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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0119:42:59 #1370123뉴욕 70.***.90.128 5522
나이 많은, 거의 50대 c# 프로그래머로 뉴욕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실력은 평범합니다. 장점은 끈기가 좀 있다. 그정도고.
회사를 옮길려고 인터뷰중인데 마켓 연봉이 4년전보다 많이 올란것 같아서 지금 제가 너무 낮게 얘기하고 있나하는 생각이 들어서 얼마정도가 적정선인지 의견 부탁드립니다.
지금 전 125k 이고 135k로 인터뷰 몇군데 진행중인데 다른 에이전트에게 얘기하니 140k 145k 잡 있다고 레쥼메 보내자고 하는데 인터뷰하는것도 힘들어서 빨리 끝내고 싶은데 점점 돈이 올라가니 다른곳도 또 넣고….
어느정도가 평균인가요? 제가 보기에 전 딱 평균 받을 실력인데. 그 정도에서 멈추고 싶은데. 조언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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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을 올려준다는데 거절할 이유는 없을듯 합니다.
회사에서는 줄만하니까 주는 것이고요. -
이전 글에서도 누누이 언급되었는데, 요즘 프로그래머 연봉은 천차만별이어서 답이 없습니다.
극소수 초특급 프로그래머들은 100만 불 이상도 받습니다.
그런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일반적’인 연봉 스펙트럼은 3만 불에서 30만 불 사이에서 형성됩니다. 보너스 및 주식 합친 총액 기준으로.
영어/신분에 문제가 없다고 가정하면, 뉴욕에서 ‘평범한’ 시니어 C# 프로그래머는 잡서치만 요령 있게 잘하면 총액으로 15만 불 언저리는 의외로 쉽게(?) 받을 수도 있습니다.
매니저로 승진하지 않고도, 말단 직원 신분으로 연봉 15만 불 이상 받을 수 있는 직종은 손꼽을 정도로 얼마 되지 않습니다. 아시다시피 대다수의 인문계/예체능계 직종에서는 15만 불 찍으려면 최소한 시니어 매니저급 이상으로 승진해야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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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여기서 ‘평범한’ 프로그래머라는 말은 미국인 매니저의 관점으로 보았을 때 ‘평범’하다는 겁니다.
영어/신분 문제에 발목 잡혀 있는 이민자 처지에서는 ‘평범한’ 프로그래머가 되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인도 사람들은 일단 영어 문제는 해결되어서, 신분만 해결하면 되는 훨씬 유리한 상황이죠.
더군다나 요즘은 워낙 너도나도 CS를 전공하려고 달려들어서, ‘평범한’ 프로그래머의 기준이 예전하고는 좀 달라졌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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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머들이 아무리 발버둥쳐봐야 금융권 연봉은 못따라잡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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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후에 금융권 인기는 예전 보다는 안 좋아졌지만, 일부 뱅커/트레이더/헤지펀드 매니저들은 여전히 천문학적 액수를 쓸어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회적으로도 평판이 계속 안 좋아지는 겁니다.
미국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매년 최고의 직업으로 선정되는 반면에, 뱅커/트레이더는 순위에 들지도 못합니다.
예전에는 월가 금융권 연봉이 실리콘밸리 엔지니어 연봉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는데, 이제 그 격차가 차츰차츰 좁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먼 미래에는 역전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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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은행중 M&A, IPO 관련 일을 하는 IBD의 investment banker는 올해가 호황에 속합니다. 금융위기 이후 투자에 소극적이던 기업들이 슬슬 적극적인 투자를 하려고 하면서 기업들의 M&A 가 늘어나서 2007년수준까지 회복했고 내년은 더 늘어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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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롱런을 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투자은행 뱅커는 수명이 짧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습니다. 항상 레이오프의 공포에 시달려야 하고. 그래서 최고 직업 순위에 들지도 못하는 겁니다. 물론 돈은 잘 벌겠죠.
원글님 같은 경우만 보아도 50대인데도 아직도 다른 데서 오퍼를 받지 않습니까? 소프트웨어 쪽은 본인이 자기관리만 철저히 하면 정년이 없는 분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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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투자은행의 뱅커와 프로그래머를 같은 선상에 놓고 어느 직업이 더 좋냐고비교를 한다는것 자체가 어불성설이지요. 투자은행 뱅커가 좋은지 아니면 좀더 안정적인 의사가 좋은지 이런게 말이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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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머를 주제로 토론하고 있었는데, 엉뚱하게 금융권을 끌어들여서 ‘비교’를 시작하게 하신 분은 님 본인이시네요.
요즘 대학생들 사이에서 프로그래밍 선호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상전벽해라는 말이 어울리듯이, 올해 하버드 대학 최고의 인기 강좌는 놀랍게도 CS입니다.
http://premium.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9/25/2014092502313.html
MIT나 스탠퍼드에서 CS가 인기라고 하면 별로 놀랄 일도 아니지만, 아시다시피 하버드는 전통적으로 문과가 강세인 학교입니다. 그런 학교에서조차 도 CS가 최고 인기 강좌라고 합니다.
앞으로 미국에서 금융산업은 차츰차츰 비중이 낮아지고, IT 산업 및 석유 산업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로 갈 전망입니다. 세상은 끊임없이 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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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 기사 본적이 있습니다만 CS전공자들은 위의 기사를 보면 자랑스러워하기보다 걱정을 해야하는것 아닌가 저는 생각했습니다. 하버드, 프린스턴, 스탠포드같은 최상위급의 학교에서만 지금보다 10배의 인재들이 4년후에 CS잡마켓에 쏟아져 나오게 되면 그때는 입사경쟁이 엄청나게 치열해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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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중 1명만이 살아남아 매니저급 이상으로 올라가는 금융권과 왠만히 낙오 안 하면 스태프까지는 올라가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평균을 보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더 대우가 좋다고 할 수 있죠.
만약, 상위 20프로 정도를 본다면 또 얘기가 달라지지만용.
돈만 본다면 당연히 금융. 하지만 금융권 상위 20프로란 말은 스스로 매년 몇십억의 이윤을 남기는 애들. 2~3년 연속 적자를 볼시 가차없이 짐쌈, 그에 비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하던일 계속 하는 것임. 그동안 쌓여있는 기술과 지식에 대한 대우를 더 받는 것일 뿐. 스트레스 정도가 상대가 안됨. 그것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선호도가 항상 상위인 이유.
즉, 연봉으로만 보면 (생활 수준 아닌) “근로자들중” 상류층이고, 스트레스는 10이 가장 심할때 항상 2~3으로 책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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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트는 높은 연봉에 잡을 잡아줘야 본인에게 남는게 많으니, 가능하면 연봉 높은데 잡아주려고 하겠죠.
특별하게 인터뷰를 하시기 싫은 이유가 있는게 아니라면 인터뷰 많이 간다고 손해 날것은 없는 듯 하네요..
물론 현재 회사 주변에서 눈치를 채기는 하겠죠.. -
지금 연봉이 틀려 연봉수정했습니다.
시작할때 지금보다 10k올려받는거로 시작했고 두어곳에서 오퍼올것 같은데 다른곳에서 자꾸하자고 합니다.집에서 일한다 그러고 싴데이 사용하고 휴가쓰고 벌써 눈치는 챈것 같고요. 눈치챈것은 별 문제가 아닌데 떠난다고 생각하니 일도 손에 안 잡히고 휴가는 휴가대로 자꾸 없어지고. 하기전에 잘 샹각하고 했어야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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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50대에 뉴욕에서 125k면 삶이 어느정도 인가요? 물론 집은 뉴저지 같은 곳에 있겠지만 거기도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
저는 중부 지방 (median 집값 350k하는 지역)에서 30초반, 석사 졸 경력 3년에 95k 받습니다.
경력 4년차에 뉴욕 등 동부로 지역을 옮기고 싶은데 그정도 돈을 받으면 지금 제가 하는 생활수준 유지가 가능한가요? -
뉴욕에 살지는 않지만 95k로 중부가 더 윤택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지금은 물가가 그쪽도 올랐겠지만 오래전에 중동부에 살아본 것으로 비교하면 그렇네요.
저같은 경우는 사이드 잡을 가끔씩 합니다. 운좋게도 그동안 만났던 동료중에 스타트압을 하는 사람이 몇명 있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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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반, 베이 지역에 사는 프로그래머로 베이스 16만 정도 받고 있습니다. 저도 그냥 근면성실함으로 버티지 반짝반짝한 사람 같지는 않구요. 시니어 급으론 이 정도 금액이 평균 아닐까 싶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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