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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정도되는 싱글남입니다. 약간은 스트레치일수도 있겠네요. 얼마전 소개팅녀가 중개인한테 제 키를 물은후 바로 파토났습니다. 믿거나말거나 최근 3번 연속입니다. 물론 얼굴이고 모고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일어난일이였죠. 현실을 다시한번 실감했습니다. 잘 알지만, 그래도 일하고 바쁘다보면 잊고 지내곤 하는데 기회만 생기면 심술이라도 부리듯 니 주제를 항상 기억하라는듯 상기시켜줍니다. 이번일은 충격이 좀 커서 걍 혼자 잠수좀 했습니다. 전 뭘해도 왠만하면 뒤지지 않는데 그거 한가지에 무시당하는게 너무 화가 나고 자존심도 상하네요. 그놈의 키는 왜 그렇게도 따지고 묻는지… 그렇지 않아도 물좋고 사람많은곳에 섞여있으면 머리는 큰것이 키는 평균이하라는 느낌이 들어 상당히 불편한 이와중에 응원해줄사람 하나 얻는게 이렇게 험난하고 고단한건지 모르겠네요. 여자한테 어떻게 다가가냐 성격이 어떠냐 어떻게 옷입냐 등등 묻고싶은분들도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당연히 제탓일 것입니다. 그러나 씁쓸하고 속상한 마음 솔직한 제 심정입니다. 저같은 사람은 미친척 광대라도 돼야 못생기고 작아도 해피바이러스라고 좋아해 줄련지… 돈많으면 내돈을 사랑하는것일거고 시민권있으면 영주권을…그나마 키큰것은 날 사랑해 주는것일텐데 그렇게 생각하니 더더욱 아쉽습니다. 술 생각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응원의 글 또한 귀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