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작남의 비애 (푸념)

  • #2854354
    키돌이 64.***.144.10 7227

    173정도되는 싱글남입니다. 약간은 스트레치일수도 있겠네요. 얼마전 소개팅녀가 중개인한테 제 키를 물은후 바로 파토났습니다. 믿거나말거나 최근 3번 연속입니다. 물론 얼굴이고 모고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일어난일이였죠. 현실을 다시한번 실감했습니다. 잘 알지만, 그래도 일하고 바쁘다보면 잊고 지내곤 하는데 기회만 생기면 심술이라도 부리듯 니 주제를 항상 기억하라는듯 상기시켜줍니다. 이번일은 충격이 좀 커서 걍 혼자 잠수좀 했습니다. 전 뭘해도 왠만하면 뒤지지 않는데 그거 한가지에 무시당하는게 너무 화가 나고 자존심도 상하네요. 그놈의 키는 왜 그렇게도 따지고 묻는지… 그렇지 않아도 물좋고 사람많은곳에 섞여있으면 머리는 큰것이 키는 평균이하라는 느낌이 들어 상당히 불편한 이와중에 응원해줄사람 하나 얻는게 이렇게 험난하고 고단한건지 모르겠네요. 여자한테 어떻게 다가가냐 성격이 어떠냐 어떻게 옷입냐 등등 묻고싶은분들도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당연히 제탓일 것입니다. 그러나 씁쓸하고 속상한 마음 솔직한 제 심정입니다. 저같은 사람은 미친척 광대라도 돼야 못생기고 작아도 해피바이러스라고 좋아해 줄련지… 돈많으면 내돈을 사랑하는것일거고 시민권있으면 영주권을…그나마 키큰것은 날 사랑해 주는것일텐데 그렇게 생각하니 더더욱 아쉽습니다. 술 생각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응원의 글 또한 귀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ppc 159.***.129.171

      저 여자입니다. 개인적으로 키가 몇이다 라는 수치 보다도 키에 대한 열등감이 더 장애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제 남편도 키 172 정도이고 저한테 남편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너무 키에 집중하지 말고 다른 장점을 더 살리도록 노력해보세요

    • …. 64.***.222.105

      님… 키때문에 소개팅을 파토낸 그런 여자를 안 만난걸 다행으로 아셔요…
      알아서 피해간 사람에게 감사하게 생각하세요…
      정말 괜찮은 사람이면 키 큰 사람을 더 선호할 지는 몰라도 키 때문에 아무것도 모르고 만나보지도 않고 파토내진 않습니다.

      • 맞아요 204.***.68.50

        걸려져서 땡큐네요

    • 푸른세상 58.***.10.2

      컥~~~~ 나보다 크신데 에공….

      힘내세요….

    • 174.***.136.89

      키는 그냥 핑계고 달은 이유가…

      • 174.***.136.89 104.***.240.208

        174.***.136.89 개골수 반미주의자가 이런 댓글을 달 자격이 되진않죠.

    • 설마 166.***.5.76

      저는 여자인데요, 대한민국 성인 남성 평균 키가 170초반이라는 거 저희도 잘 알고 있거든요 (한국 여자 평균 키도 160인데요, 뭐!) 키때문에 소개팅거절한다는 건 만날 수 있는 남자의 절반을 포기한다는 건데, 저나 제 주변에서는 듣도 보도 못한 경우에요. 세상에 그보다 중요한게 얼마나 더 많은데요. 괜히 이상한 사람 한명 때문에 자신감 잃지 마시고 좋은 곧 짝 찾길 바라요.

      • 216.***.157.123

        저도 솔직히 키가 이유라고 생각은 안했는데… 글쓴분이 다른 부분은 자신이 있으시다니… 뭐 정말 키라고 본다면… 여자들도 남자들 자존심 챙겨주려 소개팅때 남자분이 키가 작으면 평소 신는 것보다 낮은 구두로 신고 나갈정도로 배려 많이 합니다. 다만 남자키가 171~3 이렇게 초반이라고 들었는데 실제로 나가면 160대 중후반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 그랬을 가능성도 있으니 키 슬쩍 높여서 말하세요.

    • NY 24.***.26.242

      이상한 여자들 때문에 자존심 상하셨네요. 현실적으로 전혀 문제가 안될 키니 전혀 상관 마시길

    • 케산 98.***.193.19

      문제 있는 여자분들 스크리닝 했네요. 다행입니다. 궁하니 그냥 되는대로 아무나. 이런건 아니잖아요. 요즘 세상에 100% 파토나고 이땅에 이루어진 지옥을 제대로 경험하죠.

    • GoGo 136.***.1.109

      173이면 작은키는 아닌데… 그여자들은 얼마나 키가 크고 스타일이 좋으면…
      상종하고싶지도 않은부류의 여자들을 일찌감치 필터링 하셨습니다.

    • 지나가다 76.***.192.25

      대머리보단 낳구먼…

    • asdf 66.***.42.220

      축복받으셨네요. 된장 필터링기능.

    • Anonymous 208.***.73.39

      그런 얘들 만나 봐야 님만 고생입니다. 잘 거르신겁니다.

    • ㅍㅍ 99.***.193.50

      그런 사람은 처음부터 만나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오히려 다행이지요 시간 버리고 돈 버릴뻔 했던것입니다. 그리고, 최근 연속 3번이 모두 같은 상대였을지도 모르지요.
      암튼 좋은 짝 만나시길 바랍니다.

    • 음? 107.***.176.225

      키만 작으신게 아니라 얼굴이 못생겼거나 매력이 없으신 거 아니예요? 솔직히 키 작아도 좀 잘생겼으면 여자들 관심 있어요. 보통 다른게 괜찮으면 주선자가 키는 작아도 얼굴이 잘생겼으니 일단 만나보라고 하거든요. 연애라는게 서로 이성적으로 끌려야 하는 거죠. 살을 좀 빼는 건 어때요?

      • 에헴 74.***.164.130

        이 분 말하는 거 골때린다 ㅋㅋㅋ순식간에 원글자를 키 173에 얼굴 못생기고 매력없고 뚱뚱한 남자로 만들어 버리네 ㅋㅋㅋ

        • 음? 66.***.109.190

          아니 확률적으로 못생기고 매력없고 뚱뚱할 가능성이 많다는거죠. 잘생겼으면 여자가 알아서 붙거든요. 여기서 푸념 할 이유가 없죠. 아님 중개인이 아까워서 커버 치는데..한번 만나보라구요. 참 키는 글쓴이가 173이라고 했네요. 몸매는 어떤가요?

          • 에헴 74.***.164.130

            그래도 만나보지도 않고 키만 가지고 파토내는 건 좀 아니지 않을까요…만나보고 나서 영 아니다 싶으면 다시 안만날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ㅋ 그리고 설마 중개인이 소개시켜주면서 얼굴 못생겼다 몸매꽝이다 이런말을 했을까요;;;중개인은 대부분 좋은 말 해주지 않나요???

      • 그죠 204.***.68.50

        사실 다른것도 볼거없는데 키도 크지 않다 라는 얘기로 들려요 (173이면 작지 않은키거든요)
        원글님은 자신이 키때문에 보지도 않고 거절당했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스펙이나 얼굴 몸매는 생각해보신적 없나요

    • 지나가다 149.***.7.28

      보통 20대에 평범한 여자들이 키를 따지기는 한데, 30대, 학력높을수록 그리고 결혼할 상대 찾는 사람들은 키는 잘 안보더군요.

    • ㅎㅎ 67.***.29.254

      이병헌도 키 170인데 많은 여자들 만나고 다니잖아요 물론 얼굴이 넘 사벽이지만..ㅎㅎ 키가 다는 아니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어요.

    • 63.***.35.162

      우리 와이프 이상형이 덩크숫 하는 남자 였습니다. 저의 이상형은 마른 여자였습니다……..근데………..결국

      저 172 입니다. 우리 와이프 무지 통통합니다.

    • lagunaverde 206.***.184.39

      저보다 5cm는 크시네요. 저야말로 키 때문에 사전 필터링 된 일이 많았겠지만, 제게 과분한 여자들도 충분히 만나봤습니다.
      정 신경 쓰이시면 굽 좀 있는 신발 신으시고 175cm정도로 말하세요.
      그런데 더 중요한건 본인보다 큰 모델같은 여자를 만나도 궤념치 않는 자신감입니다.

    • 96.***.236.97

      사람마다 이성을 보는 기준이 다른데 우연치 않게 키를 보는 여자를 연속세번 만나실 뻔한겁니다. 주변에 키작아도 결혼 잘만해요…키때문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그리고 키본다고 말하는 여자도 욕먹고 삽니다. 저 이상형이 키 175정도(180도 아님) 라고 했다가 진짜 온갖 막말 무시 폭언들은 경험 많아요. 니가 그 모양이니까 이날이때까지 결혼도 못했지(물론 지금은 했어요) 라며 어디 두고 봐라 하더군요….-_-

    • lalife 220.***.120.111

      저도 175정도인데 어릴때는 열등감이 좀 있었는데 나이드니까 뭐 좀 아쉬운 정도… 오히려 키 크신 여성분들은 남자키 별로 신경 안쓰던데요. 자기보다만 크면 된다고…

    • 하하 70.***.97.238

      정말 키라고 생각하세요?
      여자들 남자 고를때 그렇게 단순하지 않아요.

    • 1234 199.***.103.59

      자체 된장 필터링 기능 탑재 라는 말에 동의하고 갑니다. ㅋㄷㅋㄷ… 아 저요? 170이에요.
      이건 뭐 옛날의 180아래면 루저 열폭보는 기분이네요.

    • 지나가다 72.***.73.81

      전 174에 게다가 대머리지만 자신감과 유머감각 나름 여자들 좋아하는 패션 스타일로 여자분들에게 인기도 좋았고 이쁜 마누라 얻어서 잘 살고 있습니다 걱정마셔요 좋은 분 만나시길~

    • fff 174.***.136.89

      원글님 제가 파토내서 죄송해요, 제가 제 키를 이야기안해드려서 오해하시고 맘상하셨군요 ㅠㅠ

      그래서 제 키를 만천하에 확실하게 공개하라고 항상 중개인에게 주의를 주는데도 중개인이 말을 안듣네요.
      제 키가 210cm 인데…저보면 파토안내실 자신 있음 한번 기회주시면 만나뵙고 싶네요 ^^ <3

    • 오마이걸 24.***.146.129

      제가 아는 사람은 지금 30대 초반에 키 160정도인 남자인데 사촌이랑 결혼해서 애가 셋있어요..둘다 키가 고만고만, 근데 여자쪽이 2-3cm 좀 더 큰거 같더라고요
      키가 대수가 아니라 다 자기한테 맞는 짝이 있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