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닥fellow 와 Research Associate 의 차이.

  • #1302476
    교수 75.***.132.41 14147

    작년 박사를 마치고 현재 동부에 꾀좋은 의대에서 포닥 (NIH 펀딩) 을 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온지는 아직 1 년이 안 되었습니다. 오늘 저의 수퍼바이저가 말하기를 저를 이곳에 keep 하고 싶다고 하시면서 Research Associate으로 지금이라도 올려줄수 있다고 하시던데요. 이 이야기는 “제가 PI로 펀딩을 따오고 싶다”하다가 “포닥은 외부 펀딩때 PI가 안되는 경우가 많다 하면서” 나온 이야기 입니다.

    포닥과 Research Associate의 직급에 어떤 차이가 있나요? 저의 PI (supervisor)는 이 전체 센터의 디렉터이시고
    OPT시작하고 4개월뒤, H1B도 바로 지원해주셨습니다.

    현제 저의 포닥은 2년계약으로 시작한거구요, 2015년 저의 포닥이 끝날때 tenure-track assistant professor로 가고 싶습니다.
    2015년포닥 끝날때 조교수로 승진 하고 싶다는 말을 하고 싶은데, 아직 너무 이른거 같아서 그런 이야기는 꺼내지 안았습니다.
    조언미리 감사드립니다.

    • .. 96.***.219.9

      학교마다 다를 겁니다. 저는 전문직 서비스에 종사합니다만 잠시나마 포닥경력이 있었습니다. 몇가지 따져보고 싶은 부분이라면:

      1) 펀딩을 따와도 되는가? — 원글로 미루어 보건대, 포닥에 비해 외부펀딩 PI가 되고 안되고의 차이가 있나봅니다. extramural funding PI 경력이 있으면 테뉴어트랙에 진입하기에 유리하겠죠.
      2) 펀딩을 따와야 하는가? — 아마 이것이 테뉴어 트랙과 리서치 트랙의 근본적인 차이가 아닌가 싶네요. 일반적으로 Research Associate는 펀딩을 따와야 하는 의무나 기대가 없을 겁니다.
      3) 펀딩을 따오지 않아도 된다면 본인 샐러리가 학교(hard money)에서 나오는지, 센터 그랜트 (soft money)에서 나오게 되는지 알아보세요. 아마 후자인 분들이 많을겁니다. 그래서 Research Associate는 그냥 연봉 좀 더 받는 포닥이라고 생각하죠.

      리서치트랙도 조교수-부교수-정교수 승진코스가 있고, 테뉴어트랙으로 편입이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펀딩 따올 의무도 없고, 학교에 고용이 되어서 철밥통이면 굳이 테뉴어트랙에 연연할 이유도 없겠지만, 아마도 #3)에서 큰 차이가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 res 96.***.185.229

      질분에 대한 답변은 아닙니다만…
      제가 아는 분들이 있는 보스톤의 의대는 포닥하시다가 instructor라는 job title로 바뀌고 그후에 assistant professor가 되는 트랙을 본것 같습니다. instructor에서 assistant professor가 되는 과정은 상당히 험란해 보였습니다. 그후에도 본인의 lab을 꾸려나가기 위해서 또한 본인의 salary를 위해서 펀드를 따와야 하는데 이것은 잘 아시다시피 상당히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알고 지내는 의대의 assistant professor중에서 본인의 잡에 불만이 있으신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경제적으로도 만족스럽지 못하고요. 20년 넘게 열심히 랩꾸려나가시다가 결국에는 지치셔서 다른일 하시는 분도 봤습니다.

    • 내가아는바 162.***.161.104

      위에 분들이 말씀하셨듯이 학교마다 다른것 같긴 한데, 제가 아는 바로는, 수퍼바이저가 포닥에서 research associate로 지금이라도 바꿔주겠다하면 옳다쿠나하고 받아들입니다. 글쓰신 분은 좋은 수퍼바이저를 두신 것 같습니다. 제가 아는 분들은 수퍼바이저때문에 하루하루 피말리는 일생을 살아가신다는… research associate 만들어 주겠다, 승진 시켜주겠다고 말만 하고 다들 자기 먹고 살기 바쁘거든요.. tenure있어도 이쪽은 어짜피 펀딩 누가 얼마땄냐가 관건이라…

      포닥에서 research associate가는 것도 힘들지만 거기서 tenure track 도 힘들고, 그 후에도 경쟁이 치열해서 다른 쪽으로 가시는 분들도 봤구요.

      인생살이 쉬운게 없네요.

    • 99.***.126.245

      물론 직급 이름의 차이는 있으리라 생각되지만 일반적인 업계 용어는

      research assistant: Bachelor
      (senior) research associate: Bachelor, Master
      (senior) staff scientist: Master, PhD
      PostDoc: PhD
      (research) instructor: PhD
      research assistant proffessor: PhD

      일반적으로 테뉴어 트랙이 아닌 staff scientist, instructor, research professor는 규정상 포닥을 더이상 못하는 경우 받는 직책일 뿐이지 결국은 포닥의 연장선이라고 봐요죠.
      여기서 staff scientist도 아니고 research associate 하란 말은 박사한 사람에게 굴욕적인 제안 아닌가요? 보통은 포닥 to없어서 못해주니까 staff scientist나 할래? 이렇게 물어보는게 보통인걸로 압니다.

      물론 저의 경험에 비춰본 것이지만 한번 research associate로 잡서치 사이트 검색해서 requirement 항목을 보세요. 박사를 요구하는 포스팅은 없으리라 예상됩니다,

    • 그게 162.***.251.72

      그게 직급이 학교에 따라 달라서 잘 알아보셔야 합니다. J 학교의 경우, research associate이면 faculty level position입니다. 다만, 자기 이름으로 된 funding이 없고, PI 밑에서 일하는 position이라는게 tenure track faculty와 다릅니다. 포닥에 비하면 월급도 더 많고 benefit도 더 좋습니다.

    • Bostonian 175.***.19.203

      오래전에 하바드 메데칼에서 포닥 했었습니다. 그후에 보스톤 교외에 살고 있습니다. 잠시 서울 나왔는데 이 글을 봤네요.

      결론은…리서치 어소시엣 이라도 포닥일 뿐 입니다. 그냥 그렇게 해주겠다면 넵. 땡큐하고 열심히 실험하다가 이년뒤이 계획대로 테뉴어 트랙 어플라이 하는게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제 아는 몇분이 포닥으로 충성해서 수년의 시간이 흐른뒤에 본 랩에서 조교수로 올라갔는데…그분들 끌어준 분이 일년뒤에 다른학교로 옮길때 같이 가시더군요…몬 소리냐? 결국 진정한 인디펜던트 리서쳐가 아니란 말입니다. 그래도 이런 분들은 포닥해서 성공하신 분들이고 대부분은 알아서 찾아 나가야 합니다.

      일단 포닥중에 펠로쉽 (그란트) 받아볼만한게 제 기억에 다몬류언 이란게 체류 신분에 관계없이 받을수 있는것중 제일 좋은것 이었구요. 사이언스 파운데이션 이것도 괜찮았구요. 그런데 랩에서 누군가가 받고 있음 안될겁니다. 또한 이런 것들은 포닥 첫해에 어플라이 해야되구요. 구외 RO1, K 그란트 등등은 영주권자 이상만이 신청할수 있습니다. 혹시나 원글님 능력이 출중해서 어디서 그란트 받아서 그 거 받자마자 딴데로 조교수 되서 나갈게 하고 얘기하면 원글님 보스의 인성이 확실하게 드러나는 좋은 기회가 될 겁니다….그래 잘가….어딜가? 돈 나두고 가야지…. 대부분은 후자 입니다.

      힘내시고 좋은 연구하시길….꼭 이년뒤에 좋은 논문내고 삼년차엔 테뉴어 트랙 포지션 어플라이 해야합니다..그렇지 않으면 장포의 길로 가게 되는거니까 맘 굳게 먹으세요.

    • RA 162.***.125.230

      윗분들이 말씀해 주셨는데, Research Associate는 보통 계약직 연구원 중에서 제일 높은 직급 명칭으로 많이 쓰입니다.
      명칭이 무엇이든간에 구두상으로는 전부 그냥 다 Post-doc이라고 말하죠. officially 조금 더 대우해 줄 때에 쓰는 명칭입니다.

    • 김덕팔 72.***.202.46

      맨날 느끼는 거지만 요 싸이트 오시는 분들은 대단 하신 분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ㅎㅎ

    • .. 65.***.145.167

      아무리 포닥질 잘해도, 포닥에서 “승진”해서 교수 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어요.
      “승진”보다는 자리 나면 다른 수많은 포닥들과 경쟁해서 자리르 따내야 하는 거죠.

      세상은 넓고 포닥은 많습니다.
      그중에는 잘난 포닥도 많구요.
      화이링.

      저도실적 좋다고 교수가 학교 board of trustee 회의에 까지 참석해 가면서 (참석보다는 불려간거죠) 학교 규정보다 큰폭으로 계속 돈을 올려줬는데요..
      그래봤자 일개 포닥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