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복귀시 아이들 학교문제는 어떻게?

  • #2947030
    동부 70.***.69.82 4949

    한국 대기업에서 이직할의향이 있냐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직책이나 연봉 문제를 떠나 제가 무엇보다도 걱정되는것은 바로 아이들 학교 문제 이더라고요. 우리애들이 한국말을 잘못해서 만약에 한국으로 가게된다면 외국인학교에 등록시켜야 하는데 학비가 엄청나다고 들어서 말입니다. 협상을 잘 해서 만약 회사에서 이국인 학교 학비를 support해준다고 하더라도 한국은 공공연하게 ‘사오정’ 이라는 말이 있는 나라 아닙니까? 만약 2~3년후에 계약 종료가 되면 어저지?? (물론 이런일 없게 하는게 최선이겠으나 / 최악의 시나리오도 생각은 해봐야 될듯해서..) 하는 생각이들더라고요. 그상황은 우리 애들이 아직 학교 졸업이 4~6 년정도가 남았을 경우인데 회사 도움도없이 외국인 학교에 애들 보내기는 영~ 무리겠죠? 혹시 주변에 유사한 근심이나 건네들으신 이야기 있으신분들 있으신가요?
    한국대기업들이 해외에서 사람을 데려와서 몇년만에 계약 파기하는경우가 많을까요? 한국에서 일해본 경험이 없어서 통 감이 안오네요.

    • add 71.***.178.3

      외국인 학교 보내는 지인들이 있는데 학비가 왠만한 미국 대학 등록금이랑 비슷할 정도로 비싼 편 (2만-2만 5천불 + 알파?) 이었고 무엇보다도 외국인 학교 나온 아이들은 한국내 학력 인증이 안되서 수능을 볼 수 없기 때문에 한국대학엔 진학이 안됩니다. 결국 나중엔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대학을 다녀야 된다는 말인데.. 저라면 아이들한테 그런 고생 안 시킬 듯..

    • Rainmaker 39.***.147.173

      요즘 한국 사정이 너무 안 좋습니다.
      다들 떠나고 싶어 하는데 오신다니 말리고 싶은데 나름 사정이 있으시겠죠.
      저는 반대로 한국 대기업에 다니고 있는데, 이번에 NIW로 영주권 승인을 받아 미국으로 가려 합니다.
      앞으로 상시 정리해고가 가능하게 법이 바뀌는데, 나이가 많으면 미국처럼 이직이 불가능합니다.

      • 108.***.213.43

        정말로 한국이 헬이 될려는지 그럼 이직이 미국처럼 가능한가요? 경력이 있으면 가능하겠지만 한국은 사회 자체가 나이 많은 사람은 퇴출시키는 분위기라고 들었는데요…한국에서 회사를 다닌적이 없어서 그럽니다….소프트웨어 엔지니어도 별로 대우도 못받는것 같고요…

        • Rainmaker 39.***.147.173

          한국에선 어느 정도 연배가 되면 매니저를 해야 하고, 그로인해 진급 문제가 발생하는데 피라미드형 구조라 어쩔 수 없이 승급자를 정해야 합니다. 이때 술 잘마시고 충성하는 사람이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은데 이거 제대로 경쟁하려면 수명이 많이 단축되죠. 엔지니어가 적성에 맞아도 매니저를 해야 하고 매니저 몇년하면 기술로 살아남기 어렵고 조직에 뼈를 묻겠다는 생각으로 살아야 거의 살아 남을까 말까 합니다. 거기다 초고령화 사회에 장기침체로 접어들고 있는 중이라 5년 10년 지나면 삼성 현대 같이 큰 회사도 어찌될 지 모르겠네요.

    • ㅋㅋㅋ 172.***.40.236

      미국도 헬인데요.. 미국도 사는게 장난아니에요.

    • 은동맘 104.***.109.110

      곳곳에 공립학교내에 귀국자녀들을 위한 특별반이 있습니다. 정착하시려고 하는 지역의 교육청에 문의해 보시기 바랍니다.

    • 지나가다 98.***.234.49

      원글의 상황을 아주 간략하게 설명하고 조언을 구하시네요. 원글의 상황에 따라 다양한 씨나리오가 있습니다.

      원글을 포함해서 부인과 자녀가 미국시민권자인지에 따라 한국에서의 상황이 많이 다릅니다. 이런 조건이라면 한국직장의 대우가 좋아도 한국에 가지 않는 것이 정상이라고 봅니다. 혹시 경험을 위해서라든가 나중을 위해서 연을 만든다든가라면 몰라도 급여를 정말 많이 주지 않는 한 한국직장에 갈 이유가 없습니다.

      만약에 원글을 포함한 부인과 자녀가 한국국적자라서 결국은 한국에 가야된다거나 아니면 영주권자이거나 혹은 앞으로 미국에 살면서 미국시민권을 획득해야 되는 조건이라면 선택에 따라 가장 합리적인 대책을 강구해야겠지요. 자녀들이 한국어를 못하니까 무조건 외국인학교를 생각하는 것은 너무 단순한 발상입니다.

      자녀을 외국인학교에 보내는 학비를 감당할 한국기업이 있을지도 의문이지만, 당장에 귀족문화의 상징인 외국인 학교를 다니는 것도 그렇고, 외국인학교 졸업 후에 어떻게 할 것인지도 생각해 봐야지요.

      만약 나중에 자녀들이 미국에 다시 돌아와야 될 상황이라면 현재 님의 질문이 거의 무의미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렇지 않고 자녀들이 한국국적자로서 한국에 산다는 전제라면 외국인학교가 아닌 일반 학교를 다니면서 하루 빨리 한국어를 익히고 한국사회에 적응하는 것이 정상이고요. 요즘 미국(외국)에서 살다온 (중고등학교)학생들이 정말 많습니다.

    • 원글 70.***.69.82

      원글 입니다.
      많은 의견들 모두 감사 드립니다.
      저희 가족 모두 미국 시민권자이기때문에 한국에 반드시 돌아가야되는 상황은 아닙니다. 한국의 유명 대기업에서 VP position을 이야기해와서, 그리고 이런경우 자녀 학비보조가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잠시 고민해봤습니다. 대부분 부정적인 견해이시군요. -_-; 뭐 저도 대략 그쪽으로 생각을 정리해가는 중이긴 했습니다. 미국회사에서 과연 VP title 받을수있을까 생각해보니 잠시 끌리기는했는데 역시 한국행은 여러가지 변수가 많겠네요. / 다시한번 답변주신분들 감사드려요.

      • 대기업 162.***.67.18

        가시려고 하는 곳이 한국 어떤 대기업 인지는 모르겠지만 대기업에서 임원 되는것이 어렵지만 일단 임원 – 상무이사 이상- 정도로 2-3년 근무하면 본인 노후 보장, 사장급으로 2-3년 근무하면 자녀 노후 보장까지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실제로 제 주변에 대기업 임원분들 하이들 유학에 외국인학교 정도는 크게 무리없이 보냅니다. VP라고 하면 한국에서도 이사 수준 이상은 될듯한데 그 정도 포지션이면 처음에 협상하기 나름이지만 외국인 학교정도는 무리 없어 보이는데요. 한국과 미국 직급에 차이가 좀 있으니 뭐라고 말은 못하겠지만요. 어차피 미국에서도 General Manager하다가 Director 이상 올라가려면 어렵지 않나요. 보통 다른 회사로 이직 하면서 Promotion 많이 하는걸로 압니다. 미국에서도 알만한 정도의 대기업이면 미국회사에서도 인정해주는 부분도 있는걸로 압니다.
        물론 현 정치상황과 사회상황은 고려치 않은 의견입니다. 그 부분은 개인 성향이시니..

      • 지나가다 73.***.160.156

        많은 한국회사들은 VP 직함 가진 사람이 너무 많아요. 다시 한번 확인해 보시길…

    • 174.***.142.192

      >일단 임원 – 상무이사 이상- 정도로 2-3년 근무하면 본인 노후 보장…

      요즘 안그래요. 2-3년으로 그렇게 되면 갈 사람 더 많이 나오죠. 내 동료도 상무/VP로 그렇게 간지 4년 됐는데, 돌아오고 싶어한지 2년 됐습니다. 문제는 마땅한 자리를 찾기가 힘들다는 것. 명색에 VP까지 했는데, 말단 메니저로 돌아올 수는 없고 못해도 Senior Director라도 돼야된다고 느끼나 본데…

      • 대기업 162.***.67.18

        그런가요? 연봉 테이블 보면 2-3년 하면 노후 보장 될것 같은데 ㅎㅎㅎ

    • 기러기 64.***.66.197

      2~3년만 버틴다 생각하고 일단 혼자 먼저 들어가시는건 어떠신지요?
      대기업 vp 면 마다할 이유가 없어보이는데요..
      다만 본인이 2~3년 vp 하시괴 다시 미국에서 잡 찾으실수 있을 정도의 자신감이 있으셔야 겠죠..
      근데 또 그정도 역량이 되시니 오퍼가 들어왔을테니..
      봐서 2~3년 있다가 다시 오실 각오하시고 들어가시면 훨씬 상황이 덜 복잡해 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실제로 그렇게 가시는 분들도 주변에서 있구요.. 애들 대학 갈때까지 기러기 생활 각오하구요..

    • 오지랖들도 넓어요 45.***.24.58

      대기업 임원이라잖아요. 대기업 임원은 퇴직후나 현직들 연봉이 얼마인데..왠만한 중소기업 저리가라고 할정도에요. 스스로가 불쌍하지도 않나요. 아이구…

    • ㅈㄴ 134.***.137.75

      촉탁수석급이나 그 이상이면 당연 외국인학교 지원됩니다. 단 이 경비가 수입에 잡혀서 세금은 본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기간이 문제인데 보통 촉탁이던 상무이던 2년-3년 사이 offer가 올텐데, 4년 계약 아니면 못 간다고 하시면 그쪽이 진짜 필요하다면 들어줄 수도… 아니면 risk take하고 들어가거나 거절하거나 선택하셔야겠죠.

    • 협상에 달려 있음 12.***.201.121

      상무 보 급이나 상무급이냐에 따라 다릅니다.
      상무 보급이면, 자동차 나오고 유지비 나오고, 고참 부장 연봉의 1.5배정도 됩니다. 이 경우는 benefit 은 좋으나 연봉이 부장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라, 3년이내 나올 것이면, 안가는게 낫습니다. 상무보급+ 학비지원 하면 나쁘지 않으나, 역쉬 연봉 문제로 돈 크게 못 모읍니다. ( 잘해야 3년동안 3억?)
      상무급이면, 당장 가야죠… 월급이 몇배 세기때문에, 상무보급과는 다릅니다. 2-3년하고 나오더라도, 미국으로 다시 재취업 하신분 봤고요. 연장 계약만 잘 하면 돈을 긁을수 있습니다. 물론 이경우, 스트레스 많고요… 한국에서 살아 남으시려면, 지금껏 가지고 있는 미국적 마인드는 조금 버리시고, 한국 기업에 맞추실 것을 강력하게 권해드립니다.

    • ㅈㄴ 134.***.137.75

      계약을 파기하는 경우는 못 봤고 (아마 대형사고 치면 그러겠지만), 외국에서 채용한 임원급들은 재계약한 사람이 절반이 않되네요. (제가 아는 작은 sample에서는)

    • 39.***.171.137

      삼성전자 vp면 갈만합니다. 3년 계약은 확보해야 되요 매년 재계약이라서 첨부터 1년 단위면 안되죠.

    • 63.***.35.162

      나이들고 애들 크면 글쓴이에 고민을 이해하게 된단다. 그때 까지 좀 그냥 모르면 입닥치고 가만히 있어주라. 너보다 훨 나이도 많고 경력도 많은 분인것 같은데, 반말 찍찍하지 말고. 너무 못배워 보인다.

    • 안타까움 169.***.3.51

      이런댓글 짜증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