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연휴에 Tahoe에 있는 Northstar 스키장에 가보려고 합니다.

1. 사우스 베이 지역에서 출발하는데요. 예보에서 눈이 온다는 이야기는 없으나, 만약 눈이 온다면 일반 중형 세단차로도 가는 길이 괜찮은지요? 체인은 구입해서 가지고 가야한다고 들었습니다. 4륜으로 렌트를 해야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2. 리노에 있는 호텔로 며칠 숙박 예약을 해두었는데, 근처에 맛있는 레스토랑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찾아보니 Atlantis 호텔에 있는 Toucan Charlie’s Buffet가 괜찮다는 것 같은데, 혹시 가보신 분 있으시려나요?

3. 지역 정보나 스노우보드에 관련한 어떤 정보라도 공유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초보에 초행입니다. ^^;;

감사합니다.

계획이 80으로 가시는 건가요 아니면 50으로 가서 타호에서 올라가시는건가요?
80은 언덕길이 많고요 50은 좌우 굴곡이 많은 편인데요 혹시라도 눈이 오던가 길이 얼게되면 80은 운전하기가 좀 더 까다로운 편입니다. 보통 80이나 50 둘다 눈이 오더라도 정비가 빠르게 잘되는 편이라 일반 중형 세단에 체인 감으시면 별 무리는 없으실테지만 4륜이 있으면 훨씬 편하게 다니실수 있겠네요.
체인은 많이 감아보시지 않으셨으면 집에서 미리 연습해보시고요 어느 링크에 연결해야 적당한지를 미리 알아두시면 조금 수월하게 감으실수 있을겁니다. 아 장갑 꼭 챙기시고요.
세단을 가지고 가실거면 비상용으로 조그만삽과 카페트 조각 같은거 챙겨두시면 만일의 경우 도움이 될겁니다.
창문에 붙은 눈/얼음 치우는거 하나 챙겨가시면 쓸일이 있는 경우도 꽤 됩니다 (주로 아침에).

솔직히 리노에서 트라이해본 맛집들이 다 별로여서 별로 추천드리기가…쩝
사우스 레이크라면 헤븐리 빌리지에 있는 베이스켐프가 비싸지 않으면서 좋았던거 같구요 (개인적으로 헤븐리 곤돌라 옆에서 파는 미니 도우넛을 참 좋아합니다…허허허)
노스스타있는 동네에 뭐 많이 있으니 거기 둘러보시는 편도 좋을듯 하고요.

리프트 티켓은 미리 사가시면 좀 쌀테니 아직 안 사셨으면 스포츠 베이스먼트 같은데서 미리 구입하시고요 (노스 스타는 있다 없다 해서 한번 확인해보시고요) 코스트코 맴버쉽 있으면 10% 더 할인해줍니다.
장비도 빌리셔야되면 미리 렌탈해서 가시는게 좀 싸게 칩니다.
스키장에 먹을게 별로고 값만 비쌀테니 점심으로 컵라면같은거 챙겨가시는것도 나쁘지 않고요 (뜨거운 물은 랏지가면 있습니다).
전 보통 삼각김밥싸고 라면하나정도 챙겨 가거나 간단한 샌드위치 만들어 가는 편입니다.

날씨 많이 추울거 같으면 부동액과 와셔액 꼭 확인하시고요. 와셔액 얼면 시야확보에 문제가 많이 생깁니다.

언제 가실 계획인지는 모르겠지만 금요일이나 연휴 전날에는 페어필드, 바카빌, 세크라멘토 무지하게 막힙니다. 떠나는 시간과 상관없이 산있는데까지 가는데만도 4~5시간 이상은 족히 걸리고요. 산넘을때 만약 눈이라도 오면 산속에서도 2시간 이상 잡아 먹습니다.
미리 간식거리라도 준비하시고요 (전 보통 토요일 새벽이나 연휴 당일 새벽에 가는 편인데 새벽에는 사우스 베이에서 가도 사우스 레이크까지 4시간이 안걸립니다).

아 그리고 초보라고 하셨는데…
헤븐리, 노스스타, 스쿠아벨리 같은 스키장들은 솔직히 초보분들이 가시기에는 별로인듯 합니다.
쉬지 않고 블랙런이나 파크세팅을 타실 실력과 체력이 되시면 몰라도 블루나 그린을 타실분이면 슬로프이 상대적으로 비좁아서 타기도 불편하거니와 리프트 티켓 가격이 가장 비싼곳들이고 연휴 같은때는 리프트 줄이 장난 아니게 긴편이라 별로 인거 같구요.
마운틴 로즈, 보리얼, 도너 같은곳들이 초보분들에게는 오히려 싸면서 타기가 수월할듯하고요.
남쪽으로는 시에라 아니면 커크우드 같은곳들도 가성비가 훨씬 좋을듯합니다.

좋은 휴가 되세요.

눈오는데 타호를 가신다….남가주쪽에서 가신다니 아마 더욱 짜릿하실겁니다. 후덜덜…
겨울 타호도 좋습니다. 주로 겨울에는 스키장에 가지만 호수도 잊지 마시고 구경해 보세요.
오실 때에 그냥 오지 마시고 Emerald Bay State Park를 GPS에 저장하셔서 한 번 잠깐 들러보세요. 후회 안 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