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코리아의 지인으로부터 들은 얘기입니다. 원래 퀄컴은 서울에만 사무실이 있었고, 예전 CDMA 시절에는 퀄컴이 독점적 위치에 있었으므로 아무리 삼성이라 해도 퀄컴 직원을 시도 때도 없이 수원 삼성 단지로 불러서 일을 시키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3G, 4G, 태블릿으로 넘어가면서 퀄컴의 독점적 지위는 무너졌고(물론 여전히 업계 1위이지만) 삼성의 콧대는 더 높아졌지요. 그래서 이제는 삼성이 퀄컴 코리아를 다른 협력업체 다루듯이 한다고 합니다. 오라면 가야 하고 집에 가지 말라면 집에 못가는 신세 비슷하게 된 거죠. 시도 때도 없이 호출하는 삼성의 비위를 맞추려면 사무실이 서울에만 있어서는 힘들기 때문에 수원에 사무실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수원 사무실 근무는 퀄컴 코리아 직원들이 대부분 기피한다고 합니다. 만약 서울과 수원 중에서 선택을 할 수 있다면 서울로 가시는 편이 좋을 듯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