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회계사이고, 미국취업 조언 얻고자합니다.

  • #157860
    KICPA 211.***.39.2 13286

    한국회계사이고, 3년차입니다. 국내 빅4중 다니고요 나이는 30살입니다.

    법인에서 Audit 일부엿으며, 주업무는 Corperate consulting입니다.

    영어는 토익기준으로 700점 정도이고 회화는 기초수준이하입니다.

    미국 중소회계법인 or 회계사무소로 취업해서, 1~3년정도 영어를 master하는

    게 제 미국 취업하고자 하는 목표입니다.(미국 대학 석사와 병행도 목표)

    현재 미국취업시장이 불황이라는 점은 잘 알고 있고, 영어 실력도 안되는 점

    도 상당히 불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연봉은 많이 바라지않고, 좋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열심히 해볼려고 합니다.

    저한테 기회가 올까요? 구체적으로 어떻게 추진해야 할까요?

    좋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 mnm 24.***.30.141

      경제적으로 한국에 계시는게 훨씬 나으실텐데 왜 고생문을 여실려고 하시는지…미국에서 회계쪽이나 엠비에이 학위하시면 취업가능성이 약간은 있지만 요즘 영주권있어도 일자리없어서 노는 사람 많은데, 비자서포트 받기가 쉽지 않을겁니다..

    • .. 70.***.9.48

      1~3년정도 영어를 master ??

      꼭 미국만 말고, 호주, 뉴질랜드, 증국, 홍콩등도 알아 보세요.

    • ff 68.***.225.154

      한국에 있으시는게 삶의 질이 더 좋을 것 같은데…

    • 67.***.223.66

      지금부터 미국 중대형 회계펌에 이력서를 날려보세요. 뿌린 이력서가 500개가 됐을때 여기 게시판에 다시 오셔서 후기를 올려주세요. 몇군데서나 연락을 받았고 폰 인터뷰를 몇군데 했고 인터뷰 제의는 몇번을 받았는지.. 그걸 알려주시면 미국취업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알려드릴수 있습니다.

      미국 중대형 펌 말고 조그만한 동네 한인 회계 사무소는 관심이 없으신가요? 연봉 3만불대에 주 60시간 근무.. 보험/베네핏 자체 해결 정도 조건이면 관심 있어할만한데가 몇군데 있을텐데요..

    • ……… 68.***.230.156

      신분되고..영어되면 도전 할만 합니다.
      한국서 정말 바닥까지 가신 분들은 미국에서 바닥부터 도전하는 것도 아직은 해 볼만 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님 같은 경우는 한국서 맘잡고 잘 사십시요….

    • 문화충격 64.***.3.219

      제가 미국와서 느꼈던 문화적 충격 중 가장 큰 것 중 하나가, CPA의 사회적 희소성의 차이 였습니다. 물론, 한국에서도 CPA 자격증의 희소성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긴 하다고 들었습니다만, 미국에서보다는 한국에서 CPA로 사는 것이 훨씬, 삶의 질이나, 자아 실현적인 측면에서봤을 때, 좋다고 생각합니다.

    • 한국빅4 67.***.190.125

      한국 빅4에 다니시면, 자체적으로 해외로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있지 않나요? 삼일은 PWC 안진은 딜로잇… 그래도 국내 브랜치라고 이름은 달고 있던데..

    • MD 208.***.24.34

      윗분말씀처럼 한국의 cpa의 희소성이 더 크다고 하지만 회계법인외에는 한국회계사들이 갈만한데가 별로 없습니다. 그런측면에서 한국회계법인에 있는 회계사들이 요즘 많은 고민을 할겁니다. 저도 그랬고, 그래서 전 5년차 후에 미국와서 mba하고 다시 big4 일년 현재 national 펌에 매니저로 있습니다. 님의 경우에 분명 빅포 삼년경력(한국이라해도)은 영어가 문제가 될만큼 크지 않다면 인터뷰시 큰 플러스 요소입니다. 저도 영어 굉장히 버벅거리고 “의사소통은 그럭저럭 합니다”라고도 자신있게 말못할정도였는데 인터뷰가니까 그냥 했던 일들 컨펌만 하고 바로 오퍼주더군요. 물론 저는 여기서 mba를 했다는 것자체로 영어는 별 의심을 안한것 같지만, 들어와서 정말 고생많이 했습니다. 한국에서도 겪어보시겠지만 시니어에서 매니저로 올라가면서 클라이언트관계 및 새로운 영업에 대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닌데 더군더나 아무 백그라운드없고 언어도 완전치 못한 외국인으로 회계법인에서 일하는것 보통의 스트레스가 아닙니다. 이런것 감당할 자신이 있으신지 – 그렇지만 만약 미국 일반회사로 가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면 계획을 잘 세우시면 그리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제 조언은 만약 현재 막 시니어를 달았다면 한 1년에서 2년정도 더 열심히 일 배우고 동시에 영어공부를 충실히 해서 오시라는 겁니다. 단지 미국에 오고싶다는 것때문에 빅포경력으로 받아주는 중소 혹은 회계사무소로 오겠다라는것은 오는 방편만 될뿐 장기적으로는 분명 내가 왜 왔을까하는 생각하게될겁니다. 빅포경력은 한국이든 미국이든 분명 따라다닙니다. 당장에 급급하지 말고 잘 계획하고 준비해서 십년후 후회되지 않도록 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신분문제해결이 사실 제일중요한 일이겠지요. 원래도 빅포이외에서 H1해주는 경우가 드물고 요새 경기로 빅포마저도 줄었겠지만, 제 생각으로 한 일이년후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거라 봅니다. 분명 3년차 스탭보다는 5년차 시니어가 배는 더 귀합니다.

    • 지나가다 69.***.174.107

      한국에서 잘나가니 미국에서도 통할꺼라 생각하나 보네요. 미국 와서 운 좋으면 한인 회계 사무소에서 한달에 160만원 받고, 생고생 심하게 해보세요. 그럼 한국 생활이 그리워질 겁니다.

    • 누구실까. 211.***.39.2

      아이피가 비슷하네요ㅋㅋ 처지는 저랑 비슷한분인것 같은데 저도 예전에 비슷한 질문한적 있었어요.. 제가 지금껏 들은 바로는 일단 감사위주의 경력이 중요하고 언어가 안되기 때문에 TSFAS나 PI의 경력은 외국가서 일하는데는 별로 소용이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미국가서 회계관련 1년짜리 학위 따시는것이 필수이고 AI까지 따신다면 그렇게 처절하지는 않다고 들었습니다. 밖에서는 우리사정 잘 모르지요. 건승바랍니다. 누구신지 모르지만 같은 지붕아래 일하니 반갑네요..

    • 영어가.. 75.***.17.26

      영어 안되시면 포기하시죠.. 아니면, 죽자 사자 공부해서 영어가 좀 자신있으시면.. .그때 다시 도전하세요. 어찌 어찌 와서 하면 되겠지 – 안됩니다. 자신 있는 분들도 와서 고생 바가지로 하십니다. 다들 아시죠? 영어 못해서 받는 그 수모, 그 고통, 그 좌절… :)

    • 빅4 199.***.253.101

      기초수준에 영어 3년안에 마스터한다는 말은 좀 현실성이 없네요. 저같은 경우는 오히려 한국갈려고 준비 중인데요.

      MD님, 질문이 있는데요. 한국회계사생활이랑 미국에서 해본 회계사 생활이랑 각각 장단점이 무엇들이 있는지요..

    • 167.***.0.140

      지나다가 빅4님의 질문을 보고 씁니다.

      한국회계사의 생활에 대해 말씀드리면, 평일 야근은 기본이고, 주말에도 자주 일해야 해서 가족들 얼굴 보기가 힘듭니다. 물론 개인에 따라 틀리겠지만, 그래도 법인내에서 인정받고 싶다면 밤낮으로 일해야 하죠. 절대급여는 높은 수준이지만, 시간당 급여는 높다고 할 수 없습니다. 대신 바빠서 돈 쓸 시간이 없고, 스페셜도 짭잘하게 나와서 낭비가 심하지 않으면 돈은 차곡차곡 모을 수 있습니다. 만약 음주가무를 좋아하시면 법인돈으로 또는 클라이언트회사 돈으로 가끔 잘 놀 수도 있습니다. 매일 야근해야 하므로 친한 동료가 많이 생기게 되죠. 같이 스트레스 해소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미국회계사는 절대적인 업무시간은 한국보다 적습니다. 물론 여기도 개인에 따라 틀리고 파트너되려고 뛰는 사람들은 한국회계사만큼 일합니다만. 특히 휴가는 보상이 안되므로 눈치볼 필요없이 다 쓸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거의 여름에 일주일정도만 휴가쓰죠. 미국은 30일) 다만, 미국회계법인은 주말 또는 휴가라도 메일을 체크하고 일이 있으면 일할 것을 기대하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일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건 힘듭니다. 당연히 영어스트레스도 있고요. Politics이 한국회계법인보다도 훨씬 더 중요합니다. 급여는 상대적으로 적고 보너스도 적고(요새는 또 불경기라), 쓸 시간은 많아서 돈의 기준으로 봐서는 삶의 질이 한국보다 훨씬 떨어집니다. 그래도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지요.

      도움이 되셨으면 하네요. 보실지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