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있을 때 마티즈 CVT미션 차량으로 두번 고속도로에서 멈춘적이 있습니다. 갑자기 엔진이 공회전하며 속도가 급격히 떨어집니다. 1차선에 있지 않았기 때문에 바로 우측 갓길에 세울 수 있어서 사고는 면했지만… 급격한 속도저하로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고속 주행 중 기어가 갑자기 중립으로 된 상태에서 속도가 떨어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차 사고를 유발할 수 있기에 빨리 도로에서 벗어나서 최대한 우측 갓길 깊숙한 곳에 세워놓고 서비스를 받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합니다. (차가 저속으로 움직이기는 하지만 고속도로에서는 위험합니다…)
생각처럼 그렇게 쉽게 옆으로 빠지기 힘들것 같습니다. 옆에 차들이 있는데 본인의 차만 속도가 줄기 시작하면 차선변경 타이밍을 놓치게 되고 길 한복판에서 멈추게되는데요. 갑자기 그런 일이 생기면 글쎄요. 저도 자신이 없네요.
그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재빨리 비상등을 키는 겁니다.
지난 주말에 내리막길 고속도로였는데 옆으로 빠지는 램프가 차들이 밀려 있는데 이게 잘 안보입니다.
제 앞차가 갑자기 서면서 저도 어쩔수 없이 섰는데 저 뒤 차들이 모르고 빠르기 달려오는 것이 보이는데 그 짧은 순간에도 참…
재빨리 비상등을 켜고 여차하면 앞의 차 범퍼를 쳐서라도 오른쪽으로 빠질가 하는데, 벤츠 SUV가 제 비상등을 켜고 지그재그를 하더니 옆 갓길로 빠져나갔고 그 뒷 차들은 그 모습을 보고 속도를 줄였습니다.
백인 아줌마인데 운전을 상당히 잘해서 Rear End 충돌을 면했습니다.
만약 비상등을 안켰으면 그 SUV는 제 차 두에서 간신히 섰어도 그 뒤에 따라오는 차들이 사고를 낼 아주 위험한 순간이었죠.
비상등이 이렇게 중요합니다. 비상등이 노란색으로 켜지는 것이 잘 보이고 좋은데 어떤 차들은 그냥 브레이크 등 빨강색이 들어오죠.
비상시 아주 안 좋습니다.
이것 뿐만 아니라 비상등 잘 켜서 사고 몇 번 비껴간 적 있습니다.
미션이 나갔을때 경황이 없겠지만 가장먼저 그리고 동시에 비상등을 켜면서 차선을 빠져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네요.
그리고 갓길에 차를 대고도 차에서 나와 위 언덕으로 올라간다던지 아니면 레일이 있으면 레일 밖에서 구조를 요청해야 합니다.
갓길에서 사고로 목숨을 잃는 경찰들도 많아요.
고속도로에 고속도로 경찰들 이름을 붙이는 이유가 그렇게 딱지떼는 도중 순직한 경찰들이 많다는 뜻입니다.
고속도로 주행시 가속이 안되고 RPM 이 0으로 됩니다.
가능한 빨리 비상등 켜고 갓길로 빠져야겠죠.
시동이 꺼져도 바퀴가 구르는 동안은 핸들 조작이나 브레이크가 작동하지만
시동이 꺼지고 바로 핸들 조작이나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당연히 굽은 길에서는 위험하죠.
저는 10년 넘은 아우디가 트랜스미션 문제로 고속도로 주행중 시동이 꺼진 적이 있습니다.
다행이 시동이 다시 켜지기는 했는데 1단에서 2단으로 올라가게 해주는 기어가 문제가 생겨서 1단으로 집에까지 돌아왔습니다.
수리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미션에서 기어들이 어그러지는 소리가 나더니 국도에서 또 시동이 꺼지고는 다시 켜지지 않아서 견인한 후 미션 교체했습니다.
그 뒤 7년된 마즈다로 바꿨는데 고속도로에서 또 한 번 엔진이 꺼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바로 시동이 켜지고 별 문제가 없어서 수리는
하지 않았습니다.
안전운전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