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스택 웹 개발자와 코딩 인터뷰 관련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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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수취준생 74.***.150.96 2967

    안녕하세요.

    바쁘시면 아래 요약만 보셔도 됩니다.

    3월 초에 영주권 넣고 워크 퍼밋이 없어서 강제적으로 이번 여름에 백수된 취준생입니다. 언제 워크퍼밋 받을지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제 백그라운드는 미국에서 CS 학사와 석사를 받았고, 학사 마치고 카운티 .net 개발자로 여름인턴했고, 그 뒤로 제가 해보고 싶은 일이 있어서 한국 대기업에서 계약직 매뉴얼 테스터로 2년간 근무했습니다 (이 부분은 많이 후회가 되는 시간입니다). 그리고 박사과정을 진학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재정적인 문제로 인해 박사는 관둘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시스템 전공 박사과정으로 2년 조금 넘게 있었고, 박사 학위 진행 중에 CS 석사를 받았습니다.

    올해 봄학기 마치고 연구실에서 일하다가 다음학기에 풀타임으로 등록을 하지 않으면 학교 규정상 여름동안 돈을 안 준다고해서 실질적으로는 지난달 중순에 학교 관둔 상태입니다. 연구실 바꿔서 그나마 직장 구하는데 도움될만한 프로젝트 하는 곳으로 들어갔는데, 같이 일하는 인도 박사과정 애가 제가 한 일들을 자기가 한 것처럼 교수한테 이메일 보내는 것을 알게 되어서, 홧김에 그냥 관뒀습니다. 돈도 안 받고 무료로 하는데 그 사람 말하는게 너무 열 받더라구요.

    어떤 분야로 나가면 좋을지 곰곰히 생각해보다가 풀스택 웹 개발자가 되고자 혼자 공부하고 있습니다. 박사 과정 다니던 학교에서 한국인 교수님 계셨는데, 그 분과 얘기하다가 웹개발자 엄청 쉬운 것이라면서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저의 부족한 능력으로는 풀스택 개발이 생각보다 쉽지만은 않다고 느껴집니다.

    현재는 HTML, CSS, Javascript, React, React-Native, MongoDB, Express, Node.js 이렇게 구성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 Redux, GraphQL 같은 것도 해보려고 합니다. 웹개발자로 지원하기 위해서 혼자서 서버 구축부터 백엔드, 프론트엔드 또한 만들어보고 있습니다. 웹개발쪽은 포트폴리오가 중요하다고 들어서요. 그리고 남는 시간에는 leetcode easy와 medium 문제들 풀어보고 cracking coding interview 책도 함께 보고 있습니다.

    풀스택 포지션으로 지원해서, 코딩 인터뷰할 때, 제 계획으로는 자바로 보려고 하는데 회사에서 이상하게 생각할까요? 웹개발이면 자바스크립트가 주력일텐데, 학교 다니면서 자바를 위주로 사용해서 아직은 자바가 더 편합니다. 자바스크립트로 기본적인 자료구조(stack, queue, linked list, etc) 짜본적도 없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감도 안 옵니다. 거기에, 자바스크립트로 기본적인 자료구조 라이브러리를 아직까지 가져다 써 본적도 없습니다. 공부 하면 되겠지만, 코딩 인터뷰 준비할 때 시간을 조금이나마 단축시키기 위해서 자바로 볼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아침부터 와이프 퇴근할 때까지 혼자서 이런저런 생각하며 준비하다보니, 제 자신이 많이 부족하다고 느껴집니다. 코딩 인터뷰 준비할 때도 그렇고, 웹개발도 지금 내가 배우고자 하는 기술들이 괜찮은 것인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자료구조와 알고리즘을 배운지 오래되기도 했고 잘 알지 못해서, 책 보면서 다시 복습하고 문제 풀어보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또한, 웹개발이라는게 요즘 boot camp로 해서 많이들 도전하는데, 부트캠프 출신 사람들보다 내가 잘 난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회사 입장에서, boot camp 출신 대신 나를 뽑아야 하는 이유를 생각해보는데 cs 학위를 가졌다는 것 빼고는 제가 더 나은 점도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그나마 부트캠프 출신들과 비교해서, 굳이 저의 장점을 꼽아보라하면 여름 인턴 잠깐 해본 것이나 학위 과정동안 여러 언어들을 접해서 다른 언어에 금방 적응할 수 있다는 점 정도 같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누구나 비슷비슷할 듯 싶습니다.

    학사 졸업할 때처럼 싱글이 아닌지라, 저는 집에서 편하게 공부하고 있고, 와이프는 개고생해서 돈 벌어 오니까 죄책감이 많이 듭니다. 그래서 제가 괜찮은 곳에 취직을 해서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이 앞서는지라 더 조바심이 납니다. 제가 직장 다니면, 와이프는 4년제 학위 하러 학교 다닐 계획입니다. 와이프는 2년제 학위 밖에 없는지라 오피스에서 일하는 일 구하는 것이 쉽지가 않더라구요.

    요약
    – 영주권 신청 후 대기중 (3월 초에 신청) – 워크퍼밋 없음
    – 풀스텍웹개발자가 되고 싶은데, 코딩 인터뷰시 자바스크립트 대신 자바로 봐도 괜찮을까요?
    – HTML, CSS, Javascript (ES6), React, React-Native, Express, Node.js, MongoDB 공부 중. 제가 더 배워야하는 기술들이 있을까요?

    지나가다가 미련한 놈 하나 구해주신다 생각하시고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 H 38.***.67.2

      Full stack이라고 하셨는데
      위 스킬셋을 보면 프론앤드 툴밖에 없네요.
      즉, 이력서를 넣으실때 Full stack이라고 하실 수가 없어요.
      프론앤드 디벨로퍼라고하시는게 정확하겠네요.

      Java, C#(.Net), Python과 같은 OOP 개념이 있는 랭귀지를 하시고
      또한 SQL이나 MySQL, Oracle DB에 대한 학습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 백수취준생 74.***.150.96

        답변 감사합니다.

        네. 시간 내어서 말씀하신 언어들도 공부해보겠습니다. C# 말고는 학교 다니면서 전부 사용해본 적이 있는 언어들인데 저 언어들을 이용해서 웹 페이지를 만들어보는게 가장 도움이 많이 될까요? 연구실에서 웹관련 프로젝트할 때 Python 프레임워크인 Flask만 잠깐 써본 적이 있습니다.

        • H 38.***.67.2

          위의 스킬셋들을 보신다면
          너무 새로운 트랜드에 따라가시기 급급하셨던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는 HTML, CSS, Javascript, React, React-Native, MongoDB, Express, Node.js 이렇게 구성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 Redux, GraphQL 같은 것도 해보려고 합니다.”

          아직 경력이 많지 않은데 위와 같이 적으시는건
          저는 저 위중에 제대로 할 줄아는게 하나도 없습니다. 라고 말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오히려 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스킬셋은 HTML, CSS, Javascript (ES6), React JS // .Net Core(C#) or Java 정도로만 적어주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제가 면접관 입장에서 2가지 질문을 했을때 얼마나 명확히 답변을 하실 수 있는지 느껴보세요.

          Q1. OOP가 무엇인지 설명해보시오.

          Q2. React JS에서 State Life Cycle이 어떻게 되는지 설명해보시오.

          • 백수취준생 74.***.150.96

            네. 지적해주신 부분이 정확합니다. 요즘 회사들 잡디스크립션 보다보니 어떤 기술들이 핫한가 보다보니 리액트와 앵귤러 많이 찾는 것 같았고, 그럼 어떤 부분을 공부해야하는 건지 고민하다가 위와 같은 트렌디한 스택들을 구성하여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이력서 통과는 되어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너무 강하게 들었습니다. 솔직히 구글링해가면서 웹을 만들수는 있지만, 경력자에 비해서 저는 경력이 없다보니 찾아봐야하는 것들이 엄청나게 많다고 생각이 됩니다. 즉, 말씀하신 것처럼 제대로 할 줄 못한다는 소리라고 생각이 듭니다.

            마음이 급해서 기초부터 대강대강 했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다시 돌아가 기초적인 HTML, CSS, Javascript부터 잘 살펴보겠습니다.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 a 64.***.218.106

      “미국에서 CS 학사와 석사를 받았고, 학사 마치고 카운티 .net 개발자로 여름인턴했고….”

      어렵게 cs 공부해서 학교 졸업후 너무 쉬운길로만 찾아다닌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지금이라도 더 늦기전에 C/C++ 하드코어 개발자로 무슨수를 써서라도 들어가십시오. 텍사스나 오클라호마 아칸사스 이런 시골 구석같은데 찾아보면 자리 있습니다. 3년 정도씩 3군데 회사 옮겨다니면 그후엔 어디나 갈수 있습니다. 편한길 쉬운길은 결국 망하는 길입니다.

      • 백수취준생 74.***.150.96

        하드코어 개발자가 어떤 일을 하는지 짧게 설명 부탁드려도 될까요? 제가 잠깐이나마 박사과정동안 주력으로 했던 것이 C++로 Software-defined network 오픈소스들 만지작 거리긴 했었습니다. C가 처음 배운 프로그래밍 언어인데, 막상 자바, 파이썬 위주로만 쓰다보니 확실히 씨는 좀 복잡하긴 하더라구요 ㅠㅠ

    • 풀스택개발자 173.***.70.3

      풀스택 공부한게 죄다 javascript기반인데
      준비를 java로 한다는게 이상하네요

      풀스택개발자가 일반적인 폼만들고 뿌려주고면 무지 간단합니다.
      말그대로 부트캠프만 나와도 얼마든지 개발합니다.

      하지만 복잡한 웹 앱을 만드려면 얼마든지 복잡해지지요

      예로, 저는 지금 풀스택으로 웹기반 지도 제작프로그램을 만들고있는데
      엄청 복잡합니다.

      d3, 좌표시스템, 삼각함수, 이벤트핸들링, 지오메트리, 기하학 다들어갑니다.
      파일하나에 함수만 150여개 되구요.
      당연히 이런 파일들이 무수히 있죠.

      미국 컴공 10위안에 졸업한 학부생들 데려다 쓰는데 로직 설계를 못하는 인원이 많아요.
      논리적으로 생각을 못하고 무작정 아무데나 if문 쓰고

      코딩테스트는 어차피 자료구조만 하면되니 문제없을거구요
      아키텍쳐 설계나 이런거 질문받으면 경험없이는 답변하시기 힘들겁니다.

      추가로 공부할 부분은 rdbms랑 네트워크 통신구조
      정도일거 같네요.

      ps. 부트캠프 출신자를 저는 안뽑는데 이유는 논리적 흐름에 대한 + 수학적 기본이 없어서 입니다. 전공자로서 자신을 가지세요.

      • 백수취준생 74.***.150.96

        답변 감사합니다.

        생각보다 수학을 기반해서 웹을 제작하는 경우가 많이 있나보네요. 저의 얕은 지식으로는 텐서플로우정도만 수학을 사용할 것이라 알고 있었습니다.

        코딩 테스트를 위해서 주언어를 자바스크립트로 전환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준비하면서도, 스스로 맞게 생각하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지난학기에 머신러닝 수업 들을 때, 확실히 기초 과학 지식 없는 사람들은 많이 드랍하긴 했습니다. 저도 기본 미적분학 같은 경우는 들은지 10년이 넘게 되었는데, 유투브 돌려보면서 복습하니 그런대로 따라 갈만하긴 하더라구요. 이 부분이 전공자와 부트캠프 출신의 차이가 있군요.

        여러 정보들 찾다보니 네트워크 통신 구조에 대해서도 알면 좋다고 하던데. 혹시 어느 통신 부분을 공부해야하는지 간단한 예를 들어주실 수 있을까요? 인터넷으로 보면 그냥 두루뭉실하게 http 등등의 통신 원리를 공부하라는데, 저의 학교 내에서 책으로 혹은 논문으로 배운 것과는 차이가 있을 것 같아서 어느부분을 좀 봐야할 지 아직 감을 잡지 못 했습니다. 제가 네트워크쪽에 관심이 엄청 많아서, 정말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rDBMS쪽도 다시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 풀스택개발자 173.***.70.3

      그리고 react를 공부하시는데
      그전에 javascript부터 해보셔야
      react가 왜 나왔는지 angular는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 백수취준생 74.***.150.96

        네.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직은 리액트보다 자바스크립트를 더 많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리액트로는 간단한 웹앱정도 만들어본 것이 전부입니다. 어렴풋이나마 아.. 이런 부분은 리액트로 하면 좀 더 편할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었던 적이 종종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자바스크립트의 이런이런 부분이 부족하여 다른 자바스크립트의 프레임워크가 나오게 되었는지까지는 알아차리지 못 했습니다. 제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정말 열심히 공부해야할 것 같습니다.

    • 흠.. 73.***.138.196

      EAD 기다리시는 중이시면 연습하신걸 본인 github에 올려두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풀스텍이 워낙 프론트엔드에 포커스 된 사람도 백앤드 쪽에 가까운 사람도 있으니…
      노드랑 db다루실 줄 안다면 풀스텍이라고 하셔도 틀리진 않을것 같습니다.
      – 풀스텍이라고 하면 보통 백앤드/프론트앤드 비율을 대략적으로(8:2 5:5 식) 물어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백앤드쪽으로 자바를 쓰는 경우도 많으니… 그 회사에서 자바/자바스크립트를 둘 다 언급하면 사용하셔도 무관할것 같습니다.

      하지만 언어는 지원하시는 회사의 구직 공지에서 사용한다고 언급된걸 사용하시는게 좋습니다.
      신입이면 어느정도 이해해줄수도 있지만..
      박사급에 준하신다면 경력자?로 알아보시는 중이실테고…
      경력이 있으면 어느정도 거의 즉시 활용가능하길 바라는데…
      거기서 사용하지 않는 언어를 사용하신다면 절대 +는 되지 않을것 같습니다.

      아무튼 잘 풀리시길 바래요~

      • 백수취준생 74.***.150.96

        github에 제가 했던 것들을 다 올려두고 있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긴한가보군요. 거기에 더불어서 github에서 웹관련 코드들을 웹페이지로 전환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서 제가 만든 프로젝트를 github url로 나올 수 있도록 바꿔놓고 있습니다. 아직 저만의 개인 홈페이지 호스팅이 없어서 깃허브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자바스크립트로 코딩 인터뷰 준비도 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질문을 빨리 올려서 이런 소중한 답변들을 미리 얻었으면 시행착오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었을텐데, 그냥 우직하게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밀어부쳤다가 먼 길 돌아가는 느낌이 듭니다. 보통 잡디스크립션은 자바스크립트를 요구하니 자바스크립트로 준비를 하는게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박사 과정에 있었지만, 신입쪽으로 알아봐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 이력서 상으로는 박사과정에 있었다는 것은 아마 알아차리기 어려울 듯 싶습니다. 어렸을 때 부터, 석사/박사라고 하면 정말 해당 전공에 관해 박학다식한 사람이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저는 그렇지 않은 것 같아 제 학위에 대해서 부끄럽습니다. 학사 마칠 때만해도, 적어도 제가 관심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많이 안다고 생각했는데, 박사 시작하니 정말 아는게 하나도 없다고 많이 생각했습니다.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오만했던 제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열심히 더 공부하겠습니다

    • 신분 75.***.140.201

      노력도 많이 하시고 학력도 좋으신데, 결국은 신분이 발목을 잡고 있네요.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영주권 이상의 신분되는 사람들 중에도 실력 좋은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굳이 영주권 없는 사람에게 인터뷰 기회를 주지 않습니다.

      영주권 해결될 때까지, 열공 하시라는 말씀 밖에는 드릴게 없네요.

      • 백수취준생 74.***.150.96

        “노력도 많이 하시고 학력도 좋으신데..” 라고 하시니 제가 부끄럽습니다. 학교 관두고 직장 알아봐야겠다고 생각한 것이 지난학기라서 모든게 준비가 안 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영주권 신청도 부랴부랴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석사 학위 받기 전에 OPT는 신청도 못 했습니다. 워크퍼밋 두 개 동시에 신청하면 둘 중 하나는 받지 못한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요.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적어도 EAD 카드 받기 전까지는 제 부족한 많은 부분을 채우기 위해 죽어라 공부하는 것 뿐인 것 같습니다. 학사 마치고 부모님께 손 벌리는 일 하나도 없었는데, 거진 5년만에 부모님께 도움을 요청하게 되었습니다. 제 어려운 사정을 알고 도와주신 부모님과 와이프에게 은혜를 갚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공부해야할 듯 싶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 지나가다 73.***.144.179

      석사라도 시스템 전공 쪽 하셨는데 왜 굳이 웹개발자로 가시려는지 잘 이해가 안되긴 하네요

      • 백수취준생 74.***.150.96

        누구나 궁금해할만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질문 주셔서 감사합니다.

        학교 관두기로 결정한 후로 제 커리어에 관해 많이 생각해보았습니다. 조금이나마 공부했지만, 제가 관심 있었던 세부전공 관련해서 직장을 찾을까, 아니면 다른 분야로 나갈까.. 다른 분야라면 개발자? QA? 아니면 전공 관련되지 않은 분야? 정말 머리속에서 계속 챗바퀴 돌 듯 스스로에게 한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연결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해본 것들 중 재밌었고, 잘 할 수 있을 것 같고, 평생 해볼만한 것으로 결정을 해보자가 결론이었습니다. 고민 끝에는 제 세부전공 관련 일, 그리고 웹쪽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 세부전공 같은 경우 아직도 공부를 더 해보고 싶고 해야할 부분이 있어서 이 쪽으로는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하고 싶었던 일은 리서치 관련 프로그래밍이 될텐데(리서치 사이언티스트 혹은 리서치 엔지니어링 포지션), 보통 박사전공을 선호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웹쪽을 알아보기 시작했었습니다. 웹에는 프론트와 백엔드가 있는데 나는 뭐가 좋지를 다시 생각해봅니다. 비쥬얼적인 프론트도 좋고, 터미널에서 나오는 결과값을 보는 백엔드도 좋았습니다. 인턴했을 때 주로 프로트엔드만 했었는데 이상하게 터미널쪽에서 결과 값을 볼 수 있는 백엔드도 그리워 했었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풀스텍 웹개발자로 커리어를 진행 해보자였습니다. 프론트가 기술이 빨리 바뀐다고 듣긴했는데, 어차피 개발자라면 평생 공부해야할 것 같아서 이 부분은 크게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지금의 결정이 나중에 후회하게 될지도, 아니면 잘 했다라고 생각을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왕 결정한 것 우직하게 밀고 나가서, 지금의 결정이 옳았다는 것을 미래의 제 자신에게 증명해보고자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배우고 있습니다.

    • 현직 풀스택 8.***.55.212

      풀스택이라고 하면 end-to-end 개발을 의미합니다.
      프론트엔드의 자바스크립트 혹은 그에 기반한 프레임웍(앵귤러, 리액트 등등), 백엔드의 API 개발을 위한 자바/C#/루비 등과 그에 따른 프레임웍(스프링/닷넷/레일 등), 그리고 데이터 스토리지 레이어인 RDBMS 및 이들 각 레이어들과 시스템들을 연결시켜주는 시스템 소프트웨어 (쿠버네티스/도커, 젠킨스, 메시지 큐, key-value storage)등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개발하는 롤을 말합니다.
      각각에 대해서 깊이 있게 알지는 못해도 어느 정도 업무를 수행할 정도의 지식과 스킬이 필요합니다.
      간단히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프론트엔드에서 자바스크립트, 그리고 백엔드에서 자바와 같은 서버사이드 언어 하나를 선택하셔서 그에 따른 프레임웍을 선택하고, 이것들만 잘 하면 현업에서는 큰 문제 없습니다.

      그리고, 코딩 테스트는 어떤 언어든지 상관없습니다. 자바스크립트로 하든, 자바로 하든, C로 하든 자기가 가장 편하게, 가장 빠르게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랭귀지로 하면 됩니다.

      심지어 요즘 추세는 텍 스택이 완전히 다른데도 불구하고 general language 하나만 잘 할 줄 알면 오케이인 회사도 많습니다.
      가령, 그 회사의 택 스택은 node.js로 되어 있고, applicant는 자바만 할 줄 알지만, 노드로 전환할 의사만 있다면 오케이인거죠.
      물론 자바를 얼마나 잘 하는지 증명은 해야지만요.

      • 백수취준생 74.***.150.96

        업무 관련 답변 감사합니다!

        이번주와 다음주에 걸쳐서 자바스크립트로 여러 자료구조들 한 번 만들어보는 걸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다행히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자바스크립트 자료구조 책도 있어서 참고해가면서 도전해보려합니다. 웹앱들을 만들면서 자바스크립트를 사용하고 있으니, 재밌는 도전이 될 것 같습니다.

        저의 자만심인지 모르겠으나, 코딩 테스트 통과하고, 실제 업무에서 자바나 파이썬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기도 합니다. 만약 루비온레일즈 같은 언어라면 배우는데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긴 하지만, 언어라는게 학교 다니면서 써보니 비슷비슷한 느낌이 들긴 했었습니다.

        주변에서 웹개발은 쉬운것이라는 얘기를 워낙 많이 해서, 처음에는 만만하게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역시나 저의 짧은 지식에서는 배워야할 것들이 산더미처럼 많은 것 같이 느껴집니다. 풀스택개발자가 어떤 업무를 하는지 간략하게나마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지역 중요 104.***.8.101

      지역을 안써주셔서,
      일단 실리콘 벨리 지역은 닥치고 코딩! 어껀 언어던지 본인이 편한 언어를 쓰셔야 코딩이 잘 나옵니다. 괜히 잘 모르는 거 시도(?) 하시다가 인터뷰 줄줄히 물먹는 수도 있어요.

      그리고 지금 신입으로 들어가셔야 될것 같은데,
      풀 스텍, 프론트 앤드 등등
      닥치는 대로 이력서 넣을 준비 하셔야 되는데
      지금 공부만 하시는 거지 경력은 없으신 거잖아요?
      혹시 인턴 경력 있으면 좋은데,
      죄송하지만 공부해가지고는 힘든데

      어째튼 다른 지역에서는 알고리즘 안물어보고
      단순 지식 물어보는 경우도 많습니다.

      • 백수취준생 74.***.150.96

        NYC로 가려고 생각 중입니다. 제가 지금 뉴욕주 시골이라서 제가 사는 지역은 일자리가 많이 없습니다. 기왕이면 뉴욕시티 안에서 일자리를 찾으려고 하는 이유가 와이프 학교 문제 때문입니다. 하지만, 막상 이력서 뿌릴 때는 대도시들 위주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시골에 살아보니 도시에서만 자라온 저랑은 안 맞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개발자 관련 일자리도 확실히 시골보다는 많다고 느껴지기도 하구요.

        저도 새로운 언어로 하다가 인터뷰 때 망할까봐 쉽게 언어를 바꾸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이번주와 다음주에 기본적인 자료구조 공부해본 후에 자바스크립트로 leet code 풀어보려고 합니다. 현재로선 자바스크립트가 편하지도 많이 불편하지도 않는 상태라 한 번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관련 경력이라고는 인턴 하나 뿐인데 이 것 마저도 5년전에 했던 닷넷 개발자 인턴이라 도움이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미국에서 풀타임으로 직장 다녔지만 웹개발과는 거리가 멀어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단순 지식이건, 알고리즘이건 제 기초 지식이 부족하면 모두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해서 기본적인 자료구조와 알고리즘 복습을 했는데, 이번에 자바스크립트로 다시 한 번 봐야할 것 같습니다. 지역에 따라 인터뷰 방식이 다르다는 것에 조금 놀랍습니다. 제가 지금 바꿀 수 있는 것은 인터뷰를 그나마 잘 볼 수 있도록 연습하는 것이니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공부하고 이력서는 웹개발자에 맞게 수정해야할 것 같습니다.. 저의 지난 경력이나 학력 사항은 이제 더 이상 바꿀 수가 없으니까요.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