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고, 제 남편은 현재 한국에서 회계사 (빅펌 4곳중 1곳)에서 회계사 감사파트에서 일 한지 일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올해 서른이 되었구요.
원래부터 남편이 술 먹는 것을 좋아하지도 않고, 술도 못 먹어서 회사생활을 잘 하려나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시즌만 되면 일도 너무 힘들어하고, 일보다 더 힘든 것이 회식문화라고 하네요. 체질상 술이 받는 몸이 아닌데 억지로 술을 먹어야 하는 경우가 많아서 많이 힘들어합니다.
그리고 어제 밤에 전화와서는 미국에서 살고 싶다고 하네요.
불행중 다행인지, 영주권은 있는 상황인데, 원래 계획에 없던 일이라 아내로서 조금 당황스럽습니다.
남편은 항상 일보다는 가정을 중시하는 타입이고, 돈이나 명예, 사위적 지위보다는 퇴근 후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더 중요시 하게 생각하는 스타일이라, 미국에서 시간적으로 (경제적으로 말구요.) 여유롭게 살고 싶다고 합니다. 물론 미국 대도시보다는 중소도시에 살길 희망합니다. 지금 제가 작은 도시에 있는 것도 하나의 이유겠네요..
저야 아직 학교안에 있는 상황이라 졸업하면 미국에서 직장을 찾아보면 되지만, 당장 남편이 미국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 지 고민입니다.
본인의 계획은 (아직 자세히 알아본건 아니지만요;

. 다음달부터 한국에서 온라인으로 AICPA를 공부해서 내년에는 미국으로 넘어오고 싶다고 하네요.
미국에서 1년과정 대학원을 가는 것도 한 방법이고, 바로 취직할 수 있으면 더할 나위없이 좋구요. (후자는 약간 불가능해보이기도 하네요..)
저야 같이 살게 되면 좋지만, 혹시 미국에 와서도 야근이 잦고, 집에 와서까지 일을 해야 하는 근무강도라면 차라리 한국에서 공기업으로 재취업을 권유하는 편이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해서요,
남편한테 어떤 조언이 가장 현실적이고 도움이 될까요?
미국에서 회계사 하고 계신 분들! 답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