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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게시판에서 최근엔 컴싸분야가 이공계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가장 취업이 잘되고, 그래서 가장 똑똑한 사람들이 몰리는 곳이라는 자화자찬격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하지만, 이런 유치한 기준에 더 잘 부합하는 전문직종은 사실 의학분야도 있고, 법률분야 등 얼마든지 찾아 볼 수가 있다. 따라서, 자신들이 일하는 분야를 자랑스러워 하는것이야 당연한것이고, 때론 필요하기 까지 하지만,
단지 취업이 잘되서 (그것도 아시안 인종으로서만 취업이 잘되는 곳일 수도 있는 제한성이 있음에도) 최고의 직종이라는 자화자찬을 하는 마음가짐보다는,
모두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위해 컴싸분야 종사자들은 도데체 얼마만큼의 기여를 하고 있느냐에 대한 기준으로 자화자찬을 해야만 비로소, 그 자화자찬 의미가 인정받을 수 있을것이다.
막말로 이야기하면 취업잘되고 똑똑한 사람 많기론, 월스트리트 금융업 종사자들 또한 내놓으라 할만한데, 그 누구도 이들의 직업을 높이 평가하지 않을 뿐더러, 공동체에 득 보다는 해를 많이 끼치는 직업분야로 생각까지 하고 있는 지경이다.
마찬가지로 컴싸라는 직종이 그동안 공동체에 어떤 기여를 했으며, 사람들이 살기 어려워질때 컴퓨터라는 분야가 이 사람들에게 무엇을 해결 해줄 수 있는지에 대한 판단들에 근거하는 자화자찬 정도는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냥 미국판타지 가지고 있는 아시안 인종들이 그 판타지 충족을 가장 용이하게 해볼 수 있는 직종으로서의 기준에 근거한 판단만으로 우리 컴싸가 최고예요 자랑질 하는 모습들은, 사실 유치한 수준을 너머 서글픈 생각마저 들고 있다.
엔지니어링이라는 분야가 어떻게 공동체에 기여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좋은 칼럼 하나 나와서 공유하고 싶어 링크 걸어둔다.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845113.html?_fr=mt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