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비아 MPA를 하면 국내 외국회사/대기업 취직에 도움이 될까요?

  • #170242
    진로 183.***.62.215 17141
    미국에서 60위권의 리버럴아츠 컬리지를 국제학 전공으로 졸업했습니다.
    로스쿨 공부다 뭐다 해서 시간을 좀 버려서 현재 나이는 28세. ㅠ ㅠ
    여자 입니다. Bilingual하구요. 인턴은 모니터, 딜로잇 컨설팅, 외교부등에서 짜잘하게 했구요.
    좀 방황을 많이 했네요.
    콜럼비아 정책대학원(MPA)에 붙었고 concentration으로 international finance and economic policy과 management specialization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국내에 딜로잇, 언스트앤 영, 또는 금융쪽으로 갈 경우 BNP Paribas나 Soceiete Generale 같은 곳의 한국지사에 지원해보고 싶은데 열심히 한다는 전제하에 가능할까요? 대학원 들어가서 컨설팅인지 금융인지를 확실히 정해야겠지만요. 한화같은 대기업또한 꿈의 직장입니다.  사실 그냥 대기업에 들어갈 수 있었음 좋겠어요 졸업하고 나와서. 
    사실 부모님께서 학비를 1년만 대주실수 있으시다하세요. 학비는 잘 아실거에요. 2학년 때부터는 인턴하고 조교하면서 저도 돈을 벌 생각이구요. 시켜줘야 하겠지만. 부모님께서는 컬럼비아를 나와도 취직이 힘들것이라 생각하세요. 약사 등의 자격증이면 빚을 내서라도 보내주시겠는데 이건 그게 아니니 별로 가길 원치 않으시는 것 같습니다. 실제 그곳에 가있는 사람들 중에도 금융을 세부전공한 한국인들은 뉴욕취직에 실패했다고 들었습니다. 전멸이라는 소문을 들었어요. 취업 통계에 보면 위에 제가 명시한 직장들이 버젓이 list되어 있지만, 카더라 통신에 의하면 경력 있거나 어린애들이라고 하구요. UN이나 World Bank는 라인 잘 타서 갈 가능성이 꾀 있다고 들었어요, 정책대학원이다보니. 그런데 가서 일하다가 사기업으로 옮기기도 하구요. 저도 이전에는 그런 곳에서 경력쌓고 외교부 들어오는 것이 목표였지만 정책 대학원에 붙고 뒤늦게 철이 들어서 사기업을 뒤늦게 목표로 삼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이것이 지금 괜찮은 대안이라고 보구요. 사실 현재 백수이다보니 이 생활이 너무 힘겹고 빨리 뉴욕에 가고싶습니다.  
    나이가 더 들고 경력이 더 쌓이면 유럽이나 미국으로 MBA도 지원해 볼 생각입니다. LBS나 insead같은 곳은 외국인 학생도 loan을 받을 방법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CFA를 따라는데 그것은 제 처지에 좀 오바인것 같고요. 
    아무데나 취직하는게 나을까요? 국내에 있는 외국계 기업은 가능한한 (GE, citrix, abb, 바스프 등등) 모두 원서를 넣어보려는 중인데 요즘 시즌이 아니거나 제가 스팩이 딸려서 연락이 안오네요. 물론 지금 바라보는 곳은 석사로 경영/경제 지식을 배우고 왔을 때보다 더 적은 연봉 주는 곳을 바라보고 있고요. 인턴도 많이 지원하는데 연락이 안오고요.
    성의 있는 댓글 간곡히 부탁드리고 댓글다느라 들이시는 시간과 노력에 미리 감사드리겠습니다. 
    좋은 주말 되시길 바라요.
    • rojdj 93.***.82.179

      돌고 돌아 먼길을 오셨는데 이유가 있겠죠. 경쟁력이 없으면 실력을 길러야지 돌아만 다닌다고 해결이 안됩니다. 국내 컨설팅 혹은 비슷한 회사들은 여러가지 학력 경력이외에 다른 것들도 봅니다. 집안도 본니다. 님 학력 경력이 해당이 안되는 회사들이에요. 아실만한데요.

      연락이 안오는 것은 님 전공에 해당하는 회사들이 안뽑는데다 님 학력경력이 남다르지 않기 때문에요. 일년 학비로 하실 수 있는 걸 하세요. 컬럼비아 좋은 학교이고 뉴욕서 학교다닐 것에 흥분은 되겠지만 그 분들이 취직에 실패한 게 아니라 아예 안되는 전공에 학교이고 그 분들 경력에 아마 몇 군데 시도하다 자포자기했을거에요.

      반기문이 되고 싶다고 해서 수많은 한국 여성들이 님과 같은 커리어를 꿈꾸지만 한명도 성공 못 하고 뉴욕서 헤매다 귀국합니다. 그 시간에 한국가서 외교부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서 30년 봉직을 해야 그 길을 갈까 말까 한데 그걸 알면서도 허세에 쩔어서 닫힌 문을 오늘도 두드립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약대를 지금 가실수 있나요…?? 자꾸 말도 안되는 상상하지 마시고 시간 아끼시고 미국에 남으시려면 지금이라도 한인회사 가서 작게 아무거나 시작하시거나 공부 할 돈 가지고 널싱이나 등등 컴캘등에 가서 일 이년 다시 고생하세요.

      • 글쓴이 183.***.62.211

        의외로 어투가 기분이 나쁘시네요. 월드뱅크나 유엔은 곧잘 간다고 들었어요 한인들도. 그리고 MBA가 워낙 잘나가니 MPA로 세부전공 금융한것은 도움이 별로 안될 것, 외국인이니니 안될것 저도 알아요. 참고로 전 한국시민권자고 현재 한국에 거주하고 있네요. 제가 약대간다고 한적 없는데요. 석사학위가 자격증이 아님을 예로 든거죠. 글을 잘못 읽으셨네요. 제가 컨설팅 갈 스팩이 안된다는 것은 저도 압니다만. 그리고 9급 공무원이 공부하면 되는 시험이라는 assumption이 들어가신 것 같네요.

        • rojdj 204.***.235.20

          느낌에 욕쓰신 것 같은데 안보입니다. 비밀글은 안 봅니다.

      • 아주 208.***.46.69

        아주 현실적인 답변이네요. 귀담아 들으셔야할듯.

    • Hello 182.***.152.151

      유학생 merit was long gone like 10 years ago. Many 유학생 were tested and did make a good impression, I guess. My recommendation is that you come and compete here in Korea if you do not have a specific goal at this time. U are going to be 30’s when you graduate if it goes the way you plan. Hmm….Without PHd or a comparable experience, I would not hire you. However, if you have a good background or very great people around you, you may stay there and think about what you could do as a next step.

    • dd 148.***.40.125

      우선 사기업을 선호한다며 MPA는 좀 이해가 안 가는 진로설정이네요. MPA가 인턴십 기회를 열어주고 그쪽으로 가는 하나의 통로임은 맞습니다만 그쪽을 바라보기에는 취업하기가 너무 빡빡합니다.

      우선 대다수의 NFP는 이민신분이 확실한 지원자를 선호합니다.
      1) 펀딩문제 (비자 서포트에 추가적으로 몇천불-만불가량의 비용이 발생)
      2) 시큐리티 클리어런스 (요건 일부긴 하죠)

      게다가 문제는 잡 자체가 희소합니다. 유엔이나 아이엠에프 월드뱅크 정규직 공채는 신입 나이 상한선이 있습니다 32살. 거의 다 경력이 컨설팅 경제경영phd jd에 준하는 능력자들이구요. 나머지 잡은 거의 대부분이 계약직 혹은 경력자 공채라고 알고 있습니다.
      다른 엔지오는 들어간 소모비용 대비주는 페이가 너무 적기에 고려하지 않으실 것 같아서 생략합니다.

      다른 진로에는 컨설팅이 있는데 어소시에잇하기에는 경력이 없으시니 애널리스트포지션은 수많은 학부생과 차별된 점을 나타내셔야 할 것 같습니다.

      NFP에 대한 확고한 뜻이 있지 않다면 우선 신입으로 취업후 경력을 쌓아 MBA로 가시는게 사기업에서의 커리어에서는 더나을 것 같습니다.

      • 글쓴이 1.***.75.233

        근데 그 취직이.. 국내 KPMG정도는 하고싶은데 그게 저 대학원을 나와야 가능해 질 것 같아요.

        • lol 208.***.46.69

          lol. Good Luck.

    • 그냥 67.***.41.121

      백수고 취업 어렵고 나름 유학까지 한 고학력자라 자괴감이 많겠죠.
      미국으로 다시 돌아가 현실에서 도망치고 싶고 다시 과거 유학생으로서의 영광 다시 누리고 싶은 마음 백번 이해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현실이예요.
      부모님 도움 받을 생각 마시고
      만약에 이러이러하다면…이런 생각도 마시고
      우선은 내가 현재 가진 것으로 할 수 있는게 뭔가를 따져보고 거기서부터 시작하세요.
      Bilingual이라는것 하나만해도 큰 능력입니다.
      아주 작은 회사라도 우선은 문을 두드려서 경력이라는걸 쌓아보세요.
      아카데미와 실무는 또 큰 차이가 있습니다.

      만약 그냥 다 싫고 와서 미국에 있는 남자한테 취집하고 싶으면 차라리 다른 저렴한 자격증 학원으로 유학와서 꼬시든가요.

    • 지나가다 12.***.146.98

      MPA, MBA, 외교부, 대기업, UN, World Bank 거기에 컨설팅.. 하고 싶은건 많고 뭔가 대단한 일이나 주위에 면 세울만한 일을 해보고 싶은데.. 본인이 갖춘 능력이나 스펙은 많이 모자라 보입니다. 원글님이 생각하는 국제기구들은 그냥 단순하게 정책대학원 나왔다고 받아주는 곳들이 아닙니다. 외교부 들어가고 싶으면 하루빨리 짐싸서 한국 돌아가서 공무원 시험이나 특채 준비하세요. 보통 대학원을 갈땐 거기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이 있기 때문에 졸업후 어떤 길을 갈지 목표가 뚜렷하기 마련인데.. 원글님은 대학원 붙었다는걸 제외하고는 아직도 헤매고 있는것처럼 보입니다. 콜럼비아 정책대학원 붙은거 포기하고 앞으로 본인이 뭘 잘할수 있고 뭘 하고 싶은지 충분한 시간을 들여서 고민하세요. 지금 백수 생활이 힘겨워서 뭔가라도 빨리 하고 싶은거 같은데.. 돈하고 시간 들여서 대학원 마치고 2년후에도 지금하고 똑같은 상황에서 이젠 뭘 해야하나 하고 고민할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될바에야 지금 6개월이든 1년이든 본인이 앞으로 뭘 해먹고 살아야 할지 고민하는게 멀리보면 돈도 아끼고 시간도 아끼는게 될수 있습니다. 원글님이 생각하는 국제기구나 대기업이 원하는 사람이나 스펙이 어떤거고 원글님이 대학원을 마쳤을때 거기에 얼마나 가까워질지를 생각해보세요.

      • 글쓴이 1.***.75.233

        그 외교부 특채가 MPA학위에 +3년 경력 또는 JD를 요구해서 그간 그걸 파온겁니다. 지금도 이 학위따서 경력쌓아서 외교부 특채 지원하면 딱 맞는 트랙이에요. 다만 학비대비 ROI가 안나온다는 걸 늦게 파악했네요. 위에 언급했다시피 이전에는 외교부가 꿈이었지만 붙고나서 철이 들고 목표도 사기업을 바뀌었네요. 외교부 업무는 아직도 흥미롭습니다만 학비 뽑으려면 사기업 가야죠.

        • 지나가다 12.***.146.98

          그럼 그 학위 따서 경력 쌓고 외교부 특채로 들어가세요.. 로스쿨이나 MBA 마치고도 거기 들어간 학비 못 뽑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어카운팅 전공하고 연봉 3만불 받으면서 한인 회계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물론 그것도 사기업이죠. 그런거에 비하면 외교부 특채로 들어가서 공무원으로 평생 일한다 생각하면 충분히 남는 장사 아닌가요? 물론 학위 마치고 경력 쌓을만한 곳에 취직이 되고 경력이 쌓인뒤 특채로 외교부에 들어간다는 시나리오가 다 본인 생각대로 맞아 떨어져야 하겠지만… 아니면 학비 뽑는다는건 핑계고 그냥 자신이 없어서 그런 식으로 자기 합리화를 하는건가요?

          • 글쓴이 1.***.75.233

            외교부는 막상 들어가면 많이들 실망하고 나오는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전 만족하고 일할자신 있지만요. 핑계는 아닙니다.

          • 글쓴이 1.***.75.233

            외교부는 연봉이 3000 조금 넘는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매 월 200정도 받는. 저는 괜찮지만 부모님께던 아니면 대출해준 업체에던 돈을 갚아야 할 것 같고.. 그래서요.

            • 지나가다 12.***.146.98

              사기업에 취직하면…. 물론 취직이 된다는 가정하에… 얼마나 받으실수 있을거 같으세요? ^^ 암튼 행운을 빕니다.

            • 글쓴이 1.***.75.233

              아는 오빠가 경희대 공대 나와서 삼성전자에 다니는데 연봉 7천 정도 받는것 같던데요?

            • 아는오빠 208.***.46.69

              아는 오빠는 아는 오빠일 뿐. 본인이 그런 자리를 얻게 된다는 것은 모래밭에서 바늘 찾기일 겁니다. 아는 오빠에게 물어보세요. 7천 받으면서 일은 얼마나 하는지를(노동의 강도…)

              나중에 결혼하고 애 낳아보면 다 이해가 갈 겁니다. 돈보다 중요한 게 있다는 걸.

            • cs 216.***.211.11

              아는 오빠 직급을 모르겠지만, 오빠 나이를 보면 사원/선임 정도일텐데기본급이 7천은 아니구요.
              좋은 사업부 가서 보너스 맥시멈이면 그렇게 터질겁니다.

              그리고 엔지니어가 연봉이 좀 더 있죠.
              미국은 더 좋고.

              하지만 거의 열두시까지 매일 일할걸요

            • 지나가다 12.***.146.98

              답글 다는거 보니 28세란 나이가 의심이 가네요. 아는 오빠… ㅋㅋ 이건 뭐 초딩들 답글놀이도 아니고.. 지금 원글님 같은 사람을 연봉 7천 주면서 데려갈 사기업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 글쓴이 1.***.75.233

              얼굴이 안보인다고 글을 상당히 불쾌하게 쓰시네요. 늦게 근무해야 8시까지 근무한다고 합디다. 보너스 다 합해서 그런건 맞구요.

    • 이상적 대안 72.***.135.87

      이런말 하긴 좀 죄송한데요.

      대안이 너무 이상적이네요.

      현재의 능력과 실력을 객관적으로 파악하시고 거기에 맞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한 글인 것 같아서 이렇게 댓글 답니다.

      컬럼비아 대학원 MPA가 현실의 돌파구가 될수는 없습니다.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시기 이전에 먼저 자신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파악한 후 (실력, 학벌, 경쟁력, 집안 등등), 거기에 맞게 세우셔야 할 것 같습니다.

    • 역시 208.***.46.69

      역시 여자가 글 남기면 댓글 달리는 속도가 장난 아니네요. 하지만 함정은 다 현실과 괴리가 있는 안드로메다 질문이 대부분이라는 거. 성실하게 답변 달아주시는 분들 고생이 많으십니다.

      • dd 148.***.40.125

        저는 학위에 드는 시간과 이억원을 투자하기에는 위험한 진로라고 생각해서 답글을 남겼습니다. 남자라도 같은 대답을 할것 같네요. 답글 군데군데서 보이는 취집, 오빠, 허영기 이런 단어는 원글 쓰신분이 보시기엔 좀 불쾌하실텐데 감정적으로 받아들이시지 않고 인터넷이라는 환경을 감안하시기 바랍니다.

        • 글쓴이 1.***.75.233

          dd님, 위에 가장 수긍이 가는 댓글을 달아주신것 같아 감사드립니다. 네, 좀 불쾌했는데 그리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네 ROI가 가장 큰 문제네요. 그렇다고 한국에서 취직이 될것도 모르겠고. 평생 적은 돈 받으면서 신분상승 생각못하고 살기는 싫고.. ㅠ 감사합니다. 노력해도 나아지지 않는 삶을 살게 될까 걱정입니다.

          • dd 148.***.40.125

            리버럴 아트 졸업생의 고충을 주변에서 봐서 한국에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대학 졸업생으로 구직에 어려움에 있을까 추측도 해 봅니다. 문과는 학벌이 중요해서 간판을 위해 대학원진학도 보기는 했군요.
            그런 차원에서는 대학원 진학이 하나의 선택이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단지 졸업 후 한국에 리턴하겠다는 생각이 확고하니 최대한 네임밸류대 비용이 적게 드는곳에, 가능하면 1년짜리 코스에 진학하는 것도 한 방법일수 있겠네요.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뉴욕 엘에이 모두 대도시라라는게 문제지만…
            비용도 그렇지만 신입 나이인데 어느 나이 시점 이후로 확률이 확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20대후반 30의 구직자를 지금 희망하는 대기업및 회계법인 HR이 어떻게 보는지는 좀 더 알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남자고 남자로서는 30까지는 별 문제는 없는 걸로 알고 있구요.

            • 글쓴이 1.***.75.233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좋은 댓글 달아주신 점이요. 부모님께서도 1년짜리 코스를 추천하시더라구요. 1년은 어떻게든 대주시겠다고. 근데 졸업 후 여자나이가 서른인것이 걸리니, 함 알아봐야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동감 208.***.46.69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저도 MBA 했지만, 경력이 뒷받침 되지 않은 학위는 단지 piece of paper 라는 걸 뼈져리게 느꼈죠. 하지만 경험 좀 쌓고 이직할 때는 든든한 education background가 merit가 되기는 하죠. 하지만 학위는 회사 들어와서 회사에서 보조 받으면서 따는 게 최고인 것 같습니다. 글쓴이는 이미 미국에서 학위가 있는데 굳이 부모님 노후 자금까지 축내가면서 대학원 가는 건 같은 길을 걸어본 선배로서 말리고 싶네요. 물론 나중에 대학원 나오면 더 좋은 직장에서 본전 뽑고도 남겠지 라고 생각하겠지만 현실은 그렇게 녹록치 않습니다.

          • 글쓴이 1.***.75.233

            저렇게 구구절절 넋두리 하듯이 쓴 글에 이렇게 귀한 댓글 달아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가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어 있었는데 한학기 미루고 취업에 올인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글이네요.

    • 별로 198.***.19.95

      목표가 사기업이라 하시는데 MPA는 별 효력이 없다고 봅니다. 본인이 열거한 외국계기업이던 한국대기업이던지간에 MBA가 유일한 대안일거 같은데 미국도 top mba나왔다고 무조건 데려가는 시대는 끝난지 오래된건 아실테고… 어떻게 해서든 계속 파서 한국에서 취직하시는게 최선이라고 생각됩니다. 현재 뉴욕 컬럼비아대 근처 살고 MPA, MBA등등 한국사람들 석박사 이상 하시는분들 종종 보고 살고있는사람입니다. 다들 열심히 사시는데 결과는 아시다시피 그렇게 썩……

      • 글쓴이 1.***.75.233

        저렇게 구구절절 넋두리 하듯이 쓴 글에 이렇게 귀한 댓글 달아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가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어 있었는데 한학기 미루고 취업에 올인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글이네요 이 글과 동감님 글요. dd님도요.

    • ㅇㅇㅇ 113.***.194.252

      꿈이란 것이 개개인의 것이긴 하지만 직업이 꿈이되면 글쓴님과 같은 딜레마에 빠지는 것 같습니다.
      꿈은 삶을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한 설계이지 어떤 직종, 어떤 직업 혹은 어떤 커리어 패스가 될 수 없습니다.

      외교부 특채를 꿈으로 삼았고(단기든 중기든) 그를 위한 스펙을 쌓고자 MPA에 지원후 합격하고 보니 투자대비 효용이 별루라는 사실을 알아서 (좌절/방황 후) 사기업으로 꿈을 삼았다고 요약할 수 있는데, 외교부 들어가는데 굳이 특채를 노린 이유는 외무고시 합격의 난항 때문이었습니까?

      직업이 아니라 스스로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그 방향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국내 외자은행 들어와서 또 무언가 기대한바와 맞지 않으면 어떻하시려구요?

      글쓴이의 글을 읽어보면서 내내 떠오른 장면이 하나 있네요. :)

      `Would you tell me, please, which way I ought to go from here?’

      Alice speaks to Cheshire Cat

      `That depends a good deal on where you want to get to,’ said the Cat.

      `I don’t much care where–‘ said Alice.

      `Then it doesn’t matter which way you go,’ said the Cat.

      `–so long as I get somewhere,’ Alice added as an explanation.

      `Oh, you’re sure to do that,’ said the Cat, `if you only walk long enough.’

    • 격려 199.***.131.156

      답글들이 현실적인것이 아니라 절망적이고 냉소적이네요…
      28세이면 많은 나이 아니구요, 컬럼비아 MPA좋은 학위입니다. 공부 시작하시기도 전에 돈 걱정 취직 걱정에 MPA에서 배우는것과는 다른 길을 모색하셔야 하는 상황이 안타깝지만 다른 수많은 중생들에 비하면 행복한 고민이신겁니다.

      일단 그동안 경력도 그리 나쁘지는 않구요. 다 인턴인 것이 그렇지만 회사들 명성이나 그런것들이 레주메에서는 나쁘지 않을것 같습니다. 가능하시면 이왕 합격되신것 컬럼비아에서 공부하시면서 열심히 노력하세요. 공부하시면서 취업준비하시면서 유념하실것은 유연하게 생각하시고 대처하시라는 겁니다. 한국사람들이 성실하고 준비성이 철저한 반면 한번 맘을 먹으면 쉽게 다른 생각을 못하는 면도 있거든요. 벌써부터 진로를 정해놓고 본인을 그쪽으로 몰아가지 마시고 다양하게 부딫히시면서 자신이 잘 풀리는 쪽을 배워가실 필요가 있습니다.

      기술과 지식으로 승부해야 하는 회사/직업들이 있는가하면 prestigious한 백그라운드와 학위가 중요한 곳들도 있습니다. 대게 사람들이 선망하고 좋다는 직업들이 의외로 그렇습니다. 금융, 경영컨설팅, 구글, 페이스북… 왠만한 학교 이름 보고 가능성 보고 채용하는 경우 많죠. 솔직히 좋은 학교 선호하는것이 좀 지나칠 정도. 컬럼비아 MPA가 그런 면에서는 빠진다고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돈 문제에 있어서는 좀 냉정히 생각하세요. 정말 어려우신 상황이라면 두번 세번 생각하셔야 겠죠. 적으신 대로만 보면 불가능은 아니고 다만 부모님 신세를 지는것이 죄송하신듯 한데… 학교 공부하는 동안은 다 어렵습니다. 저도 유학생 시절을 생각하면 참 구질구질하게 살았죠. 근데 그때는 그게 구질구질 한지도 몰랐구요, 지금 후회도 없습니다.

      • 글쓴이 1.***.75.233

        안갈경우 정말 그저그런 곳에 취직해서 올라갈 수 없는 삶을 살게 될 것 같아 한숨이 조금 나옵니다. 동의합니다. 좋은 댓글 진심으로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굳이 208.***.46.69

          굳이 학력이 좋다고만 해서 팍팍 치고 올라가는 것만은 아니죠.

          제 보스를 보면 대학 졸업장도 없이 Teller로 시작해서 지금은 학사,대학원,왠만한 자격증 따고(회사 지원받고) 아~주 젊은 나이로 Director로 승진되더군요. 물론 미모와 말 잘하는 것도 한 몫 제대로 했다고 봅니다.

        • 굳이 208.***.46.69

          이와는 반대로, 보스와 비슷하게 시작한 제 뒤에 앉은 아줌마는 아직도 학사학위도, 아무런 자격증도 없이 그냥 주는 월급만 기다리는 그런 부류도 있습니다. 회사에서 돈 대준다고 해도 자기 개발에 노력도 안하고, 승진에 대한 욕심도 없이 그저 왠만해서는 안짤리는 회사 분위기다 보니 그저 잘 버티기만 하는 정도죠.

          다 노력하기 나름입니다. 요즘은 평생 교육 시대라고 하죠. 멈추는 순간 미래는 어둡습니다.

    • 외교부 208.***.157.74

      뭔가 착각하고 계시네요. 상당히 이상적이고요.
      외교부 특채가 누구를 위해 만든 자리인지 먼저 곰곰히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일반사람들이 조건이 된다고 지원해서 면접볼 자리가 아닙니다.
      공공, 정부 기관 특채 자리들 사실상 다 정해진 상태로 뽑습니다.
      선거때 누군가 열성적으로 충성했으면, 뭐라도 챙겨줘야겠죠?
      그게 밑으로 하나하나 내려옵니다. 한국 사회가 그렇고 미국도 그렇습니다.
      가끔 수면위로 인사청탁이다 어쩌고 나오는건 정말 빙산에 일각 입니다.
      MB 때 이덕화가 선거운동하고, 아들이 청와대 행정관 특채 들어가는거 보셨나요?
      그런게 수두룩 합니다. 사실상 특채는 정해논 자리입니다.

      그리고 여자나이 28 이면 사리분별해됩니다.
      정상적으로 회사나 어디 들어갔으면 한참 일 잘하는 대리급이거나 잘하면 과장도 합니다.
      현실적으로 계산 잘하시고요, 지금와서 컬럼비아 MPA 한다고 뭔가 해결되는게 아닌것 같습니다.
      차라리 외교부 원하시면 고시가 가장 빠른 길입니다.

      • 글쓴이 1.***.75.233

        고시 하다가 이렇게 시간이 흘렀습니다. 고시는 무덤이라고도 하죠. 고시하다가 인생 이상해진 사람들 이야기도 많이 들었고요. 저는 다시 일어서려고 하는 중이구요 진로를 바꿔서.

    • 컨설팅 67.***.53.208

      저도 대학다니면서 방학때 글쓴님 처럼 한국 컨설팅 회사에서 인턴도 했었고, 현재 미국 컨설팅 회사 다니고 있습니다.

      뉴욕에 살면서 주변에 컬럼비아, nyu 등등 문과/ 인문계열 석사 하시는 분들 많은거 같은데.. 사실 제가 보기엔 시간낭비 + 돈낭비 인거 같구요.

      저희 회사도 저런 프로그램 에서는 on-campus recruiting 하지도 않습니다.

      그 비용을 들이고 공부할 거면, 저라면 top law school or top MBA 둘중 고민하다가 하나 선택해서 가겠습니다.

      위에 연봉 7천 이야기 하셨는데, 제 지인중 미국 톱 15 엠비에이 나오시고 한국 대기업 취업 하신 선배님 연봉이 6천 정도라고 들었습니다. 한국에서 연봉 5천 이상 벌기.. 쉽지 않을 겁니다. 반면에, 미국 컨설팅 회사들은 대졸 신입 초봉이 대부분 7만불 이상 줍니다.

      아무튼, 결론은 큰돈 들여서 미국 유학 할거면 미국 취업을 생각 하셔야 할듯 하고, 따라서 취업이 잘되는 쪽으로 공부를 하셔야 겠죠. 미국에서 경제생활에 별로 관심이 없다면, 저라면 한국에서 취업을 할려고 노력을 할거 같네요. 아니면 공무원 시험을 봐서 공무원으로 일하는 것도 적성이 맞다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 그런데 66.***.86.2

      다들 한국 사기업 취직에 있어서 나이제한 이야기는 않하시네요?
      한국 소재 외국계 회사는 대놓고 그런 차별 않하나 보지요?

      여자나이 28이면 한국 사기업(아는 오빠 다니시는 삼성도요)
      신입으로 용모가 단정해도 않됩니다..
      공무원은 모르겠네요.. 올해도 공무원 시험에 매진하고 있는 수많은 분들이 계셔서요..

      이렇게 말하고 있는 저도 여자 입니다만..
      아가씨,
      아무대나 취직한다고 하셨는데,
      그 아무대나가 어떤 곳인가요? 어디 오퍼 받아놓 곳 있느면 함 풀어보세요..
      아주 이상한 곳이 아니면 일단 회사 다니면서
      사회물도 먹어보고, 돈도 좀 모아보고 하면서
      그래도 이쪽에 미련이 남으면 다시 시작해 보는게 좋을거 같아요..

      28이면 지금 엄청 나이들게 느껴지겠지만
      아주 젊은 나이랍니다…

    • New York 67.***.124.72

      저는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데요. 주변에 조지타운이랑 콜롬비아 SIPA 출신들이 조금 있는데. 28살이시면 충분히 어린 나이시고요. 시도 해도 대기업 해외채용으로 충분히 경쟁력 가지실수 있습니다. 일단 영어가 되시기대문에 여기 계신 어떤 분보다 유리 할겁니다. 영주권이 없어도 뉴욕 있으시면서 인턴 자리는 구하실수 있구요. 일단 꼭 오셔서 동문들관계도 잘 하시고 특히 엠비에이 분들과 여자로써 누릴수 있는 매력을 발산 하셔서 좋은 관계 지내시면 스폰서로 오신분들이 친한 친구들 해외 채용 할때 팁도 좀 주고 긍적적인 결과 있을거예요. 학과 자체로는 큰 메리트가 없지만 엠비에이 수업도 듣고 통계쪽도 좀 열심히 하시면서 인턴쉽을 컨설팅이나 금융 둘중에 오퍼 받는 쪽으로 집중적으로 노리시면 기회 있다고 봅니다. 뉴욕에서 영어 완벽히 하는 아시아 여자의 매력과 콜럼비아 학벌 정도면 승부하실수 있어요.

      • 어의 67.***.53.208

        이글은 어의가 없는 글이네요.

        미국 컨설팅펌에 들어가기가 얼마나 힘든줄 아세요? 영어 잘하는 것은 그냥 minimum requirement 정도로 생각하면 됩니다. 미국에서도 제일 똑똑하고 스펙 쩌는 백인 학생들도 컨설팅 들어갈려고 줄을 서있는데, 영어좀 하는 동양인 여자라고 누가 쉽게 뽑아줄거 같나요?

        • 병.신아 ㅋㅋㅋ 206.***.88.6

          ㅋㅋㅋㅋ어의없네요 정말 어의

        • 어의 183.***.62.211

          어의가 아니라 어이겠죠

    • 궁금 210.***.132.130

      저랑 비슷한 처지에 있으시군요(근데 60위권 lac로 어떻게 컨설팅 인턴을 하셨나 궁금…)
      아무튼 연락처라도 부탁드릴게요 ^^

    • Axl 222.***.14.218

      컬럼비아 MPA GMAT average 혹시 아시나요? 미국 MPA 프로그램 지원에 필요한 GMAT average 정보가 별로 없어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 생각에는 합격하신학교에 진학하시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돈으로도 못 사는 경험이 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