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사전공 인턴후 골드만 오퍼받은 경우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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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ffer 73.***.206.146 4424

    5위권내 탑대학에서 컴사전공하는 학생입니다. 여름에 골드만에서 인턴을 하고 졸업후 입사하라는 오퍼를 받았어요.
    팀분위기, 회사문화, 업무내용,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의 소통등 모든 점에 만족하는 좋은 회사에어 오퍼를 받아 기쁘기는 한데.. Google, Microsoft등 자유로운 업무환경, 높은 연봉 또 미래 발전성을 볼 때, IT회사을 경험하지 않고 선뜻 미래를 결정하기가 망설여지네요.

    이번주말까지 결정해서 통보를 해줘야 하는데 혼자 생각하다가 정보가 많이 없어 여러분야에서 일하시는 선배님들의 의견을 듣고자 합니다.

    1) 인턴도중 업무시간이 긴 것은 경험을 했는데 그리 크게 부담스럽게 느껴지지는 않더군요. 단 인턴중이니 업무에서오는 스트레스가 어느정도인지 경험할 기회는 없었어요. 한가지 걱정은 나중에 가족이 생겼을 때도 이러한 업무시간이 부담이 될 것같은 느낌은 드네요.

    2) 골드만내에서 컴사일을 하는 분야가 많아서 할 일이 없지는 않을 듯한데… 아무리 일을 해도 투자회사에서 컴사엔지니어는 tool로 인정되지는 않을까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엔지니어가 주축인 IT회사가 역시 정답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드네요.

    3) 투자회사의 현재 혹은 미래가 어떤지 잘 모릅니다. 이 사이트의 어떤 글은 IB가 아직 호황이라는 얘기도 있고 이제 한물 갔다는 기도 있고요. 특히 골드만에 대한 내용이 부정적인 글이 있더군요.

    4) 연봉은 확실히 IT보다 적지만 그래도 IB 업계에 맞는 수준같고요. 그런데 이사이트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취업후 3-5년 지나면 구글, 아마존, 페북같은 회사들은 연봉이 엄청 오른다는 얘기가 있더군요. 그래서 현재는 괜찮지만 나중에 땅치고 후회하는 일이 생기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회사말로는 골드만 보너스 잘주고 연봉상승폭이 다른 회사들에 비해 크다고 합니다만, 이것을 액면상으로 받아들여도 될 지 의문입니다.

    여러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미리 감사드립니다.

    • 223.***.61.156

      주변에 컬럼비아 나와서 골드만 갔던애
      어느정도 일하다 페북인가 구글로 결국 갈아탓더군요

      골드만 등 투자은행들은 아무래도 메인부서가 엔지니어 보단 ibd 라서 …

      엔지니어면 그냥 it회사가는게 낫다는 생각입니다

    • 원글 73.***.206.146

      감사합니다. 저도 골드만다니다가 구글로 옮기고 싶어하는 사람을 아는데 쉽지 않은 듯 하더군요

    • . 73.***.252.71

      골드만 타이틀 좋은 회사니까 갈수 있으면 가는게 좋을듯. 다만 엔지니어로 성장하는건 포기해야할듯. 그리고 구글, 페북와는 비교 불가인 회사인거 같고

    • 직장 174.***.148.177

      구글이나 패북에 들어가는게 생각보다 쉽지 않을수 있어요. 우선 골드만삭스 들어갔다가 구글이나 패북으로 이직은 나중에 시도해 보는게 어떨까 합니다. 골드만 경력이 도움이 될거라 생각해요. 그리고 핀테크쪽도 점점 연봉을 구글이나 패북에 맞춰 주려고 하는 추세라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몰라요. 지금 손에 구글이나 페북 오퍼가 없다면 골드만 오퍼에 사인 하는걸 추천 합니다.

    • 1111 73.***.154.152

      제가 학부졸업후 골드만 붙었었는데 fang 중 하나 갔습니다 (오래전 이야기임)

      다른 언급이 없는걸로 봐 technology analyst 포지션인거 같은데, 골드만 내에서 front 랑 back office 로 나눌때 tech analyst 가 front는 아니잖아요 – 그렇기 때문에 골드만이 주는 prestige 는 이 포지션에 한해 그렇게 큰 의미는 없는거 같아요 – 적어도 구글이나 페북에 비교해봤을때 prestige 면으로나 연봉면으로나… (적어도 제가 당시 받은 연봉은 신입으로도 fang 쪽 오퍼들이 높았음 – 지금은 그때 대비 4배이상 올랐고)

      골드만내에서도 back office 는 출신학교가 front에서 거의 필수 사항인 hypsm 이나 ivy에서 탑급 학생이 아니었어도 충분히 들어갈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 뭐 실제로 저도 학부가 ivy 긴 하지만 탑 학생은 아니었고, 면접 당일에 온 다른 candidate 들을 봐도 hypsm 급 학교 출신들은 거의 없었음..

    • 지나가다 한말씀 146.***.254.11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사회 첫발을 디딜때 첫회사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첫 직장에서의 경력이 나중에 영향을 많이 미치더군요.
      탑스쿨 컴싸 전공이면, 다른 더 좋은 tech 기업들 갈 수 있다고 생각되는군요. 좋은 결정 내리시기를….

    • ㅁㄹ 47.***.128.8

      솔직히 답은 뻔한거 아닌가?
      가기 싫음 가지마.
      너 말고도 일 하루사람 많을텐데.

    • 원글 73.***.206.146

      마음이 담긴 의견들 감사합니다. 의견이 역시 갈리니 역시 저만의 고민은 아닌듯해서 여쭤보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핀텍크쪽 업무환경이 좋아지리라는 말씀 저도 공감합니다.

      혹시 골드만이나 IB분야에서 일하시며 컴사 전공한 분 의견있으면 좋겠네요. 특히 투자회사의 전망과 IT회사와의 3년후 연봉비교가 궁금하네요. 감사드려요

    • 1 172.***.12.46

      프론트 아니면 고민할 필요도 없음

    • 형아 192.***.231.250

      고민의 핵심이 결국 연봉이네요..
      연봉이란걸 무시할순 없지만 인생이 연봉이 다는 아닙니다.
      아무리 높은 연봉을 받고 일하고 있어도 내가 여기서 뭐하고 있나 싶은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 그것만큼 힘든 직장 생활이 없죠..
      은행권으로 가면 당장의 연봉은 더 좋을수도 있지만..
      그곳에서 컴싸 전공자의 역활은 결국 써포트 밖에 안됩니다. 결코 메인이 될수 없어요.. 메인으로 올라갈수 있는 방법도 없구요..
      가르쳐 주지도 않고 올려 주지도 않습니다. 그냥 그렇게 나는 이정도 연봉을 받고 다니니 마냥 좋아 라는 마인드로 그냥 저냥 다니게 될겁니다.
      연봉이 좀 적더라도 본인이 메인이 될수 있는 커리어를 선택하세요. 특히 첫 직장이라면요.

    • gs 174.***.140.49

      골드만삭스 IT 부서에서 SW 엔지니어로 어느 정도 경력 꽤 쌓이면 20만 ~ 25만 불 정도는 어렵지 않게 찍습니다.

      근데 문제는 거기까지가 한계입니다.

      금융 회사는 매니저급으로 승진 못 하면 더는 연봉이 오르지 않죠.

      금융 회사에서 매니저로 승진하려면, 궁극적으로는 기술력 보다는 정치력이 더 중요하죠.

      반면에 테크 회사에서는 본인 기술력만 뛰어나면 30만 불 이상으로 쭉쭉 더 오를 가능성이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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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앞으로는 또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고…

      요즘은 금융 회사에서 IT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서… 핀테크니 뭐니 요즘 워낙 핫해서…

      금융 회사에서 IT 엔지니어들의 대우가 계속 좋아지는 추세죠…

      골드만에서도 IT 인력들이 대거 구글/페이스북으로 이탈해서, 요즘은 카운터 오퍼도 많이 주고, 연봉도 꾸준히 올려 주고 있어서…

    • 일단 싸인 174.***.133.250

      일단 싸인하고 졸업까지 계속 지원해서 더 좋은 데 오퍼 받으면 더 좋운데로 가도되요. 회사는 필요할때 뽑고 필요없으면 자릅니다. 그러니 개인도 최대한 이득을 회사들로부터 취해야겠죠. 이미 받 오퍼는 최대한 킵 했다가 마지막에 졸업할때 제일 좋은 걸로 선택하세요.

    • 원글 174.***.41.10

      오퍼를 받고 나중에 바꾸는 것을 생각을 안해본 것은 아닌데 회사와의 관계나 제 이력에 불미스러운 점을 남기지 않으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러는 경우도 문제가 안되는지요?

    • ssss 8.***.79.8

      본인의 커리어를 IT로 잡고 있는지, 아니면 numeric 으로 잡고 있는지에 따라 많이 달라 집니다.
      텍회사는 아무래도 텍을 많이 우대 해줍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배우던 대로 코드를 만지면서 이런저런 고민 할
      기회가 많이 있어요. 주위에 배울 사람도 많고.

      그런데 은행은 특히 프론트 오피스로 가면, 프라덕트를 잘 알아야 합니다.
      학교에서 배우던 것과는 많이 다릅니다. 코드도 이런저런 고민 할 기회 보다는 프라덕트를 효율적으로 애널라이즈 하는 능력이 더 많이 요구 되요. 무엇 보다도 주위에 engineering쪽으로 배울 기회가 별로 없습니다.
      본인 스스로 해결 해내야 합니다.

      그런데 어디를 가나, 본인이 주류가 아님을 느낄 겁니다.
      주류라고 느끼려면 management 들어 가야 하는데, cs가 메니지먼트 트랙 잡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러니 본인 성향을 잘 생각 해 보세요.

    • 원글 174.***.30.27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인턴하면서 ㅢ문갖었던 점을 정확하게 지적해주셨네요. 아무리 핀텍크가 강세라도 아직은 굴러온 돌은 박힌 돌을 어쩔 수 없는 듯 하네요

    • 일단 싸인 71.***.164.32

      본인 커리어나 경력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거절한 회사에 다시 지원하면 뽑히기 어렵다는 것만 생각하면 됩니다. 널린게 회사고 내가 인재가 되면 다시 뽑히는 데 문제가 별로 없습니다. 다른회사로 간다고 나갔던 회사에 다시 들어가고들도 하거든요.

    • 원글 174.***.26.182

      감사합니다. 오퍼레터를 꼼꼼히 읽어보니 signing bonus reimbursement 조항이외 어떤 legal binding obligation은 없더군요.

    • ㅇㅇ 151.***.109.87

      나 아는 사람은 트위터에서 엔지니어하다가 GS 가던데… 한때 마커스때문에 핀텍 스페이스에서 흥한적 있어요 골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