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편입 질문있습니다.

  • #2877380
    CS학부생 219.***.85.201 1000

    안녕하세요 시애틀에서 CC다니다가 현재 워싱턴대학교(UW) CS로 편입지원한 학생입니다.

    현재 산호세주립대학과 워싱턴대학바텔캠퍼스(UWB)에 CS로 합격되있는 상태입니다.

    산호세주립대학은 실리콘밸리안에 있다는것,

    UWB은 작은규모의 수업과 학부(avg 20-30명 수업, cs학부 30명정도 뽑는다고 그 학교 advisor가 얘기하더군요)

    게다가 규모가 작아서 그런지 졸업후 undergraduate 학생 100% 취업이 되고있다고 하길래 솔깃했습니다 (international 학생 포함)

    메인캠퍼스인 UW SEATTLE의 결과를 기다리고있지만 UWB에 대해서 들어보신분이나 현지에서 일하고 계신분이 여기 계시다면

    주변 동료를 통해서나 들어본 학교 아웃풋이 있으실거 같습니다. 기업에서 클래스내에 학생수가 많은 학교보다 적은 학교를 선호한다던지

    아니면 분교보다 본교를 선호한다던지 이런것들이 궁금합니다.

    학교 본교와 분교중 저 상황에서 어느쪽이 현실적으로 도움이 될까요? 현실적인 의견을 주시면 결정하는데 도움이 될거같아 글을 남깁니다.

    • Wow 175.***.192.11

      학비 차이는 안나나요? 일단 그저 부럽내요 CC도 벨뷰이고 학비 부담도 없을거 같으시고. 공부열심히 해야죠

    • kyy 222.***.144.223

      저도 지금 UWB 랑 UWS CS 편입 준비하고 있는데 혹시 연락가능하실까요? (물어보고 싶은 게 있습니다 ㅠ 4년 전인데 혹시…)

    • qqq 208.***.228.149

      1. UW는 하나의 UW다. 미국인들 자체가 어떤 캠퍼스든 모두 하나의 학교로 생각한다.
      – 교수들도 캠퍼스별로 돌아가면서 수업을 엽니다 (어느 학기는 seattle, 어떤 학기는 bothell, 그다음 학기도 bothell, 그다음 학기는 seatle…무한반복)
      – 학생이 원하면 학기마다 전체 수업의 일정 부분을 다른 캠퍼스에서 자유롭게 수강 가능합니다.
      (seattle학생이 bothell에서, bothell학생이 seattle에서 빈번하게 수업들을 듣습니다. 애초에 수업이 공유되거든요)
      – 학생증도 똑같고 어느 캠퍼스에서든 사용가능합니다.
      – 졸업장도 똑같습니다. University of Washington의 졸업장이라 공식적으로 적혀있습니다.
      – 애초에 Addmission에서 모두 같은 UW라고 공식적으로 말합니다 (US News든, TIME이든, QS든 모두 UW Seattle, UW Bothell이 아닌 University of Washington으로 하나의 학교로 표기하고 평가)

      2-1. 한국형 대학 나누기??
      (우선, 한국형 대학 나누기 개념이 미국이라는 나라에 적용하기가 적합한지 모르겠습니다. 미국에 살면서 UW을 2개, 3개로 나누는걸 본적이 없고. 한국의 고유한 전통과 문화를 미국의 기준과 틀에다 억지로 끼워 해석하는 것이 불가능하듯, 한국의 대학개념으로 미국의 대학을 바라보기 보단 미국에는 고유한 ‘주립 시스템’ 이라는게 있다는걸 숙지하고 미국의 대학을 바라보는게 미국이라는 나라의 대학을 제대로 이해하고 알 수있는 이치이죠)
      – UW의 공식 학교 사이트에서 본교(main school, main campus), 분교(branch school, branch campus) 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다음과 같이 대외적으로 말하는군요, “The UW comprises campuses in Seattle, Bothell and Tacoma, as well as a world-class medical center serving the state and the region.” 예, campuses in Seattle, Bothell and Tacoma가 comprise된 학교가 UW입니다.
      (그래도 굳이 한국식 표현으로 UW의 경우를 말하자면, ‘학교 부지 분할 구조’가 가장 들어맞는듯합니다.)
      – Seattle에 인구가 날로 증가하면서 이를 수용할 주립대학들도 확장을 해야 했습니다. UW의 경우 도심 한가운데 위치하여 확장을 위한 땅값이 재정을 초과하였습니다. 결국 Seattle밖의 부지를 찾았는데 그곳이 Bothell이었습니다. 차로 15분거리 이지요.
      – 무엇보다 다시 한번 말하자면, Addmission에서 각 캠퍼스 모두 같은 UW라고 공식적으로 말합니다.

      2-2. 분교보다 본교?
      (다시 분교와 본교의 개념을 찾아보았는데, UW는 하나의 학교이고 나누어진 학교가 아닙니다. 미국서 살면서 UW가 2개다, 3개다로 나누는건 정말 생각하지도, 보지도 못한 일입니다. 학교 부지가 부족하여 Bothell에 새로운 건물들을 지은거고, 이새로운 건물들이 새로운 학교인게 아닙니다…)
      – Seattle 캠퍼스에 다니다가 3학년 때 전공디클레어나 수업 스타일 선호도에 따라 Seattle에서 Bothell로 이동이 많습니다. 이건 Seattle에서 엄청난 인원의 학생들을 감당할 수가 없고 학생 한명한명에게 그들이 원하는 전공을 모두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 Seattle에서의 수업 방식은 한 수업에 200, 300명씩 들어가는 수업 구성입니다. 해당 수업 방식에 질려하는 학생들이 많고, seattle밖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굉장히 빈번합니다.
      – 특히 STEM쪽은 Seattle에서 1,2학년을 보내고 Bothell에서 3,4학년 보내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 캠퍼스보다는 전공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Seattle의 평균 합격률보다도 Bothell의 STEM전공 합격률이 더욱 낮고, 경쟁이 치열합니다. 특히 CS계열의 전공인 경우 GPA 4.0만점에 3.9이상인 학생들이 지원하고 경쟁합니다.

      3-1. 기업에서 선호하는 학교 & 학교 아웃풋
      – 어떤 학교가 선호되냐를 묻는다면, 모든 학교들이 똑같이 적용됩니다. 애초에 UW입니다. (어느 도시 출신 인지를 구분하지도 물어보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나는 어디 UW다’ 라고 말하는거를 이상하게 생각할겁니다.)
      – UW의 CS계열은 어디서든 환영받습니다. Boeing, Amazon, Microsoft, Nintendo 모두가 원하는 학교와 전공입니다.
      – 기업에 들어가는 전체 인원수로 따지면 seattle이 많은데 이는 seattle이 압도적으로 많은 졸업생들을 배출해서입니다. 졸업생 대비 입사자 비율로 이를 확인하면 seattle이든 bothell이든 서로 비슷하게 취업합니다.

      3-2. 수업방식 & 학교 아웃풋
      (Seattle이랑 Bothell이랑 아무래도 한 수업에 들어가는 인원수로 인해 수업 진행 방식에서 조금 다른점들이 있습니다.)

      – Seattle의 수업 진행 방식은 한수업에 200, 300명씩 들어가고 PPT몇장 보여주고 수업 땡~하는 방식입니다 (CS관련 수업은 한번에 400명가까이 들어가기도 합니다. 자리가 없어서 바닥에 앉아서 수업 진행하는데 이런 경우 제대로된 수업 진행이 힘든게 현실입니다. 물론 대규모 인원을 수용하는 주립대들의 고질적인 문제이지요…). 200, 300명씩 채점하기 힘드니 교수가 학생들 걸러내겠다고 학기 시작 기간에 말도 안되는 난이도의 시험들을 내고 학생들도 지쳐했고, 평균 GPA도 낮습니다. 대신, 학생들의 수가 줄어들면 난이도를 조절해줍니다.
      – 무엇보다 학생들이 워낙 많으니 counseling도 잘되지 않습니다. 학교차원에서 학생들 관리가 잘안된다는 이유는 학생들의 수가 학교에서 감당할 수있는 인원수를 뛰어넘었기 때문입니다. (역시나 이것도 큰규모의 주립대들이 갖는 만성적인 문제점입니다… 이거 싫으면 사립대 가야하죠).
      – 반면에 이게 대학에서 친구 많이 사귀고, networking에 좋은 환경이기는 합니다.

      – Bothell은 30명 수업이라 이러한 단점은 없고 교수-학생간에 질문-답변은 활발합니다 (위에서 말한 seattle의 인원초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확장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 단, 과제의 양이나 난이도가 엄청나서 교수와 지속적으로 interaction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가 강조됩니다. 소수로 진행되는 수업이니 채점할것도 적고, 교수가 PPT를 넘어서 더 한것들을 알려주려하는데 (물론 이게 장점으로 받아들여져서 bothell 수업을 선호하는 학생들은 여럿보았습니다) 그만큼 과제 난이도가 계속 지옥인 단점도 있습니다 . seattle은 중간부터 쉬워짐에도 bothell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가뜩이나 사람 적게 뽑는 캠퍼스인데 대외활동을 할 시간도 꽉 막혀버리니 다들 socially dead되어버립니다. 이건 확실히 단점입니다.
      – 다만, 주캠퍼스가 Bothell이면 학생들이 적다보니 학교 자체에서 확실히 신경을 많이 써줍니다. 시설도 3개 캠퍼스 중에서 제일 좋기도 하고 Counseling도 비교적 정말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사립대만큼 각별히 챙겨준다는 것은 아니지만 주립대 기준으로 확실히 학생들한테 꽤나 신경을 쓴다는게 느껴집니다. 여유가 되니까요

      중요한 것은… 인원수에 따라 질적차이가 있다고 하기는 매우 힘듭니다. 간략하게 이런 장단점이 있는데 이건 개인의 선호도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고 생각하는게 가장 좋습니다.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그러니 원하는 과, 원하는 수업 방식이 있는 곳을 가라’는게 UW학생들의 오랜 중론입니다. 결국 입학할 때나, 다닐 때나, 졸업하고 나서나 어딜가든 뭘하든 University of Washington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