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선배님들.
오래전 미국에서 대학졸업하고 한국에서 일하다 머리사냥꾼한테 입질당하고 있는 중생입니다.
동기들중 미국에서 체류해보겠다고 알라바마 현기차 회사가서 개같이 굴림당하고 h1b떨어지고 한국 온 친구들도 있어서 한국회사가 얼마나 열악한지는 생생히 들었습니다.아이들이 생기고 아이들의 삶에 고민을 하던차에 머리사냥꾼의 유혹은 뿌리치기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조금 얍삽한 계획을 세워보려 합니다.주재원으로 부임받고 본인 권한으로 바로 영주권 진행이 가능한가요? 본인이 재무팀장급으로 발령받으면 회사스폰을 직접 도장찍는다던가.. (카더라인데 학교 동기가 알라바마에서 인사팀장이 이렇게 본인이 본인꺼 도장질해서 탈조선했다고 합니다)
영주권 프로세스는 대충 아는데. 회사에서 스폰이 필요한 부분이 어떤걸로 증명되는지, 그리고 스폰승인은 어느정도 권한있는 사람이 할수있을지요?
제가 재무팀장급으로 발령받고 제 스폰을 제 권한으로 몰래 진행해서 영주권 받고 조금 더 멀쩡한 곳으로 가는게 목표입니다. 재무쪽 미래가 없어 한국서 코딩공부하면서 조지아텍 온라인 대학원(일명 조지아 방통대) 듣고있어서 내년이면 조지아텍 컴싸 디그리도 따긴해서 이쪽으로 취업해보자..라고 원대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현재 한국에서 네덜란드계 반도체회사에서 finance쪽 일하면서 7년차 원천기준 9천정도 받는데, 머리사냥꾼이 주재수당(주택비 등) 제외하고 9만달러 부르면 금전적으로만 보면 멀쩡한 조건일까요?
새벽에 수업듣다 궁금한 부분 속 시원하게 말할곳없나 고민하다 오랜만에 워킹유에스 들어왔고, 여전히 속 시원하게 잡포스팅에서 한인업체 갈구는 형님들 보면서 빵터지면서 글 씁니다.
어떤 조언이든 다 감사하고 코로나 조심하세요!!+++++++
따끔한 조언들 감사합니다!
여러 리스크가 있어보이네요. 연봉협상중이니 영주권 바로 진행을 전제로 딜 해봐야겠네요
+++++++
3월 24일 추가
많은 조언들 감사합니다.
한국 중소기업이라고 좀 만만하게 봤던 부분에 대해서 반성하고 영주권 진행을 발령 후 바로 진행으로 전달했습니다.
회사에선 많이 난처해했지만 (뭐 이런 ㄸㄹㅇ가 다 있지? ㅁㅊㄴ ㅉㅉㅉ.. 수준으로 본거같은데)
제가 재직중인 회사에 급여,간판,커리어 모두 만족하고 있는 상태에서 미국행을 준비하는데 굳이 불명확한 부분을
만들어 미래의 리스크를 키우느니 매듭지을거 확실히 짓고 시작하는게 좋겠다 싶어 카운터 오퍼 넣었습니다.
한국 회사가 안받아주면 어쩔 수 없는거고, 또 다른 기회를 찾으면 되니깐요.
걱정해주신는 분들이 많아서 글 남겨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