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Forums Job & Work Life 하긴, 이젠 미국에서 산 기간이 한국에서 산 기간보다 길어져서 문화 차이를 더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This topic has [38] replies, 0 voices, and was last updated 6 years ago by dudu. Now Editing “하긴, 이젠 미국에서 산 기간이 한국에서 산 기간보다 길어져서 문화 차이를 더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Name * Password * Email Topic Title (Maximum Length 80) 중학교 때 처음 미국 유학 생활을 시작하고 저보다 한 살 어린 2세 애가 서투른 한국어로 형형 하면서도 한국말이 어눌하여 가끔 반말을 하면 기분이 나쁘고 얼굴을 찌푸리곤 했었고 한국말 아예 모르는 3세대 처갓집 조카들이 있는데, 가끔 uncle chulsoo 대신 그냥 바로 제 이름 chulsoo 로 호칭하면 기분이 나쁘기도 했던 시절이 있긴 했습니다. 대학, 일터에서도 친구들, 직장 동료들이 제가 말했던 것이나 저와 관련된 무언가로 농담을 하면 겉으로는 맞춰주면서도 속으로는 이게 인종차별인가, 나를 만만히 보나 생각도 했었구요 유학부터 시작하여 이제 미국에서 산 기간이 한국에서 산 기간보다 훨씬 길어져 버렸고 어느덧 신분도 한국인에서 미국인으로, 가정도 미국 가정의 모습으로 다 바뀐 채 살고 있네요 문화 차이에 아주 천천히 물들어 버린 탓인지, 평소에 별로 느끼지는 못했는데 밑 핫도그님 글을 보고 나이 차이 얘기가 나오는 순간 , '아니 그깟 나이가 뭐 대수라고' 라는 생각이 먼저 나오게 되는 제 모습이 재밌습니다. 저도 어린 시절엔 고작 한 살 차이 가지고도 한 주 내내 열 받아 하며 지낸 적이 있으니까요. 이제는 나이를 떠나서, 좀 친한 관계의 사람이 이름으로 안 부르고 호칭 따져서 저를 불러 대면 주면 오히려 거리감을 느끼나, 아직 나를 대하는게 좀 어려운가 싶어 미안한 감도 들고.. 직장에서도 제 스스로 저를 농담 거리로 삼아 조크들을 던지곤 하는데.. 한국에 다시 갈 일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이제 나는 한국에선 못살겠다 싶습니다.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Update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