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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309:06:53 #3135267할수있을까 65.***.111.115 6042
미국온지 15년 되었고 박사학위 받고 미국에서 직장 다니고 있습니다.
한국 대기업에서 잡 오퍼를 받았습니다.
가족은 미국에 남겨두고 혼자 한국을 가려고 생각중입니다. 아이들 문제가 가장 큽니다.
일단은 3년 계약직 입니다. 그쪽에서는 3년후 제계약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하지만….
계약 연장은 문서화 되어있지 않으니……….사실 이 부분도 확신이 없습니다.분명 경제적인 부분에서는 이익이 생깁니다. 지금 연봉의 2배 + a……
경제적인 이익이 가족과 떨어져서 살만큼의 값어치가 되는지 판단이 서지 않습니다.인생에서 지금과 같은 오퍼를 또 받을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제 자신만 생각한다면 이보다 더 좋은 기회는 없을듯 합니다.
그러나 가족과 떨어져 살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가족을 미국에 두고 한국으로 역 기러기 생활을 해보신 분이나 하고계신 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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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얼마나 길다고 돈 좀 더 받을려고 가족이랑 떨어진다니.. 저 같으면 안 합니다. 나중에 애들 커서 대학가고 나면 그때가서 한번 더 생각해 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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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면 후회가 될것입니다. 인천공항에 내리자 마자 숨막혀 죽을것 느낌도 들것이구요! 저는 그랬습니다. 한국에 오면 좋을것 같으신가요? 그냥 가족들과 자유롭게 여유롭게 그곳에서 사세요!!! 우물안 개구리처럼 작은 땅떵어리에 살지 마시구요!!! 저라면 한국에서 오라해도 안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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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도 아니고 삼년이상 가족이랑 생이별하면서 돈 좀 더 벌면 행복하십니까? 돈버는 기계가 될려고 태어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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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인 가정이라면 말도 안되는 계획같이 들리지만.. 결혼 생활에 문제가 있는 분이시라면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굿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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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전세계 산업분야들이 이런 추세… 50넘어서는 계약직으로..그래서 대학교수나 국립연구소가 돈은 적지만 오래 버틸수 있는것이고. 아마도, 갈데가 이제없으니 경험해 보는것도 좋을듯. 위에 댓글 적은분들 전부다 당신보다 젊은 사람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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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입니다.
무슨 부귀 영화를 누리겠다고 가족놔두고 돈벌러 가려 생각하는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저한테는 메리트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많은 분들이 부정적으로 말씀해 주시는걸 보니 잠시라도 가족과는 떨어져 사는것은 안좋은 일인가 봅니다.첨언하자면………
직책은 임원입니다. 전무입니다.
아이들은 9학년 11학년 이어서 한국에서 학업을 이어 가기에는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을 하여 역 기러기가 어떨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미국은 1년에 1주일씩 4번 방문을 할수 있고 아이들은 방학기간중 한국에 나와서 생활할수 있습니다. 모든 비용은 회사에서 부담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들어가는 모든 비용은 회사에서 전액 지원해 준다고 문서로 받았습니다.그래도 돈보다 명예보다 가족이 우선이겠지요? 한국에서 잠시 일을 하더라도 다시 미국으로 돌아올거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래서 잠시나마 꿈을꾸었나 봅니다.
누군가 결정을 대신 해줄수 있다면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하지만 아직도 계속 고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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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가 허락하나요? 저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와이프의 단호한 반대로 생각을 접었습니다. 저는 애가 9학년하고 4학년이에요. 전무급이면 한번 연장해서 6년 정도하고, 미국으로 다시 돌아와도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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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입니다.
대기업에서 제의가 먼저 들어왔을때 아내가 먼저 도전해 보라고 얘기해 주었습니다.
근데 막상 가려고 하니 아내가 혼자서는 미국에서 못살겠다고 가지 말라고 하네요. 저한테 바람넣은건 아내였는데 말입니다.
저도 한번(3년) 연장할수 있다면 좋다고 생각했는데 맘처럼 될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한국엔 갈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제 경우는 ‘임원’이라는 자리에 혹해서 들어갔다가 – 이때까지는 집사람이 말렸습니다 – 면접보고 정신 차리고 퇴로를 준비하고 있는데 오퍼 받아든 다음 부터는 오히려 아내가 돌아가자고 성화여서 곤란했습니다. 불과 얼마전 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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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님과 비슷한 상황입니다만 제 경우는 애들이 너무 어려서… S전자 주요 사업부 전무 자리라면 – L전자 /H자동차 이런곳 말구요 – 개인적 커리어에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한번 연장계약은 어렵지 않다는게 중론이더군요. 가족들만 동의하신다면 나쁘지 않다고 보고 연봉을 좀더 높게 부르셔도 되겠지요. 제 경우는 그렇게 먼저 가셔서 계신 분들께서 많은 조언을 해 주셨습니다. 여기보다는 그런 분들이 실질적인 조언을 해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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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입니다.
저에겐 상당히 어려운 문제중 하나는 연봉입니다. 솔직히 얼마만큼의 연봉을 달라고 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결굴 돈때문에 한국을 들어가는 꼴이 되버린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원글님의 경우에는 두분 자녀 외국인 학교 학자금 & 가족 모두를 위한 주택비 지원이 필요없으니 그 부분 어필하시고 , 세율이 38%정도로 높은 구간에 계시다는 것도 염두해 두시기 바랍니다. 이거 계산 안하고 가셨다가 낭패보신 분들도 많았어요. 그리고 전무로 오퍼가 들어왔다면 연봉은 그렇게 문제가 되지 않을거에요. 가족과 떨어져서 산다는 핑계로 연봉은 3배 정도 부르시고, 2.5배 높은 선에서 마무리 하셔도 무리가 없을듯 싶은데요. 연말이어서 S전자 HR 급해요. 협상은 급한쪽이 지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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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이공계 박사 받고 대학교수나 국공립 연구소가 아니면 대부분 50 넘으면 레이오프대상이고 그뒤에는 계약직으로 몇년씩 다니고 점점 규모작은 기업으로. 쉽게 이야기 해서 한국 텐프로 창녀가 강남에 있다가 나이들어 대도시 룸싸롱으로…나이 더 들어 시골에 커피배달하면서 할배들에게…그러다가 여관 여인숙 조바로…한국대기업들은 다 글로벌 기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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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S사서 직장생활을 할때 그런 사람을 많이 봤습니다.
몇몇은 부모님집에서 다녀서 한국생활은 문제가 없었으나 미국에 있는 가족들이 힘들어해서
대부분 계약 끝나고 돌아갔습니다. 일부는 끝나지도 않고.. -
제 개인적으론 가족과 함꼐를 추천합니다.
떨어져 사는 기간에 길수록,,
원글님에게 오는 것은 돈이외에는 없을 겁니다.
뭐,,,,롱디해도 할거 하면서 개인사 즐기는 양반들도 있습니다만,
일반적이지 않다는걸 새기시길 바랍니다.
현금 자판기가 되는 길로 가시는 군요.
얼마나 떨어져 살지는 계획하신 건가요?
1년 이상은 하지 마세요.-
원글입니다.
계약연장은 회사에서 결정하는 문제라서 우선 3년 생각하고 있습니다.
3년후면 작은아이가 대학에 들어가고 아내는 제가있는 한국으로 올 계획입니다. 순전히 제 계획이지 아내한테는 3년후 계획까지는 못 물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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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퍼에 대해서는 제가 잘 모르겠지만 합쳐서 3년 정도 미국 내에서 이산 가족으로 산 경험이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집에 갔고 holiday 때 가고 했습니다. 말씀하신 package를 보니 분기에 1주 미국 방문 가능하고 방학 때 가족들이 온다고 하셨네요. 그런 조건이 충족된다면 본 인이 심리적/생활적으로 무너지지만 않으면 할 수도 있습니다. 태릉 선수촌에 소집된 선수처럼 혼자 3년 지내신 후 아내와 함께 한국에서 사시면 되겠네요. 미국에 돌아오실 수도 있고요. 아내와 9학년/11학녀 아이들은 아버지가 곁에 없다는 것에 대한 약간(?)의 갈증과 불편함이 있겠지만 잘 지낼 수 있습니다. 본 인이 하기에 따라 떨어져 있더라도 남편/아버지로서의 역할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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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무님이신데 연배가 얼마나 되시는지모르겠네요
일단 전무급이면 한국에서는 관리자로서의 역량을 더
기대할건데 미국에서는 Management를 많이해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 한국대기업 전무면 돈 주는만큼 실적 압박이
미국보다는 훨씬강하고 관리역량도 자주 도마에
올라서 피로도가 높을걸로 보이니 이부분도 고려를 하셔야
될듯합니다 -
시민권이 있다면, 한번 갔다오실만한게 아닐까요? 물론 가족 (특히 아내가 동의한다는 전제하에서 말입니다)
미국온지 15년이면 대략 40대초반이나 중반이실텐데, 3년 한국에 갔다가 그곳에서 잘 풀리시면 그곳에서 안착하시고, 그렇지 않다면 다시 미국에 돌아오셔도 직장 잡는데 문제 없을것이라는 생각입니다. (물론 제 경험입니다)그리고, 아이들이 9학년 11학년이면 다 큰것이나 다름없습니다. 한국아이들이 아니고 이미 미국화 되어버린 아이들 일테니까요.
어차피 죽을때까지 같이 갈 사람은 오로지 아내일뿐이니까, 아내의 의견을 잘 들어 보시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행운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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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으면 애들이 고등학교 졸업후 한국행을 택할것 같습니다.
중고등학교때 애들이 민감한 나이이고 그 사춘기 시절에 부모와 많은 대화가 필요하며 인생에서 주요한 시기 인것 같습니다.참고로
몇일전 애가 노력을 엄청했는데, 기대만큼 학교점수가 나오지 않아서 슬퍼하고 방에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밖에 같이 나가서 운동같이 해주고 아빠 살아온 삶 이야기 해주고 그깟 점수는 너의 긴 인생에서 점에 불과하다 등등
좀 애가 스트레스에서 벗어난듯 합니다. -
한국 대기업에서 임원하면 1년에 4번 1주일 휴가가 불가능할걸요??? 한국 대기업 임원급이면 명절에도 푠하게 쉬지 못합니다. 우리나라는 돈 준 만큼 쪽쪽 뽑아먹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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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은 서로 오가며 지내다가 둘째 대학 들어 가고 난 뒤 부인이 한국으로 들어 가시면 되겠네요. 계약 연장한다는 가정하에. 그냥 포기하고 나면 미련이 남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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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입니다.
한국 문턱도 가기전에 벌써 겁부터 나네요.한국에서 회사생활 7년 했고 30대 중반에 미국에 박사학위 공부하러 왔고 지금은 50대 초반입니다.
현 직장에서는 manager로 3년을 일했고 1월에 vice-Director로 프로모션 되었습니다.제 주변이나 지인중에는 한국 대기업에서 임원을 하신분들이 없으셔서 임원에 대한 정보는 인터넷에서 얻는것이 전부입니다.
여기에 글 올려주시는 분들은 본인 혹은 주변분들이 경험이 많으셔서 그런지 올려주시는 조언이 힘이 됩니다.솔직한 지금 심정을 말씀드리면……
여기에 글을 올리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되었는데 지금은 더 복잡한 심정이라고 하는것이 맞을것 같습니다.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
글상으론 좋아보입니다. 근데 가족문제는 사실 본인이 결정해야할 문제지 누가 뭐라고 할 수 없지요.
근데 한국서 현 연봉의 2~3배를 주겠다는데 주목해봅시다.
한국은 그냥 일반 연봉주는 직원/임원들 쪼아 먹습니다.
근데 그에 2~3배 국내 기준으론 3~4배까지 될수도 있죠. 3년 계약이라니 수석이니 뭐니하는 급으로 가시는데…
개인생활 완전히 포기하고 24시간 대기로 3년 돌아가는겁니다. 과로로 죽는 경우가 있는 직급이죠.
아마 회사에선 투자를 했으니 그렇게 돌릴겁니다. 기계를 사온다는 마음으로 연봉을 주는겁니다.
아주 갈아마실거예요. 미국 직장생활 생각지 마세요. 돈 많이 주는거아닙니다. 그냥 미국에 있어요…
돈 도 못벌고 몸 버려서 돈 더듭니다. 욕심을 좀 버리시길. -
3년 계약직….원래 2년이었는데, 박근혜 정부때 3년으로 늘렸지요.
2년 근무하면 원래 정규직으로 채용해야 하는데, 기업들이 2년 근무 후 그냥 잘라버리죠.
지금은 3년 후에 그냥 잘라버리죠. -
부정적으로 볼 일은 아닙니다. S전자 전무는 아무나 가는거 아닙니다. 보통 40대에서 수석 또는 잘 하면상무로 오퍼 오는게 일반적인데, 50대를 전무로 모실려고 하는건 그쪽에서 확실한 메리트가 있다고 판단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그 정도 레벨로 올라가면 미국에서나 한국에서나 일단 일에 치일 각오는 해야 하는거고 , 거기에 따른 성과는 확실히 보장 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그리고 어차피 모든 기업의 임원들은 계약직입니다. 그런데, 레퍼런스 요구 할때 사내에 있는 사람을 최소한 한명은 요구했을 텐데 아는 분이 안계신건 좀 의외네요. 돈이 뭐가 중요하냐고 물으시면 할말 없지만 연령대로 봤을때 기회는 기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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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마세요.
기본적으로 본인을 벗겨먹기 위해 돈 많이 주고 부르는 겁니다. 예전에는 나이든 일본 엔지니어들 임원급 이상 대우해주면서 많이 불러 왔는데, 이 사람들은 일단 언어 장벽이 있고 업무 스타일도 다른 상태에서 처음부터 서로 그런 점을 이해하고 같이 일하는 거니까 밑천까지 다 털어내기가 힘들었습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효용성이 떨어지지만 당사자입장에서는 오래 버틸 수 있는 여지도 있었죠. 물론 뭔가 남다른 장기가 있어서 꾸준히 아웃풋을 보여주는 경우에만 말이죠.
한국인의 경우에는 장단점이 있습니다만, 단점이 점점 더 부각되는 것 같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외국에서 회사 다니다 왔다고 큰 존경심 보이지 않습니다. 예전같이 외국 박사나 외국 기업 경력자의 아우라가 퇴색된지 오래고 요즘은 단지 조직의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다른 종자 투입하는 정도의 효과를 기대하는 게 다 입니다. 본인이 잘 하고 열심히 해서 적응하면 좋고 실패해도 남아 있는 늑대들이 뜯어 먹을 고기들은 좀 남을테니까요. 이미 나와바리가 형성되어 있는 늑대무리들의 소굴에서 단독으로 전투해서 세도 늘리고 하면서 살아남을 자신있으면, 또 심심한 미국 삶의 무료함에 몸이 근질근질해서 전쟁터에 참전하는 심정으로 중년의 삶을 한 번 화끈하게 불싸질러 보겠다는 의욕이 넘친다면 해볼만도 한데, 질문 속에서 그런 기개를 찾기는 힘드네요.
경우에 따라 뭔가 특별한 밑천을 갖고 있는 사람은 잘 모셔와 특별 대접하는 경우도 있지만, 님은 그런 경우는 아닌 것 같습니다. 만약, 이런 경우라면 차라리 미국 현지에 연구소나 사무소를 내달라고 요구하세요. 같이 일할 사람도 직접 뽑고 미국식으로 일하는 환경을 제공해 달라고 말입니다. 요즘 한국내 분위기가 어수선해서 이런 식의 딜도 해볼만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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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입니다.
내 자신보다 더큰 걱정을 뒤에 놓고 결정을 하려하니 의욕은 어디에도 없었나 봅니다.
어쩌면 잠시 한국에 좋은 자리에 쉬었다 올려고 생각했나 봅니다.모든것을 다 갖을수도 없고 할수도 없는 것을 알면서도…..
가족도 지키고 싶고
돈도 벌고 싶고
미국식의 삶도 살고 싶고
거기에 명예까지 가져가고 싶었던 것은 아니였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내삶에 뭐가 가장 중요한지 생각해 보겠습니다. 그러면 답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ff님 충고 글 감사히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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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님, 어떤 결정을 하시던 응원 드립니다. 제 생각에도
마지막에 적으신 것, 무엇이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지가
핵심인 것 같습니다. 어떤 결정 하셔도 (일시적인) 후회는 있을 것 같구요, 그것은 감수하고 결정하시는 거죠. 파이팅! -
전직장 선배 두분과 현직장 선배가 세분 모두 S사로 갔습니다.
한분은 상무 6년차, 두분은 전무로 가셨구요.
세분 모두 프로필은 엄청납니다. 미국 탑 3 박사에 직장에서도 디렉터에, 나이도 40대 중/후반 되지요.
제가 S를 오래 다녀서 그분들과 상담을 많이 해드렸는데, 가기 전에는 모두 엄청난 연봉 금액 그리고 사장단들의 파격적인 대우 (예를 들어 고민하고 있을 때 전화를 일주일에 한번씩 해준다거나)를 받았죠.
결국 여기서 VP로 올라갈수 없을것 같다는 확신 속에 다 가셨는데, 가신지 6개월 넘어서지 않아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합니다.즉 사장들은 대우를 해줬으니 결과를 원하구요.
동료 임원들은 견제가 무지 심합니다. 일단 조직을 나누어줄때 부터 골치덩어리인 조직을 내놓으려고 하고, 위에 리포팅 하는 부사장은 팀 조직력 문제가 있어서 처음에 핵심 조직을 주진 않지요.
시작부터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조금 밀린 사람들 위주로 구성이 되구요.
그 사람들을 데리고 3년간 결과는 계속 내야 합니다.
문제는 그 회사에서 그걸 못하는데 해야 하니까 데리고 온거지요. 하지만 데리고 오려면 전체 시스템을 가져와야 하는데 머리 한두명만 가져오니까 되는 것은 하나도 없지요.
아래 애들은 따라오지를 못하고 위에서는 결과를 내라고 하구요. 좀 쓸만한 책임급들은 미국으로 도망가거나 정출연가거나 도망갑니다.
상황이 안좋아지면 올라갈 자리는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동료 임원들은 더욱 견제를 합니다. 과제를 빼았아 오거나 등등
결과가 안나오기 시작하면 사장도 시간이 지나면서 초조해지고 다른 동료 임원들에게도 기회를 줄수 밖에 없구요.시간이 지나면서 가족들은 아빠 보고 싶다고 하구요. 와이프도 육아에 지쳐가지요.
본인도 지쳐갑니다. 일이 많아서 가족들과 통화도 어렵구요.
휴가간다고 하면 위에서 짜증부터 냅니다.
계약 끝나고 미국에 돌아오고 싶어할 생각부터 나는데 나름 미국에서 기존에 있던 정도 자리 잡는것은 쉽지가 않지요.제가 같이 있으셨던 선배를 보면서 느끼는 점이었습니다.
판단은 본인이 하셔야 하지만요.-
아주 현실적이며 경험에서 나온 실제적인 내용인 것 같습니다. 저도 몇년전에 임원급은 아니고 연봉 두배 받고 한국같다가 위아래로 견제가 너무 심하고 오히려 미국에 있을 때보다 너무 외로웠습니다. 부모 형제 친구들을 더 자주 보겠다고 갔는데 거의 매일 야근하느라 시간은 더 없었구요. 그 때 번돈을 유용하게 쓰기는 하지만 다시는 한국에서 직장 생활은 힘들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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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까놓고 얘기해 볼까요?
원글의 나이는 대충 48세 전후쯤 되겠고, 삼성전자에서 연구위원 전무 직급(관리쪽 전무보다는 한단계 아래가 될 수 있을 듯)은
총액기준으로 일년에 약 6억 정도쯤 될 겁니다.
그러면, 3년만 근무하고 나온다 하더라도 어쩌면 그냥 은퇴해서 조용히 살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계약을 한번 더 갱신해서 6년까지 근무한다면 말할 나위도 없지요.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일을 해야 하는 건 맞지만, 소위 미국에서 잘나가는 회사들도 일의 강도는 같습니다.
만일 저 한테 그런 오퍼가 들어 온다면 두말하지 않고 갑니다. 그리고 매 분기마다 미국 출장겸 집에 다니구요,
아이들 여름방학때는 (둘째가 지금 9학년이니까) 한국에서 SAT/ACT 학원 보내겠습니다. -
제가 원글이 쓴 답글중에 읽는 것을 빼먹은 게 있군요.
50대 초반… 저 하고 거의 같은 나이네요.가세요.
그리고 3년뒤에 나가라고 하면, 은퇴하지요.벌써 20년이 조금 더 흘렀는데 저희 친척중의 한분이 당시 이사가 있었을때 상무로 가셨는데,
(대치동 미도아파트 46평(?) + 모든 전자제품 + 자동차 + 심지어 아파트 관리비 + 아이 미국 학자금 일부)
대우가 아주 좋았구요, 현재도 주변의 지인들이 몇명 들어가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
3년 계약직이다.. 결국에 한국말로 비정규직인데.. 2년 채우기전에 사업 자금 부족하거나, 사장이 쓸모 없다 판단하면 짤리겠구만. ㅋㅋㅋ
2배 준다는 말에 혹하지 마쇼. 결국에 1년짜리 파리목숨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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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도 연배가 비슷할듯 싶은데 아이들이 좀 어리네요. 아직 커리어에 대한 욕심이 남았거나 지금처럼 있다가 리타이어하기 싫다면 기회가 될때 한번 들어가 보세요. 우리나이에 그런 기회 그리 자주오지 않습니다. 상무급과 전무급은 많이다릅니다. 전무급은 필요에따라 뽑지 사람 먼저 뽑고 마구 팀 꾸리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이런 기분에 미국에 계속있으면 가보지 않음길에 대한 후회가 자주 올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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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지도 모르면서 떠드는사람많군요.
임원 계약3년이면 3년내에 절대 안짜릅니다. 왜냐고? 짤라도 3년연봉과 줄돈은 줘야하기때문에 안짜릅니다. 다시말해 연봉3년은 보장입니다.
저라면 당연히갑니다. -
거참님 말이 맞습니다. 상무나 심지어 촉탁수석도 계약기간은 무조건 지켜집니다. 거기에 더불어 전세, 차량, 개스비부터 법인카드 지원까지있어서 님의 생활비는 거의 들어가지 않습니다. 물런 옛날처럼 술집가서 흥청망청은 아니지만.. 충분히 도전해볼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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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초반이면 삼성같은데서 씹고버릴 껌인데
그걸 돈좀더준다고가려고하시다니
3년 돈좀더받겠지만 그러고나서 커리어도 끝날거고
미국에서 재취직하기힘들거임
삼성같은데는 껌씹고는 아뮤데나 뱉지않고 확실히 조져서 내보냄 경쟁사 못가도록 -
열심히 했을 때 미국서도 전무 달 수 있다고 판단되면 미국. 아니라고 생각된다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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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물론 밸런스 맞춰 좀 편하게 살겠다. 당연히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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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주 친한 지인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작은 IT기업도 갖추고 상당히 잘 나갔어요.
그런데 IT 거품 터졌던 2000년대 초 회사도 어려워지던 시기 삼성이 좋은 인력을 싹쓸히 해 갈때 5년 계약으로 갔습니다.
5년동안 와이프는 거의 왕비처럼 살았지만 선배는 거의 몸이 작살이 나다 왔네요. 물론 삼성에서 몇십배의 이득을 뽑아 먹었습니다. 미국에서도 엘리트 중에 엘리트였으니까요.오히려 5년뒤 미국에 와서 은퇴했습니다.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그냥 꾸준히 미국에서 한우물 팠으면 지금도 더 큰 기업 일구거나 미국의 더 큰 기업으로 들어가 지금도 세계를 누비면서 다니고도 남을 분이였으니까요.
인생이 돈이 전부가 아닙니다. 아이들과 와이프에게는 인생에 가장 중요한 시기인데 이 무형의 가치가 과연 더 받는 돈보다 낮은 것인지 생각해 보시길.
제 선배는 한국에 지대한 공헌을 했고, 삼성이 소니를 제끼고 우뚝서는데 큰 공헌을 했어요.
그런데도 5년 딱 지나고 단물빠지니가 빠이빠이.이런게 계약직입니다.
만약 그분이 계속 자기 사업을 꾸렸다면 지금 아마도 수천억짜리 기업이 될 수도 있었는데 제 개인적으로는 좀 안타깝죠.인생의 책임은 본인입니다.
전 비슷한 갈림길에서 미국에 남았습니다.미국 탑대학원 나왔지만 지금은 연봉은 좀 낮아도 상당히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제 분야에서 자리를 쌓아서 60대 후반까지도 일할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놨습니다.
물론 돈은 좀 적게 받지만 아이들과 가족들과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고, 베너핏은 국내 최고라 베너핏까지 포함한다면 상당히 높은 임금이지만 연봉자체는 탑까지는 아니라도 만족합니다.아무리 돈을 많이 줘도 제 와이프는 언제나 아이들 가족을 강조해서 숙고 후 그것을 따랐고 한우물을 파니 지금은 저도 모르게 상당히 높은 직급까지 와있네요.
계약직은 계약직입니다. 어차피 Tax Bracket넘어가면 큰 차이 나지 않습니다.
지금처럼 여유가 있고 칼퇴근하고 주말 여유있고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지내는 지금이 가장 소중하고 인생을 돌아보면 잘 한 결정이라고 봅니다.
결국은 본인의 결정입니다. 그리고 이미 마음에 결정을 내리고 이런 글 올린것도 잘 알구요.
건승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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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기업에서 해외 인력들 임원으로 데려와서 재미본 건 이미 오래전부터 있던 일이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쓰고 버려지는 것처럼 그 이후가 좋지 않았습니다. 계약기간만 채우고 이빨 꽉 깨물고 돌아간 사람들이 많고 직원들도 해외 임원 오는 사람들을 이제 시큰둥하게 바라봅니다. 전무로 온다면 그 밑의 사람들을 정말 개처럼 부려먹어서 성과 내실 독기가 있다면 오세요. 하지만 그렇게 해서 돈 외에 무엇을 얻으려는지 잘 모르겠네요. 과거 한 때 반짝했던 경력 관리 트렌드에 늦게 몸을 실으려는 것처럼 보입니다. 미국에서 Vice director인데 더 올라가기 힘들어서 오는 건지 모르겠는데, 그 이상을 바라는 것은 꽤 욕심이라고 생각도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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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댓글에서 부정적으로 쓰는 루저(?)들이 좀 보이지만 원글님은 어짜피 갈겁니다. 물론 저라도 그 입장이라면 당연히 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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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직급체계를 잘 모를 수도 있지만, S전자면 world top class회사인데 vice director를 SVP로 데려가나 보죠? 왠지 level matching이 안 맞는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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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행복한 고민을 하고 계십니다.
저도 얼마전 비슷한 조건이 있었는데 제 경우는 원글님과 상황이 조금 달라 저는 다음에 또 기회가 올거라 생각하고 일단 미국에 남은 케이스입니다. 근데 저는 현재 외국계회사 디렉터 이지만 나이가 너무 어려 한국 정서에 안맞고 또한 임원자리에 어찌보면 나이어린 외부사람이 들어와 나이드신 그 회사 오리지날 분들의 눈초리와 정치적인 면들을 피하기 위해 남았는데요.
제가 원글님의 나이면 무.조.건. 한국 들어갑니다. 하지만 와이프도 함께. 제가 모시는 형님중에 원글님과 비슷한 나이이신데 3년전에 가족모두 (딸. 당시 11학년) 들어 갔습니다. 그 분은 미국에 있는 대학교와 미리 통화하고 몇곳은 딸과 찾아가 상황을 얘기하고 조건을 (한국에서의 학점) 달고 early admission을 받으셨습니다. 물론 한국에서의 외국어 학교와 그분 딸의 미국대학 학비도 회사에서 부담하는 조건으로 (out of state가 되기 때문에..). 한번 알아보세요. 그리고 한국에서 즐거운 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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