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중상류층으로 살기 vs 뉴욕에서 중산층으로 살기

  • #3158667
    크리스마스 211.***.71.50 10253

    안녕하세요.

    여기 미국에서 사시는 분들이 많아서 부끄럽지만 솔직하게 글 남깁니다.
    한국 토종이고 삼십대입니다. 한국에서는 집안이 넉넉해서 감사하게도 풍족하게 사는 편입니다. 건물이 있고 제 차 하나, 강남에 아파트 한 채가 있습니다. 솔직히 직장동료나 학교 동료들에 비하면 많이 쓰는 편이고 사실 먹고 사는 문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강남 압구정에 사는 준재벌 지인들에 비하면 또 그정도는 못 되구요.

    제 고민은
    이런 한국 생활이 가끔은 숨막히게 답답하다는 겁니다.
    2년 전에 뉴욕에서 일년정도 살았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거기서 경험한 덕을 한국에서 본 것도 있고요.
    어학연수와 미국 뉴욕에서의 체류 경험이 있습니다만
    지금 다시 간다면 학교(대학원 혹은 박사 석사)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텐데
    이러한 과정에서 부모님 도움을 받고 싶지는 않고 제 부동산을 정리하고 현금 몇 천만원을 써야 하는데… 이게 조금 망설여지네요. 한국에서 너무 편하고 곱게만 살아서 힘든 이방인 생활을 제가 견딜 수 있을지.. 걱정도 됩니다.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넉넉하고 부유한 생활이지만 늘 미국에 동경이 있었고 꿈이 있었는데
    지금이라도 나가야 할지..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결혼 생각은 그다지 없어서 선 자리가 들어오면 부모님 생각해서 나가기는 합니다만,,

    만약 미국으로 간다면 학부 편입을 통해서 치과대학원 혹은 로스쿨 도전해 보고 싶은데
    이것도 리스크가 크니 생각만 많아집니다.

    한국에서의 삶은 뭐랄까.. 40, 50대가 되어도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 같은..
    정말 심심한 삶일 것 같습니다. 물론 경제적인 걱정은 별로 없겠지만 그에 따른 성취감이나 만족감도 없는…

    저같은 사람이 서른 중반에 미국으로 가서 중산층으로 사는 것
    그리고 한국에서 편하게 중산층으로 사는 것.. 무엇이 더 나을까요? 어떤 조언이라도 부탁드립니다.

    • ㅎㅎ 23.***.202.103

      기반잡고 잘사시눈 분이 왜? 차라리 여행을 권함

    • 남의 떡 201.***.230.167

      남의 떡이 커 보이는 법입니다.
      심심할 때 미국 여행 다니세요.

      와 보시면 뒤늦게 깨닫게 되겠지만,
      미국 생활은 님이 생각하는 것 만큼 절대 만만하지 않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결혼하세요.
      그럼 생각이 또 달라질거에요.

    • 1 47.***.134.154

      답정너
      “건물이 있고” 에서 바로 스크롤 냐림.

    • 50대 67.***.245.132

      인생은 도전입니다.
      도전이 없고 성취감이 없는 삶은 아무리 물질이 풍요해도 행복하지 않죠.
      원글님이 50대로 넘어가는 40대말에 부양할 가족이 있다면 도시락 싸서 따라다니며 말리겠지만. 30대 이시라니, 저는 준비 잘 하시고 해보시라 권합니다.
      미국에 생각이 한번 있으신분들은 안오셔도 후회 오셔도 후회 그러나, 나중엔 결국 오시더라구요..

    • 동감 175.***.155.84

      남들은 한국보고 재밌는 지옥이라하는데 솔직히 뭐가 재밌는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저한텐 그냥 재미없는/죽지못해 사는 지옥일뿐.. 예전 시드니있었을때가 진짜 재밌고 천국같았는데… 암튼, 사람마다 다른것같아요. 영어만 어느정도 된다면 미국가시는것도(다른 영어권도) 괜찮을것같습니다.

    • 123 114.***.120.29

      여행까지만 즐기세요

    • 115.***.22.8

      하고싶은대로 하시면 대실듯한데…. 나도 건물있엇으면…

    • 진리 221.***.198.216

      하층민은 어딜가나 지옥이고
      상층민은 그 반대겠죠
      뉴욕 뉴저지는 만족하며 사는 한국인 많을겁니다

    • cs 1.***.60.133

      소설가이신가봐요?
      영어로 이정도 소설 쓰시면 미국오셔도 되지만, 아니라면 한국이 낫죠.
      미국이 뭐가 좋은가요? 먹고 살 걱정 없다면 여행으로 오는게 만 배 낫다는 거 모르시나요?
      치과대학 로스쿨? 거긴 먹고 살려고 가는 곳인데, 지금 이미 먹고 살만하다면서요..
      왜 재벌들은 미국에서 안살고 한국에서 사나요?
      강남에 건물 있다고 했죠? 그거 판 돈으로 미국 아니 뉴욕오시면 장담하는데 1년안에 연기처럼 사라져버립니다.
      그리고 한국가면 뭐가 또 있죠? 건물이 없으니 노숙자 되겠죠? 한국노숙자보다 뉴욕노숙자가 낫다고 하더군요.
      예비 뉴욕 노숙자님께

    • ㄹㄹ 173.***.17.33

      지금 누리고 있는것이 사라질때야 비로소 내 인생이 참 즐겁고 행복했다는 것을 깨달으실듯… 옛말에 젊었을때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데 지금은 그런시대가 아님. 한국에서 계속 행복하게 사시길 진심으로 바래요

    • 랄랄라 98.***.55.165

      오히려 한국에서 뭔가 다른걸 추구하세요. 미국 가면 더 좋을 것 같다는 것은 망상입니다. 구체적 목표를 발견하세요. 힘들어도 즐겁게 추구할 수 있는, 망해도 후회안할 목표를 찾으세요. 여기가 좋을까 저기가 좋을까 하다가 정말 얕은 것들에 혹하여 빠지는건 목표가 아닙니다. 정신 똑바로 차리고 제대로 생각하세요. 그 다음은 재산을 다 말아먹던, 미국이던 아프리카건 마음대로 하세요.

    • Hhh 24.***.77.108

      개인적으로 원글님 심경을 이해 합니다. 저의 경우는 미국에 살 때는 한국이 그립더니 역이민 해서 한국에 살다보니 미국이 다시 엄청 그리워졌습니다. 그래서 미국에 다시 나와 삽니다. 그리고 현재까지는 비교적 만족스럽습니다.

      한국의 생활 수준도 원글님 사정과 많이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의 경우는 현재 미국에 살면서 한국의 자산은 건드리지 않고 그대로 둔 상태 입니다. 왜냐하면 다시 미국에 올 때 몇년 간 준비를 해서 영주권과 미국내 직장을 해결하고 다시 미국에 나왔기 때문 입니다. 한국에서 발생하는 임대소득 등은 미국 내에서 세금 보고만 약간 복잡할 뿐 그 외는 특별한 문제는 없습니다. 참고로 저는 아직까지 한국의 소득을 미국에서 소비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덕분에 미국 생활이 가끔 쪼들리는 느낌이여도 원래 성향이 낭비는 싫어하는 성격이여서인지 뭐 괜찮습니다. 여행도 머리 써 저렴하게 자주 돌아다니는 편이고여. 특히 공기 맑은 건 완전 좋습니다. ㅋ

      관건은 미국에서 계획하고 있는 바 처럼 자리를 잡을 수 있느냐가 아닐까 싶습니다. 언급하신 계획을 학부 부터 시작하시는 건 불가능 하지는 않겠지만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영어와 신분 문제가 당연 중요하고여. 미국병에 걸리신 수준이시면 다시 미국에서 자리 잡으실 수 있는 방법을 더 고민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더 알아 보시고 더 고민 후에도 만약 특별한 답이 나오지 않으시면 미국에 오시는 걸 다시 생각하실 필요도 있습니다. Good luck 입니다.

    • 지나가다 50.***.37.5

      한국생활이 여유있는 분께는 말그대로 ‘사서 고생’하는 옵션을 택하는 것은 말리고 싶네요. ㅎㅎ

      의대는 하버드갔던 미스코리아 금나나의 예처럼 외국인에게는 바늘문이고, 변호사는 영어를 매우 잘해야하는 관문이 있습니다.

    • hotweather 73.***.131.10

      원글님께서 삶의 변화를 주고 싶다는데, 그게 그리도 유니크한 행위인지 모르겠습니다.
      모든 변화에는 리스크가 있지요. 이미 원글님은 30대이상니까, 그 정도의 리스크 인지능력과 그에 따른 관리역량은 충분 하실거 같은데요. 더구나 30대에 이미 건물을 소유하실 정도라면, 주변 가족이나 친지들로 부터 얻을 수 있는 재정적 리스크 어드바이스는 널려 있을거니까요.

      제가 원글님 입장이라면,
      주저없이 미국삶에 도전 하겠습니다. 더구나 원글내용대로 재정적 뒷받침이나 실패에 대한 보험역할을 할 수 있는 재정능력도 상당해 보입니다.

      미국에 와서 실패하면 노숙자가 어떻고 저렇고 하는 댓글들속에선 단순한 질투만이 엿보입니다.

    • 크리스마스 211.***.71.50

      댓글 주신거 하나하나 읽었습니다.. 정말 진심어린 조언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건물은 제 단독 소유는 아니고 저희 가족 것입니다..이건 건드리지 못할것이고 ‘아파트+그 동안 모은 현금’이 제가 가지고 갈 수 있는 최대가 됩니다. 뉴욕에 집을 살까도 고민 되고요(외국인이 살 수 있는지는 아직 모르겠지만)조금 더 신중하게 고민하겠지만 먼저 미국에 계신 분들의 조언이라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미국 가게 된다면 추후 글 남기겠습니다.

    • Ds 104.***.111.254

      가족과 시간 되세요 보내는 것 좋아하고
      밤 문화 유흥 관심 없고 남들과 북적 데기 싫어 하는 성격에
      영어가 되고 활동적 긍정적 적극적 성격이면 미국 생활 만족 하실듯….
      능력 없고 영어도 안 되고 소극적 비관적 한국의 밤문화 유흥 잘기던 사람들은 이런 싸이트에서 맨날 신세 한탄, 미국생활 힘드네, 인종차별 등등 부정적인 글만 남겨요

      • asdasd 70.***.16.114

        위에 어떤 분이 쓰신거..ㅎㅎ “능력 없고 영어도 안 되고 소극적 비관적 한국의 밤문화 유흥 잘기던 사람들은 이런 싸이트에서 맨날 신세 한탄, 미국생활 힘드네, 인종차별 등등 부정적인 글만 남겨요” –> 정답인듯.

        저도 30대에 미국 건너왔고, 지금 한 5년 다 되어 갑니다.

        사람은 아는 만큼만 보인다고 하죠..ㅎㅎ 위에 부정적인 댓글들 보면 그냥 딱 그수준인것 같습니다.
        나오고 싶은 마음이 있으면 나오세요. 여유되면 나와서 사세요. 그 좁고 답답한 한국에서 조금 여유있는 돈 가지고 편하게 살아봐야 뭐합니까. 지금 30대면 앞으로 50년을 더 그렇게 살텐데. 재미있겠습니까?

        저도 한국에서 부족함 없이 살았었죠. 집안도 그렇고, 제 스스로의 직업도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그런 직업이었구요. 그런데 답답하고 세상이 좁아보여서 별로 재미가 없었네요. 사실 홀로 서기까지는 그냥 홀로서보려고 정신없이 달리느라 그렇진 않았는데, 어느정도 이루고 나니 앞으로 수십년을 이렇게 살아야되나 싶더라구요.

        5년 되어갑니다. 미국나온지. 미국에 친척 뭐 이런거 없었고, 미국에 1주일 여행경힘이 미국체류경험의 전부였었죠.

        한국에서 자산 조금 가져오긴 했지만 뭐 그렇게 많이 가져오진 않았고, 가족에게 돈 좀 빌렸는데 내년되면 다 값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직장에서 어느정도 자리 잡은 것 같고 (전문직이고, 직장에 한국인 없습니다. 미국회사), 교육환경 괜찮은 곳에 싱글하우스 올해 초에 구매했고 (동부 대도시입니다), BMW 두대 굴리고 있네요. 미국 이곳저곳 틈틈히 여행 다니구요. 몇주전에는 마이애미 쪽에 있는 세인트 레지스에 몇일 묶다 왔는데 좋더군요. 한국에서 살았었으면 여유있게 미국내 이곳저곳 둘러볼 생각못했겠죠. 좋은 곳 많더라구요.

        직장에서 스트레스 덜하구요, 그리고 연봉도 한국에서 있을때보다 한 두배 되는 것 같네요. 자연환경 좋고, 사람들한데 이리저리 덜 치이고. 이곳저곳 가볼 곳 많고. 솔직히 뭐 않좋고 힘들고 죽겠다는 리플들 보면 뭐가 그렇게 힘들고 않좋은지 이해가 안가네요; ㅋㅋ 물론 그 사람들은 저를 이해 못하겠죠. 그냥 케바케 입니다. 아참, 신분. 작년에 영주권 땄네요.

        초반에 돈좀 끌어 쓸 수 있고, 개인능력에 어느정도 자신있으면 나오세요. 미국에서 잘 사는거 별로 안어렵습니다. 저 같은 놈도 이렇게 만족하고 사는걸 보면…ㅎㅎㅎ

    • 진짜 39.***.56.114

      도시락 싸면서 말립니다.
      뉴욕이랑 서울 똑같습니다. 여행자의 눈과 내일 당장 밥걱정을 해야하는 이민자입장은 차원이 다릅니다.
      뉴욕이 그렇게 좋으면 학생신분 만들어서 여기서 그냥사세요. 단 생활비가 엄청나므로 한국에서 조달받아야 합니다.
      그러면 환상도 안 깨지고 어느정도 만족할듯 합니다.
      님이 재산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 m 66.***.56.33

      듣고 싶은 답이 미국가서 중산층으로 사세요…같은데…
      하고 싶은거 하면서 사세요.

    • 쇼쇼 107.***.164.20

      저도 토종으로 뉴욕에 꿈갖고 넘어 왔는데 진짜 좋아요. 근데 전 건물도 집도 없었고 직작다니며 모은돈 털어 대학원오고 자리 잡았는데 남들보다는 조금 나은 영어실력 + 전문직 + 젊음 +여자 인게 오히려 여기서 이득이었어욥구리고 한국에 돌아가 비빌게 없어 더 열심히 한 것도 있고요 그치만 한국에 갖은 게 그리 많으시다면 여기 적응 못할거 같은대… 월세 2300내지만 허름한 집… 등등 돈 많으시먄 그냥 길게 일년에 두세달씩 놀러오시는게 더 재밌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ㅎㅎㅎ

      • 크리스마스 211.***.71.50

        쇼쇼님 혹시 어떤 전문직이신지 여쭤봐도 될까요?

    • Bn 73.***.80.167

      가진게 많으시면 한국만큼 편한곳이 없어요.

    • 172.***.224.27

      미국에서 취직될지안될지도 모르는데 부동산을 왜 처분하나요? 그냥 유학와서 도전해보고 안되면 돌아가면 돼죠 결혼도 안했는데.

      아니면 부동산 처분해야 유학비가 나오는 형편인가요?
      그러면 비추합니다 그냥 한국에서 사세요

    • 5 71.***.46.159

      사랑이란게 지겨울때가 있지…란 가사가 생각나네.

      사는게 지겨울때가 있는건 당연하고
      그럴땐 이나라 저나라 목숨내놓고 모험해보면 좋고
      그러기 싫으면 그냥 편안하고 안전하게 일년간 딴나라가서 살아봐도 좋고
      언제나 포근하고 안전한 돌아갈곳이 있다는건 좋은일이지.

      여기 싸이트 1주일만 관찰해봐요.
      아무리 미국좋다고 백인 똥꾸녁 맛있다고 빠는 넘들도 여기 사는게 아주 지겨워죽겠으니까 별 악다구니 욕을 다 만들어 욕설들로 도배함. 포근하고 안전한 돌아갈곳이 없으니까 그런 현상이 나타남. 구천에 떠도는 잡귀들같이…

    • 바보 76.***.49.183

      후진국 미국을 왜오나요? 미국 먹고살기 엄청힘든데. 오면 후회합니다. 와서 직장잡고 살아보면 미국이 어떤나라인지 알것입니다… 미국 재미도없고 일 집밖에 없어요. 벌어서 렌트비내면 남는거 없음..

    • ㅔㅐㅑ 76.***.241.105

      위에 넘은 미국 이민 실패한 패배자 케이스 ㅋㅋ

    • Ds 172.***.74.244

      미국에서 찌질하게 사는 넘들 엄청 많네 ㅋㅋㅋ
      난 열라 여유롭게 재미있게 잘 사는데
      집도 벌써 5채 사고

    • 한국이.. 172.***.169.86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한국만큼 누리기 좋은 곳이 없는것 같은데요? 저라면 한국에 있습니다. 불명확한 미국에서의 자신의 삶에 돈 까 먹지 마십시요. 위에 몇분들이 언급하셨지만 한국 재산 팔고 건너오는 순간 그 돈은 이제 님 돈이 아닐거에요. 한국에서 살면서 누리며 사세요. 제가 님의 조건이었다면 미국 안 왔습니다. 내 삶이 아닌 미국은 좋아보이지만 나의 삶이 되는 순간 미국은 그 미국이 아니더라구요.

    • asdasd 70.***.16.114

      위에 어떤 분이 쓰신거..ㅎㅎ “능력 없고 영어도 안 되고 소극적 비관적 한국의 밤문화 유흥 잘기던 사람들은 이런 싸이트에서 맨날 신세 한탄, 미국생활 힘드네, 인종차별 등등 부정적인 글만 남겨요” –> 정답인듯.

      저도 30대에 미국 건너왔고, 지금 한 5년 다 되어 갑니다.

      사람은 아는 만큼만 보인다고 하죠..ㅎㅎ 위에 부정적인 댓글들 보면 그냥 딱 그수준인것 같습니다.
      나오고 싶은 마음이 있으면 나오세요. 여유되면 나와서 사세요. 그 좁고 답답한 한국에서 조금 여유있는 돈 가지고 편하게 살아봐야 뭐합니까. 지금 30대면 앞으로 50년을 더 그렇게 살텐데. 재미있겠습니까?

      저도 한국에서 부족함 없이 살았었죠. 집안도 그렇고, 제 스스로의 직업도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그런 직업이었구요. 그런데 답답하고 세상이 좁아보여서 별로 재미가 없었네요. 사실 홀로 서기까지는 그냥 홀로서보려고 정신없이 달리느라 그렇진 않았는데, 어느정도 이루고 나니 앞으로 수십년을 이렇게 살아야되나 싶더라구요.

      5년 되어갑니다. 미국나온지. 미국에 친척 뭐 이런거 없었고, 미국에 1주일 여행경힘이 미국체류경험의 전부였었죠.

      한국에서 자산 조금 가져오긴 했지만 뭐 그렇게 많이 가져오진 않았고, 가족에게 돈 좀 빌렸는데 내년되면 다 값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직장에서 어느정도 자리 잡은 것 같고 (전문직이고, 직장에 한국인 없습니다. 미국회사), 교육환경 괜찮은 곳에 싱글하우스 올해 초에 구매했고 (동부 대도시입니다), BMW 두대 굴리고 있네요. 미국 이곳저곳 틈틈히 여행 다니구요. 몇주전에는 마이애미 쪽에 있는 세인트 레지스에 몇일 묶다 왔는데 좋더군요. 한국에서 살았었으면 여유있게 미국내 이곳저곳 둘러볼 생각못했겠죠. 좋은 곳 많더라구요.

      직장에서 스트레스 덜하구요, 그리고 연봉도 한국에서 있을때보다 한 두배 되는 것 같네요. 자연환경 좋고, 사람들한데 이리저리 덜 치이고. 이곳저곳 가볼 곳 많고. 솔직히 뭐 않좋고 힘들고 죽겠다는 리플들 보면 뭐가 그렇게 힘들고 않좋은지 이해가 안가네요; ㅋㅋ 물론 그 사람들은 저를 이해 못하겠죠. 그냥 케바케 입니다. 아참, 신분. 작년에 영주권 땄네요.

      초반에 돈좀 끌어 쓸 수 있고, 개인능력에 어느정도 자신있으면 나오세요. 미국에서 잘 사는거 별로 안어렵습니다. 저 같은 놈도 이렇게 만족하고 사는걸 보면…ㅎㅎㅎ

      P.S.=>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한국만큼 누리기 좋은 곳이 없는것 같은데요?” 이런말은 한국에서 제대로 못누려본 애들이 하는말 ㅎㅎㅎㅎ

    • 이민자 71.***.174.233

      원글님, 저와 비슷한 케이스시네요.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평소에 학업이나 회사에서 두각을 나타났으면 미국에서 시작하는것을 추천드리지만 대충 살면서 놀러다니고 하셨으면 말리고 싶습니다. 미국오면 한국만큼 경쟁도 심하기 때문에 헝그리 정신으로 무장안하면 성공하기 힘듭니다.

      저같은 경우는 한국 대기업을 3년간 다니면서 더러운 꼴 많이 보고, 찌질한 놈들 밑에서 일하기 싫어서 미국에 다시 대학원부터 시작했습니다. 현재 회사에서 한국대기업에서 받던 연봉보다 열 다섯배는 더 받고 있어서 나름대로 성공의 길을 가고있다고 자부하고싶습니다. 제가 만약 님처럼 한국에 집에 건물있고 그랬으면 아마 이렇게 될수 없었을 겁니다. 그리고 제가 님의 경우였으면 아예 미국에 안갔겠죠.

      님은 준재벌에서 아주 멀지 않습니다. 그길이 쉽습니다. 뭤하러 쉬운길을 어렵게 가시는지 이해가 안됩니다만. 답답한것은 가끔 외국에 부동산을 사놓고 아니면 해외여행을 통해서 풀면 더 좋지 않을까요. 있는재산을 까먹을수있기 때문에 잘 생각해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저는 어차피 잃을게 없어서 미국에 간겁니다.)

      분명한것은 같은 또래나 학교/직장에서 경쟁력있는 사람들은 해외서도 두각을 나타낸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5 71.***.46.159

      겨우 5년 살았다는 놈이 하는 말끝마다
      ‘아는것만큼 보인다? ‘ ㅋㅋㅋ 그냥 웃자.

      • asdasd 70.***.16.114

        ㅋㅋㅋㅋ 미국 이민충들 특징 –> 미국 짬밥 오래됐다는게 유일한 자랑거리임 ㅋㅋ 여기가 군대도 아니고 ㅋㅋ
        한인교회같은데 가면 미국 짬빱부심 ㅎㄷㄷ함 ㅎㅎㅎㅎ

    • 5 71.***.46.159

      미국똥꾸녁 빠는 혀들은 말도 어쩜 그렇게 냄새나게들 할꼬 ㅉㅉㅉ

      • asdasd 70.***.16.114

        읔 말투 부터 틀딱냄새 ㅠㅠㅠ 극혐 ㅋㅋㅋㅋㅋㅋㅋㅋ

    • Y 74.***.142.105

      저도 한국에서 여유있게 자랐고 아직 부모님 잘 사십니다. 미국와서 딱히 고생한것도 없는것 같고
      뉴욕에서 전문직으로 잘 살고 있습니다. 사람은 다 자기가 경험한게 진리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댓글을 보고 이런 큰 결정을
      내리시면 안돼요. 댓글을 달까말까 고민하다가 꼭 드리고싶은 이야기가 있어 댓글을 씁니다.

      미국에 저도 나이먹어서 왔고, 참~ 다양한 한국인을 만났습니다. 건너온지 십년다되도록 기본적인 영어도 구사 못하는 사람,
      아주작은 결정까지도 남에게 의존하는 사람들, 영어때문에 새로운 사람 만나기 피하는사람, 여기 꽤 살고도 미국식 사고를 이해 못하는사람. -> 이런사람들이 서로 모여서 힘들다고 울고불고 하는거예요. 저중엔 부잣집 자녀들도 많아요. (여긴 맨해튼입니다)
      제가 드리고싶은 이야기는, 미국에 와서 제대로 “도전”을 해보려면 반드시 돈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돈이 예선전의 느낌이라면, 그 후에는 자신의 의지가 정말로 중요합니다. 한국에 비해 정말 좋은점은, 내가 마음만 먹으면 뭐든 가능하다는 거예요. 너무나 다양한 기회가 널려있습니다. 원글쓴님의 경우에 경제적으로는 문제될게 없는것 같은데 저는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노력했을 때 나에게 돌아오는것이 훨씬 큰 곳입니다.
      댓글이 참 많은 글인데. 뭐라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음 만약 본인이 성공한 이민자이고, 이곳에서 아무 문제없이 살고있다면 우선 이 사이트에 신세한탄 하지 않을것이고, 본인이 삶에 만족한다면 타인에게도 주저없이 도전해보라 말하겠죠.
      갑자기 생각나는 일화가 있는데,, 제가 미국 오자마자 저랑 동종업계에 있는 어떤분을 우연히 만나게 됐는데, 그분이 저한테 그러더군요. “우리처럼 미국에 돈벌러 오는사람들은 대부분 돈이 없는사람들이잖아요~” 아는만큼 보이는겁니다. 원글님 화이팅 하시고 만약 도전하신다면 건승을 빕니다~

      • Bostonian 209.***.125.157

        이분 말씀이 정말 와 닿습니다. 딱 자기가 아는 만큼/보는 만큼이라는거…

    • 지나가다 50.***.37.5

      이런글은 자신의 background를 잘 얘기하고 써야 제대로 된 글들이 나옵니다.

      “만약 미국으로 간다면 학부 편입을 통해서 치과대학원 혹은 로스쿨 도전해 보고 싶은데” 라고 썼는데,

      한국에서 유학많이나오는 tier 1 대학출신이면 바로 대학원 도전하세요. 공부 잘하신 분들 보면, 조지타운 로스쿨, 스탠포드 로스쿨등에 바로 오신분들 꽤 됩니다.

      유학잘 안나오는 tier 2 대학출신이면 같은 과 선배들의 발자취를 잘 보고 홀로 잘 고민해보세요.

      이름도 처음듣는 대학출신에 community college 다니다가 학부편입해 보는 길을 택하신다면 말리겠습니다.

      여긴 다양한 background의 사람들이 있는관계로 이런 질문에는 맞춤형 답변이 나오기 힘듭니다.

    • WD41 73.***.61.43

      뭐랄까 한국에서는 워낙 좁은 땅에 뭐하나 하려해도 여기서 뭐라하고 저기서 뭐라하고… 딱 정해진 레시피 밖의 삶은 살수가 없습니다. 학벌 외모 직업 사상 배우자 모든게 선과 악이 존재합니다. 근데 미국은 그런게 없다면 없지요. 틀에 갇혀 레시피대로 사는것이 습관이 되신분이라면 한국 추천, 이런게 불편하신분은 미국 추천.

    • 1년 73.***.74.197

      결혼도 안했는데 뉴욕에서 멋진여자들 만나보고 할것다해보고 사는게 좋죠.
      우물안개구리보다는 이왕태어난것 여건도 되는데 한번 날라보겠다.

    • nn 24.***.145.90

      요즘 아이돌에 혼혈들이 많다는건 혼혈 아가들이 이쁘게 나온다는걸 반영하는데

      2세를 위해서라면 뉴욕>백마 ㄱㄱ

    • 어디살아도 130.***.173.116

      어디 살아도 앞이 막막한 건 마찬가지.. 미국에 살아도,한국에 살아도 마찬가지입니다.
      30 넘고, 40 넘고 50넘으면서 그런 고비는 계속 오겠죠. 진짜 미국에서 차별 역차별 당하면서 개떡같이 살지 않는 이상.
      한국에서 살아도 막막하고, 미국에 살아도 막막하고.
      그냥 어디 가도 막막한 게 인생이라 생각하면. 어디 가서도 못할 게 없겠죠.
      미국에 와서 “아 괜히 미국와서 이 생고생 하고 있네.” 하지만 않으면 그런대로 자기 삶을 잘 살아갈 수 잇지 않을까요.

      • 어디살아도 130.***.173.116

        그리고 공부 또 하고 싶으신지 생각해보세요.. 정말 공부가 답인지..
        대학생활, 녹록치 않잖아요. 그건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넫

    • 결국 어케되심? 39.***.89.61

      그냥 구글에서 뉴욕 어쩌구 검색하다가 4년전 글을 봤네요. 집값 많이 올랐던데 아파트 팔고 가셨나요? 아니면 그냥 한국에서 살고 계신가요?

      그리고 이 사이트는 무슨 사이튼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