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독) 취업과 미군입대 사이

  • #1859093
    23살청년 99.***.134.234 7680

    안녕하십니까. 저는 만23살 (한국나이 25살)인 캘리포니아에 살고있는 미국 시민권을 갖고 있는 청년 입니다.

    저는 얼마전 대학(UC Irvine, 하지만 문돌이…)을 졸업하고 취업을 하려고 알아보는데 아무래도 문과이다 보니까 생각만큼 취업의 기회가

    많이 없고, 있어도 급여가 생각보다 너무 적더군요. 얼마전 아시아나와 넥슨에서 연락이 왔는데 월 $2400- $2600을 얘기하더군요

    (둘다 사무직이었습니다). 아시는분은 이미 잘 아시겠지만 저정도는 대학을 안나오고도 자바에서 일을 하거나 고기집 서빙을 해도 벌수있는 수준

    입니다. 누군가에겐 저 급여도 큰 액수 일수도 있지만 제가 대학에서 4년동안 공부를 한것에 비하면 너무 적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저는 생각했습니다. 저 급여를 받고 일하느니 명예롭게 미군에서 복무를 하자! 복무하고 나오면

    Government job 이라도 가능성이 있을거야! 아니면 20년 만기복무하고 퇴직하지 라고 말입니다.

    인생 선배님들의 생각은 어떠한지 궁금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PS. OCS(장교임관)은 거의 요즘에 확률이 희박하다고 하더군요 특히 엔지니어 전공이 아니면 더더욱… 그래서 가게된다면 enlist 공군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 Tae HeeKim 69.***.150.146

      글쓴이님은 시민권 있으신것만해도 참 행운이라고 생각하셔야할겁니다.
      대부분의 유학생이 영주권 시민권이 없어서 한국에서 1~2년 취업준비하면서 시간 까먹는게 다반사입니다.
      저도 5월에 michigan에 있는 주립대를 졸업해서 opt로 계속 구직중입니다. 유학생의 경우 1년밖에 있을수 없다는 제약떄문에 대부분의 회사에서 고용하려 하지 않죠, 고용을 한다해도 $32,000불~ 35,000불 사이에서 집값이며, 핸드폰비, 보험비 등등을 다 해결해야 하죠. 시민권 가지고 계시면 미국 회사 찾아보세요. 어디라도 계속 넣어보시면 언제가는 붙으실 겁니다. 뭐 물론 생각하시는것처럼 미군에 가서 복무하는것도 하나의 방법이죠 하지만 대학 멀쩡히 졸업하시고 원래부터 군인이 꿈이 아니신데 게다가 한국국적이셔서 미국 시민권 취득하시려는것도 아니고, 뭐하러 미군 가시나 모르겟습니다.

      정리하자면, 저한테 만약 시민권이 있다면, 저는 취업이 계속 좌절된다고 하더라도 어디라도 계속 넣어볼겁니다. 하다못해 한국회사들 보면 한국인 미국 시민권자 채용하는곳 널렷더군요. 여러 사이트 돌아다녀보세요. jobkoreausa등 사이트 여러개 돌고 계속 찾아보면 반듯이 나옵니다.

    • 지나가다 69.***.54.170

      전공이 뭔데요? 학점관리는 잘 했나요? 전공쪽으로 자리 잡으면 15-20년 일해서 연봉 15만불 받을 가능성 높아요?

      그게 아니면 군대 가는게 더 좋아보입니다. 한 20년 일하면 노후준비 걱정 안해도 되고 50 되기전에 은퇴해서 방산 관련 컨설팅 일 해도 되고 군인들에게 제공되는 각종 혜택이며 사회적 지위 등등등.

      • 23살청년 99.***.134.234

        전공은 국제정치학 전공했고 학점은 4.0만점에 3.5 나왔습니다…

    • 174.***.249.7

      저도 님이랑 비슷한 상황입니다. 대학 막 졸업하고 배우자 이민으로 몇 달전에 건너왔습니다. 다행스럽게 중소기업 페이롤/오피스어디민 2달째 일하고 있는데, 회사에 외국인 한 명도 없고 저 혼자 한국인입니다. 연봉 3만천, 제 아내는 7만. 둘다 대학 막 졸업했는데 이렇게 연봉차이가 많이 나다니 ㅠ_ㅠ 저는 경찰쪽으로 알아보고 있습니다. 시민권자이시면 군대도 괜찮을 것 같아요.

      • 23살청년 99.***.134.234

        미군은 그래도 보직(mos)에 따라 다른데 경찰은 제가 듣기로 대부분 patrol을 처음에 해야하고 그래서 군인보다 훨씬 더 많이 위험하다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제가 아는 형님 한분은 예전에 이라크에 파병 다녀오셨는데 보직이 보급쪽이라 부대안에서만 생활하고 그래서 총을 잡을일도 없고 부대밖을 나가본적도 없고 이라크지만 이라크사람을 본적도 없다고 하더라구요.

    • J.J 70.***.180.239

      현직 미군입니다.
      다수의 분들이 잘 모르면서 듣기로만 20년만 일하면 연금에 뭐에 내가 젊었으면 당장 군대간다 식으로 말하시는데 미군도 군대고 파병이나 훈련, 일상생활에서도 다쳐서 나가게 되거나 적성에 맞지않다던가 기타등등의 이유로 20년 채우는 경우는 5년 근무중 주변에서 2명밖에 없었습니다. 뭔가 주절주절 했지만 일단은 발판으로 삼는다 생각하고 입대하심이 좋을것 같습니다. 보직은 꼭 intelligent으로 가시고. secret clearance 도 나와서 직장 찾는데 도움이 될겁니다.

    • 나그네 107.***.100.34

      도대체 무슨대학을 나왔글레 그정도밖에 안쳐주는건지 궁금하네요

      • 23살청년 99.***.134.234

        눈이 안좋으신가 봅니다 본문에 UC Irvine 졸업했다고 써놨습니다만…

    • 장세동 71.***.175.185

      작년에 미군 제대한 사람입니다. 저도 대학나오고 일자리와 돈이 맘에 안들어 군에 입대 했는데 말만큼 쉬운게 아닙니다. 군대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닙니다. Enlisted Solider 가 가장 스트레스 받는 직업 1위의 영예를 자주 얻죠.. 정말 무식하고 철없는 어린 군인들도 상당히 많아서 옆에서 고생이 심합니다. 군대는 단체 집단이라 본인 혼자 잘해도 옆에서 깽판치면 불이익을 같이 받거든요. 그리고 일하는 양에 비해 받는 돈은 많치만도 않습니다. 그리고 미국 사람들 군인들 존경한다고 하는데 물론 존경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제가 군생활 하면서 겪어본 바로는 미국인들 사이에서도 고등학교 졸업하고 직장 못구해서 몸으로 때울려고 가는 직장 이라고 생각하는 미국인들 상당히 많아요…그래서 은근히 무시하기도 합니다. 그것도 감당해야되요.
      어찌됬든, 한번 싸인하면 기본 4년은 해야되는데 4년 생각보다 금방안가요. 그동안 일반 회사에서 스펙 쌓아서 돈 더 잘벌고 자유로운 생활하면서 살수 있어요. 잘 생각해보세요.

      • 23살청년 99.***.134.234

        차라리 저 급여라도 받고 일하는게 미군에 들어가는것보다 낫다는 말씀이신가요?

    • Anyone 108.***.116.189

      Please don’t join the army. I spent there three years and it sucks.

      • 23살청년 99.***.134.234

        i’m thinking of joining the air force not the army. What was your MOS in the army?

    • car 173.***.167.162

      대학을 졸업 하셨는데 일반 사병으로 enlist 하신다니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OTS 가 얼마나 들어가기 힘든지 모르겠지만, 군에 뜻이 있으시다면 일단은 신청을 해보시구선 사병enlist는 추후 생각 해 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다는 안 그렇지만, 위에 어떤분이 언급 하셨듯이 사병들은 정말 골때리는 애들 좀 있습니다. 신검때도 느꼈지만, 실제로 들어가 일해보면 더 골때립니다. AF가 좀 낫긴 한데, 글쎄요…

      이건 군대 이야기이고 얼바인 국제 정치면 나름 괜찮은 수준이라고 생각 합니다. 왜 그전공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대학원을 생각 해 보시는것도 한 방법 입니다.

      군대는 이도 저도 안되서 가는 곳이 아닙니다. 물론 님처럼 이도 저도 안되니 군대나 가자 해서 가는 친구들이 있긴 한데,
      그럼 못 버팁니다.

      군대를 쉽게 생각 하지 마시고 조금더 신중해 보세요.
      그리고 대학까지 나왔으면서 군대를 사병으로 가는건 비추 입니다.
      OTS를 가신다면 괜찮다고 생각 합니다. (참고로 AF는 OTS 입니다.)

    • 동감 14.***.66.215

      국제정치학과면 졸업후 국제관계나 정치와 관련된 직업을 갖는거 아닌가요?
      UN이나 외교관련 공무원, 로스쿨 진학후 국제관계 변호사….
      입학하기전 갖고있던 꿈을 향해 가심이 좋을듯 한데..

      군인이 총한번 안만져보고 나왔다는 소릴 듣고 위안?을 받을 정도면
      군대는 체질에 안맞으실듯 한데요?
      그냥 군대간 셈치고 박봉이라도 경력을 쌓는게 나을듯..

    • 원펀치 74.***.195.198

      원글님. 위에 리플에 아는분이 보급으로 파병가서 전투한번 안치루고 왔다고 하셨는데, 물론 그런경우도 있지만 MOS 가 비전투병과라고 아예 위험한일을 안하는건 아닙니다. 치위생병이던, 경리병이던, 보급병이던 군인은 군인입니다. 제가 예전에 알던분은 늦은 나이에 가족들 부양하려고 비전투병과로 입대하셨는데 비전투병과임에도 불구하고 아프간 파병가서 보급품 운반하다가 RPG 공격 받아서 돌아가셨고, 또 한분은 공군에 군목사로 입대하셨는데 아프간 파병가서 ( 공군도 파병갑니다 ) 식당에서 식사하시다가 포탄 공격받아서 양쪽다리 절단 되셨습니다. 돈이나 혜택때문에 입대 하려는거면 저는 비추합니다. 신중하게 생각하세요. 목숨은 하나예요.

    • 지나다 72.***.119.69

      나도 미군으로 아프칸에 파병까지 갔다 왔는데요.
      전투병은 아니었습니다만…

      미군을 단순히 돈을 더 번다, 덜 번다로 갈까 말까 고민하나요?

      파병가서 병원에 시체들 실려오는 것을 내 눈으로 보는 것….. 으로 돌아가기 며칠전에 마지막으로 정찰나갔던 중대가 공격을 당해 열몇명이 죽어서 집으로 돌아갈때까지 초상집 분위기였다는 것을 아는 사람을 통해서 전해 듣는 것….. 인근 부대에서 훈련을 시키던 아프칸 경찰(실제로는 탈레반)이 밥먹는 식당에 들어와서 총을 쏴서 그 자리에서 몇명이 즉사하고 장교가 헬기를통해 병원으로 이송되었는데 병원에서 sac을 열어보니 벌써 시체가 되어 있는 것을 봐야…..

      정말 미군이 뭘하는 인간들인지 알려나요?

      저것들 말고 많은 일들을 알고 있지만 이야기하기는 그렇고 나는 살아돌아 왔지만 원글이 미군에 가서 살아돌아 온다는 보장은 누가 하나요?

      그래도 나는 군대에서 돈 좀 더 받고 일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이 되고 죽을 때 죽더라고 현재보다야 괜찮지 않겠냐고 생각이 되고 잘 풀려서 베테랑으로 나머지 인생을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이 되면 미군에 좋은 MOS로 가는 게 좋을 수도 있습니다.

      본인의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죠. 본인의 선택에 책임을 질 수 있다면 미군도 좋은 선택입니다. 위에 다른 분들처럼 만약에 가게 되면 일반병보다 장교로 가세요.

      그래도 죽는 사람보다 살아돌아오는 사람이 훨씬 많으니깐요.

    • 직장인 24.***.27.130

      영주권자이고 문과로 대학졸업해서 직장 2달차인 제입장에서 봤을땐 제대로 취업하려는 노력 안하신거같습니다. 얼바인이면 전국 탑급은 아니지만 그래도 중상위권의 주립대인데 알바수준 연봉밖에 못받는다뇨. 알아보신대가 한인기업뿐이네요. 미국애들 2학년, 3학년때부터 인턴하고 풀타임 오퍼받거나 3학년부터 취업준비해서 대다수가 4학년 1학기때 오퍼 받는거 아시죠? 노력안하신거에요.

    • 108.***.213.43

      만약 제가 그나이에 대학은 안나왔고 신분도 없다면 해군 나가겠습니다…그나마 안전할것 같구요…배타고 이리저리 가는것 빼고 근데 신분있고 대학 나왔는데 뭐하러 군대를 가지요….현실도피밖에 안되는것 같고 만약 한국군 안갔다면 가세요..지금…그런다음 미국 대학원 가세요…인턴하면 답이 있을겁니다…..군대는 가난한 사람이 대학학비 와 군대갔다는 배네핏 얻을려고 가는게 맞는것 같아요….공무원 잡잡기 아무래도 유리하고…

      • ?? 61.***.65.115

        글쓴이는 미국 시민권자라는데 한국 군대를 왜 가라고 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