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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3008:02:41 #163553통계학 전공 71.***.239.14 15763
너무 흔한 질문인것 같습니다.
스물 세살 여자이고 이제 CC에서 4년제로 편입을 했구요, 그닥 유명한 대학도 아닌 그저 평범한 주립대 입니다.프로그래밍 하려다가 너무 어려워서 중간에 수학으로 진로를 바꾸고 수학 전공하게 됐습니다. 통계학 전공 하려고 플랜을 짜고 있어요. 금전적인 문제로 대학원은 가더라도 나중에 가게될것같습니다. 그래서 적어도 3년 안에는 학교를 다 졸업하고 한국으로 어쩔 수 없이 나가게 될것같아요. 영주권자가 아니라 학생비자라…유명하지 않은 주립대에서 통계학 전공 후, 한국에서 비전 있을까요…?통계학 전공하고 졸업한다 하는것 외에는 어떤 길도 보이지 않습니다. 수많은 스펙 좋은 유학생들 사이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도 의문이구요… 한숨만 푹 푹 나옵니다.아직 통계의 통짜도 제대로 배우지 않았습니다. 너무 앞서가는 걱정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여기 많은 선배님들이 계시는데 금쪽같은 조언 듣고싶습니다.4년제 졸업후, 학생비자지만 미국에서 취업 가능성은 없는것일까요..? 경제가 너무 안좋다보니 자국민 우선이고 주려던 영주권도 인터뷰에서 빠꾸시켜 다시 처으부터 영주권 시작한다는 사람도 봐온터라 이래저래 미래가 잘 보이지 않아 요즘은 잠도 못자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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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69.***.42.70 2011-11-3010:44:38
일단 마음을 비우십시요.
어차피 통계학쪽 공부해서는 미국에서 취업하기 힘듭니다.
졸업후 한국으로 귀국하실 예정이라고 하셨는데, 통계학 전공했다고 꼭 통계쪽으로 직장을 구할 필요는 없죠. 일반 사무직 쪽으로도 알아보시면 한국에서 자리들이 있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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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세요.. 38.***.70.230 2011-11-3015:23:21
통계학 모든 산업분야 특히 투자/경제분야쪽에 많이 필요로 하는 전공인걸로 아는데요.. 지금은 그냥 열심히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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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나중에 38.***.90.254 2011-11-3015:07:01
통계학 전공자중 한화 기획실에서 근무하신분을 봤습니다.
암울한 미래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공부하지 않는 다면, 미국이나 한국이나 세계 어디를 가나 낙오자가 됩니다.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하신다면 뜻하지 않는 기회가 찾아 올겁니다. 두려움에 떨지 마시고 잠을 푹 주무시면서 다시 계획을 짜고 열심히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시면 꼭 해뜰날이 올겁니다. -
전공 72.***.228.148 2011-11-3016:26:50
통계공부하시고, 석사까지 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모대기업에서 근무하면서 옆 팀이 통계분석하는 파트였습니다. 석/박이 대부분이었으며,
sas 를 주로 다루는데 전문가들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석사는 바로 입사하기 보다는 대기업보다 다소 낮은 업체에서 일을 하다가 이직한 케이스가 많은것 같습니다. 박사급은 네이밸류 있는 회사의 경우 추천이나 소개로 들어오더군요.학사로는 다소 부족한 감이 있고, 필드에서는 경력자를 뽑습니다. 따라서 석사를 하면서 프로젝트위주로 경험을 쌓지않으시면,,,한국에 들어가셔서 주립대라 하더라도 어렵게 풀릴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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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hegan 20.***.64.141 2011-11-3016:48:12
무슨 소린지.. 내가 오늘 출근하면서 PBS(Public Broad…)에서 들은 얘기로는 수학과와 통계과 출신의 수요가 많을거라는데.. 그렇게되면 한국에서도 그럴 가능성이 많아보입니다. 얘기로는, data mining과 같은데서 수요가 많아지고, 그런것만 전문으로 하는 회사가 벌써 캘리에 생겼는데, 그곳에선 앤아버(U of Michigan)에서 졸업생을 구하기위해 앤아버에다 사무실까지 차렸답니다. 열씸히 해서 한 우물만 파다보면 반드시 빛을 볼 때가 있습니다. 스펙.. 그딴거 필요없습니다. 실력이 필요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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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72.***.83.157 2011-11-3020:57:16
저도 오늘 아침에 그 방송 들었는데 반갑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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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ㅁ 166.***.141.10 2011-11-3017:44:17
통계라는 분야가 미국에서 잡을잡기에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이분야도 CS처럼 중국 인도인들이 잡고있는 분야입니다.하지만 보통 석박사이상이 기본입니다.
보통 보험, 금융, 신용카드, 마케팅회사들이 졸업생들이 가는곳입니다. -
Job 199.***.140.44 2011-11-3018:57:56
신분/언어 문제로 미국에서 직장 구하기가 어렵다는 말씀입니다.
통계쪽은 특히 외국인의 경우에 석/박사 학위가 있어야 그나마 확률이 높아지는데, 원글님은 그냥 평범한 주립대 학사만 하신다고 하셨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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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6.***.188.253 2011-11-3019:01:15
통계학 무지 잘 팔리는 전공중에 하나인데요… financial 필드 알아 보세요.근데, 석사는 하셔야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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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이 쉬워? 203.***.218.1 2011-11-3020:27:39
프로그래밍 하려다가 너무 어려워서 중간에 수학으로 진로를 바꾸고 수학 전공하게 됐습니다. <—-
다른게 어려워서 수학으로 진로를 바꿨다는게 정말 황당하군요!! ㅋㅋ-
acct 192.***.171.151 2011-11-3020:57:57
Computer Science쪽 프로그래밍이 어려워서 포기하고 전공을 수학/통계로 바꾸었다면, 통계도 마찬가지로 어려울 것입니다. 얼마 안가서 전공 또 바꿔야겠다는 소리 나올것 같네요.
차라리 회계 또는 경제/경영 쪽으로 공부하시는것은 어떠실지. 미국에서 대학교때 무엇을 해야할지 잘 모르겠으면, 일단 회계 공부하면 됩니다. (님 학교에 회계과목이 없으면, 그냥 경제/경영으로 택하시면 되고요)
미국에서 일반적으로 가장 만만한 분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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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 69.***.45.59 2011-11-3021:22:57
통계로 신분되신다면 US Census 아주 좋은직업.. 그외에는 보험회사, 금융, 컨설팅, 분야로 Business Analyst같은 포지션쪽으로 괜찮고요.
그리고 CS에서 수학/통계는 제가볼때 그다지 쉬워진것아님.. 오히려 통계쪽으로는 CS에서 다루지않는 통계프로그래밍 (SAS)같은것 배워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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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71.***.239.14 2011-11-3021:26:05
금쪽같은 조언들 정말 감사합니다 ^^
대학원을 가게되면 지금 이 주립대에 연결된 대학원으로 가려고 하는데 괜찮겠죠?대학원 다 끝나면 어림잡아 27-28살 될텐데, 첫 직장 잡는것에 무리가 없으련지요.
일단 현재에 충실하고 충실해서 미래를 단단히 만드는것밖엔 할 수 없지만 스멀스멀 밀려오는 걱정근심때문에 어제는 공부도 제대로 손에 안잡히더라고요.
미국에 온 이상 한국에 나가면 다시 미국에 들어와 공부할 확률은 희박하니 석사는 꼭 가지고 한국에 가야겠군요. 그나마 평탄한 삶을 살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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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71.***.239.14 2011-11-3021:38:01
지금 진로를 바꾸기에는 늦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다시 회계나 경제쪽으로 발을 돌리려면 이때까지 들었던 클래스와 시간, 돈 너무 허무하잖아요. 안맞는 진로를 택하는것보단 저게 낫다 라고 생각하시는분 계시겠지만, 일단 열심히 할 자세 되어있고 프로그래밍이 어려워서 수학쪽으로 바꿨다는 말이 황당하게 들리실지도 모르시겠지만… 진로는 이제 더이상 바꾸지 않을 계획입니다.
CS가 어려워 수학쪽으로 발을 돌렸으니 통계쪽에도 언어를 다뤄야 한다는건 알고 있었습니다. 쉬운길은 아니겠죠… 또 걱정이 스멀스멀… 오늘도 잠 제대로 자기는 글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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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ry 192.***.216.155 2011-11-3021:44:53
걱정을 하고 밤에 잠을 못자니까 아무것도 못하는 것입니다.
프로그래밍이고 통계고 회계고 나발이고 간에, 일단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배우셔야 되겠습니다.
여러가지 방법들이 있는데, 일단 종교/산책/사색/명상/운동 등등에서 본인에게 맞는것을 찾아서 꾸준히 하시면 마음을 다스리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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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71.***.239.14 2011-11-3022:10:36
Worry님,
저도 그게 문제라고 생각이 되요. 하지만 쉽게 막 마음을 가라앉히자! 해서 가라앉지가 않는다는거죠… 사색에 빠지자니 또 걱정이 담긴 사색을 할것이구요. 이 말이 또 여러 사람들을 답답하게 만들것 같네요 ㅎㅎㅎ 도움이 많이 된 댓글이였습니다.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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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P 38.***.181.5 2011-11-3023:03:03
누군가 그랬습니다. 한분야에 10년만 하면 그분야 전문가 된다구요.
공부도 마찬가지 입니다.
뭐가 됐건 뭐 꼴찌 해도 괜찮습니다. 졸업 할 정도만 매꿔 나가고,
취직 할 정도만 매꿔 나가면, 10년 뒤에는 나름 전문가 소리 듣습니다.
제가 십년 조금 더 전에 학교 다닐때 CS 하면서 겨우 겨우 졸업했습니다.
다행히도 수학을 그나마 했기에 (산수 아닌가 싶습니다만), 졸업 했습니다.
십여년 전에는 그렇게 헤메던 것들을 지금은 나름 먹고 사는데 지장 없을 만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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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169.***.40.99 2011-12-0100:35:53
Try MS in Biostatistics. Relatively, many jobs t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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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df 69.***.209.211 2011-12-0107:06:49
Actuary 쪽 잡 마켓이 요새는 어떤지 모르지만 통계학해서 이쪽으로들 많이 관심들 가지는거 같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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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71.***.239.14 2011-12-0107:24:21
ISP님,
댓글 감사합니다. 10년동안 하나를 꾸준히 오랫동안 착착 밟아 전문가의 길까지 다다르는것이 제일 힘든 일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꾸준함이 제일 어렵잖아요.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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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71.***.239.14 2011-12-0107:27:45
asdf님,
학교 카탈로그에 있는 수학전공 플랜을 보니 Actuary랑 Statistic이 있고 또 하나는 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하는 플랜이 있더라구요. 보니까 Actuary/Statistic 과목은 굉장히 적고 대학원 진학을 위한 플랜은 클래스가 많더라구요. 아마 병행해서 들어야 할지 싶어요.
지금 제가 가는 대학은 biostat은 없고 대학원에 프로그램이 있더라구요.
대학에서 통계학 공부하고 대학원가서 biostat 할 수 있을까요? -
CA 169.***.40.99 2011-12-0200:48:44
Biostat is generally for grad schools. Many biostat students dont have stat or math background. Visit these websites for job trends in stat.
http://www.stat.ufl.edu/vlib/Index.html
http://www.stat.purdue.edu/resources/jobs/other_resources.htmlBiostat and Bioinfo are very promi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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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69.***.142.191 2011-12-0207:10:54
바이오스탯/바이오인포 쪽에서 박사 마쳤습니다. 잡시장, 그리 좋지 않습니다. 물론 포지션들은 많이 널려 있으나, 일반 통계 포지션들에 비해 터무니없게 적고, 대우도 그닥 좋지 않습니다. 이유는, 사기업쪽 포지션들은 아무래도 바이오 박사들이 갑이고 스탯/인포메티션쪽은 메인이 될 수가 없는 분야입니다. 안그럼 연구소나 학굔데, 이쪽은 어딜가나 석사만으론 잡잡기 힘듭니다. 잘해야 리써치 어소시에잇이나 테크니션 정도.
일반 통계에서 데이타마이닝, 스탯모델링쪽 해두시면, 지금이야말로 잡들 널려 있습니다. R, SAS, Matlab, 등등 많은 패키지중 한두개 다룰줄 아시면 나머진 비슷비슷합니다. 프로그래밍이 어려워서 수학하신다는 말씀, 저도 백배 공감하겠습니다. 수학하시는 분들 중, 프로그래밍까지 잘하시는 분들 의외로 적습니다. 근데 어차피 통계 전공에 잡 잡으시면, 프로그래밍은 “할줄 알면 좋고 못해도 우리가 갈쳐줄께” 모드로 나오는 회사들 많습니다. 실제로 실무에 들어가셔도, 그정도만 하셔도 되구요. (애널리스트들한테 시스템 디자인해서 클래스 다야그램 그려가면서 코드 짜란 회사 그닥 많지 않습니다.)
일단은 통계공부 열심히 하시구요, 통계”학” 외에 통계를 쓸 수 있는 분야가 뭐가 있나 둘러보시길 바랍니다. 데이타 마이닝이나 머신러닝 코스도 한두개 들어 두시면 아 이건 통계하던애들이 밥 벌어먹을라고 이쪽 분야로 은근슬쩍 넘어왔구나 하는 감이 오실 겁니다. 수학은 어딜가나 피가되고 살이 되는 분야니 현실감 떨어진다는 생각 마시고 열심히 하시길 바랍니다. 중간 중간 여름마다 인턴 포지션은 꼭 노려보시구요. 학부때 공부하던 선후배들이 가장 많이 하던 실수가, 가을학기 겨울학기때 조진 과목들 재수강하느라 여름방학 허비하는 거였습니다. (아님 한국가서 놀던가)여름은 무조건 인턴을 한다고 생각 하시고 지금부터 당장 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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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71.***.239.14 2011-12-0207:22:08
통계님,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T_T… 눈물이 마규마규 날라고 해요… 다른 분들의 조언도 너무너무 감사하지만, 통계님 댓글이 절 이해해주시는것 같아서 무언가 뭉클합니다…
통계공부 열심히 하면서 어려운 언어도 열심히 파면 그땐 어느곳에 제 자리를 찾을 수 있겠죠?
제가 이번에 I-20문제 때문에 여름에는 클래스를 아무것도 들을 수 없는 처지에 놓여있습니다. 이번 여름이면 막 2년제 course 마친거고 편입 바로 전이라 통계학 클래스를 아무것도 들어놓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런 조건에서 인턴을 어디서 할수나 있을지… 어디든 알아볼거지만 왜이러게 자신감이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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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기우기 98.***.149.228 2011-12-0516:56:26
계리사 시험 준비하시고 인턴쉽 하세요. 저는 이미 늦은것 같군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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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71.***.239.14 2011-12-0520:33:16
부기우기님,
어떻게 보면 정말 초이스가 굉장히 많은것같아요. 하지만 결코 쉬운길이 아닌…
그런데 뭐가 늦으셨다는 말씀이신지…? 댓글 말하시는거면 늦지 않으셨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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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전공… 24.***.178.178 2011-12-2906:41:04
글쓰신분이 저랑 상황이 많이 같네요. 저도 CS쪽으로 공부를 했다가 정말 좋아하지는 못할꺼 같아서 수학 전공을 하고 있습니다… 근데 막상 수학전공을 하니깐 뭘로 벌어 먹어야할지 막막하더군요.
그러던중 안게 계리사 였습니다.
뭐… 이제부터 알아가는 과정이다 보니 저도 계리사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도전해볼만한 직업인거 같습니다.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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