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람들과 잘 지내시나요?

  • #2974008
    aaa 142.***.129.250 4794

    한국에서 대학졸업하고 회사다니다가 이민 와서
    외국서 또 대학을 다니고 있습니다.
    어쩌다 보니 한국사람들 그룹과 공부를 같이 하게 되었는데
    답답한 일이 많이 생기네요.

    1년은 한국사람이 없어서 혼자서 여기사람들하고 어울리며 잘 공부하면서 보냈는데
    개인사정으로 학업을 잠시 중단하고 회사에 취직해서 인턴을 한 후 다시 복학하니까
    한국인이 갑자기 많아져서 모른체 지낼래야 지낼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제 딴에는 사회에서 처럼 나이 적던 말던 상관없이
    전부 존대말쓰고 성인으로 존중해 줬는데
    조금 친해졌다 싶으니까 그쪽이 나이 많다고 슬슬 반말을 하네요…
    몇개월 차이 나는 사람도 있는데 역시 대놓고 형 대접받고 싶어합니다. 말놔도 되냐면서.
    제가 결혼도 했고 나이가 적은게 아닌데도요.

    그리고 어쩌다 술한잔 하자고 하길래
    ‘앞으로 일주일에 5일을 볼테니까 잘지내야겠다’ 싶어서 갔더니
    별로 친하지도 않은데 술에 잔뜩 취해서는,
    자기들 한국에서 살았던 대단찮은 얘기만 늘어놓네요.
    저한테는 ‘왜 나이어린 다른 애들한테 계속 존대말 하냐’고
    마치 제가 분란을 조장하는 주범인양 술기운을 빌어서 비난하기도 하구요.
    저는 서로 알아가자는 취지로 간건데
    서로 호구조사하더니 ‘그건 그게 아니야’ 그러면서 서로의 인생을 판단질하는 것만 듣다 왔습니다.
    저는 그런데 끼기 싫어서 그냥 대충 얼버무리고 실실 웃다가 왔네요.

    다 그러는건 아니고 지금 정리해보니까
    공교롭게도 나이따지는 사람들이 전부
    영어실력이 부족한 사람들이군요.
    좋은 사람들도 있는데 아무래도 그 사람들이 나이가 많다보니까
    아무말 못하고 저처럼 지내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2학기 정도 남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참 답답하네요.
    그전까지는 반갑지 않아도 억지로 웃어주고
    같이 밥먹자 그러길래 밥도 먹고 그러면서 가능한 문제 안일으키고 졸업하고자 했는데
    점점 선을 넘어가는 느낌이 듭니다. 집에 한번 놀러가고 싶다느니,
    여자를 소개시켜 달라느니, 넌 왜 혼자다니냐느니… 한국인들과 안다닌다고 혼자랍니다.
    ‘여기 고등학교 아닙니다’ 라고 한마디 하고 싶은데
    앞으로 볼날이 많으니까 그럴 수도 없고…

    현재는 만나면 그냥 억지웃음 지어주고
    가능한 다른 현지인 사람들하고 같이 다니려고 하고는 있는데
    아무래도 그 한국사람들이 계속 저에게 이것저것 알려달라고 한국말로 물어보고
    저도 한국말로 답해주다 보니까 현지인 사람들이 제게서 점점 멀어집니다.

    ‘학교내에서 주위에 다른 사람들 있을 때는 영어로 하자
    다른 사람들도 우리가 무슨 얘기하는 지 알도록’이라고 했는데
    알겠다고 그러더니 계속 한국말로 과제나 수업같은거 물어보고
    교실 안이라서 영어로 답해주면 재수없다는 얼굴로 쳐다보네요…

    저는 한국에서도 외국바이어들 상대했던 일을 했었고
    이곳 현지 회사에서 일했던 적도 있다보니까 북미문화가 자연스러운데
    제가 생각하고 있는 ‘경우’가 점점 도를 넘으니까 심히 혼란 스럽습니다.

    다들 어떻게 지내고 계시는지 궁금하군요.
    저같은 상황에 처한 사람은 없는지요?
    답이 없는걸 알지만 각자 경험담을 알려주시면 참고하겠습니다.

    • .. 67.***.189.139

      그 기분 잘 암니다.

      시카고 대학원을 다닐 때 입니다.
      한국에서 온 나 보다 나이가 좀 많은
      한국의 공무원 부터, 여러 종류의 한국 사람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개중엔 연수 하러 왔나나 뭐라나,,,
      나는 이민 와서 유치원 부터 다녔기에 한국어 보담은 영어가 더 편한 편인데,
      리포트 할거 있으면 대 여섯명이 우루르 나 한테 와서 해 달라고 .
      처음엔 내가 나이도 어리고,, 도와주는 의미에서 몇번 해 주었는데,
      알고 보니,, 책 한장 하는데만 두 세시간 걸리는 분들.
      영어 실력이 좀 부족한 ….

      두 달 후에, 아주 딱 안면 바꾸고 말았답니다.

      멀리 하세요.
      가까이 해 봐야 아무 이득이 없습니다.
      아무리 잘 해 줘도 나중엔 본전도 못 찾을지 모름니다.

      똥은 똥끼리 놀게 놔두세요.

      • aaa 142.***.129.250

        역시 저만 그런건 아니군요.
        저도 완전히 무시하고 싶지만
        제딴에는 아무래도 한국인이고 세상이 좁다보니
        뒷끝을 안만들기 위해서 그냥 저냥 마지못해 맞춰주고는 있는데
        학업도 바쁜데 참 쓸데없는걸로 시간을 낭비하는 것 같습니다.
        멀리하고 싶은데… 그게 쉽지가 않네요.
        갑자기 싹 쌩까는것도 이상하고.
        이런 사람들이 섞여있었다는걸 미리 알았으면 처음부터 아주 멀리 했을텐데…

        과제는 제가 하는거 다 보내주고 저 덕분에 fail도 면했는데
        말로만 고맙다고 하면서
        왜 여전히 나이많다고 윗사람 노릇을 하려드는 걸까요
        그런데, 그렇게 멀리하시고 어떻게 되셨나요? 뒤에서 욕하지는 않았나요?

        • .. 67.***.189.139

          안 만나는데 그들이 욕을 하건 말건….
          귀에 뭐가 들리나요 ?

    • 공부 67.***.200.225

      여기서 학교도 많이 다녔는데,
      도대체 어떤 학교 공부를 하길레 그러나요?
      혼자 공부하세요. 뭐 몰려다니며 공부할게 있나요.

      아닌것 아니죠. 아니오 No!하고 말하세요.
      뭘 질질 끌려다니나요…. 나도 온전 한국서 공부하고 여기서도 공부했지만
      딴 공부못해서 비실비실한 사람 생각말고 혼자 열심히 하세요.
      다시 말하지만 아니오 하고 말하세요 그래야 본인도 편하고 상대도 편합니다.
      앞으로 볼날 얼마 없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주위가 공부 열심히 하는지 … 안한면… 그에 따라가면 안되죠!

      그사람이 수업료주나요? 누가 점수 주나요? 남불평말고 본인이 할일 혼자하면 됩니다.
      빡세게 공부해도 될까 말까 입니다.

      • aaa 142.***.129.250

        저도 아닌건 아니라고 하는 사람입니다만
        대부분의 한국인이 다 엮어 있기 때문에
        그 몇명의 똥만 피하고 싶다고 해서 피해지지가 않네요…
        아무래도 뒤에서 이간질을 하는거 같기도 하고.
        그 중에 몇명은 좋은 사람이라서 나중에도 연락하고 싶기도 합니다.

        저는 물론 혼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만
        위처럼 엮어 있어서 딱 짤라서 무시하기가 그리 쉽지가 않습니다…

        어떤 상황에서 No를 하셨나요? 그리고 어떻게 되셨는지?

    • 공부 67.***.200.225

      추가로….

      그래 공부 안하고 남에게 빌붙는것 제대로 공부하는 사람의 한국 분위기 아닙니다.
      혹시 한국 공부 문화가 그런가? 하고 절대 착각하지마세요!
      한국도 공부하는 학생은 대학서도 빡세게 합니다.
      확실히 아니오 라고 하세요! 딴데가서 알아보게.

    • 밤맛 98.***.55.165

      저는 학부 다닐 때 한국 사람들은 딱 두사람만 알고 지냈어요. 일부러 별로 안섞였습니다. 별로 좋은 일이 있을거 같아 보이지 않아서요. 기숙사에 있으면서 친구들 많이 사귀고 지금까지 연락하고 지내죠.

      대학원은 전공에서 소위 “탑5″라서 그런지 과내 한국 유학생들이 다 똑똑하고 착한 사람들이어서 편하고 친하게 잘 지냈습니다.

      덜떨어진 사람들과는 적당히 거리를 두는게 피차간 좋습니다. 학부 때는 30개월 군대 마치고 얼마 안됐을 때라서, 자유로운 사회에서 똥같은 소리하며 서열 따지고 비겁한 짓하는 덜떨어진 놈들이 보기싫었습니다.

      • aaa 142.***.129.250

        제가 만약에 복학하지 않고 처음부터 계속 학업을 이어왔으면
        아마 몇명하고만 친해지고 말았을 텐데
        복학을 하니까 이미 다 엮여져 있었습니다.
        저도 처음에 아예 한국인과 안엮일려고 했었는데
        아예 안엮이는건 불가능하더군요.
        한국인이 아닌척 하지 않는한.

        아무튼 저처럼 생각하시는 분이 계서서 좋네요.
        학교에 있다보면 저만 이상한놈인가 싶어서 답답합니다.

    • 73.***.185.9

      미국 생활 6년차인데 학부에서 친했던 한국인은 딱 두명 대학원은 아예 한국인 안만나고 개인플레이 . 욕도 좀 먹고 뭐 그랬는데 결과적으로 영어도 더 늘리고 그랬네요. 서열따지고 지들끼리 평가하고 하는데 그냥 무시하고 살았습니다. 다들 다 한국에서 그렇게 잘났다는데 전 잘나지 않아서 열심히 미국에서 공부해야 했으니까요. 학부때 가까이 지내게 된 사람이 한두명 더 있긴 했는데 좀 잘해주고 제가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대접 좀 해주니까 원하는게 점점 늘어가더라구요. 그냥 귀닫고 안보고 안듣고 열심히 내 할일 합니다.

      • aaa 142.***.129.250

        경험담 감사합니다.
        저도 지금 그 원하는게 늘어가는 상황입니다. 경우없는 부탁이나 하고있고.
        당연히 안들어줬지만 ‘내가 왜 이딴 예의없는 인간을 상대로 나이가 적다는 이유만으로 웃으면서 거절해야하나…’
        이런 생각만 들었습니다.

        근데 결국 아무 잘못안해도 욕은 먹는군요… ㅎㅎㅎ 드라마없이 졸업하고 싶은데

    • 문화 71.***.137.188

      문화가 안맞으면 한국인이든 미국인이든 안만나시면 됩니다.
      그대가 그대의 인생에 있어 주인공입니다.
      굳이 가짜 웃음 짓고 힘들어 하실 필요 없습니다.
      당당히 NO를 하시길 바랍니다.

      한국 사람들 사이에 유교문화인 장유유서 어쩌고 저쩌고 따지며 노는 꼬라지가
      결코 좋아 보이지 않더군요.

      그리고 형이랍시고 재벌도 아닌데 그리고 더군다나 부모님한테 용돈 타며 사는 주제에
      몇 번 보지도 않고 인간적으로 잘 모르는 동생님들 밥사고, 술사야만 하는 분위기가 이해되지 않더이다.
      또한 은근히 그런 가짜 상하관계를 알고 이용하는 여우같이 약아빠진 나이 어리신 분들도 이해 안됩니다.
      제발 동생님들도 밥 사달라 술사달라 거지처럼 굴지 마시기 바랍니다.

      미국에 와서 사는 만큼 이런 문화가 한편으로 그립고, 재밌을 수도 있겠지만, 나이만 갖고 나이 어린 사람들을
      누르는 문화는 한번 즈음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의 지하철 1호선에서 가끔 목격하죠? 서로 자리에 앉기 위해 싸우는 상황입니다.
      70세 어르신이 73세 드신 어르신 한테 너 몇살이야 하고 물으면
      73세 어르신이 먼저 73세다 라고 솔직히 말하면 70살 어르신은 나이도 어린게 하면서 나 올해 77세다 라며
      거짓말로 기를 죽이고 자리에 앉는다고 합니다.

      한국이 아닌 곳에서 왜 이런 상황을 만드는지 모르겠습니다. (하하)

    • J 75.***.170.180

      별것도 아닌걸 가지고 주절주절…참 내. 당신은 한국인이라서 이러나요?
      그냥 만안들면 대충대충 대하면 돼지, 굳이 영어못한다는둥 남 비판할 필요가 있나요? 이 싸이트 특성상 님같은 분들 여기 많을거에요.
      맘에 맞으면 친하게 지내고 맘에 안맏으면 예의지키면서 적당히 거리유지하면 돼지…그게 힘드나요? 결혼까지 했다는 나이에…

      • 에휴 69.***.154.238

        참내 이런인간 나올줄 알았다. 글쓴이가 그나마 잘 하고있구만 어떻게든 욕이나 한번하고싶어서 아주 참. 현실에서는 찍소리도 못하면서 온라인상이라고 욕하면서 스트레스 푸나? 댓글도 쓸데없이 두개씩이나 써놓고 참나 당신 영어도 못하면서 나이적다고 남무시하고 그러지? 실제는 나이많은거 밖에 가진게 없으니까 그래서 발끈하거 같은데? 당신같은 사람들 미국오면 안되는데. 남의 나라에 와서까지 참 왜 그러는지. 그렇게 한국문화가 좋고 한국인 욕먹는게 싫으면 한국가서 살면 될걸. 그냥 자기얘기나와서 찔려서그런가

    • J 75.***.170.180

      굳이 같은 한국사람 욕하면서 까지….젖을 떼세요, 이유식도 드시고..괜히 한국사람 싸잡아 욕하려들지말고. 자신이 인디펜던트못하니 남들 욕하게 되는거 아닐까요?

    • ….. 24.***.167.207

      한국사람들이 한국사람 욕할때 남의 일 참견하고, 나이 물어보고 웃사람 대접받으려고 한다 등등 이거 항상 나옴..
      근데 정작 오지랖 넓게 남의 일 참견하고 뒷담화 좋아하는 한국인조차 그런 불평이 많다는거임..
      이상한 한국인도 많지만 같은 한국 사람 피하고 멀리하는 교양있는 한국인도 많음..
      걍 한국인 멀리하는 사람들은 별 불만 없는데 꼭 한국인 커뮤니티에 참가하고 한국인하고 어울리는 한국인이 불평이 더 많음..
      불평하려면 안만나면 되는데 그걸 왜 못하는지도 의문임.
      그래서 한국인들하고 잘 어울리는 한국인은 기피 일순위임.

    • hmm 97.***.130.84

      글쓴분 좀 답답한 성격인 것 같아요.
      싫은 사람은 문자 적당히 무시하고. 술마시자 밥먹자 하면 대충 핑계대고 담에 먹자 하며 서서히 멀어지면 되는데.
      왜 굳이 그런 사람들 따라다니며 시간낭비 감정낭비하며 호구처럼 숙제 도와주고 시키는거 다해주며 쩔쩔 매시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말씀하신대로 어린나이도 아니시고 사회생활도 하셨는데. 맺고 끊는 것 좀 하셔야 할듯. 부인이 뭐라 안하나요?

      저도 대학원 다니며 비슷한 상황 겪었는데요.
      같은 실험실에 저보다 10살 많은 포닥이 저한테 수시로 문자 전화하며 잡일 시키려고 하더군요.
      같은 랩에 한국인 아닌 대학원생들한테는 전혀 그런거 없구요.
      대학원들이 잡일 하는거 아예 없는 실험실이었구요.
      전 문자 전화 올때마다 지금 바쁘다며 못한다고 예의있게 거절했고. 한번도 부탁 들어준적 없어요.
      근데 서로 만날때마다 인사 잘하고 웃으며 얘기는 했죠
      처음 실험실 들어갔을때 어리버리 어린 한국인 들어왔다고 늙은 포닥 아저씨 신나서 한달내내 잡일 시키려고 군림하려고 발광하더니.
      제가 선을 그어주니 저를 점점 어려워하더군요. 저 졸업할때까지 말도 안놓던데요. ㅋㅋ

      글쓴님이 하는 행동이 그분들이 더 진상으로 되는걸로 부추기는 거일수도 있어요.
      웃고 인사만 하고 나머지는 핑계대며 엮이지 마세요
      근데 성격상 그렇게 맺고 끊는게 안된다면.
      부인이 한국분이면 여자들 통해서 그 이상한 남자들 재수없지않냐고 대충 말돌리세요. 그럼 나중에 이상한 남자들이 글쓴님 욕하고 다녀도 다들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요. 한국 뒷담화는 먼저해주면 이겨요ㅋㅋ
      미국인 성격이라고 하셨는데. 자기 감정 낭비 하며 남에게 밉보일가봐 질질 끌려다니는건 전형적인 한국인 성격이예요.
      그냥 미국친구들이랑만 어울리세요. 그런 한국인들 어울려서 좋을꺼 하나도 없어요.

    • 북극성 100.***.167.204

      위에 글들은 모두가. 올바른 말글입니다…………….. 내용뜻은. 조상대대로 내려오는. 배달의 민족,,, 잘못된것들이 많습니다….

      누가 잘못인가를 생각해보면,,,, 퍼즐식으로 찾아가면… 단군조선에서도 끝맺을수없는,,,, 한민족사의 비극들이시다….

      그냥 아무생각없이. 성조기를 바라보면서,,,, 대한민국 애국가를 부르면서,,,,,,,,, 오직. 자비심을 배웁시다… *(^-^)* 자비심!!!..

      잘했건 못했건 이해하면서……. 나는 누구일까요…. 나를 위하여. 공부나 일이나. 열심히 배우며……….. ? *(^0^)*

    • add 72.***.154.225

      그 놈의 한국말땜에 한국사람끼리는 어디서나 피곤한듯.. 한국말 안쓰고 영어로 대화하면 나이따지는 것도 없고 편하던데..

    • …. 69.***.154.238

      저도 학교에서 비슷한 상황이었던 상황이어서 아는데 No하기 쉽지않아요. 글보니 2학기나 같이 다녀야 되면 무시하는게 더 어려울거에요. 저는 처음에 공부 같이 하면 좋을 것 같아서 조금 어울리다가 위와 같이 나이 많다고 인생이 어쩌고 하면서 꼰대질하길래 짜증나서 슬슬 혼자 다녔거든요. 근데 그러고나니까 그 한국인들이 대놓고 무시하더라구요. 서로 짰는지 어쨌는지 눈 마주쳐도 아는체도 안하고. 예전에는 과제도 같이 하자고 하더니 부르지도 않고. 더 웃긴건 꼰대질 안하고 저랑 좀더 친했던 다른 한국인들도 갑자기 똑같이 무시했다는 거에요. 아무래도 그 나이 많은 꼰대가 다른 사람들한테 저랑 친하게 지내지말라고 한거같아요.
      여기 댓글쓴 사람들이 뭐 간단하게들 No하고 어울리지 말라고 하지만 한번 한국인들하고 엮인이상 어떻게 되었든 그 그룹에서 나가려고 하면 욕먹을거에요. 유치하게 무시도 할거구요.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 처음부터 아예 한국인들하고 엮이지 않는 거에요. 보아하니 영어도 되시고 혼자서 잘해오신거 같은데 이번에는 이미 엮였으니 방법이 없네요. 그냥 욕먹고 무시당해야죠 졸업하면 다시 볼일 없을거구요.

    • 서서히 66.***.73.45

      만났을땐 욕 안하게 모두에게 친절히 하지만 거절은 정중하게 핑계를 잘 대서…서서히 거리를 멀리하다 나를 잊게 만드세요..

    • hh 24.***.216.171

      아이러니는 여기서 글쓰고 있는 여러분도 모두 한국인.

      근데 재미있는것은 한국에 있을때 미국인들이 싫다고 하는 미국인도 봤음. 모두 rude하다고 했던것 같은데. 한국인들이 미국인한테 잘해줘서 그런가?

      • …. 69.***.154.238

        한국인이라고 다 똑같은 한국인이 아니에요. 여기에 잘적응한 한국인들은 좋던데 꼭 한국에서 실패한 사람들이 다른나라와서 꼰대질하는거 같아요. 제가 겪었던 꼰대도 들어보니까 한국에서 대학도 못가서 여기와서 한국식당에서 서빙하고 그러면서 살았다는데. 불체자인거 같기도 하고. 참 그럴거면 뭐하러 왔는지

    • 간단 73.***.205.76

      원글님 답은 간단해요.
      한국사람이라서가 아니라 요즘 또라이들이 너무 많아서 그래요.

      나이들면 그런 또라이들이 나이따지면서 군림하려는 꼰대가 됩니다.

      때려죽여도 본인들은 자신들이 또라이인지 모르죠.

      그냥 멀리하면 됩니다.

      세계적으로 성공한 분들의 명언중에 공통적으로 나오는 말들이 자신의 인생을 좀먹게 하는 또라이들을 멀리하라 입니다.

      그 의미를 알기에 성공한 분들이구요.

      미국사람들 중에도 또라이들 참 많아요. 잘 골라가면서 인생을 만들어 나가는 겁니다.

      전 미국 로터리 클럽에서 오랬동안 봉사하고 활동합니다. 유일한 동양인이죠. 어느정도 수준이상의 백인들을 보면 진짜 미국사람들 대단하다고 봅니다. 그렇게 부자면서도 겸손하고 섬기려하고…

      오히려 한국사람들보다도 더 겸손하고 예의를 갖추면서도 훌륭한 분들과 같이 봉사하면서 인생을 사니 참 행복하네요.

      또라이들을 멀리하니 오는 결과이자 베너핏이라 봅니다.

    • 한국어 63.***.104.154

      원글님의 글을 보니, 제가 지나 온 시간들과 비슷하네요.

      저도 나이 많고 적음과 관계없이 모두에게 존칭어를 사용합니다.
      하물며, 제 부하직원들 (평균 7살에서 10살 어린) 에게도 존칭어를 썼죠.

      사람들은 제가 미국물을 먹고 와서, 그렇다고 생각하기도…모…그렇게…

      다시 미국을 와서, 5년째 생활…동네 한국 사람들을 둘러봅니다.

      아이들이 어리다 보니, 남자들은 서로 만날 시간이 없더군요.
      마음의 여유도 없고….그냥 가정만 돌보며..살죠..

      서로 비난하고, 서로 이득을 얻을까, 잃을까..생각하지 마세요.

      정중하게 거절하는 방법을 익히세요.

      남 도와주다가 내가 위기에 처할 수는 없으니까요.
      원글은 가정이 있는 사람인데..더욱 그렇죠.

      동네에 사는 사람이라면, 더 많은 인생 얘기를 해주고 싶지만,
      온라인여서, 한계가 있네요.

      굿럭입니다.

    • A4 32.***.132.154

      님이 타인에게 존대말을 쓰는건 좋은 습관중 하납니다.
      집에서 가르쳐 주신 예절을 오래 오래 간직하시길 바랍니다.

      • hh 24.***.216.171

        저도 왠만하면 존대말 쓰는데 적당히 말놓고 친해지는 타이밍이 있지 않나요. 저는 계속 존대말 많이 쓰는 이유가 인간관계 실력이 없어서 그 타이밍을 잘 못잡아서 같던데요. 아니면 친해지지 못해서 말을 못 놓았던 것인가.. 물론 상대방은 거부감이 드는데 말 먼저 놓고 욕먹으면 하수이지만.

    • K 64.***.3.214

      아, 거절. 이거 중요한 테크닉인데요.

      그냥 no하셔야 합니다. 다른 이유없이.

      정중하게 거절하는 것은 말투에서 나오면 됩니다. 원글님은 이미 잘 하시는 것 같네요.
      “아… 내일 저녁은 수업이 있어서 안되겠네요.” 이런 식으로 거절하시면
      “그럼 내일 모래는?” 이라는 반응을 부르게됩니다.

      그냥 “안되겠네요” 라는 말은 대화가 더 진행되지 않게하는 화법입니다.
      그런데 그런 대답에도 “왜 안되는데?”라고 못 알아듣고 묻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럴때도 답을 주지 마시고 가령 “궁금하세요? 궁금하면 500원.” 식으로 반응하시면 됩니다.
      설마 미국에서 주머니에 500원짜리 가지고 다니는 사람 없겠죠.

      • hh 24.***.216.171

        그냥 no 하는건 물론 문제 없지만 500원이니 뭐니 하면 면상에 주먹 날라오는 경우가 생깁니다.

    • 직장 108.***.131.176

      한국에서 오래 살다온 사람들에게는 나이도 중요합니다. 그런 문화가 싫다거나 하면 어울리지 않으면 됩니다. 나라마다 좋든 나쁘든 문화가 있는데 그거 잘잘못 따지는거 보다는 자기에게 맞는 사람들과 어울리시면 되는거 같아요. 한국서 직장 다니다 미국 유학왔는데, 같은 실험실에 한국에서 온 사람이 자기가 생일 6개월 빠르다고 형이라고 부르라고 하더라구요. 나이도 적지 않았는데, 암튼 사람 자체가 나쁘지 않은 사람이어서 그냥 형이라 부르고 잘 지냈던 기억이 있습니다. 형 동생 윗사람 아랫사람 선배 후배 따지는 게 한국 사람들인데 그거 싫음 어울리지 않으시는게 좋겠어요. 그 사람들도 그냥 그게 습관이 되서 그런거지 나쁜 마음으로 그러는건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 원래 그래요 96.***.236.97

      미국사는 몰려다니는 한국인들 원래 그래요. 영어가 안되서 자기들끼리 몰려다니는 경우가 많다보니 또 그렇구요. 나중에 회사를 들어가도 똑같아요. 영어 잘 안되는 한국인들끼리 주로 몰려다니는 경우도 많죠. 여기서 미국사람들이랑만 다니면 욕하는것도 똑같아요.

      어쩔수 없어요. 님 그냥 욕을 먹든 말든 적당히 거절하시고 혼자 다니시던지 미국사람이랑만 다니세요. 한국사람은 괜찮은 사람 골라 두세커플만 같이 친하게 지내면 딱좋아요. 님의 글에 등장하는 한국사람들 여기 미국에서 님에게 도움이 되기는커녕 친해져봤자 더 스트레스만 줄거에요….저도 다 겪고 이젠 질려서 최근 한3년간 한국사람 인맥은 하나도 안늘렸고, 점심도 혼자먹고 그냥 미국애들이랑 다녀요. 훨씬 편하고 좋네요.

      진짜 월급차이도 엄청 나는데 저보다 나이많다고 싸잡아 무시하고 이래라 저래라 하는데 정말 질림. 또 피해의식도 장난아님

    • J.J 96.***.208.229

      미국 회사에 들어가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