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홀릭

  • #3562179
    칼있으마 73.***.151.16 891

    아침마다 커필 내린다.

    커피향도 향이지만
    함께 내려지는 내 맘의 향도

    좋긴
    커피향과 매한가지다.

    우리 동넨,

    너희 동네도

    눈깔만 돌리면
    발에 채이는 게
    황홀한 자연이고

    오늘이
    늘 어제같은 평화고

    무음만이 존재하는 고요와

    음식처럼
    사소한 향수들이
    맘을 자극하는 적막한 아침에

    의 커피 한 잔,

    음, 그래,

    행복은 이런거지.
    .
    .
    .
    .
    .
    커피 맛도 제대로 모르면서
    커피 입맛이
    나름 까탈스럽지만

    딥다 쓰고
    졸라 진하고
    겁나 비싼

    별다방 커피 보단

    세븐일레븐의
    레귤러 커피 한 잔에도

    음, 그래.

    겨워하는 행복.

    행복은 이런 거지.

    라고.

    비와 찻잔을 사이에 두고

    아니다.

    오늘 아침은

    눈과 찻잔을 사이에 두고~~~

    눈과 커피의 속궁합을

    눈이
    내리면 내리는대로
    안 내리면 안 내리는대로
    찬미하며 사는

    나름 평범하고
    나름 재밌고
    나름 또라이고

    그래도
    아주 조금은
    더 아주 조금은
    진짜 조금은

    착한 나.

    도 발견해 보는 아침.

    오십줄을 내려 놔얄 때가
    점점 다가오고 있음인지

    방부제가
    심각한 결핍증세라.

    비극적인 노화가
    가속페달을 이빠이 밟고 있는 탓에

    샥신은 안 쑤시는 곳이 없고
    하회탈을 뒤집어 쓴 면상쪼가리엔

    검버섯이 옹기종기,

    쟁기로 봄 밭 갈 듯
    골 깊은 주름들이
    마빡부터
    턱쪼가리까지 빡빡하니풀.

    거울을 보니 누군가 있어

    이런 쓰바,

    저노무 이핀네가
    나 몰래 딴 놈을 집에 들였나?

    서로를 보며 놀라는
    어처구니 없는 처지를

    현실이니만큼
    현실로 받아들이면서도

    기인 한숨 멈출무렵
    꺾는 커피.

    늙으시는 것도 행복인 거지.

    행복을 아는 행복,

    음, 그래.

    행복은 이런 거지.
    .
    .
    .
    .
    .
    내 무슨

    술이미도 아니고
    놕지도 아니고
    꼼악도 아니고
    달퐹이도 아니건만

    마눌이 내게
    격하게 달려들고싶달 때마다

    격한 업무에 시달려서
    격하게 피곤타고 돌아누우면

    아이구 저

    연체동물.

    연체동물이라고
    신경질 쩐 쿠사리를 퍼붓곤 했었는데,

    걸 어떻게 알았는지

    나만 보면 색휘들이

    야 이
    연체동물아,

    연체 된 것
    언제 갚을래?

    가지런한 두 줄로
    지구를 묶고 있는 완행열차.

    가 지나갈 때 태어났고,

    논산훈련소의
    신병들의 세련되지 못한 총소리며
    목쇈 함성소릴 듣고 자란통에

    어지간한 화통소리엔
    꿈쩍도 하지 않지만

    야 이
    연체동물아.

    랄까봐

    전화벨 소리엔
    깜짝깜짝 놀라면서도

    쓰바
    그러거나 말거나.

    평정심을 잃지 않고
    꺾는 커피.

    음, 또한

    행복은 이런 거지.
    .
    .
    .
    .
    .
    커피,

    여나무 잔 꺾고 나면

    하루는 가는 거고

    디질 날

    하루도 연체하지 않고
    또 하룰 당겼으니

    음, 그래.

    행복은 이런 거지.

    행복한 거지.

    그런 거지.
    .
    .
    .
    .
    .
    저런 것들을
    대가리에서 끄집어 내는 걸로 봐선

    내가 날 봐도
    참 멋진 구석이
    아주 좀만큼은

    있는 것 같은 것 같기도 한 것 같은 게 같기도 한 것은

    톨스토이의 유전자를
    신내림 받은 것 같기도 하고

    리차드기어의
    살인미소를 닮은 것 같기도 하고

    장난기의 종결자
    브레드피트를 닮은 것 같기도 하고

    디카프리오의
    반항적인 매력을 닮은 것 같기도 하고.

    라고

    칼칼칼칼~~~

    넋빠진 놈처럼 혼자 웃으며
    자뻑으로 쌩쑈를 할 수 있는 구석도 있는 걸로 봐선

    그런 것 같기도 하고.
    .
    .
    .
    .
    .
    컴 앞에 앉아
    자판에 손만 얹으면

    먹이를 찾아 헤매는 들짐승처럼

    탐욕스런 식욕으로

    누구

    쉽어먹을 놈 없나
    삘개지는 눈깔.

    금새
    돌변해버리는 날 보면

    이건 분명

    커피홀릭이 아니라
    컴홀릭.

    아니
    두 홀릭인가?
    .
    .
    .
    .
    .
    무튼,

    손모가지를 자르던
    컴모가지를 자르던

    택일해 하난 잘라야겠다.

    우선

    커피부터 한 잔 하고……~~~

    • sin a 97.***.103.2

      조현병(정신분열병)은 10대 후반에서 20대의 나이에 시작하여 만성적 경과를 보이는 정신적으로 혼란된 상태, 현실과 현실이 아닌 것을 구별하는 능력의 약화를 유발하는 뇌 질환입니다

      조현병(정신분열병)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생물학적 소인과 환경의 상호 작용에 의해 발병된다고 추정됩니다. 과거에는 조현병을 심리적 질환으로 보는 견해가 컸지만, 현재에는 뇌의 생화학적 이상과 연관된다고 보는 견해가 지배적입니다.

      뇌에는 사고, 감정, 행동을 조절하는 수많은 신경전달 물질이 분비되어 세포 간에 정보를 전달합니다. 조현병(정신분열병) 환자는 뇌의 특정 부위에서 도파민이라는 물질의 신경전달 과정에 이상이 생기면서 증상이 나타납니다. 도파민이 활성화되면, 망상, 환청, 혼란된 사고가 나타납니다.

      최근에는 도파민 외에 세로토닌 등 여러 신경 생화학적 변화가 상호 작용을 일으켜 복합적으로 조현병(정신분열병)과 관련된다고 추정합니다. 생물학적 소인의 상당 부분은 유전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조현병(정신분열병)은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러 연구 결과를 종합해 볼 때 조현병에 유전적 경향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일반인이 조현병에 걸릴 가능성이 1%에 불과하지만, 부모나 형제 중 한 사람이 조현병 환자일 경우에는 발병률이 5~10% 정도로 높아집니다. 부모 모두가 조현병(정신분열병) 환자일 경우에 자녀가 조현병(정신분열병)에 걸릴 가능성은 40% 정도에 이를 정도로 매우 높습니다.

      • 유학 47.***.215.65

        저도 원글이 조현병 증세가 있다 보는데
        같은 생각이시군요.
        적어도 성공한 인생같지는 않지요?

    • VC 211.***.11.15

      연체 동물(?)에 vig***나 Cial**를 함 써보심이…

    • 칼있으마 2 174.***.79.94

      미친놈아

    • ㅇㅇ 173.***.31.52

      피해망상

    • 미국노땅어른 72.***.224.187

      원글아 니도 내맨치로 커피 끈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