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자스 오버랜드 파크에 관해 문의 드립니다.

  • #1292182
    레인 216.***.141.126 4467

    안녕하세요,

    현재 워싱턴주시애틀 근방 벨뷰에서 거주하고 있는 회사원입니다.

    같은 회사내 브랜치 중 Kansas 주 Overland Park 에 포지션이 있어 transfer 신청을 할까 고심 중 입니다. 같은 팀내 포지션이지만, 좀더 senior level 포지션이고, 장기적으로 봤을때, account 을 맡아서 전문성있게 할 수 있는 포지션이라 고심 중 입니다.

    현재 거주하고 있는 벨뷰에서는 조그마한 타운하우스를 사서 살고 있습니다. city-data.com에서 두 도시들을 비교해 보니, Overland Park 이 벨뷰 지역에 비해 물가나 집값이 30~40% 정도 쌉니다. 그리고 하고 있는 일이 통신 관련 일인데, Overland Park 에도 Sprint, Cricket Wireless 등 통신회사들이 있어 통신 관련 산업이 시애틀 지역 못지 번창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4살반, 2살반된 두 아이들이 있어, 아이들이 다닐 학교에 대해서도 고려를 하고 있습니다.

    아직 매니저에게 transfer 하고 싶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았는데, 마땅한 applicant 가 없어 6개월이상 공석으로 남아 있어, 매니저에게 말하면, 좋은 방향으로 고려 해 줄 거 같습니다.

    혹시 Overland Park 이나 인근 지역에 사시거나 사셨던 분들께 도시에 관해 의견을 여쭙니다.

    감사합니다.

    • 지나가다 50.***.209.18

      만약 저라면 워싱턴에 남아있겠습니다. 아무리 좋아도 캔자스랑 워싱턴 비교라… 삶의 질이 다르겠죠. 문화 생활을 중요시 한 저는 워싱턴이 더 재미있을것 같습니다. 저는 젊어서 그런지 워싱턴에 남아있겠습니다.

      그나저나. 혹시 S회사이신지…

    • hpm 23.***.142.37

      overland park이 Johns county에 있는데 제기억이 맞는다면 Johns county가 미국내에서도 손가락에 꼽히는 부촌일 거예요.
      캔사스시티가 시애틀에 비해 크진 않지만 의외로 예쁜구석이 많습니다. 그러나 서부와 중서부의 자연환경과 문화가 다르기에
      이주하신다면 초반에 마음이 많이 부딛길 수도 있습니다.

    • 인컴텍스 68.***.123.45

      아시고있는지도 모르지만, 워싱턴주에서는 내지 않았던 인컴텍스를 켄사스로 가신다면 띠게 될것입니다.
      참고하시길.

    • 원글자 216.***.141.126

      답글들 감사합니다.
      저는 S 회사 다니고 있지 않습니다.
      저는 전원적이면서 중도시 문화를 원하고 있고, 가족과 더욱 함께 할 수 있는 도시가 좋아, Overland Park 이 마음에 끌리네요.
      다시 한번 좋은 정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서부동부중부남부 75.***.32.202

      저는 미국 서부동부중부에서 각각 5년 이상씩 살고 지금은 남부 쪽에 속하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살고 있는데요 오버랜드파크는 제가 중부에 살 때 살던 곳에서 한 30분 정도 떨어진 곳이죠. 한마디로 살기 좋은 지역 입니다. 물가 싸고 안전하고 학군 좋고 (물론 동부서부에 비할 건 아니지만) 사람들 친절하고… 위의 지나가다님은 삶의 질이 다르다고 하셨는데 제 생각에는 그건 개인이 가지고 있는 밸류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지나가다님 말씀대로 저도 젊을 때에는 대도시를 선호했는데 현재는 틴에이져 아이들을 키우는 입장에서 물가싸고 안전한 곳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오버랜드파크 인근 캔사스시티는 세컨드 티어급의 대도시라서 문화 생활 하는데 아무 지장 없구요 트래픽잼도 거의 없기 때문에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도 많다고 보시면 됩니다. 한인 마켓도 대규모는 아니지만 불편 없을 정도로 있습니다. 가까운 시카고에서 식료품이 공급되구요… 중부에 살면서 안좋았던 건 시애틀이나 동부와 달리 바다에서 멀어서 그것과 관련된 즐거움이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 대륙의 한 가운데 있기 때문에 동서남북을 비교적 가깝게 갈 수 있죠. 동서남북의 다른 문화를 체험 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구요… 아이들 운동 시키고 다양한 과외활동 기회는 저렴하게 널렸구요 서부동부와 달리 공부에 대한 경쟁이 심하지 않아 오히려 조금만 열심히 하면 쉽게 자신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사람들도 친절하고 이지고잉합니다. 아이들 과외활동이나 체육활동 떄문에 미국 친구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많이 보냈구요… 동양인의 비중이 비교적 높지 않기에 그들이 부정적으로 부딪힐 일이 없어서 그런지 대체적으로 외국인에게 잘해 주는 것 같습니다. 전형적인 한국식 미국 생활을 원하시면 살기 힘든 곳이구요 굉장히 보링하고 시애틀이 많이 그리우실겁니다. 저도 젊었을 때 서부와 동부에 살면서 캔사스 같은 시골에서는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 어떻게 사나 했던 사람들 중의 하나였는데요… 나중에 학교 때문에 반강제적 (?) 으로 살게되면서 이제는 오히려 왜 같은 돈으로 대도시에서 아웅다웅 사나 하는 생각입니다. 같은 돈으로 훨씬 여유있는 집을 살 수 있구요 (25만불이면 아주 괜찮은 싱글 하우스 삽니다)… 많은 분들이 캔사스하면 옥수수밭 평원의 시골을 연상하는데요 캔사스시티와 오버랜드파크 쪽은 전혀 그렇지 않구요 동네 넓직넓직하고 꺠끗합니다. 저같은 경우 퇴근하고 나면 아이들 운동 연습에 같이 가구요 주말엔 주로 아이들 과외활동이나 운동시합 (축구 리그)에 가족단위로 참여합니다.
      저 또한 지나가다 우연히 글을 보고 쓰는거라 글에 두서가 없는데요…요약하자면 바쁜 대도시 문화와 한국 문화를 선호하시면 씨애틀, 전형적인 미국 스타일의 전원적이면서 중도시 문화를 원하시면 오버랜드파크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위의 분 말씀대로 재미를 원하시면 씨애틀, 여유를 원하시면 오버랜드파크입니다. 참 어려운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전 한 번 시골도시에서 살다보니 이제는 뉴욕이나 시애틀 같은 대도시에서는 특별한 베네핏이 없는 한 별로 살고 싶지 않습니다-물론 그곳에 오랫만에 가면 한국 음식과 좀 더 다양한 문화와 즐길 거리에 부러워하긴 합니다)

    • 121.***.21.21

      두서 없는 글이 아니라, 아주 좋은 정보네여…..

      by
      지나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