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에서 이제 3학년을 올라가는학생입니다.

작년여름부터 지금까지 약 1년간 조그마한 회계사무실에서 파트타임으로

일을하다보니 학교다니면서 공부하는데에 지장이 조금이나마 없지 않아 있어서

성적이 생각만큼 안나왔습니다.

부모님께선 4년안에 졸업하기를 원하시고 저또한 그러고싶지만

일을 쉽게 버리지 못하고 계속 다니면서 일을 하기엔 성적도 부담이 되서

한학기를 늦치면서 경력을 쌓고 졸업 해야하는지 요즘 고민이 듭니다.

5개 들으면서 파트타임을 하면 좀 힘이 들어 4개씩 들어서 1학기 정도? 늦추고

졸업을 해야하는게 괜찮은지

물론 회계학 졸업을 목적으로 하는거라 성적 vs 경력이라면 대부분 경력이라고 하셔서

나름 고민이 되네요..
의견 부탁드려요!

만약 본인이 영주권자이면,
왜 부모님이 4년안에 졸업하길 원하시는지 잘 모르겠네요. 나름대로 학기중 경력을 쌓으면 취직시 유리한데요. 남들은 서로 그렇게 할려고 하는데…

만약 유학생이면, 입장이 틀려지지요.

꼭 4년안에 졸업을 해야 할 것을 전제도 말씀드립니다. 성적 vs 경력을 지인들에게 물으시면 다들 경력이 중요하다고 하지요. 하지만 경력도 질이 천차만별이고 학점도 그렇습니다. 성적이 생각보다 안 나왔다고 하셨는데요. 3.9를 받으시다가 3.5를 받으셨다면 괜찮습니다. 경력이 더 중요합니다. 하지만 성적이 3.0 이하로 떨어지셨다면 경력보다 학점에 신경쓰셔야합니다. 3.0 이하여도 빅4나 대기업에서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라면 가실 것을 추천하지만, 지금 일하시는 곳이 작은 회계사무실이시라면 일단 3.0 이상의 학점 유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진짜 조언해드리고 싶은건 1학기 늦추시고 경려과 학점을 둘 다 유지하시는 것입니다. 어느 회사도 서류심사나 인터뷰에 4년 졸업을 보거나 묻지 않습니다. 경력과 학점을 보지요. 작은 회계사 사무실 경력도 없는 것보다 훨씬 좋습니다. 졸업을 조금 늦추면서 학점유지도 하시고 경력쌓는 것이 제일 좋을 것 같은데요. 지금이야 1학기가 크게 느껴지실지 몰라도 5년뒤에 누가 1학기 먼저 졸업했는지 늦게 했는지 정말 기억도 안 나고 아무 상관없습니다. 저희 회사도 신입들 보면 학점도 괜찮고 인턴, 파트타임으로 경력을 쌓은 사람들이 꽤 있어요. 경력과 학점은 둘 다 잡아야할 필수과목입니다. 회사에선 그런 사람을 원하고 뽑습니다. 졸업 늦추시고 경력, 학력 둘다 잡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