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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이공계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에 처음으로 들어왔습니다.
분야는 융합에 가깝지만 응용물리 / 재료 / 광학 쪽입니다.
J-1 비자로 들어왔고 계약기간은 다들 그렇듯 1년입니다. 이후 퍼포먼스에 따라 연장을 해주실 것 같습니다.
제가 희망하는건 일단 포닥으로 2~3년정도 일해보고, 한국으로 돌아갈지 미국에서 영주권을 시도해볼지 결정하고싶습니다.가장 걱정되는건… 1년차때 그럭저럭 괜찮은 모습을 보여야 할 텐데, pi가 어느정도의 outcome을 기대하는지 모르겠네요. ㅜ
저는 굳이 따지자면 a, 창의성; b, 목표가 주어진 일에 어느정도 스스로의 양념을 치면서 결과를 내는 능력 중 b에 강점이 있습니다. 한국 대학원에서는 지도교수님께서 어느정도 세부적인 매니징을 해주셨고 운좋게도 논문도 빅페이퍼 하나 쓰고 오긴 했는데요. 미국에 와서 아직 일을 공식적으로 시작하진 않았지만 pi와 얘기를 해보니 a타입, 즉 매우 큰 갈래 정도만 알려주고 그 안에서 제가 길을 하나하나 찾아야 할 것 같더라구요. 물론 박사로서 필요한 능력이고 이것도 어느정도 적응이 되면 괜찮겠지만… 안그래도 영어를 잘 못해서 힘든데 첫 1년안에 제대로된 퍼포먼스를 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매우 큽니다.
제가 석박통합과정 6년중 페이퍼를 3개 쓰고 나왔는데요,
솔직히 앞으로의 첫 1년동안 페이퍼 1개 publish는 커녕 writing도 제대로 시작 못할 것 같습니다…포닥 선배님들의 경험을 들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