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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0610:35:44 #2918855가지않은길 59.***.245.118 4692
현실적이면서 진심어린 댓글 감사합니다
결정하는데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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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동생이 오래전에 Philanthropy (찾아보세요 뭐하는공부인지… 아마 님이 하시려는것과 아주 비슷한것일겁니다) 공부하러 미국으로 유학왔습니다. 그친구는 SNU출신에 토플도 점수도 거의 만점이어서 미국에서도 Philanthropy 분야에 제법 명성이 있는 학교에 대학원 입학했습니다. 그친구 성격도 긍정적이고 진취적이고… 준비도 열심히 하고 돈도 마련해서 꿈을 이루고자 유학왔는데….
10년후….. 그친구는 보기 민망할정도로 너덜너덜 해졌습니다. 부인도 있고 아이도 둘이나 생겼지만 가장으로 경제를 전혀 책임질수 없다는 자괴감에 너무 괴로워 합니다. 한국이든 미국이든 대학에서는 교수가 죽어야 자리가 생기고, 그 자리 하나 얻으려고 백명이 대기중입니다. 미국에서는 신분떄문에 그 아무곳에서도 일할수 없습니다. Volunteer 조차도 힘듭니다.. 40대 초반인 친구가 벌써 백발에 탈모에… 이뤄놓은건 하나도 없고 미국에서도 한국에서도 쓸모없는 University of XXXX 졸업장 달랑하나…. 지금은 그냥 비자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여기저기서 전전긍긍 합니다.
이친구는 결국 길이 다 막혀서… 신학대학을 기웃거리는 그야말로 비참하기 그지없는 위치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워낙에 매사에 긍정적인 친구라 평소에는 괜찮다가도… 삼겹살에 소주한잔 들어가면 땅이 꺼져버릴만큼 후회가 뼛속깊이에 자리잡고 있다는게 걍 보입니다.
잔인하지만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따위 없습니다. 이게 현실입니다.
“그럴리 없어” 하고 지금 제가하는말 무시하셔도 나중에 제가 한말들이 생각날겁니다.
유학/이민 에 일단 눈이 뒤집어지면 암것도 안보입니다. 병입니다 이거….. 약도 없습니다. 인생 죠져놓고 나서야 “그래도 난 햄볶아” 하면서 자아자찬하면서 하루하루 견디는…
돈걱정을 크게 하지 않아도 되는분이라면, 2억이고 3억이고 꼴아박고 유학생 코스프레 얼마든지 하면 됩니다.
그런데 님은 경제적으로 별로 넉넉한분같지는 않습니다.
돈이 인생의 전부는 아닌거 백배인정. 하지만 일단 유학-취직-이민-한국행 무한궤도에 놓여지면 그게 인생의 전부가 되어버립니다.
한국사람들 맨날 헬조선 탈조선 이따위 소리하는데… 우물안 개구리입니다. 집밖이 얼마나 무서운지 모르고들 하는소리죠. 공부를 원하시면 그냥 한국에서 더 공부할 방법을 찾아보세요. 은행에서 일하시는분이니 세상물정 잘 아시는분일테니까.
뭐… 유학 그 자체는 다 좋아요. 그 뒤가 문제인거에요. 전후좌우 동서남북 다 막혀있어요. 쏘셜워커… 영주권… 그런거 없어요. 걍 없어요 무조건 없어요. 자기를 위한 쏘셜워크 하게될 확률이 높습니다.
잘나가는 컴퓨터공학 전공자들조차도 유학후 취업비자에서 종종 고배를 마시는게 현실입니다.
듣기싫은얘기해서 죄송합니다만…. 유학오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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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인 조언을 원하시니까… 재산 못모으는건 너무나 당연한거고 경제적으로 생활이 힘들정도의 삶을 각오하시더라도 하시겠다는 생각이 아니면 안오시는게… 미국애들도 sociology/psychology 전공하고 할거없어서 다 다시 nursing, accounting, computer science 등등 기웃거리는게 현재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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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으로는 심리상담사가 되어서 사무실을 오픈한다고 하여도, 백/흑인 보다는 동양인(한국인)을 상대하게 될겁니다.
생각해보세요, Native speaker도 아닌데…. 쉽사리 마음을 오픈할수 있을까요?예를 들어볼게요
한국에서 사업중인 파키스타니 심리상담사 압둘(42)이 있어요, 파키스탄에서 소문난 심리상담사에요. 한국말 잘하긴하는데 좀 어눌해요(사장님 나빠요)
근데 같은빌딩에 SKY 나온 한인 심리상담사 사무실이 있어요. 옆동네 가면 유학다녀온 심리상담사도 있대요.어디가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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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명언이네요.
압둘(?) 에게 컴퓨터 프로그래밍은 시켜도, 심리 상담은 안 받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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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국에서 social worker 라는 직업의 전망은 어떻고 차후 혹시 영주권을 신청하려 한다면 실현 가능한 직종인가요?
—————> social worker 는 미국에서도 돈벌려는 직업이 아닙니다. 영주권 당연히 힘듭니다. 영주권만 해결이 된다면 잡은 있는것 같습니다. 물론 외국인으로써 자기사무실 차려놓고 심리상담사 하는건 거의 힘들것이고, 정부지원을 받는 social worker 는 외국인출신도 많습니다. 다만 영어는 다들 잘해요. 더 클리어하게 말하려고 노력을 엄청한 흔적이 보입니다.
2. 심리상담사 혹은 social worker가 되려면 학부로 다시 들어가 공부를 해야하나 싶은데 지금 이 생각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생각인지. 혹은 주변에 이런케이스가 있으신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 제가 아시는 분이 심리학과 대학원을 나와서 학교에서 심리상담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한국에서 학부는 심리학과를 나온분입니다. 경제전공이면 아마도 학부부터 하셔야 할지도 모릅니다 (편입이 가능할지도. 이건 직접 학교에 알아보시고). 그분 공부할때 보니 영어는 진짜로 열심히 공부하시더군요. 말로먹고사는 직업이다보니, 외국인이 살아남기가 보통 코리안영어로는 안되죠. 그런면에서는 학부부터 하는게 맞겠죠.
우선 이 계시판에 직업에 대한 질문을 하는 사람들 중에 “행복하게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질문을 올린사람은 처음봅니다. 다들 뭐가 취직이 잘되나요? 이 분야로 가면 돈얼마 받나요? 내가 뭘좋아하고 직업에 어떤 가치를 중요시 하는가는 아마 평생 생각조차 안해보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개인적으로 님은 social worker 꼭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현실은 현실이니만큼 계획을 잘세워 보셔요. 막말로 닭공장이라도 가서 빠르게 영주권 해결하시고, loan 받아서 공부시작하는 것도 방법이라면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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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 worker 에 대하여
내가 아는 범위 내에서 풀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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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 worker ( S W 라 칭함니다 ) 가 되려면, 우선 마음이 warm해야 합니다.
예를들면, 술 취한 노숙자를 데려다가 목욕 시킬 수 있나요 ?
이 정도 마음 가짐이 안되면 S W 할 생각은 접어 두시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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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하나,
S W 는 무조건 대학원을 나와야 합니다.
MBA 나 JD 나 다 대학원 나와애 하듯이 SW도 대학원을 나와야 자격이 주어 짐니다.
대학원 나온 후.
5년 정도 그 분야에서 일을 하면, 연방 정부에서 주는 Master S W 가 되어야 합니다.
물론 소정의 태스트에 합격을 해야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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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ter S W 가 되면 서서히 Job 잡기도 쉬워지고, 급료도 많아 짐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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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사실 하나는 미국 뉴욕 맨하탄에 있는 콜롬비아 졸업식에 가 보면
대학원 졸업자 중에 S W 전공자 모임에 가 보면 80% 정도가 백인 여성인데,
모두가 정말로 부잣집 딸들 입니다.
뭘 보고 아느냐구요 ? 부모랑 집에 가는데 , 50% 이상이 리무진 타고 감니다.
시카고 대학원에서 본건, 법대 즉 J D 공부한 사람들이 부자 집 자녀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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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커다란, 많은 회사에서 H R Vice C E O의 절반 이상은 S W 출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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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의, 몇분들의 조언이 포기(?) 하라는 뜻이 내포 되어 있는 듯 한데,
나 역시 그냥 놀던 물에서 노시기 바람니다.라고 추천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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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대하여 어쩌구 저쩌구 말들이 많지만.. 그래도 미국으로 올려고 합니다.
미국 속을 들여다 보면 볼수록 만만한 나라가 아님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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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와서 고생 할 것은 20%만 한국에서 더 하시면
성공하실 검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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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이거나. 유학생이거나,
육체적인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는 쉽게 하나.
마음 속의 힘든 과정을 거친 것은 남에게 이야기 못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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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처음엔 미국에 오면 돈이 길거리에 있어서 줏어서 쓰기만 해도 되는 줄 알고 왔습니다.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는지 모름니다.
오늘 처음 이야기 하는 거지만…. 내가 울었다는 사실을 ,,,,,
많은 분들이 말 못할 마음이 고통은 작거나 크거나 다 들 가지고 있지만,
남에게 말을 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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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지금 있는 곳에서 더 잘 되기를 바람니다.
지금 있는 곳에서 잘 하지 못하는 사람은 여기 와선 더 못 합니다.-
WORM 이 오타실수라고 생각할수 없는게
O 하고 A 는 키보드 끝과 끝이라….-
혹시 마음이 벌레 같아야 한다는 걸 표현?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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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두분은 실제 필드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아닌듯하네요. 저는 social worker 이니까 social work 쪽에서 답 드릴게요. 철학과 심리학 또는 social work 은 아주 다른 분야입니다. 또 psychologist 또는 professional councelor 도 social worker 랑은 다른 분야입니다. 물론 clinical social worker 들이 psycho therapy 를 많이 하긴 합니다. 하지만 social work은 psycho therapy 외에도 많은 분야가 있습니다. 타분야가 모두 그러하듯 잡이라는 측면에서는 좋은 포지션 힘든 포지션이 모두 존재하고 좋은 포지션으로의 진입이 힘이 든것도 다른 잡과 마찬가지입니다. 꿈꾸시는 삶이 힘들고 어려운 이들을 도와주시는 거 이시면 맞는 분야이긴 하지만 좋은 포지션이 아닌 경우 이 이상을 실현하기가 쉽지 않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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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심리학과 나와서 전공관련 일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똑같아요. 미국 현지얘들도 관련직 못 구해서 다른일 합니다. 언급하신 조건을 보면 거의 불가능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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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그리고 위엣분 말씀이 좀 틀린 부분이 있네요. 노숙자 데려다가 목욕시키는 social worker 미국에는 없습니다. 그 일을 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coordinate 하지요. 연방정부에서 주는 자격 같은 것도 없습니다. MSW 는 석사 학위이고 LCSW LGSW 같은 것은 각 주에서 일정 자격이 되는 social worker 들에게 주는 면허입니다. 시험을 통과해야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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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일을 하는게 S W 가 아니라
그런 따듯한 마음과 힘든 일을 이겨 낼수 있느냐 하는 의미로
예를 든 검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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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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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는 미국 유학 오셔서 소셜워크 혹은 심리 전공하신 분들은 대부분 집안에 여유가 많아서 굳이 돈 안벌어도 되는 분들이 대부분이더군요. 취직은… 저는 아직까지 아무도 못봤습니다. 한국으로 돌아가신 분들은 그래도 잡을 찾기는 하는데 그렇다고 꿈꾸던 그런 잡들은 아닌 것으로 들었습니다. 참고 하세요.
그런데 위에 어느 분이 말한 “병입니다” 가 와 닿는게, 아무리 현실적인 조언을 해도 “그건 열심히 안한 사람들 얘기고, 나는 안그럴거야…” 이런 생각을 대부분 하시더라고요. 따라서, 결국 자기 하고 싶은 거 하는게 답입니다. 어차피 나중에는 해도 안해도 후회니까요. 차라리 하고 후회하는게 낫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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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SW님이랑 비슷한 상황의 일을 하는 사람으로 댓글 답니다.
1. 미국에서 social worker 라는 직업의 전망은 어떻고 차후 혹시 영주권을 신청하려 한다면 실현 가능한 직종인가요?
-> 오셔서 어떤 공부를 하든 소셜 워커로 일 못하십니다. 보통 정부나 비영리 단체에 취업을 해야하는데, 99.9% 비자 스폰서/영주권 안해줍니다. 돈이 없는데 구지 외국인을 hire 할 이유가 없거든요. 미국내 소셜워커 하겠다는 사람도 널렸습니다.2. 심리상담사 혹은 social worker가 되려면 학부로 다시 들어가 공부를 해야하나 싶은데 지금 이 생각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생각인지. 혹은 주변에 이런케이스가 있으신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심리상담사나 소셜워커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계시는것 같아요. 실제로는 전~~~~~~~~~~~~~혀 다릅니다. 그리고 외국인으로 할수 있는 범위가 상담히 좁아요. 혹시나 님이 이미 영주권을 가지고 있고, 미국석사이상의 학력을 갖추고 있으며, 그럼에도 저소득으로 살아갈수 있다는 용기가 있으면 가능합니다. 이건 미국애들에게도 해당되는 조건이에요.구지, 심리상담이나 소셜워커쪽에 관심이 있다면… 님이 이미 가지고 있는 능력을 살리면서 이들을 돕는 직업으로 이직을 권고합니다. 혹은 봉사활동으로요. 예를 들면 마이크로파이낸싱 을 주로 하는 회사라던지, 저소득층을 위한 프로그램이이라던지요.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은 충분히 알겠으나, 미국 유학->소셜워커/상담가의 길은 실현가능성이 매우 저조합니다.
참고로 박사학위를 취득해도 심리는… 어휴… 취직이 그리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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