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워홀 가는게 좋을 지 고민됩니다.(26살 문과..)

  • #3069924
    mai77 121.***.155.131 2915

    캐나다 워홀 최종합격 했습니다.
    1년 전에 신청해서 만료일이 올해 8월 까지입니다.
    워킹 비자 가 곧 만료되는 시점에서..
    저는 매우 고민입니다. 영어학을 전공하고 지방에 영어강사로 있는데
    일한지 7개월 되었습니다. 1년 경력 채우고 모은 돈으로 전문직(약사) 준비해서
    전문직으로 아예 캐나다 이민을 가버리는게 좋을지
    아님 캐나다 워홀을 먼저 다녀와서 생각하는게 좋을지요.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아 더욱 고민이 많이 되어요.
    영어과를 나와 캐나다 가서 제가 할 수 있는게 뭘까 싶고..
    서비스직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클 거 같은데..
    1년 전 캐나다 워홀 신청할 때는 캐나다에 꼭 가보고 싶고 경험해보고 싶단 마음에 신청했는데,
    동시에 제가 그토록 꿈꿔왔던 이민을 생각하니 워홀로 가서 이민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전 캐나다 가서 직업을 가지고 잘 살고 싶습니다. 그것이 전문직이면 더 좋을 거 같구요.
    어떤 분들은 캐나다 가서 컬리지(2년제) 나와 취업을 해라고 하시는데 문제는 ..컬리지에서 제가 딱히 배우고 싶은 전공이 없을 뿐더러 유학을 위한 자금 역시 너무나 버겁습니다.
    캐나다 워홀을 포기하고 그 기간에 공부를 해서 편입한뒤 전문직이 되어 늦게(30대 중후반 생각하고 있습니다.)
    캐나다를 가느냐
    아님 지금 워홀이라는 기회가 왔으니 캐나다 워홀을 일단 갈 것이냐.. 이게 고민입니다.
    단순히 이민을 목적으로 약사를 생각한 건 아니고, 정말 되고 싶은 것인데 이민의 가능성까지 생각해 볼 수 있을 거 같아서요.
    미국, 캐나다 계신 분들께서 조언을 꼭 해주셨으면 합니다.

    • J 172.***.56.73

      이미 졸업을 하셨드면 워홀이 어필힐 수 있는 커리어적 요소가 없을거 같습니다. 어렸을적 워홀에서 가능한 알바 직군은 사회경험이라 하지만 현시점에서는 오히러 경력단절에 가봤자 시간쓰면서 놀고 오는거 뿐이 안돼리라 생각합니디. 캐나다 사정은 모르지만 미국의 경우 신분조차 안돼면 약사 라도 깡촌에나 겨우 취업 가능한 현실이고 문과에서 많이하는 회계의 경우도 대학생시절부터 탄탄히 관련 커리어 갖추지 않으면 잘해야 한인밑에서 최저임금에 시달리는게 현실이고 대부분은 그러기 전에 한국 돌아갑니다.

    • 나이야가라 204.***.232.1

      캐나다에 7개월 정도 있었습니다. 제가 그때 봤을땐 캐나다는 전문직(엔지니어/의료 등) 외국인들에게는 굉장히 이민이 우호적이었습니다만 그외 업종은 그리 녹녹치 않았던거 같습니다. 워홀로 가보셔야 생각하시는것처럼 힘든일만 하실 꺼 같고 힘드실꺼같아요. 대신 한국에서 일하시면서 틈틈히 대학원준비하셔서 캐나다로 대학원 가시는건 어떠신지요? 돈이 문제시라면, 펀딩주는 박사로 가시던지, 캐나다는 다행히 석사도 펀딩 주는곳이 있긴 하더라구요. 캐나다에서 대학을 나오면 영주권받기도 훨씬 쉽습니다.

    • 캐나다 184.***.236.67

      아무래도 박사학위를 그 나라에서 가지면 여러가지로 길이 열리기는 하는데 관심 가질 연구 분야가 없다면, 생각하고 계시는 약사쪽 공부를 해 보세요. 근데 캐나다는 아무리 박사학위 갖고 준비해도 전체 잡 마켓이 작아서 외국인으로는 정말 힘들어요. 같은 노력이면 조금 더 준비해서 미국에서 시작해야 확률이 높아짐. 캐나다 워홀을 진행하신다면 약사쪽 진로와는 아무 상관이 없고, 유학과 이민에 대한 장밋빛 환상을 없애고 현실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겠네요. 직업을 갖고 이민 정착할 확률은 캐나다는 정말 낮다는 것, 미국은 시작이 조금 더 어렵지만 기회는 더 많다는 것 잘 생각해 보세요.

    • ㅇㅇ 184.***.178.112

      캐나다 이민자입니다 저는 상경쪽인데 와서 이년동안 일하고 혼자서 공부해서 현재 아이티쪽에서 일합니다. 와서 공사판에서 미니멈웨이지받으면서 일했는데 이젠 연봉 일억 받으면서 잘 삽니다. 와서 닥치는대로 일했고요. 오셔서 열심히 하시면 분명 좋은 일이 있으실겁니다.

    • mai77 121.***.155.131

      그럼 캐나다 워홀이 궁극적으로 더 나을까요?
      현실을 보게 해준다는 면에서요?
      아이티로 이민간 경우가 많아 저도 공부했었는데
      저와는 맞지 않았어요, 공사판 가서 일하고 싶은데
      제가 여자라 써줄 지 의문입니다..

    • jg 138.***.113.4

      캐나다 이민자 입니다. 13년 정도 되었고, IT 쪽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캐나다나 미국이나 상황은 비슷비슷 합니다.
      물론, 정부의 direction 이 다르기에 이민에 대해 우호적이고 그렇지 않은것 처럼 보일 수도 있긴 합니다.
      하지만 캐나다 정부 또한, “캐나다 경력 (일/학업) 을 가진 젋은 인재” 들을 우선권을 준다는게 정부의 기본적인 스텐스입니다.

      문과생으로 워홀로 와서 일할 수 있는 분야가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그건 캐나다인들 또한 마찬가지이구요. 특히나 밴쿠버, 토론토, 캘거리 이정도 도시 뿐인데, 밴쿠버, 캘거리는 정말로 할게 제한적입니다. 물론 불가능한건 아닙니다만,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특히 신분의 문제가 불분명한 외국인에게는요.

      추천드리는건, 이민의 생각이 있으시다면, 큰 규모의 이주공사를 통해, 상담을 받아보시고, 영문과라 하셨으니, 캐나다 이민국 사이트를 확인하시고 “직접” 리서치 해보시기 바랍니다. 이주공사가 하는 말들을 100% 신뢰하지는 마시고, 직접 찾아보시는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연방정부에서 추진하는 이민제도가 있고, 또한 별도로 각 주별로 추진하는 이민제도가 다 각자 다르니, 그 점 유의해서 확인해보시면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