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지사장

  • #151646
    engineer 71.***.172.134 8066

    오늘 한국에 계신 사촌형님과 이야기하다가
    미국에서 경력을 쌓은 후 한국에 외국계기업에 들어가는 것에
    대해서 잠깐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한국에, MS나 야후 이런 큰 기업 말고도 미국이나 중소 다국적기업의
    지사장 정도로 들어가려면 스펙이 어느 정도 되야할까요?
    미국에서 최소한 director정도는 해본 사람이어야겠죠?

    그리고 사촌형님은 영어를 잘하는 엔지니어 (물론 실력은 기본이라고
    치고요)는 외국계기업에 취직하기 쉽다는데 정말 그런가요?
    외국계기업은 연봉이 좋은 편인지…

    답변 미리 감사드립니다.

    • Wjq 76.***.160.67

      많은 한국분들이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회사마다 다르지만 IT기업은 삼성 엘지와 연관이 있는 분들을 좋아하더군요. 유학파에 삼성임원급정도스펙으로 한국지사장을 하는 분들 많이 보아왔습니다. 그것이 아닌 중소기업의 지사장은 MBA정도에 디렉터급이면 되지않나싶습니다만 사실 어느기업을 가나 인맥, 실력이 뒷바침되어야 하기때문에 딱히 말하기 어렵겠네요. 영어잘하는 엔지니어, 야후나 MS같은데 근무하다가 귀국한 사람은 외국계기업에 취업이 아무래도 용이하겠지만 R&D가 없는 관계로 그런분들은 한국내 외국계기업으로 가면 마케팅이나 FAE인데 가서 그일을 할수있을지는 본인 마음에 달렸죠

    • jj 76.***.19.73

      제가 한국에 있을때 미국 기업의 한 지사에서 근무를 오랫동안 했었습니다.
      근무기간에 딱 한번 지사장이 바뀌었었는데 그때 본사에서 나와 지사장 뽑는 것을 지켜보니 헤드헌터와 삼성의 인맥을 동원하여 캔디데이트를 선별하더군요. 참고로 저흰 반도체이었습니다. 그렇게 갖은 노력끝에 뽑힌 사람은 한때 삼성에서 근무하던 나이많은(?) 완전 한국식의,절대 미래지향적이지 않은 권위주의의 표상이라고나할까..아무튼 당시 모든 직원들이 상당히 언해피 했던 기억이 나네요ㅋㅋ 잠시 주제를 벗어난점 죄송합니다^^

    • JY 219.***.6.33

      한국에서 다국적 기업에서 근무해본 사람인데 한국에 있는 사람이 지사장이 되려면 먼저 sale 경력이 반드시 있어야 됩니다. 거꾸로 외국에서 지사장이 결정되어 파견되는 경우도 종종 있기는 합니다. 한국에서는 엔지니어의 경우 수명은 길어야 40대 초반 정도로 짧은 편입니다. 사내에 정치 다툼도 있고…
      연봉은 한국에서는 일반회사보다는 좋은편입니다. 아마 일반회사 동년배보다 1.5배 정도 더 받을듯 한데 그것도 천차 만별이라 딱 말하기는 어렵네요.
      어떤 지사장하고 같이 회사를 옮겨 다니던 사람은 2배 이상 받는것도 봤읍니다.
      영어 잘하는 사람이 외국계 기업에 들어가기가 쉽지 만은 않습니다.
      여러 정치적인 요소도 고려 되기 때문에 예를 들면 나이, 인맥등
      아무리 영어를 잘해도 회사 내부 사람하고 친분이 있는 사람보다는 못한듯 합니다.

      그래도 미국에서 일하다 귀국해서 회사에 들어가는 경우 큰기업이 더 공평한듯 하고 아직도 조금은 인정해 주기는 합니다.

    • wk 12.***.84.194

      한국에서 외국계와 대기업에 다 근무해본 사람입니다. 질문들어갑니다.과연 한국에서 영어잘하는 엔지니어의 수요가 있을까요? 보통 영어잘하면 미국으로 나가라고 하지 않나요? 엔지니어이시라면 한국에 들어와 나이먹을때까지 자리보존하기 쉽지않습니다. 그것도 굴러온 돌이라면 특히요. 당연히 엔지니어는 미국이 낫겠죠.
      외국계기업과 대기업 그 이름을 특별히 구별해서 부를 필요도 없이 요즘 외국계의 프리미엄은 없어졌다고 보입니다. 특히나 세일즈와 관련된 일이라면 이제 토착화 되어있는 큰 외국계들보면 안그래도 나오려고 박터집니다. 그런 외국계들도 마찬가지로 내부에서 클놈은 다 찍어둡니다. 마찬가지로 굴러온돌 그냥 그다지 큰 역할이 없을것 같네요. 중소다국적기업 이걸 과연 외국계라고 불러서 어떤 프리미엄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사실 큰 메릿없습니다. 한국 시장 자체가 큰 마켓이 아니라서 언제 없어질지도 언제 짤릴지도 모르니까요. 마지막 한국 살기 힘든나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