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전가족이 외국인으로 살고있습니다.

  • #3205240
    지우개 59.***.145.223 3794

    저와 아내 둘다 한국에서 f4비자로 살고있습니다.
    아이들도 모두 한국국적없고 미국국적뿐이구요.

    아이들 낳을때 저와 제아내 둘다 미국시민권을 딴 상태라 아이들이 한국국적을 받을수가 없었습니다.

    일단 저는 군필자구요.
    어차피 한국돌아가실분들 대다수가 군필자이실테니 f4비자 받는데에는 큰문제가 없을겁니다.

    여기 시민권취득 망설이시는분들 많으신데..
    형편이 괜찮으시고 미국미련이 많이 남으시면 일단 저는 따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물론 한국에서 불편한점이 꽤 많은건 사실입니다.

    대출문제나.. 여러가지 일들을 처리할때도 외국인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제대로 잡혀있지않아 몇번이나 전화하는일도 잦았고.. 외국인은 안된다는 것들도 사소하지만 꽤 많아서 좀 짜증날때도 많습니다.
    내국인은 인터넷으로 편하게 처리가능한데 외국인은 직접 가야하고..비자도 잊지말고 갱신해줘야하고..

    저희 가족같은 경우 모두가 미국인이라 복지제도에서의 차별도 존재합니다.

    예를 들면 외국아이들이라고 아동수당, 양육수당도 안나오고 어린이집, 유치원지원도 안됩니다.

    그밖에도 기초생활수급자나 긴급생활비지원, 한부모지원..등등
    가난한경우 받을수있는 지원도 외국인이므로 못받습니다.
    하여간 대부분의 복지는 못받는다고보시면됩니다.

    그러니 가난한데 한국돌아올분들은 시민권취득추천안합니다.
    한국오면 세금은 똑같이 내지만 복지는 못받습니다.
    가난한 경우 이런 나라의 복지가 그래도 정말 큰도움되는데 외국인이라 못받으면 좀 서글퍼집니다..

    근데 저희가족은 부자는 아니지만 먹고사는거에는 문제가 없는 편이라..
    걍 안받아도 된다는 생각이라.. 괜찮습니다.

    그리고 지역의료보험이 비싸집니다.
    외국인은 최소 10만원부터 시작입니다.(재산이 없는경우 최소 10만원이고 재산이 있을수록 10만원부터 시작해서 더 비싸집니다.)
    저같은경우는 회사의료보험이라 지역의료보험을 든적이 없지만 저희같이 외국인으로 사시는 교포분 얘기들어보니 그렇답니다.

    제가 시민권을 따서 가장 후회되는점은 아이들문제입니다.
    외국인학교 보낼형편이 안되서 일반학교 보내고 애들도 한국국적이 없을뿐 한국인으로 자라고있습니다.
    영어도 거의 못합니다.

    아이들은 아직도 지들이 한국인이 아니라는걸 모릅니다.
    혹시나 학교친구들에게 알려질까봐 학교담임선생님께비밀로 해달라고 신신당부 드려서 담임선생님빼고는 모두 우리아이들이 한국인인줄 알고있구요.

    학교에서도 한국이름을 가명으로 만들어서 씁니다.
    출석부에도 그렇구요.
    진짜이름은 영어이름이지만.. 안그럼 학교생활하기힘들까봐요.
    아이들은 자기진짜이름이 한국이름인줄 압니다.
    집에서도 한국이름 부르니..

    아이들 한국국적을 얻을방법이 있는지 알아보니..
    지들이 성인이 되서 스스로 귀화자격갖추고 독자적으로 귀화하는방법밖에는 없더군요.
    아이들은 미국에 대한 기억이 없고..(모두 미국서 태어나긴했지만 첫째아이는 5살, 둘째아이는 3살에 한국돌아왔고, 쌍둥이인 셋째, 넷째는 1살에 한국돌아왔습니다)
    미국으로 돌아갈생각도 없어서.. 저와 제아내는 곧 국적회복신청할 생각이구요.(65세가 되려면 한참 남아서.. 외국인으로 살기 불편하기도하구요)

    미국유학시켜줄 형편도 아니고 미국대학 보내줄 형편도 안됩니다.
    한국에서 쭉 자라고 영어도 잘 못하고 부모도 한국에 있으니 한국에서 살 가능성이 높을듯한데..
    사범대, 교대나 경찰대 이런데도 못갈테고..공기업, 공무원도 안되고..여러가지 제약도 있을테고..
    솔직히 저라도 한국국적유지해서 아이들 한국국적 줄껄 후회하기는합니다.
    요새는 선천적이중국적자는 복수국적도 된다고하는데..
    그때는 자식들 국적생각을 못해가지고.. 한국돌아올것도 예상 못해서.. 휴..

    • 견우 110.***.47.162

      이해가 안가네요. 미국복지를 받으면 되죠. 미국에서 살면 안되요? 본인도 국적포기하면 되고..

    • hp 69.***.140.46

      뭔가 이해가 안됩니다. 한국은 혈연 주의라, 부모가 한국 국적이였읍면 자식이 한국국적 입니다. 부모는 호적에서 제적이 되어있지만 자식은 출생신고를 하여 호적에 올릴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18살에는 두나라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여야 합니다.

    • 지우개 59.***.145.223

      한국에 좋은 직장이 있고 한국에서 부모 형제 친구들 다 있는터라 미국 들어갈 생각이 없네요.
      와이프도 취업했구요.
      미국보다 한국사는게 더 행복하네요.
      금전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그렇고..
      저나 와이프는 국적회복할 예정입니다.^^

    • 지우개 59.***.145.223

      저나 제와이프가 아이들을 낳았을때는 미국국적이였습니다.
      미국인끼리 결혼해서 아이들을 낳았으니 아이들은 한국국적을 받을수없다하더군요.^^

    • 지우개 59.***.145.223

      선천적이중국적자면 나중에 외국국적불행사서약하면 복수국적유지 가능하다고합니다^^
      제아이들은 해당없지만요.ㅎㅎ
      나중에 지들이 성인되서 귀화해야만 한국국적을 얻을수있고 복수국적은 못된다고합니다.

    • hp 69.***.140.46

      잘못 가르쳐 준겁니다…

    • 지우개 59.***.145.223

      출입국사무소에도 물어봤고 다 물어봤습니다.
      부모 둘다 미국인일때 자식을 낳으면 자식에게 한국국적이 주어지지않는다고합니다.
      저와 제와이프는 아이들을 낳을때 미국국적을 취득한 상태였습니다.
      최소한 아이들 출생당시 부모중 한사람이 한국국적자여야지만 한국국적을 받을수있다네요.^^

    • hp 69.***.140.46

      다움에 back2korea 라는 카페가 있는데 주로 나이가 드신분들이 한국에 돌아가서 사는 이야기들 입니다. 여기에 포스팅을 했으니 나중에 찾아보세요…

    • 지나가다 76.***.195.119

      미국국적 취소하고 한국국적 다시 취득하면되지 왜 징징거리는지…
      아마 저래도 지금 한국에선 내가 미국 시민권자네 원래 이름이 영어네 어쩌네 하면서 … 그냥 스크린에 다나오네요.

    • 1 98.***.61.195

      답정너 등장했네.

    • ??? 96.***.20.108

      원래 한국에서 태어난 사람이 미국 국적을 가져도 국적 회복 신청으로 바로 한국 국적 회복됩니다.

      또한 자녀도 18세 미만이면 자동으로 한국 국적 회복 가능한데 원글이 무슨 징징거리는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자신들이 먼저 국적 회복을 하세요.

      • 지우개 59.***.145.223

        제 아이들은 한국에서 태어나지도 않았고 한국국적을 가져본적도 없습니다.
        국적회복이라는게 뭔지 아세요?
        한국국적을 가져본적이 있어야 국적회복이 가능한겁니다…

        저와 제 와이프는 아이들을 낳을당시 한국국적이 없는 미국인이였기때문에 아이들은 한국국적을 받을수없었습니다.
        즉 제 아이들은 처음부터 한국국적이 없다는 겁니다…
        저와 제 와이프는 한국국적이 가져본적이 있기때문에 국적회복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국적회복이 불가능해요. 한국국적을 가졌다가 상실된 사람이 국적회복을 하는거지..
        저희 아이들같이 국적을 처음부터 가져보지못한 외국인은 귀화를 해야합니다.
        성인되서 귀화해야해요….
        귀화하려면 조건들이 필요합니다. 안정된 직업과 소득, 재산을 가지고 한국에서 일정기간 이상 거주해야만 귀화가 가능합니다.

        아까 위에도 계속 말했듯이 저와 제 아내는 곧 국적회복할 생각이라고 했구요..
        제글을 잘 읽어보시고 댓글달아주세요….

        • 1111 192.***.54.38

          Change your nationality to Korea first.
          Then you can change your children to Korean easily

      • 지우개 59.***.145.223

        한국의 국적법은 철저하게 부모의 국적에 따릅니다…
        태어날당시의 부모의 국적이요…
        한국에서 태어나도 부모가 한국국적이 없으면 한국국적을 못가져요…
        저와 제 와이프가 한국에서 태어났고 한국국적을 가지고있었다고 하더라도 아이들이 태어날당시 부모 둘다 한국국적이 없었으면 그 아이들은 한국과 아무 상관없는 미국인인 겁니다…아이들이 한국에서 태어났다고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은 미국같은 속지주의 국가가 아니에요.

        반면 토종 미국백인 남녀 두명이 한국에 귀화해서 한국국적이 있고 그 남녀가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면 아이는 한국국적을 받습니다.
        부모가 어디서 태어났냐가 중요한게 아니고 아이가 태어날당시의 부모의 국적이 중요한거에요…
        국적법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시는건지…
        댓글달기가 지치네요…이젠 댓글 달지 말아야겠습니다….

        • hull 96.***.20.108

          그러니까 니가 먼저 국적 회복 하라고 빙신아.

          그럼 니 새이끼들은 자동으로 한국 국적된다. 빙신아.

          • 지나가다 96.***.40.206

            너 분노장애냐.. 아님 공감능력 저능아냐? 왜그래 댓글이…너 조씨냐.

    • 지나가다 129.***.20.19

      한국은 잘 모르겠지만, 미국의 경우, 부모가 미국 국적을 취득하면, 미성년 자녀들은 자동으로 미국 국적을 가지게 됩니다. 한국도 그러하지 않을까 합니다.

    • 1111 192.***.54.38

      외국인은 한국에서 세금 훨씬 덜 낸다던데요

    • ff 206.***.243.210

      호기심에 좀 찾아보니 방법이 있네요. 네이버에서 ‘국적회복’과 ‘수반 신청’이라고 쳐보세요. 그러면 아래 link와 같은 안내 자료들이 나옵니다.

      http://www.easylaw.go.kr/CSP/CnpClsMain.laf?csmSeq=548&ccfNo=4&cciNo=2&cnpClsNo=5

      요는 부모 중 어느 한 사람이라도 국적회복 신청을 할 때 수반신청이라는 것을 함께 하면 외국인으로 되어 있는 미성년 자녀의 한국 국적도 자동으로 취득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때 아이들의 외국 국적은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겠네요. 여하튼, 길은 열려있으니 신중히 잘 판단해서 결정하면 될 것 같습니다.

    • 64.***.145.95

      흠…..이런 어려움이 있군요. 저도 올해 시민권 신청하려는데 둘째가 아직 한국에 출생신고를 않했는데, 얼른 하고 우리 부부가 시민권을 따야 겠군요. 잘 알았습니다.

      근데 여기 댓글다는 쉬기들은 아무리 설명을 해줘도 못알아쳐먹네요. 아니면 그렇지 않다라면 근거를 대던가. 원글님이 알아볼만큼 알아보고 쓰는것 겉은데….

    • 64.***.145.95

      오..바로 윗글. 저런글이 도움이 되는 댓글이쥐.

    • 지우개 59.***.145.223

      국적회복과 귀화는 다릅니다.
      만약 ff님이 말씀하시는게 귀화라면 그게 맞지만
      국적회복은 아니에요.. 휴…
      귀화는 같이 수반신청하면 미성년자자녀들도 국적취득이 가능하지만..
      근데 문제는 저희부부는 귀화를 할수없고 국적회복신청만 가능합니다,
      국적회복은 귀화와 다르게 미성년자자녀들에게 한국국적취득이 안되요.

    • 지우개 59.***.145.223

      찾아보니 가능할수도있겠군요.
      수반취득이라고 찾아보니 나오네요.
      한번 자세히 행정사에게 물어봐야겠습니다.
      귀화는 가능한줄알고있었는데 국적회복도 가능하면 좋겠는데요.ㅜ
      수반취득해도 복수국적은 아마 불가능할것같고 미국국적은 포기해야할것같습니다.ㅜㅜ
      근데 어차피 한국에서 살 가능성이 높은 아이들이라…
      어쨌든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