나이 얼마에, 직위나 직책은 어떻고.. 그래서 지금 연봉은 얼마…
그리고 미국에서의 연봉이 얼마인데. 한국에서 얼마정도면 될 것이냐…
상당히 난해 한 것입니다.
아시겠지만 한국기업 중 글로벌 기업이라고 말하는 몇몇군데가 아니라
kotra 통계를 보면 약 1000여개의 기업 인사부서에서 글로벌 연봉책정을 위해서
각 국가의 도시의 머서지수를 이용해서 연봉 및 주재원 수당 등을 책정하고 있답니다.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만 하더라도.. 미국내 약 11개 지점이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각 주마다 tax가 다르자나요. 소득세나 물가에 따른 부가세 등이요.
그리고 생필품 가격이 달라서 그에 따른 연봉이나 수당을 책정하죠.
무턱대고 한국기업에서 해외 인재를 모셔오는데.. 1억.. 끝.. 이런 식은 없답니다.
부연설명을 드리자면. 한국에서 1억연봉.. 순수하게 1년간 소득이 딱 1억이다라고
하고.. 10명의 급여 담당자에게 세금을 떼라고 해도 사람마다 차이가 날 것입니다.
위에서 말씀하셨는데.. 아시겠지만 간이세액 조견 (금년 7월에 다시 바뀌었음) 을 보면 1억원에 부양가족 1명이 있냐 없냐에 따라 한 달 월급에서 1억이면 20만원 정도의 세금, 연간 240만원 차이 납니다… 국민연금 크죠.. 급여담당자가 어찌 신고하냐에 따라 천양지차 됩니다…
미국은 대부분 회사가 paychecx나 stormbug 같은 급여대행 회사를 쓰죠..
왜냐하면 근무자 거주 주와 회사 소재 주간 세금이 많은 곳 우선 신고니까요…
급여담당자가 세금 율을 정확히 모르는 것이 당연한 사회라서 그렇죠…
그리고 연방과 주에서 이중으로 세금을 떼고 하니까요…
가장근래에 시뮬레이션을 해봤는데.. 뉴저지 살면서 뉴욕에 직장을 다니는
연봉 10만불(님과 같군요.. ^^”)의 연봉자의 월간 max 세금 추징은 약 38%입니다.
물론 뉴욕에 신고하구요.. 한국은 이런게 없죠…
미국에서 10만불의 가치는 한국에서는요? 정확히 말씀드리기 쉽지는 않지만,
세금 공제 수준 및 물가 수준을 고려해서 (한국 100 기준 미국 뉴욕기준 121 나옵니다. (출처 : 머서 컨설팅 2007 기준) 그러니 미국의 15만불이면 한국에 가서
떨어지는 것이 당연한 거 아닌가요? (100:121=x:100000)하시면 답이 나올 듯 한데요. 아직까지 한국이 미국보다 살기 좋은 이유는요… 교통이 발달해서.. 비싼 차를 구지 몰 필요가 없다.. 생필품값 암만 뛴다고 해도 기본 가닥이 미국보다 비싸지 않다….. 경험자님께서 뭘 모르시는 모양인데요.. 저도 30대 중후반이고 연봉 6000만원에 빠듯하지만 부양가족 4명 데리고 조그만 집에 차가지고 대출 없이 물려받은 재산 없이 잘 산답니다… 아마도 기본 가치관 차이일 듯 합니다.무엇보다 미국기업에 계시다가 한국기업으로 가시려면 심적 부담이 많으시리라
생각 됩니다. 또한 제시하는 연봉이 어느정도 되는지도 궁금하실 거구요.
한국 인사담당자들이 제시하는 연봉은 말씀하신대로 처음에 낮게 제시합니다.
낮게 제시한다고 됐다가 아니라 그 이면의 보이지 않는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연봉이 이렇게 책정된 것이 왜냐라고 물어봤을 때.. 회사 수준 이나 정책이
그렇다라고 하면 됐다고 하시면 됩니다. 그냥 전화 끊으시구요..
그게 아니라 예로 연봉 1억을 제시하셨는데 연봉 8500이다..
그리고 고정 성과급 (요즘 한국에서 한창 인기입니다… 사이드 머니) net 200%
가 있고.. (여기까지는 연봉으로 보셔도 됩니다.) 그리고 연말 인센티브가 있다거나 리텐션, 스팟보너스 등등이 있는지를 보셔야죠…
제가 알고 있는 연봉의 옵션만, 그리고 실제 채용하고 연봉제시하면서 활용한
(제가 다니는 회사도 실은 연봉이 높진 않아요.. 그러니 좋은 인재를 회사 사람들에게 연봉 넘 높게 데려 왔다고 티나지 않으려면…) 옵션만 대략 6~7개 입니다.
그리고 한국은 직급/직위/직책에 따라 연봉과 보상, 복리후생이 상승하는 면이 없자나 있으니 승진체계나 직급/직책의 체계 등을 확인해 보는 것이 아마도 님이 연봉외 merit를 확인하시는데 더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온지 한 달밖에 되지 않았습니다만, (현재 PA 거주) 인사담당자로써 생각이 든 딱 한가지는 “미국은 기업하기 힘든 나라 구나..”라는 생각 밖에는 안들어요…
저는 지금 “역채용”에 골머리를 앓고 있답니다… 한국에서 근무하는 미국인의
귀향(?)이죠.. ^ ^”
labor day에 튜터 찾으러 왔다가.. 두서 없이 씁니다….
가장 근래에 한국에서 인사업무를 하다 왔으니 더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시면..
연락 주세요.. 가장 따끈한 내용으로 한국 회사의 대략 돌아가는 사정.. 님께서 가장 궁금해하시는 연봉에 대한 내용은 적나라하게 말씀드리겠슴돠…
PA에서… -
well 69.***.84.164 2007-09-0323:19:50
I agree with “Kyung Hum Ja”s opinion.
His comment is exactly the same as what I experienced and saw as I used to work for Samsung and now am working in the US.On the other hand, Eagle’s comment sounds like HR standpoint only. I assume his point is not to look at salary only but other benefits and title.
I believe no one would overlook benefit. But still salary is always a good matrix to see how fairly I am evaluated.
I would hope to get his opinion again in couple of years when he gets more experience in the US but am not sure about it since he works for Korean company in the US.
Anyway, both persons’ comments are very helpful. Thanks so mu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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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Seoul 137.***.208.33 2007-09-0411:13:48
경험자님의,
간만에 읽는 /개념글/ 감사드립니다.
추천 만빵입니다. -
월급날 71.***.226.185 2007-09-0412:35:27
저는 PA eagle 님의 글이, HR 쪽 분이라 그런지, 좀 더 객관적인 내용으로 들리는군요. 감정이 섞이지 않은 건조한 느낌이랄까…
한가지 단적인 예로 비교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한국에 있을땐 월급날이 되면 그냥 또 한달 가는 구나 정도, 크게 기다려 지지 않았었는데, 미국에 오니 월급날이 많이 기다려 지네요.
여러가지 요인에서 차이가 있겠으나. 월급날 직전 통장 잔고의 차이 때문이지요. 미국에선 어딘가 모르게 돈이 참 많이 들어 가는 군요. -
hmm 208.***.72.202 2007-09-0416:55:19
Pa님 성의있게 쓰신 글 잘 읽었습니다만, 님의 글은 좀 한국적인 부분만
많이 보이네요. 첫번째로 한국이 미국보다 살기 좋은 이유로 차가 필요없고
기본 물가가 비싸지 않다 등을 드셨는데 아무래도 교통 사정이 낫다면
대중교통을 궂이 이용하려는 사람이 없으니 차 사는게 낫고 기본 물가
(서비스업을 제외한 옷, 식료품, 집값)는 한국이 미국보다 훨씬 비쌉니다.
단지 뉴욕 맨하튼만 생각하는게 아니라면 서울에서 건평 50평에 대지 170평
조용한 지역에 바다까지 보이는 경관의 집이 얼마하죠? 제가 그런집에
살고 있는데 이 가격이면 한국 강남에선 35짜리 보통 아파트에 산다고
하더군요. 님도 언급했듯, 단순히 미국이 생활비가 비싸다라고 일률적으로
비교하기 힘들죠. 1억이 15만이란 것도 어떻게 나온건지 모르지만
보통 한국은 집이 있는것으로 가정 미국은 몰기지 포함 이런식으로
나오지 않습니까? -
hmm 208.***.72.202 2007-09-0417:04:00
참고로 제 집은 샌프란 근교이니 시골도 아닙니다. 샌프란보다 어찌보면
더 비싼곳인데두요. -
음.. 72.***.118.64 2007-09-0522:46:01
경험자님 대단한글 잘 읽었습니다…
어디서든 열심히 딴짓않하고 살면 잘살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만,, 다들 화이팅 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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