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싸 졸업 후 석사지원 vs 3+3 vs 컴싸 학부 졸업후 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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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싸 220.***.93.193 1513

    안녕하세요. 현재 동부에 위치해 있는 리버럴아츠 칼리지 (대략 40위권)에서 컴싸 공부하고 있는 여학생입니다.

    현재 온라인으로 1학년을 마무리해가고 있습니다. 제가 3+3 에 지원을 하려면 2학년부터 준비를 해야하는데, 조언부탁드리려고 글을 씁니다 🙂

    우선 운이 좋게도 40k 메리트, 2k 학교 loan, 재정보조 등등 해서 대략 50k 정도 장학금을 받고 있습니다. 원래 제 계획은 4년 리버럴 아츠 칼리지 졸업 후 취업이 목표였는데, 학교를 와보니 다양한 루트가 있더라구요.

    우선 교수님과 상의해본 결과 저에게 가능한 옵션이…

    1. 3년반 + 1학기 휴학 (인턴 혹은 리서치) 졸업 후 석사지원
    -에이피 크레딧 덕분에 교수님 말로는 2학년부터 빡세게 전공수업듣는다면 3년 혹은 3년반안에 졸업이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3학년때 휴학을 내서 인턴이나 리서치 진행 후 4학년때 석사지원을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우선 제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인데, 석사지원이 날로갈수록 어려워진다고 하고, 학비도 만만찮으니 어떨지 모르겠고 좀 걱정도 되네요..

    2. 3+3 (재학중인 LAC에서 3년 + washu 에서 3년)
    -이 방법 장점은 washu 에서 학부및 석사를 따는것이고 washu 에서는 3년동안 50% 학비만 내면 됩니다.
    -다만 문제는 현재 재학중인 lac 에서 졸업장을 취득하는것이 아니고, 중간에 석사를 그만두고 싶더라도, washu에서 3년 뼈를 묻어야하는거 같아.. 고민이 됩니다..
    -또 다른 문제는 lac 에서 받은 장학금을 1년 버려야 하는데, 물론 학비 50프로 면제가 매력적인것을 사실이지만, 뭐가 나은건지 모르겠네요

    3. 졸업 후 취업
    -장점은 돈이고 단점은 기회?인거 같습니다…
    -보통 졸업을 하고나면 같은 주에서 취업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제 학교가 있는 주는 IT 가 아주 크지는 않아, 아무래도 좀 기회가 한정적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주위에서는 인터신분으로는 석사를 하는게 비자에 도움이 된다고 들어서, 대학들어오기전까지는 석사생각이 하나도 없다가, 요즘 고려를 하고있습니다. 다만, 여기 working us 에서는 컴싸 석사는 큰 메리트가 없다고 하셔서 어떤 의견이신지 궁금합니다

    제가 2번 옵션을 선택하려면 2학년 부터 컴싸수업이 아닌 3+3 requirement (화학,물리,수학,영어 등등)을 채워야 해서 1학년이 끝나기 전에 정해야 합니다ㅜㅜ 이번에 lac 컴싸 졸업을 선택하면 2번 옵션은 날라가는것이고, 마찬가지로 2번 선택하면 lac졸업은 포기입니다…

    이번 1학년 끝나기 전까지 2번 옵션을 선택하거나 버리거나 둘중 하나인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조언부탁드려요..
    또, 컴싸 석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ㅇㅇ 121.***.96.49

      유학생이신가요 아니면 영주권 시민권자이신가요?

      • 글쓴이 220.***.93.193

        유학생입니다ㅜㅜ

    • WITHIN 12.***.152.66

      이제 1학년이시니, f1유학생 -> h1b -> SWE 8년차인 제가 제 경험에 기반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도 글쓰신분 나이때 누군가가 이렇게 안내해 줬다면 좌충우돌하는 시간을 많이 줄였을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1. 우선 2학년 여름방학, 3학년 여름방에 무조건 서머 인턴 구하세요. 실밸의 FAANG 급 회사면 더 좋습니다. 실밸이 어렵다면 FAANG 중에 로컬 오피스도 노려보세요. 구하시면, 그리고 진짜 열심히 하세요. 보통 여기서 평균이상만 하시면 나중에 졸업 후 풀타임 오퍼 보장받습니다. 인턴 끝나고 나갈때 리뷰도 좋게 받으시고요. 그럼 석사 필요없다고 봅니다. 큰 회사에서 VISA 준비 시작해 줄거구요. STEM 이시니 3번정도 기회 있으실거고 이미 인턴 하셨기 때문에 빠르게 실력 인정받으시고 바로 영주권으로 가셔도 됩니다.

      2. 1번을 못구하셨고 4학년이 되셨다면 석사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써머 인턴을 학부내내 못하셨다는건 OPT 로 바로 졸업하셔도 풀타임 못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 경우에는 석사 하시고, 석사 써머때 또 인턴 구하시고, 석사 졸업 후
      새로운 H-1b 풀을 노려보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석사를 하시면 영주권 진행시에도 카테고리가 EB2 로 분류되실 수 있으시니 장점이 분명 있습니다만 , 글쓰신 분 처럼 꼭 3+3 년 하실 필요없고, 학계나 리처시에 뜻이 없으시다면 1년 짜리 프로그램이나 취업시장 좋은 주의 학교로 가셔서 하시길 권합니다. 아무래도 캘리포니아겠죠 ?

      대충 지금 분위기가 저희회사만 봐도, 실력 있고 인턴때 잘한애들은 풀타임 주고 뽑아올때 영주권 지원 해주고
      H1b 지원 잘 해주려 합니다. 정 안되면 벤쿠버 오피스나 한국 오피스에서 잠깐 일하게 하고 영주권 나올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리로케이션도 해줍니다.

      써머 인턴을 잡으시는게 key 입니다. 휴학을 구지 바로 하실 필요도 없구요, 일단 인턴 오퍼를 받으시고
      회사에서 인턴을 Fall 이나 Spring 에 해야한다 하면 학교 아카데믹 어드바이저, DSO랑 상담하세요. 적절한(!) 방법을
      반드시 안내해 줍니다.

      화이팅입니다 ! 장학금도 받으시는거 보니 잘 하실 것 같구요,

      이곳에 한국인 엔지니어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
      정말 SW엔지니어로 미국 살기 좋거든요. 한국에서 했다면 누리지 못했을 것들을 많이 누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PS: 혹시 머신러닝 / 인공지능 쪽을 하시겠다면 조금 이야기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냥 요새 사람들이 너도나도 지원하는 그냥 DS 기반 서비스를 만드는 쪽 말구요. 진짜 하루종일 새로운 모델 연구하고, 수치해석하고, 특허내고, CVPR 같은데서 새로운 오브젝트 디텍션 을 리딩하는 사이언티스트가 되겠다 하시는 경우 구글브레인 이나 FB research 같은 곳으로 가셔야 하는데, 어지간한 논문이나 연구 이력 없이는 쉽지 않으실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석사가 아니라 박사를 생각해보셔야 겠네요.

      • 글쓴이 220.***.93.193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2,3학년 뼈를갈아 github, leetcode, codesignal 열심히 해야겠네요
        사실 제가 지금 1학년에 data structure 이랑 수학수업들 위주로 듣고있어 솔직히 컴싸 학생이라고 말하기에도 부족한 실력이라…
        이 실력으로 뭘할수 있을까 싶긴하더라구요ㅜㅜ도데체 뭘배워야 제대로 된 컴싸학생이 되는지… 코딩에 뼈를갈아야 하나봐요ㅎㅎ

        • WITHIN 12.***.152.66

          DS / Algorithm 수업을 잘 들으시고, Discrete math 잘 해두세요. 데이터 싸이언스 관련 지식을 염두해 두신다면 Differential equation 관련 수업과 Linear algebra 도 병행해두시면 큰 도움이 되실겁니다. 이 과목들을 잘 해두셨으면 leetcode 같은것 열심히 해보시면 될것 같아요 .

    • A 211.***.209.190

      Data structure 기본이 좋아야 릿코드도 잘해요. Discrete math 기본이 좋아야 알고리즘 분석도 쉽고. 그거 열심히 하면서 릿코드 하시면 됨.

      • WITHIN 12.***.152.66

        윗분 말씀 맞습니다. DS 가 제대로 개념이 안잡혀있고 기계적으로 푸는 법만 익힌사람은 follow up question 몇개 해보면 금방 밑천 드러납니다. 그리고 Discrete math 를 잘해야, 논리 연산을 잘 할 수 있게되고, 비트마스킹, 연산 원리도 잘 이해할 수 있게됩니다.

    • A 211.***.209.190

      아 그리고 리버럴 아츠면 여러모로 fanng 등에서도 우대해주고, diversity 차원에서 동양 여성이면 기회를 많이 줄겁니다. 그러니까 벌써부터 취업할 회사를 State내로 제한할 필요는 절대 없습니다.

      Grasshopper 참가 하나요? 그거 참가도 하고 봉사활동도 하면 나중에 인턴이나 네트워킹 등에 크게 도움 될겁니다.

    • A 211.***.209.190

      *Grace hopper

    • 승전상사 98.***.109.7

      일단 외국인 유학생으로서 가장 중요하고 항상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은 비자/취업신분 문제입니다. 수학 기간, 중간의 인턴 등등 모든 것에 제한이 있거나 나중에 다른 consequence가 없는가 고려해야 합니다. 보통 academic advisor들을 그런걸 잘 알지 못하므로, 외국 학생에게는 치명적인 조언을 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아무리 좋아 보이는 계획이라도 졸업 후 OPT가 나오지 않게 된다거나 하면 하면 안되는겁니다.

      취업이 목표라면, 석사를 해야 좋냐 학사로 되느냐는 먼저 물을 질문이 아닙니다. 기본 실력, 특히 생각하는 능력이 있고, 관심과 열정이 보인다면 학사를 하고도 취업은 잘 될 수 있고, 이런게 부족하다면 박사를 해도 취업이 어렵습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만약 학부 졸업 후 바로 석사 과정을 선택하게 된다면, 그 이유는 그냥 공부가 재미있어서 더 하고 싶어서 또는 취업할 실력이 안되어 더 키울 시간을 갖기 위해서, 이 둘 중 하나가 되겠습니다. 이 둘에 아무것도 해당이 없다면, 석사를 할 이유는 없습니다. 나중에 직장을 조금 다니고서 해보고 싶다면 그 때 할 수도 있습니다. 본인의 development에는 그렇게 하는게 훨씬 많은 도움이 될겁니다.

      피치못할 financial situation 때문에 한 학기라도 빨리 졸업하여 취업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면, 오히려 졸업이 늦어지더라도 중간에 의미 있는 인턴쉽을 하는게 취업 확율을 높히는데 더 중요합니다.

      저라면 원래 생각했던 학부 후 취업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저도 미국에서 CS 학부했고 바로 박사를 했는데, 인더스트리 취업이 목표라면 학부 후 취업을 먼저 시도하세요. 본인이 실력을 키운다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 음1 192.***.228.250

      컴싸는 실력만 있으면 비자해주는 회사 줄섰습니다. 그런데 학부그리고 무 경력이면 그런것을 고려하기는 쉽지 않아보입니다.
      일단 인턴 경력없으면 좋은곳 취직은 쉽지는 않습니다. 대부분 컴사 학생들이 거의 같은 시기에 인턴을 구하는데 거기에 부모가 컴싸거나 부모친구가 IT기업 간부거나 하면 연줄로 인턴을 구합니다. 그런경우 엄청 많이 봐와서요.. 따라서 이 어려운 인턴을 일단 들어갈수만 있다면 비자 해줄 확률이 확올라갑니다. 일단 인턴을 목표로 하시고요
      그다음에 실패하면 석사하면서 다시 인턴을 하세요..
      제가 과거 인턴을 뽑았는데 한명 뽑는데 거르고 걸러서 20명을 추려내고 그중에서 한명 뽑았는데 인턴경력이 6번 있더군요. 매 경력마다 TI, intel, Qualcomm, broadcom 등 회사에서 했더군요. 학점이 아니라 안뽑을수가 없더군요.. 결국 MIT 학생들을 물리치고 뽑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