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부하고 민감한 연봉 주제라 좀 그런데요.

Big 테크기업에선 다들 30-40만불 (베이스 대충20에)이 평범 경력 엔지니어들한텐 당연한 숫자처럼 얘기하시는데요( 물론 뛰어나신 거 압니다). 그 팡 이외 테크 기업하고 연습삼아 인터뷰 할때 30이상은 받고 싶다하면 목소리 톤이 달라지면서 떨떠름한 걸 느낍니다. 30이상 못받으면 시간 낭비인거 같고 해서 전 그렇게 말하는데 그냥 평범한 10년 이상 엔지니어로 그게 리즈너블한 숫자인지 아님 평범+ 임팩트가 있는 엔지니어를 위한 숫자인지 궁금해서 껄끄럽지만 이런 질문 올려봅니다~ 실리콘밸리 기준이고 TC입니다.

TC는 어디까지 포함되는거에요?
Base, Rsu, bonus?
그리고 요즘 실리콘벨리 빅테크들도 분위기 안좋지 않나요?

막 팽창하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필요한 인력은 꾸준히 뽑습니다. 그걸 잠시 멈출 수는 있지만, 정상 운영을 하려면 결국 안할 수가 없습니다. 나가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너무 늦지 않게 채워 넣어야 유지가 되거든요.

이번에 학부 졸업하는 내 친구 아들은 작년 말에 아마존 오퍼를 받았는데, 그 많은 레이오프와 오퍼 캔슬레이션 노이즈 속에서도 오퍼는 없어지지 않았고 곧 일 시작합니다. 부서마다도 다른거죠. FB 오퍼 받았던 애들은 대부분 캔슬되어 부랴부랴 다른데 알아봤다네요. 그래도 다들 결국 그럭저럭 자리를 찾아 가더군요. 좋은 학교라 먹이 사슬 위에 있어서 괜찮은가 본데, 점점 내려갈수록 취업이 힘들긴 할겁니다.

FAANG은 당시에 주가가 잘 올랐던 회사들 기준으로 꼽은거라 실제로 일하는 사람들 입장에선 좀 다릅니다.
아마존이나 마소는 금전적으로 썩 좋지는 않다고 알려져있고 구글도 체급에 비해서는 메타나 넷플릭스보다 돈은 덜 주고요.
대우 좋은 회사는 많습니다. Airbnb, Netflix, Dropbox, Snowflake, Pinterest, Snap, Cruise, …
위에 나열한 회사는 경력 인정받고 시니어급으로 들어가면 30만 이상은 문제없이 줍니다
다만 문제는 경력만 가지고는 들어가기 어렵고 코딩 및 시스템 디자인 등 인터뷰를 잘 봐야 하고요
워낙 들어가려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이력서 단계에서 많이들 걸러지기 마련이라 “10년 경력”이 의미하는 바가 거의 없다시피 해요.
똑같은 10년이더라도 어떤 회사에서 어떤 일을 했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결론적으로 30만은 말도 안되는 숫자도 아니지만 (levels.fyi 기준 7+년 경력 75th percentile TC가 313k)
그렇다고 아무나 다 받는것도 아니고 실리콘밸리 회사라고 다 그렇게 주지도 않습니다

팩트는 뭐냐면요
그 지역에 많은 사람들이 30만 넘는 연봉받는다고 해도
그건 그 사람들이고….본인은 본인입니다.
회사입장에서 본인의 가치가 30만이 안되는 정도라고 느끼면 그렇게 안 주는게 당연하고
본인의 가치가 30만 줘도 문제없다고 느낄만하면 그 돈 주면서 님을 데리고 갈라고 할겁니다.
아주 당연한건데 왜 이런 글까지 쓰면서 자위질하려는 건지 모르겠네요
참 한심합니다…

딱, 내가 싶어하고 싶은 말을 쓰셨네요

FAANG에서 Senior급이면 그보다 낮은 Tier회사에서는 Staff, Principal, Architect정도는 되어야 합니다. 저런데선 downlevel이 일상입니다. Google이 downlevel심하게 하는걸로 유명하고 Amazon의 경우엔 아주 뛰어나지 않는 이상 SDE3 인터뷰 잡기도 힘듭니다. 그렇게 보면 한단계 낮춰서 들어가셔야 할텐데 그러면 TC가 250k정도 될겁니다. 그렇게라도 들어가서 열심히 일하면 몇년뒤 한단계 승진하고 350k정도는 벌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사족인데 요즘 개발환경이 정말 거지같습니다. 개발자가 자기계발하기 어려운 환경이라서 좋소같은 기업에서 경력 만들어서 더 높은 Tier회사 들어가기 힘들다는 얘깁니다. Scrum같은걸로 하나의 일거리를 수십개로 세분화하고 시간/노력 Micromanage하고… 이런 Feature Factory에선 feature를 churn out하는 생산직밖에 되지 않습니다. 요즘 이런 회사들이 많더군요.

그럼 한번 25만 불러보세요. 어느순간 대충 감이 오겠죠

OP 인데요.. 자랑질 자위질 의도 전혀 없고요~ 그냥 리쿠르터 선에서 얼마 예상하냐 에서 300k 이상 받고 싶다 하니깐 급관심 떨어지는걸 느껴서 물어본겁니다~ 물론FANNg에선 흔하겠지만서도요! 그냥 마켓벨류라고 해야겠네요 다음부터는…

Base가 제일 중요하다고 본다

내말이 내가 늘 강조한 말이 이말이지

글 자체가 말이 안되는게, 10년차 엔지니어면 본인 수준이나 업계 연봉 수준을 대략 알텐데, 인터뷰때 아무 근거도 없이 30만 이상을 부른다고?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 글을 보면 허헌증 환자가 맞는듯. 여기 보면 상태 이상한 넘들이 많음.

평범이라는게 중위 (median) 이라고 생각하면 많이 받는 사람 순으로 줄세워서 중간에 있는 사람의 연봉 인데. 본인이 몇퍼에 속하는지가 중요하지, 그것없이 걍 50퍼에 속한다고 가정하고 그걸 부름다는게 말이 안됨.

대학에서 자기 학점을 학과 평균으로 달라는 꼴.

댓글들 뭐래
원하는 연봉 물어보니 받고싶은걸 말한건데
뭐가 잘못됐다고 ㅈㄹ들인지
정답은 마켓밸류를 따르겠다 해놓고
인터뷰봐서 멀티로 오퍼 받으면
카운터해서 팍팍 올려받을수 있음
근데 좀 높은 직급들은 첨부터 그 직급으로 인터뷰 보고싶다고 명확히 말해야 인터뷰어가 레벨에 맞게 배정됨

베이스가 중요하긴 하겠죠.

내가 지금 베이스가 300k 약간 넘는데, 회사 사정이 아주 좋지 않다보니 RSU가 줄어서 TC가 400k 정도네요. 옛날엔 베이스가 250k일 때도 TC가 600k 넘곤 했는데 말이죠. 500k 밑으로 내려간건 최근 1-2년이네요. 본사는 베이 에어리어지만 내가 사는 곳은 미드웨스트라서 이 정도 줄어도 아무 문제는 없습니다만, 베이스가 낮았다면 낙폭이 더 컸겠죠.

얼마나 일하셨어요? 베이스 300k 엄청나네요

경력이 많다고 다 많이 버는건 아니지만은, 저도 경력연차가 궁금하네요

그런 연봉을 주는 회사랑만 인터뷰를 해야합니다. 아닌곳은 연습용아님 거들떠도 보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