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학원을 오게 되면서 미국에 처음 오게 된 20대 남성입니다.

처음에는 중고차를 구매하려 했으나, 새차와 그닥 차이가 없을 정도로 가격이 비싸 그냥 새차를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여러 조건 중에 폭스바겐을 제품을 보고 있습니다.

현대 – 아버지가 현대차 다니셔서 항상 현대차만 타서 피하고 싶고
일본 – 걍 무난무난.. 대부분 혼다 토요타 타니, 폭스바겐을 안산다면 저도 여길 사겠죠?

잔고장, 유지비 이슈가 있음에도 폭스바겐을 구매하고 싶은 이유는

한국에서 파사트 사려면 4천은 드는데, 여긴 소나타 값으로 살 수 있는 매리트?
한국에서는 좀 비싼차라는 이미지가 있어서 이 기회에 독일차 타보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큰 이유 같네요.

4-5년 뒤에 졸업하고 직업을 가지면 차를 바꿀 생각입니다.

제가 190cm라 제타는 좀 작지 않을까 싶고,
티구안도 끌렸으나 어차피 가족이 생기면 SUV를 타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 파사트로 결정했습니다.

첫 차라 모르겠는게 많은데 그냥 일본차 살까… 나중에 수리비로 후회하려나? 이런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그냥 첫차 내가 사고 싶은거 사자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뭐 이런 이유면 사라, 그래도 뜯어 말리고 싶다 등
편하게 고수님들의 고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첫차 CC로 구매해서 탔었는데 확실히 독일차에 터보엔진이라 엔진오일도 다른차보다 비싸기도 하고 파트도 자잘구레한것도 일본차들보다 대부분 비싸긴해요.
근데 그만큼 타는 재미가 일본차들 보다 있기도하죠.
유지비 비싸도 괜찮다싶으시면 파사트 낫밷인듯

혹시 유지비가 얼마나 비싼지 대략적으로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제가 그런 개념으로 하나도 몰라서요.

동급의 어코드나 캠리가 xx정도 든다면, 파사트는 xx정도 생각해야 한다의 느낌정도라도 알고 싶습니다!

우선 엔진오일넣더라도 파사트는 TSI라 SYNTHETIC 넣기때문에 50-80불정도 들테고 그에 반해 동급 터보엔진 아닌애들은 synthetic 안넣어도 되니 50불미만이겠죠?
심지어 와이퍼 하나도 독일차들은 고무를 갈아낄수있는 시스템이 아니라 와이퍼 전체를 갈아야 해서 그때 한 60불인가 80불 들엇던걸로 알고 일본차들은 대부분 고무만 갈아낄수 있어서 20-30불선으로 해결가능합니다.
또 폭스바겐 계열 터보엔진이 열이 많이 나서 이슈 있는 문제가 아직 해결이 안된거로 알고있고 카센터 사장님들도 다들 그부분에 대해서는 알고 계신거같더라구요. 그래서 엔진오일도 자주 갈아줘야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저도 어린 나이에 cc를 샀던거라서 그냥 멋과 독일차의 파워만 따지다보니 유지비는 뒷전이였다가 나중에는 그런것들이 좀 크다는걸 느끼게 된거같아요ㅎ

딜러쉽에서 테스트 드라이빙은 해보셨나요? 그냥 무난하게 타기에는 괜찮은 차인데 개스를 밟아도 좀 dull하게, 반 박자 느리게 튀어나가는 느낌이었습니다. 가속력도 많이 굼떴고요. 이 차로 고속도로에서 잘 다닐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물론 제가 운전해본 차만 그런 걸 수도 있겠으나 그 이유때문에 파사트는 패스했었어요. 다른건 다 마음에 들었습니다. 실내 공간, 안 질리는 디자인 등등.

한국가라.

저도 대학원 유학 나왔을 때 인생 첫 차를 새차로 샀는데 글쓴 분이랑 같은 고민을 하다가 제타 샀습니다. 차를 잘 모르기도 했고, 한국에서는 폭스바겐도 수입차라고 잘 쳐주는데 여기서는 제 예산으로도 살 수 있고, 다들 캠리 어코드 알티마 타는데 독일차 타면서 유학생 무리 중 다르게 보이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물론 뽑기 운이라는게 중요하지만 차가 고장이 자주 나서 저는 후회 많이 했습니다. 혹시 따로 재정지원 받는것 없이 stipend로 생활비 하시면 차가 고장나기 시작하면 좀 벅찹니다. 지금은 팔고 없지만 나중에 생각해보면 솔직한 마음으로 ‘ㅅㅂ 엑센트 사서 차값이나 좀 아낄걸’ 그런 생각 들었습니다.

1. 차가 멀쩡히 잘 나갈때는 운전하기 재밌습니다. 2008 Jetta Wolfsburg Edition이리고 터보차지 엔진이었는데 고장안 날때까지는 차를 사랑했습니다.

2. 차가 고장 나기 시작하는데 워런티 커버가 이런저런 이유를 대면서 안되서 제 돈 내고 고칠것이 많았습니다. 한달에 2천불 받아서 사는 유학생이 1500불 수리비 낼때도 있었습니다. 근데 고장은 왜 이리 자주 나는지. 워런티 받아도 대학원때 연구하기도 바쁜데 차 고장나서 4-5시간씩 딜러쉽에 앉아있는거 짜증나지요.

3. 엔진 오일도 synthetic으로 해줘야 하고 parts & labor가 조금씩 더 비쌉니다. 제 체감상 한 30-40%정도?

4.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더 고급져보이는 차를 사고 싶어서 그랬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어차피 그 무리들 사이에서나 ‘쟤는 특이하게 독일차네’라고 하지 큰 그림에서 보면 거기서 거기인 대량양산 차입니다. 부가티를 사신다면 좀 다른 얘기겠죠.

5. 나중에 중고차로 팔려고 돌아다니니까 차값을 안쳐줍니다. 나는 special edition이라고 다른 trim 보다 돈 더 주고 샀는데 매입자들은 결국에 “이건 폭스바겐이잖아. 사람들이 이런거 안 좋아해” 라는 소리죠.

이건 어디까지나 제 의견입니다. 사람들마다 취향은 다 다르니까 생각하시고 결정하세요.

2012년에 출시한 7세대 파사트에 껍데기만 바꾸고 출시해 간 봤는데 역시나 안팔리니 단종시켜버린 폭바가 버린 경쟁 차종들에 비해서 나은점을 찾기가 힘든 차. 전륜구동에 섀시도 전세대 변속기는 토크 컨버터 6단 연비도 출력도 테크도 후짐 디자인 말고는 볼게 없음. 나도 폭스바겐 빠돌이라 폭바만 탔는데 지금 파사트는 살 이유가 없음. 나 같으면 한국차가 싫다면 어코드, 굳이 폭바를 타야겠다면 gti나 gli 타겠음

여기 차알못들 얘기는 무시하세요. VW차 많이 좋아요. 그 이유가 같은 차대로 아우디와 일부 포르셰도 만들기 때문에 승차감이나 안전성이 매우 우수합니다.
문짝 두께도 더 두껍고 무게가 2배는 되는것 같아요. 일본차 동급과 파삿 비교해 보면 일본차가 얼마나 연비를 위해 많은 것을 포기했는지 바로 압니다..
터보 차량은 메뉴얼에 1만마일에 갈라고 해도 5천마일 마다 갈길 권합니다. 일부 다른 차량이 터보인 경우 그렇게 권하거든요. 어떤 터보건 온도가 높아 오일이 일찍 분해된다고 하는데 전문가들이 그러니 그리 따르는게 낫겠죠.

가장 중요한건 어느차건 새로나온차는 피하고 최소 3년정도 그 모델이 나온것을 고르면 많은 골치아픈 문제를 피할 수 있습니다. 새로 나온 모델사면 일명 마루타가 되는데 거의 모든 차종에 해당 됩니다.
일본차 한국사 다 타뵜지만 복스바겐 포르셰도 아우디 에서 많은 만족을 느끼네요. 이상하게 비머랑 벤츠는 잘 안맞아서 한번도 안샀구요.
독일차 고장 많다는 포르셰도 타는데 워런티 끝나기 전에 몇가지 미리미리 워런티로 고치고 고장없이 10년째 탑니다.
아우디 VW 포르셰도 라인 다 좋아요.
특히 안전도는 일본차보다 월등히 좋고 승차감도 좋죠, 요즘 일본차는 디자인도 외계로 가고 있고 싸구려 플라스틱이로 넘치고 고장도 징난아이에요.
자동차 평가에서 일본차 특히 혼다는 거의 최하위 랭킹중.
복스바겐 타면 다시는 일봄차로 못돌아 갑니다. 경험자의 Hands on 경험입니다.

폭스바겐 차는 사는게 아니고 리스하는 차라 들었습니다. 다른 좋은 차 많아요.

참고로 대다수의 미국 내 폭스바겐은 멕시코산입니다 ㅎㅎㅎ 미국에서 폭스바겐은 결코 일본차보다 비싸지도 않으며 어느 누구도 고급이라 생각 안합니다 ㅎㅎㅎ 그리고 한국에서 제타/파사트/티구안 정가만 비사게 붙여놓고 실제로는 할인 엄청나게 해서 현대차랑 가격 차이 안납니다 요새… 특정 디자인이나 기술이 좋아서라면 모를까… 고급느낌? 이딴걸 생각하시면 절대 사지 마세요… 막상 타보면 같은가격 일본/한국차보다 싼티나요…

20년 모델 샀었는데 첫 3년까지인가 엔진오일 및 모든 유지 아이템이 교체 무료 입니다. 물론 엄청 우려먹은 터보 2.0 엔진에 타사 동급 대비 서스펜션 및 엔진이 올드하지만 잔고장 없이 잘타고 있어요. 제가 구입한건 SE 트림이라 safety option 좋더라구요. 고속도로에서 잘달리고 안전하다고 느껴요.

맘에 들면 타라. 더구나 새차에서 품질 걱정할 건 아님. 다만 차가 크고 좋으면 세워 놓기 아까워서 자꾸 돌아다니고 싶어진다. 대학원으로 미국 처음 왔다면 영어도 힘들고 공부도 빡세고 점점 연구에 매달리는 시간도 늘어나지. 지금은 최대한 학교에 올인하는 게 미래를 위한 투자다. 작고 실용적인 거를 추천함.

본인 마음에 드는 거 타세요. 제가 제타와 티구안 타 봤는데 일본차와 거기서 거기입니다. 유지비나 잔고장 및 성능이나 큰 차이 없이 다 고만고만해요. 수리 및 유지비용도 각 브랜드별로 비겨해 놓은 사이트 가면 딱히 높지 않아요.
어차피 4-5년 뒤에 바꾸실 예정이면 새거 사서 그때 바꾸시면 되겠네요. 4-5년 안에 골치아픈 고장이 생길 일은 거의 없고 워런티로 거의 커버됩니다.

차알못이면 일본차 사는게 돈과 시간과 정신건강을 지키는 길
허영심으로 고민하는게 고작 폭스바겐이면 그닥 넉넉한 형편은 아닌것 같은데 샀다가 피눈물 흘립니다

솔까말 폭바보다 현대가 훨씬 낫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