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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빙 돌려서 할 뿐 결국은 미국 대학원 안 거치고 곧바고 미국 오고 싶다는 겁니다
본인이 한국의 명문대 (서울대, 카이스트) 출신이고 업무하는 데 전혀 지장없는 영어를 구사하고 ‘글로벌 기업’ (삼성전자) 또는 미국의 이름있는 기업의 한국법인 (구글 한국지사)에 다닌다는 것을 반드시 강조하지요, 이런게 조금이라도 먹힐 것이라는 것을 간절히 기대하면서
실적있는 박사 정도가 어필하지 우리나라 최고 학부 졸업했다고 하더라도 미국 회사들은 관심이 없습니다
더욱이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 중 상당수는 경력이라고 하기도 민망한 5년 미만 경력의 주니어 레벨들인데 솔직히 이런 초짜들이 무슨 대단한 경력이 있겠습니까
물론 본인 주장으로는 자기의 초인적인 능력 덕분에 무능한 팀장들 이끌면서 혼자 회사 먹여 살리는 식으로 썰을 풀지요
게시판에 글 올릴 때에는 욕먹을까봐 대학원 생각도 있다고 하지만 행간의 의미는 내가 이런 명문대 출신이고 업무할 때에도 미국인 카운터 파티로부터 영어 잘 한다고 칭찬도 듣고 글로벌 대기업에 다니는데 굳이 미국 대학원 생략하고 곧바로 취업하고 싶다는 겁니다
이미 미국병 가득 들었는데 영어점수 만들 시간에 한 시라도 빨리 미국가고 싶다는거죠
되도않는 영어로 링크드인에 열심히 이력서 올리고 무의미한 리크루터의 스팸성 이메일이 오면 들떠서 이런데서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얻고자 자신의 ‘스펙’을 올려서 직접 취업 가능성을 타진합니다
진짜로 미국 취업에 관심있다면 토플 GRE 점수 만드는 게 가장 빠른 길이지만 영어점수 만들 생각도 없고 (말로는 다들 영어 준 네이티브지만 이런 영어점수 만들 능력은 될 지 의문스럽습니다만) 빨리 자신의 스펙을 알아줄 아무 회사나 잡아서 비행기타기를 바라는 얄팍한 생각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