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달과 계기판, 바깥이 함께 보이는 블랙박스 설치했습니다.

  • #3775287
    제리 67.***.10.84 2399

    (수정: 같은 제목의 글을 올렸는데요, 사진이 안 보여서 잠깐 수정한다고 했는데 삭제가 되었어요. 기존에 답글 주신 분들께 죄송합니다. 다시 올립니다. 사진이 잘 보이는 원글은 https://www.ppomppu.co.kr/zboard/view.php?id=car&no=887794&slave=off 여기 있습니다.)

    급발진 발생시 페달 상황과 바깥, 속도계, RPM 까지 함께 보이는 블랙박스를 설치했습니다. 페달을 비추는 LED도 설치했습니다. (페달부만 국소적으로 비추어, 야간 주행시에도 거슬리거나 방해가 되지 않습니다.)

    차량에 장착된 모든 전자장비는 시거잭에서 나오는 전력으로 구동되며, 퓨즈나 차량 배선은 전혀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한문철 변호사 채널에서는, 발 옆에 설치해 조수석 창문이 나오게 하라고 권하였는데, 제가 운용하는 차 두 대 (웨건, 미니밴) 모두 그렇게는 바깥이 잘 안 보였습니다. 그래서 천장에서 내려다보는 위치에 설치했고, 원하는 모습이 다 나왔습니다.


    –>앞유리 쪽에 설치된 것이 기존 블박, 뒤에 설치된 것이 페달용 블박입니다. 투명한 통을 이용해 위치를 좀 내려서 설치했습니다.

    –>통이 투명해, 딱히 룸미러 보는데 불편함은 없습니다.

    주간이든 야간이든, 브레이크 밟았는지 악셀 밟았는지, 손을 스티어링 휠에 올려도 잘 보입니다.



    영상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브레이크를 밟은 정도도 잘 나타납니다.

    악셀 페달이 안 보이는 것이 아쉬운데, 어찌 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악셀을 찍기 위해서 현재보다 더 뒤에 설치하면, 스티어링 휠을 잡고 있는 오른손이 페달을 가립니다. 아니면, 아예 훨씬 아래로 설치하면 악셀이 보일 수 있으나, 그 때는 앞유리를 통한 주변부가 안 보일 겁니다. (블박을 세로로 설치하거나, 아주 광각이면 가능은 하겠지요… 세로 설치의 경우, 미세한 각도 조절이 어렵습니다.) 그리고 너무 아래에 설치하면 손에 걸리적 거릴 수 있고요. 지금 위치가 제가 발견한 최적 위치입니다.

    저 플라스틱 원통형 통이 거슬리지 않냐, 없으면 안 되냐 물으실 수 있는데, 원래 저 통 없이 설치했었습니다. 그러면 브레이크 페달이 보이긴 하는데, 아주 끝 부분만 약하게 보입니다. 뭐, 그렇게 해도 브레이크와 페달을 오가는 발이 잘 보이니, 증거 능력으론 충분할 것 같긴 합니다. 그래도, 페달이 잘 보이게 찍고 싶어서 저 통을 같이 설치했습니다.

    다음으로, 미니밴(혼다 오딧세이) 에도 똑같이 설치했습니다. 아직 LED를 안 설치해서 영상은 없는데, 사진은,

    –>역시 오른손 옆, 브레이크 페달이 잘 찍힙니다.

    이 차는 변속기가 앞에 위치해, 차량의 변속기 작동 상태도 같이 찍힐 수 있습니다. 또한, 계기판을 통해 주행 속도, RPM도 같이 찍힙니다.

    나중에, LED등을 설치하는 법, 그리고 미니밴의 주행 영상 등도 올리겠습니다.

    사용한 블랙박스 제품:
    https://a.co/d/imIo2KG (렌즈 부분을 돌려서 각도 조절이 용이. Wifi를 통해 정확한 시각으로 Time Stamp가 찍힘. 음성 녹음 가능)

    USB로 구동하는 LED 램프:
    https://a.co/d/emTXckq (램프 부분이 납작하고 크기가 적당했으며, 목 부분이 뻣뻣하게 고정되는 금속 관절로 이루어짐

    접착 테이프:
    https://a.co/d/4hA1uxm (튼튼함)

    투명한 통은 집에 굴러다니는 면봉통을 이용했는데, 저런 약통은 너무 흔한 것이라 어디서든 구하기 쉬울 겁니다. 좀더 고급스럽게 가려면 미니어처 스탠드 등도 있겠지만, 무조건 가벼운 것이 안전하고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 제리 67.***.10.84

      기존 답글 주신 분들께: 많은 급발진이 악셀/브레이크 페달 혼동에 의한 것임을 지적하셨습니다. 저도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래서 급발진 (유사) 사고시에, 이게 정확히 어떻게 일어났는지 알아야 수습이든 예방이든 할 수 있을 것이라서, 저런 카메라 설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비록 적은 확률이라도 정말 차량 이상에 의한 급발진도 존재는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고, 그런 경우도 저 카메라가 잡아낼 수 있을 겁니다.

    • ㅎㅁㅊ 73.***.94.238

      캠도하고 사고방지가 중요한데 멈추는법있던데 유튜브찾아보면 나오던데. 그리고 브레이크안대면 요리조리피하다가 가속도붙이지말고 그냥 앞차에 콕이라도 박는게 좋다고함

      • 제리 128.***.226.180

        네 제가 알아보고 찾아본 방법들은 (순서대로)
        1) 무릎 굽혀 발을 일단 페달에서 떼어보기
        –그래도 가속시엔,
        2) 기어 중립으로 빼기
        –그래도 가속시엔
        3) 왼발로 브레이크 밟기 / 파킹 브레이크 전개 (버튼식이든 페달식이든 레버식이든)
        —-그래도 가속시엔
        4) 시동버튼 길게 눌러 시동 끄기

        (거의 일어날 확률이 희박할 것 같지만)
        2), 3), 4) 의 모든 과정을 다 수행하고 있는 중에도 계속 가속시엔….. 그 땐 정말 어디 조금씩 박아가며 멈춰야겠지요.
        참고영상: https://youtu.be/INiLSM7RtXU

    • 다행 166.***.54.34

      미국에는 그런 가짜뉴스로 돈버는 유투버들이 없어 다행입니다. 그래서인지 급발진 주장하는 사람도 거의 없더군요. 차도 나라별 유행따지면서 급발진 일으키는 것이 재미있네요.

      • 제리 128.***.226.180

        나라별로 유행이 있긴 할 겁니다. 미국에선 블랙박스거 거의 보급이 되어있지 않으니, 유사한 상황을 겪어도 딱히 호소할 방법이 적은 것도 이유일 것이고요. (아무래도 영상으로 보여지는 것과, 말로 풀어서 설명하는 것 사이엔 파급력의 차이가 크겠죠.)

        미국에 가짜뉴스 유튜버가 적은지는 모르겠습니다. 여기도 거짓정보는 흘러넘치도록 많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진실을 가리며 “가짜뉴스”라고 우기기도 하고, 가짜 영상이나 증거를 돌려가며 진짜라고 믿기도 하고요). 딱히 국민성 보다는 기술적인 이유가 더 클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