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장관리 – 조언 절실

  • #309960
    hazel 98.***.110.0 4602

    인그라운드, 파이버 글라스 수영장입니다. 8천갤런 짜리 소형이에요.

    지금 녹색인데 저희가 풀장 있는 집이 처음이라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저희는 현재 타주에 잠시 와 있어서 더 문제가 어렵네요. 집을 봐주시는 분 말씀이 3주 전 부터 녹색을 띄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완전한 녹색이랍니다.

    풀관리업체에 연락해보니 시간당 40불인데 몇시간이 걸릴지 며칠이 걸릴지 모른다니 무작정 맡기기도 힘들구요. 또 다른 업체는 해봐야 알겠지만 약 700불에서 1000불 이라고 하네요.

    제 생각엔 물 펌프로 빼내고 청소 하면 안될까 하는데 파이버 글래스, 인그라운드라서 물을 빼는건 추천 안하다구 하구요. 빼놓고 오래 두는 것도 아니고 청소할 동안만 빼는건데 그것도 안되는지…

    머리가 아픕니다.

     

    아시는 분 조언 간절히 부탁드려요.

    • Block 12.***.134.3

      풀장관리를 해보니 몇개의 키워드가 있습니다.
      1. 정수기
      2. Algae
      3. Chlorine

      일단 물이 초록색이되면서 연못(?)화가 돼간다면 1차로 정수기의 동작과 algae를 의심해 봐야합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이번에 처음으로 이것 저것 해보면서 고생 많이 했습니다만 일단 algae와 chlorine을 언제 투여했는지 확인해 보시고 두가지를 약을 넣으면 일단 녹색화는 진행이 안되거나 없어질겁니다. 그런 후 정수기의 물은 잘순환되는지 정수기 필터의 상태는 정상인지 봐야합니다.

      특별한 정성을 들일게 아니라면 적당한 수영장 관리인에게 맏기는게 시간상으로나 정신건강상으로나 해보니 낫겠다는 생각도 살짝 드네요…

      보통 한달에 $90정도하고 1주에 한번씩 관리합니다. 처음에는 이약저약 넣으면서 초기 setting비가 들거라 얘상되네요.

    • 오프닝 24.***.27.42

      집을 인수하신후 처음 맞이하는 여름이라면 전문관리인을 통한 오프닝서비스를 권합니다. 저도 3년전 알아본 가격으론 200-300사이 왔다 갔다 했는데 물을 다빼고 청소하고 필터 청소하고 수영이 가능하게끔 하게 하는 서비스죠. 보통 그런사람들이 정기서비스도 같이하니 청소후 매인터넌스까지 딜을 하면 좀더 싸게 할수 있겠죠. 본인이 직접 사신다면 물 샘플을 가져가서 레슬리 같은 서플라이샵에 가면 어떤 약을 얼마큼 넣고 필터를 얼마큼 돌리라고 다 알려주는데 타주에 계신다니 윗분말씀대로 서비스를 맡기는게 정신건강에 좋을듯합니다. 수영장관리가 초기에 조금만 공부하고 부지런떨면 궅이 다른사람에게 안맡겨도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데 여건이 여의치 않다면 서비스를 이용하시길 권합니다. 참고로 여긴 엘에이인데 한달에 65-70불정도 합니다.

    • hazel 98.***.110.0

      답글 감사합니다.
      200-300불 사이면 당장 맡기겠는데 500-700불 사이이고 그보다 더 들 수도 있다고 하니 망설여지네요.
      관리도 한달 90불이면 할만 합니다. 그런데 저 사는 동네는 일주일에 35불 + 약품값 이라는데요. ㅜ.ㅜ

    • 노풀장 171.***.160.10

      전 40 by 20 feet 인 undergroup pool을 가지고 있는데 돈먹는 하마라 특수 카바 $2000로 닫아 버렸습니다. 매년 여름 한국에 한달 가있으니 동부에서 쓸일은 딱 한달밖에 없더군요. 그래도 특수 스트레치 카버로 정말 비용아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몇년동안 안열어도 된다네요. 열면 처음 오픈 클로징 비용이 1000불이고 매주 60-80불 최소 들어가더군요. 애들이 두달이상쓰지 않거나 히터가 없으면 그냥 닫아놓는게 상책입니다. 저는 이사갈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못살아봐서 그런지 수영장있는 넓은 집 샀는데 정말 경제적으로 비효율적입니다. 제가 아는 분은 이사가자마다 인그라운드 풀을 없애고 거기서 잔디를 심고 야드도 만들어서 채소를 가꾸더군요. 차라리 그렇게 하시고 그돈으로 인근 수영장 멤버쉽사십시요. 그게 싸게 먹힙니다. 그럼 굳럭

    • 무대포 173.***.9.147

      저도 동부 사는데요. 인그라운드 풀 가지고 있습니다. 사이즈는 대략 22,000 갤론 됩니다. 풀장과 등산은 비슷합니다. 등산을 모르는 사람은 힘들게 산에 왜 올라가나 하겠지만 등산하는 사람들에게는 그 나름대로 재미가 있습니다. 동부는 날씨가 좋지 못해서 풀을 사용하는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어른들 이야기고 애들은 물이 차든 말든 들어가서 잘 놉니다. 특히 친구들 부르면 몸체온으로 물온도도 올리고 아주 잘 놉니다.

      풀장은 필터와 약품입니다. 조그만 어항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녹조류는 시작이 불과함니다. 심하면 갈색으로 되는데 이것도 잘만하면 1주일 만에 돌아옵니다. 풀장 너무 걱정하지마시고 그냥 내버려 두었다가 집에 가셔서 해결하세요. 제가 집 사서 처음 풀 열때 예약이 안되어서 한여름에 열었는데 검정에 가까운 갈색이었는데 풀 써비스가 와서 1주일만에 완전 해결하더군요. 그때 자세히 봤죠. 이렇게 하셔도 됩니다. 처음에는 배우는 기간이 필요합니다. 일단 열고나면 유지는 쉽습니다. 닫을때도 한번 부르시고 자세히 봤다고 다음 해부터는 안부르면 됩니다.

      처음 풀을 열때는 풀장 Open Kit 같은 것을 삽니다. 한통안에 필요한 것 다 들어 있습니다. 녹조류 제거하는 것, PH 올리는 것, 물 맑게 하는 것을 지시사항대로 넣고 소독약(Chlorine-별도구매)을 대략 10배정도 아주 세게 넣어주세요. 액체로 된 것이 더 잘됨니다. 처음부터 수영하는 사람이 없으니 세게 나가는 것입니다. 솔로 벽과 바닥도 문질러 주시고 필터를 돌립니다. 이것 성공하면 갈색물이 1주일이면 돌아옵니다. 약품과 필터가 중요합니다. 필터는 리턴하는 곳에 손을 대봐서 물이 어느정도 세개 나오는 지 직접 확인을 하시던지 아니면 필터의 압력을 확인하시고 압이 높고 물 리턴이 거의 안되면 필터가 막혀서 그러니 백와시로 한번 씻어 주시고 다시 하시면 됩니다. 혹시 벽이나 바닥에 갈조류나 녹조류 자국이 남아서 잘 지워지지 않으면 베이킹 소다를 넣으시면 잘 됩니다. 베이킹 소다는 물을 맑게 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가격도 저렴하면서 성능도 좋습니다.

      이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도 풀장관리 기분내기는데로 막하는 스타일인데 처음에는 힘들었는데 지금은 집에 있는 어항관리정도 수준입니다. 애들은 한번 나가면 2~3 시간은 그냥 그기서 놀다옵니다. 친구들오면 더 놀고요. 청소로봇 있으면 도움이 더 많이 됩니다.

      풀은 고생이 아니라 즐거움입니다. 가진사람이 즐겨야합니다.

      풀 없는 사람이 무더운 여름 주말을 기다려 발발이 싸가지고 해수욕장가서 주차비내고, 음식 사먹고, 차기름쓰고, 모레 묻히고, 피곤한 애들 다시 목욕시키고, 또 가자고 하면 한 주 더 기다리고 …

      풀 있는 사람은 문열면 수영장이 기다리고, 불들어 오는 풀장이면 밤에도 운치있고, 수영후 바로 목욕하고, 사람 안피곤하고, 애들이 원하면 내일 또 문제 없어요.

      지금 가지신 좋은 것들을 100% 활용하셔서 행복한 나날들 되시기 바람니다. 혹시 문제 있으시면 연락주세요. 제가 도움이 될 만한 것이 있으면 도와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