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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한인 회계사를 안쓰는 이유는 그 사람들의 무능 때문도 있지만 개인 신상을 제공하는 게 꺼려져서입니다
Information security 관련 교육 몇 번 만 받아도 개인 정보 유출의 위험성과 그 파급력은 쉽게 체감 가능합니다
그런데 한국인들은 ‘설마 별 일 있겠어? 몇 년 동안 알고 지낸 회계사 님인데‘ 같은 안일한 생각하는게 대부분이더군요
미국 얘기는 아닌데 한국도 심심하게 털리는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생년월일도 다들 대수롭지 않게 ’어차피 그런 건 공공재’라는 자조섞인 반응입니다
물론 개인 신상이 털릴 확률은 낮아도 그로 인한 피해는 상상 이상입니다
하지만 한국인들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람에 대한 신뢰가 크더군요 (오히려 시스템은 불신하는 건 코미디)
정말 별 생각없이 카드번호 전화번호 집주소 등을 알려주는 경우가 흔합니다
소셜번호는 위험하다는 것 알아서인지 좀 조심하는데 그것도 조금만 공신력있다고 생각드는 기관이면 ‘마지막 4자리니 별 문제 없겠지‘라고 안일하게 건네주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기도 모르게 신용카드 열리고 대출 나가고 사기꾼이 세금 환급받아도 모르고 그냥 ‘재수가 없었다‘고 생각하고 넘어가는 사람들 특히 중장년층의 피해가 심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