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돌아가 식품기업 R&D쪽으로 취직하려 합니다 대학원진학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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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세 69.***.107.125 2116

    현재 한국나이로 27살이구요 일하는 직장에서 영주권 진행중이었으나, 여러가지 이유로 (꿈, 가족, 결혼 문제) 한국으로 돌아가기로 마음 먹은 상태입니다. 가고 싶은 한국식품기업의 R&D쪽 취업을 찾아보니.. 아무래도 석사우대나 그에 준하는 지식이 필요하더라구요 (취업설명회 후기같은걸 살펴보니 기업마다 학사 석사 반반으로 뽑는 곳도 있긴한데, 보통 석사를 우대해줍니다).
    저는 한국 4년제, 미국 4년제 학사 학위가 있고 둘 다 요리쪽으로는 알아주는 대학교입니다. 하지만, 전공은 둘 다 조리학과여서 식품 공학쪽으로는 지식이 전혀 없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제 강점은
    -영어능력 (아직 스스로 만족을 못해서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미국에 1년정도 대학 ESL코스를 빡세게 듣고, 공부 많이하고 친구들도 사귀어서 영어를 어느정도 fluent하게 만들 생각입니다.)
    -해외경험
    -좋은학점(미국 대학교 학점이 3.95/4.0 으로 아주 좋은편입니다. 한국 대학은 3.97/4.5 이구요.)
    -미국 현장경험 1년 (새로 시작하는 가게에서 메뉴개발부터 참여한 경우이고, 유명 뉴스나 매스컴을 많이 탔습니다.)
    -그 외 요리 경력
    정도가 있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식품공학 관련 지식은 한국에 돌아가 식품기사 자격증을 최대한 노력해서 따고, 학사 학위로 자소서에 차별성을 두고 취업에 도전하려고 마음먹었습니다. 나름대로 제가 경쟁력이 있을것이라고 생각했구요.
    그런데 요새 대학원을 가는게 좋지 않을까 자꾸 생각이 드네요. 사실 대학원도 쉽지 않은 길일 것 같습니다.
    한번에 붙는다는 보장도 없고 GRE, 토플, 자소서, 추천서 준비하고, 한방에 착착 붙어서 내년에 입학한다고 해도 30살, 31살 졸업이라는 생각에 막막해집니다. 약혼한 여자친구가 한국에서 절 기다리고 있기도 하구요.. 저는 한국에 빨리가서 취업을 하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식품 R&D쪽 아시는 분이 있다면 여쭤볼텐데.. 참 여기저기 알아보아도 정보가 너무 부족하네요.. 석사를 하고 계시거나, 하신분이 계신다면 제 상황에서 도움이 될만한 말씀을 부탁드려봐도 될까요..? ㅠㅠ

    • 사골 47.***.36.151

      식품공학과 요리는 큰 연관이 없습니다. 당연히 연구소는 기본이 석사입니다. 한국이든 미국에서든 꼭 석사 하세요.

    • 빵집 67.***.97.31

      대체로 식품공학 관련 직종은 급여가 작습니다. 잘 생각해 보세요.

    • yy9 24.***.133.45

      “-좋은학점(미국 대학교 학점이 3.95/4.0 으로 아주 좋은편입니다. 한국 대학은 3.97/4.5 이구요.)”

      아깝네요
      여기서 더 해보세요

      한국은 진짜 대우 안좋고 야근 쩝니다

    • 아재 71.***.214.151

      미국도 식품쪽으로는 대우가 상당히 안좋습니다. 페이도적고…미국이나 한국은 아이티 중장비 반도체 연구직으로 가야 돈좀되지..

    • 경험자 99.***.109.27

      맞아요 미국 식품쪽 대우 진짜로 최악…. 한국도 마찬가지 . 저친구도 cJ 에서 식품 연구쪽으로 일하는데초봉 4800 완전 개짜죠… 근데 근무시간은 하루에 8시간 정도라네요 아주가끔 한시간정도 잔업하고.. 뭐 이정도

      • 혼세 69.***.107.125

        저는 하고싶은일이라 대우나 연봉보다는 꿈을 갖고 가보고싶습니다. 연봉은 나중에 오를수도 있는것이고 저는 식품분야에 관심이 많아서요 지금도. 혹시 친구분이랑 연락할 방법이 없을까요? 궁금한것은 너무 많은데 물을곳이 없습니다..ㅠㅠ

    • Mk 69.***.102.107

      요리라니… 노답입니다 ㅜ

    • 금의환향 99.***.171.240

      주방에서 계속 일하시면 그냥 쭉 계시는게 더 좋을것같아요 …

      우리나라 대기업 식품연구는 다 공학쪽 친구들 뽑구요

      메뉴개발이나 이런건 요리를했던 친구들이 오는데 연봉이 많이 짭니다…

    • ASK 172.***.160.66

      식품공학에 요리에 관한거 안배웁니다. 식품생산시 공정 (물리역학 이런류) 그리고 영양학적 (주로 화학지식) 등등으로 이루어져 있기때문에 글쓴님 생각하시는것과 완전 달라요. 이 위에것이 기본이고 그저 식품에 대한 열정은 없어도 그만. 식품쪽 R&D 일하는 친구들도 요리 1도 모르시는분 계심.

    • a 64.***.218.106

      원글님이 바라는건 한국에 돌아가고 싶은겁니다. 직장이나 미래에 대한 전망 그건 나중 문제입니다.
      저라면 한국 갑니다. 아무 능력도 없다면 오히려 들어가지 말라고 할텐데 충분히 생존가능하다면 들어가도 된다고 봅니다.
      미국도 사람 사는 곳일뿐 미국이 천국은 아닙니다. 한국에 없는것들이 미국에 있지만 반대로 미국엔 한국만 갖고 있는 많은 좋은것들이 없습니다.
      한국 사람이 한국가서 살고 싶다는데 무슨 이유가 그렇게 필요한걸까요. 어디서 사시든 열심히 최선을 다하면 되는겁니다. 화이팅.

    • 64.***.145.95

      다 좋은데 님이 하려고 하는 직업이 뭐 하는 건지는 아셔야죠. 요리하고 식품공학하고 무슨 관련이 있나요? 모든 공학에 기본은 수학입니다. 그리고 그 대상에 따라 식품, 기계, 전자….등등이 붙는구요. 그럼 공학을 하시려면 요리를 좋아하는게 아니라 수학을 좋아해야 하는겁니다. 님은 마치 전자오락 열라좋아하는 애들이 나 커서 게임 sw engineer 될래요. 게임만들고 싶어요. 라고 말하는것과 같은거죠. 그러나 게임엔지니어가 보는건 게임이 아니라 한줄한줄 코드입니다. 게임좋아하면 프로게임어가 되야지 엔지니어가 되는게 아닙니다. 물론 둘다 좋아하면 좋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