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닥으로 나왔습니다… 영어 어떻게하면 느나요?

  • #3221835
    영어 24.***.189.109 2313

    국내에서 학석박 마치고 포닥으로 나온지 아직 1달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한국말로 교수과 의사소통했던게 정말 큰 거였다는걸 절실히 깨닫고 있습니다.

    우선 교수님이 하시는 말씀 잘 안들리네요.. 아시아에서 온 동료들이랑 서로 영어 떠듬떠듬 할때만 잘되고, 또 영어권 사람들이 배려없이 일상영어 하면 힘드네요.
    또 계속 머리속에서 번역->영어 이렇게 말을하다보니 제가 하는말을 녹음해서 들어도 한 단어 말하고 쉬었다 말하고 뭔가 매우 부자연 스럽네요…

    어릴 때 미국 오시지 않고 영어 부족한 상태로 와서 정착하신분들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이게 연구실 생활을 하다보니 1~2시간씩 같이 떠들고 할 사람도 잘없어서 미국까지와서 영어도 안늘면 어쩌나 하고 있습니다.

    걍 닥치는대로 유튜브도 듣고 하는데 경험담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Aa 76.***.246.135

      저도 포닥인데요 있다보면 눈치밥은 늘어요. 근데 그게 영어가 느는게 아니더라고요.

      저도 잘 못하고 있지만 뭐라도 꾸준히 하세요. 그럼 마음은 편합니다.

      그리고 과나 연구실 모임 찾아서 나가서 수다 떠시구요. 적극적 태도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연구를 잘 하샤야 되용… 영어도 중요한데요. 연구가 잘되면 다 해피합니다.

    • 지나가다 75.***.0.239

      미국에서는 청소하는 사람도 영어는 Native지요. 살다보니 영어가 그렇게 중요한 거 같지는 않고 (물론 필요는 하지요), 포닥이시라면 본인의 연구 능력 (지도교수에게 논문이나 Proposal등으로 도움이 되는것)이 더 중요할 거에요.

      아무리 영어 잘해도 2년간 있으면서 논문 한 편 못쓰고, Proposal 쓰는 것도 도움이 안되면 짤리는 것이고, 영어는 못해도 연구는 잘해서 논문도 쓰고, Proposal도 쓰고, 석박사 애들도 관리해주고 그러면 데리고 있을겁니다.

    • 1 74.***.236.75

      난 정말 영어도 정말 ㅈ도 못 하면서 왜 오는지 알수가 없다.
      그것도 학업을 연구한다는 사람들이.
      그 실력으로 무슨 연구를 하고 누굴 가르치고.
      어버버버 하면서.
      그러고는 어떻게 하면 영어가 느는지 항상 물어봄.
      답은….다시 태어나라.

    • ㅁㅁ 72.***.54.143

      연구만 잘하시면 개떡같이 영어를 말해도 찰떡처럼 알아듣습니다. 국제학회에서 일본인들 영어하는 거 들어보셨죠? 당연한거지만 한국 사람들 만나서 수다떨고 한국 교회 나가면 영어 절대 안 늡니다. 저는 미국와서 처음 몇년간은 한국 친구들사이이서도 영어만 썼어요.

    • 적극적으로 73.***.75.115

      힘들어도 적극적으로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하시면 늘어요. 꼭 연구 이야기에 국한되지 말구요. 나중에 한국에 갈지 미국에 남을 지도 모르고 취업을 생각하시면 영어를 잘 하셔야합니다.

    • .. 66.***.30.251

      미국 원어민이 한국어 공부만 하고, 한국으로 건너와서 대학에서 포닥 하는데, 한국어 느는 경우와 같다고 보면 됩니다.

      님이 동료로서, 그 미국인에게 조언 하듯이 하세요

    • Jiwon 47.***.43.50

      저도 미국으로 유학와서 이제 9년째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저는 거의 3, 4년동안 한국 드라마, 영어, 책, 한국에 관련된 것, 심지어 한국사람도 만나지 않고 오로지 미국인들과만 어울려 다니고 모든 것을 영어위주로 생활하였습니다. 그러니 아주 조금 늘더라구요. 지금은 제가 하고 싶은 말정도는 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만, 현재 회사에 다니면서도 하루 30분 영어회화나 단어 꾸준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저도 박사학위를 가지고 있고 논문도 어느정도 쓴 편에 속하지만 영어가 안되면 그 이상 발전할 수가 없더군요. 영어는 태어나지 않는 이상 완벽 할 순 없지만 정말 피나는 고통이 아닌 뼈를 깍고 죽기 직전까지의 노력이 필요한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