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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에
써브웨이의 상한 샌드위치먹고 아프고 난이후 이틀동안 입맛이 안돌아 오다가
오늘 아침엔 간단한 토스트 먹었는데 또 주르르 싸서 아무것도 안먹다가 점심건너뛰고
늦은 오후에 갑자기
한국 얼큰한 찌게 종류가 먹고싶은거에요..우거지 해장국이나 추어탕이면 가장좋고..아니면 김치찌게 된장찌게도 좋고..근데 몸이 너무 피곤하고 배가 너무 고파 멀리 한국 음식점들까지는 못가겠고
가볍게 멕시코 식당에서 도띠야 숲 조그마한 볼이라도 먹으면 살거 같아서
써브웨이 옆에서 보았던 멕시코 식당에 들어갔는데…아무리 찾아봐도
도띠야 숲이 없는거에요.근데 딱 3가지 숲을 파는데…
그중 하나의 비줠이 김치찌게랑 비슷해서 그거에 꽂혀서 그거 달라고 했더니 지금 기다려야 한다며 진짜 그거 먹겠냐고 묻길래…잘 모르겠는데 샘플좀 맛좀보자했더니
국물은 안주고 건데기난 한스푼정도 주길래 먹어보니 괜찮겠다 싶어서 주문했는데…작은 국그릇에 10불 몇센트…
Menudo 라는 이름의 수프.나오자 좀 놀랐네요.
전에도 한번 보기만 한적있었는데
돼지 내장탕! 그리고 율무 종류같은 건데기들. 첨엔 옥수수 알인줄 알았는데…하도 배고파서 먹긴 먹는데
너무 느끼하고 맛도 이상하고
살사를 듬뿍넣어서 맛을 중화시켜 먹다가 중간에 더이상 못막고 포기.주문 받는 아가씨가 자랑스럽게 “어때? 맛이 아주 환상적이지?”하고 묻는데…씨익 웃으면서 그냥 우물쭈물….속에 없는 빈말은 못하는 성격이라…
그러고 나왔네요.아~
고달픈 미국에서의 먹거리 인생이여….ㅅㅂ
MBC 보니깐
한국의 외국애들이
친구들 한국으로 불러
한국 백반 정식으로 대접해주는 프로그램들보면서 ㅅㅂ
니들은 좋겠다 ㅅㅂ
난 변변한 나물반찬 찾아먹기도 힘든 미국생활이란다 ㅅㅂ이렇게
일주일은 가고 있다 ㅅㅂ
나 … 한국 정식밥 진짜 먹구 싶다.
여름에 못먹어봤던시큼한 열무김치 증말 먹구싶다 ㅅㅂ
Menudo 같은거 알아가고 싶지도 않다구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