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걱정도 끝.. 근데 영어가

  • #165927
    ㅠㅠ 140.***.175.226 7041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여름에 미국 빅4 중 한 곳에서 인턴을 하고 풀타임 받고 수락하고 다시 학교로 돌아온 시니어 입니다.

     

    물론 취업걱정 끝나서 좋지만, 그보다도 갑자기 인턴하면서 영어를 늘려야 한다는 피드백 받고 앞으로 1년간 어떻게 영어를 별다른 어려움 없이 말할 수 있는 정도로 늘릴 수 있을 지 고민입니다.

     

    한국에서 고등학교 졸업하고 지금은 미국에 온 지 4년째 접어들구요. 주변 사람들은 3년이란 시간에 비해선 잘 한다고 하지만 저는 잘 모르겠네요.

    제 성격 문제인 것 같습니다. 실수하길 싫어하고 수업시간엔 발표하다가 중간에 말문이 막히면 어쩌나 무서워서 speak up하는 걸 싫어합니다. 원랜 이런 성격이 아니었는데..

    지금은 아니지만 몇 달 전까만 해도 친구말고 회사/공공기관에 전화할 땐 대충 먼저 글로 써봐서 무슨 말을 할 지 생각해 보고 말로 또 해보고 그리고 나서 전화하곤 했어요.

    제 생각엔 어느 정도 영어로 생각하곤 있는데 그래도 한국어가 모국어이다 보니 영어의 다양한 표현이 입에 익숙치 않은 것 같아요.. 미국친구들이랑도 어울리고 한국친구들이랑도 어울려요. 상대적으로 한국친구들이랑 시간이 많은 것 같긴 하네요.

    미국친구들은 제가 1학년 때 부터 알던 친구들이라 편하고 좋은데.. 얘네들이랑도 말하다보면 항상 똑같은 레파토리.. 학교 생활은 어떠냐.. 주말에 놀자.. 너 미국에 얼마ㅏㄴ 있을거냐.. 이렇게 얘기하고 나면 얘네들이랑 대화소재도 바닥나고ㅠㅠ 제가 영어대화의 기술이 없는건지

     

    내년에 회사로 돌아갈 때.. 회사 제 매니저라든지 파트너라든지 제가 얼마나 향상됐는지 보여주고 싶은데.. 쉽지가 않네요.

     

    혹시 저처럼 고민있었는데 노력해서 비지니스 영어라든지 극복하신 분들께 조언을 구합니다!
    • toby 68.***.108.204

      시사토크 방송 이해 되세요? 안되면 몰라도 들으세요. 두번 세번 들으세요. 시사토크 이해하고 유머까지 알아듣는다면 글쓴이 영어실력은 A++

      • ㅠㅠ 140.***.175.226

        혹시 추천하는 방송 프로그램이 있으신지요???

      • hey 192.***.2.36

        i don’t agree with you. I have lived in US for 3 years and got a software engineer position which also requires an ability to translate English to Korean, and vice versa. I still don’t understand American’s joke either but many natives say my speaking in English is very fluent and smooth. To “TT”, work and have discussions with Americans. I’ve workd for IT department in my college for 2 and half years and improved my English skill significantly. At the time when i came here, even i was not able to order foods by myself.

    • toby 68.***.108.204

      토크쇼야 방송사마다 많쟎아요.
      내가 즐겨보는건 NBC The Tonight Show with Jay Leno 입니다.

    • 영어 204.***.79.48

      해도해도 모자르게 느낄겁니다만, 거기에 주눅 들지 말고 해야 늡니다. 머릿속으로 미리 짜서 완벽히 하려고 하면 절대로 늘지 않습니다. 말을 할 때는 spontaneous하게 하는 것인데, 그 부분이 반복 연습되야 늡니다. 자꾸 생각하고 만들고 하면 훈련이 안되는거죠. 틀려도 자꾸 해야 늡니다.

      남이 하는 말 들으면 따라서 말해보세요. 저는 학부 다닐 때 딴 애들이 수업시간에 발표하는 것 듣고 기숙사로 돌아오는 길에 따라서 말하며 오곤 했습니다. 덕분에 말하기가 많이 향상됐었죠. 그렇게 그냥 따라하기를 하다보니 인토네이션이나 말을 시작하고 풀어가는 것이 훨씬 자연스럽고 편해졌습니다.

      듣기는 들으면서 dictation하면 확실히 많이 는다고 하는데, 말하기는 듣고 따라서 말하면 느는 것 같습니다. 이 둘은 이렇게 밀어 붙이면 나도 모르게 많이 느는데, 작문은 그냥 막 한다고 해서 잘 늘지 않습니다.

      비슷한 방법으로, 잘 쓴 글을 흉내내서 쓰면 늘긴 하는데, 여간 센스가 있고 꼼꼼하지 않으면 오히려 어색하고 우스꽝 스러워지죠. 그래서 좋은 작문 선생이 있는게 좋습니다. 그러나 혼자서 다른 사람들 글을 보면서 쓰고 배워서 잘 쓰게 된 사람도 보긴 했습니다. 나중에 박사 과정 때에 깐깐하기로 소문난 미국인 지도 교수가 그 사람 페이퍼를 극찬하며 수업시간에 모범 페이퍼 샘플로 쓰기도 했죠.

      • 글쓴이 140.***.175.226

        자꾸 생각하고 만들고 하면 안 는다는 거 맞는 말씀이신 것 같아요. 1학년땐 그냥 아예 철판깔고 같은 층 미국애들한테 먼저 가서 말걸고 해서 친구많이 만들었는데.. 시니어가 된 지금 그런 용기는 없네요.. 제가 남들에게 비춰지는 제 모습에 은근히 많이 신경을 쓰는 것 같아요. 발표하다가 blank할까봐 무섭고 그걸로 남들이 날 판단하는게 두려워서.. 결국엔 그 두려움을 극복하는 수 밖에 없네요.

    • vitamin 96.***.230.130

      I suggest to watch sitcoms over and over until you understand all the jokes. Friends, Everybody loves Raymond, Two and a half men, Big Bang Theory etc.

      • Well 136.***.1.104

        Agreed. But, Big Bang Theory is really difficult sometimes…

    • :D 137.***.247.9

      혹시 어느 학교이신가요? 어디에서 일 잡히셧죠?

    • 지나가다 69.***.208.136

      듣기 실력이 떨어지나요 말하기가 떨어지나요? 아님 쓰기/읽기가? 다들 왜 듣기만 추천하는건지. 제가 개인적으로 조크 시사 알아듣는데 전혀 지장없는데 말을 못합니다. 듣기가 말하기와 연관이 전혀 없지는 않지만 상대적으로 약한 부분을 연습하세요. 저는 많은 외국인 친구 사귀는 것을 추천합니다. 말하기 뿐만아니라 듣기도 늘지요 안듣고는 말 못하니깐

      • 글쓴이 140.***.175.226

        그렇게 구체적으로 물으시니.. 제 생각엔 듣기 말하기 쓰기 읽기 다 어느정도 합니다. 근데 솔직히 제가 제 자신을 평가한다면 다 어중간하네요. 못한다고 하기도 그렇고.. 말하기는 필 받으면 잘 하는데.. (오늘은 영어가 잘 된 날..ㅋㅋ 이런식) 어느 날 영어가 안되면 하루종일 안되는 듯한 기분.. 외국인 친구많아요. 미국인 친구들 많구요.. 단지 제 친한 미국친구들이랑 저랑 전공이 달라서 주말에 놀 때 빼곤 자주 볼일이 없네요ㅠ

        • 그냥 65.***.51.126

          그냥, 소심한 성격이셔서 그런것 같네요, 실제로 굉장히 많은 연습을 해야 한다기 보나는, 사람들과 많이 어울리면 자연히 풀릴 먹먹함이 아닐까 싶고요.

          미국의 많은 수의 외국인들이 문법조차 틀리면서도 영어하지 않습니까?
          그냥 알아들을만 하면, 넘어가지요..
          이건 외국인이니 누릴 수 있는 약간의 어드밴티지 일 수도 있겠고요.

          하지만, 계속 그런 혜택을 누리고 만족하란 말씀은 아니고요,
          그런부분도 있으니, 너무 완벽하게 하려하기 보단,
          말을 많이 해야 말을 잘하게 될 것 아니냐는 단순한 말입니다.

          • 글쓴이 140.***.174.203

            그렇죠! 사람들과 많이 잘 어울려요. 클라스 혹은 그냥 친구로 만난 미국 친구들 많고 잘 어울려요. 근데 제가 좀 어려워 하는 상대.. 교수라든지.. 리크루터… 그냥 이런 사람들한테는 제가 좀 얼어서.. 그리고 실수하지 말아야지 그래서 더 버벅거리는데.. 그게 최근 되게 심해진 것 같더라구요 :( 오늘도 엄청 커리어 페어가서 학생들 질문 받아주면서 말 엄청 했어요ㅎㅎ 이렇게 하루하루 늘겠죠?

    • 10년차 66.***.86.2

      듣기는 많은 분들이 말씀해주셨고, 꼭 시사방송 아니더라고
      미드 같은것도 많이 보면 듣기 많이 늘고요,

      캡션 올려놓고 보면, 표현같은게 눈에 들어오기도 하고요..
      문장만 딱 띄어놓고 보면 무슨 말인지 잘 모르지만,
      미드는 전체적인 흐름이 있는거니까 문장의 뉘앙스나 그런것도 이해되고요..

      제 생각에 말하기 = 성격 이라서요
      만일 small talk 한국말로도 잘 않좋아하시는 성격이면
      절대(never say never but…) 않늘어요…
      제가 그런 성격이라 ..

      그대신 전공서적 좀 쉬운거 회계시니깐 회계 입문 뭐 이런 영어책을
      차에서 두고, 아침마다 한페이지씩 차에서 큰소리로 읽어보세요…
      전공관련 용어가 입에 붙고, 무엇보다 좀 자신감이 생기는거 같아요..
      그럼 그날은 말이 좀 잘되고..
      그런건 있더라고요..

      미국이든 한국이든 아이들도 첨에 언어를 배울때
      큰소리로 읽기 연습을 한동안 하잖아요..
      이게 결국 fluency로 연결되니까요..

      저도 효과좀 보고 있고요..

      근데 언어는 무엇보다 꾸준함이 젤로 중요한거 같아요~~

      • 글쓴이 140.***.174.203

        네 저도 fluency때문에 소리내서 읽는 연습하고 있어요~ 그래도 긴장되면 발음이 딱딱해 지는 건 아직까지 극복하진 못했네요ㅠ

    • cc 131.***.0.87

      너무 영어 영어… 생각 할 필요가 없을 듯 합니다. 과연 내가 못하는 혹은 다른 사람들이 지적하는 부분이 정말로 영어 실력인지 아니면 언어나 사교성의 문제인지를 살펴봐야 할 것 같네요. 본인이 좀 한다고 생각하고 자신있는 사람들 보다 못한다고 생각하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알고 보면 더 잘하는 데에도 스탠다드가 높아서 그런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특히 영어 실력 부분에서 나이 많은 상태에서 온 분들이 식당에서 주문하기도 꺼려져서 특정 식당만 이용하면서도, 본인들이 영어를 그리 못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분들 대학원에서 꽤 봤습니다. 막상 본인들도 영어를 정말로 못한다는 걸 아는데 인정하고 싶지 않고 자신을 속이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있고요. 어쨌거나 포인트는 글쓴이는 영어 실력에 대해 걱정하고 발전 시키려고 노력하는 것만 봐도 다른 일반적인 학부 유학 출신 한국인들 보다는 잘한다는 겁니다. 중고등학교때 유학와도 영어 실력 걱정하는 분들 많던데 막상 이런 분들은 이미 다른 레벨은 다 넘어가 있고 아주 미묘한 사회 관계에서의 말투나 언어 실력 때문에 걱정하는 것이더군요. 영어 실력이 낮을 수록 자신이 뭘 잘못 말하고 있는 지도 모르기 떄문에 자가 진단도 잘 안되죠.

      제 생각에는 본인이 말하는 자신 없는 부분들은 단순히 영어의 수준이 아니라 한국에서 한국회사에 입사한 한국인들도 누구나 느끼는 어려움들 인 것 같습니다. 소심한 사람들이나 자신이 말을 잘 못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모국어라도 말을 잘 안한다던지 하죠. 그런데 그렇다고 이런 사람들이 꼭 불이익을 당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쓸데없는 말로 다른 사람들 속을 긁거나 사적인 일에 본의 아니게 참견하는 말로 사이가 멀어지는 경우도 많죠. 뿐만 아니라 가까운 친구라도 말조심을 할 때도 있는 거고요. 특히 직장에서의 대화에는 하나하나 신중하게 되는건 당연한 것이겠죠. 일단 적응해 나아가다보면 회사에서 필요한 영어 실력도 늘 것이고 사람들과 대화할 떄의 공통된 주제도 더 잘 발견하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취미활동을 한다던지 관심있는 분야를 마련한다면 해당 분야에 대한 얘기가 나올 때 적극적으로 말하게 되어 영어 실력에 관계 없이 소셜을 즐기기도 쉬울 것이고요. 그럼 본인이 영어 실력이 달려서… 혹은 소심해서… 라는 생각 마시고, 분위기 잘 파악해 가면서 적절하게 말하고 한편으론 직장외의 생활도 즐긴다면 그 여유로운 모습도 반영되어 굳이 액센트나 문법의 실수가 있어도 잘 의식하지 않고 지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것도 없어도 자신감이 있어 보이면 무의식적으로 그 사람은 뭐든지 잘하고 잘 지내고 있는 것처럼 보이죠.

      • 글쓴이 140.***.174.203

        어쩌면 사교성의 문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드네요! 제가 친한 사람들, 자주 보고 제가 편하게 느끼는 상대들이랑 영어할 때.. 오히려 생각하고 영어한 적 없고 진짜 말하고 싶은 대로 말하는데. 제가 어려워 하는 상대들, 회사 관련 사람들..,하고 말할 땐.. 제가 저도 모르게 긴장하고 뭘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돼요. 그러면서 fluency 떨어지고 완전 막히는 거죠.. 사교성의 문제라고 생각된 이유는 그냥 정말 사소한 대화할 때 받아치는? 그런 스킬이 부족한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이건 최근에 제 친구와 저의 대화인데 (영어로)
        수업중..
        친구: I’m so tired.. I might fall asleep on your shoulders..
        저: 그냥 쳐다보고 피식 웃고 말았어요ㅋㅋ 수업중이기도 하고.. 딱히 받아쳐 줄 말이 없어서

        또 다른 예
        친구: How’s your weekend??
        저: blah blah blah
        친구: sounded fun
        저: how’s yours?
        친구: blah blah
        저: nice~~~
        친구: yeah

        항상 저렇단 건 아니구요.. 그냥 굳이 예를 들자면 저렇게 대화가 끝나는 경우가 있어요. 받아치는 스킬이 부족한 것 같아요

        • cc 131.***.0.109

          원글님, 저런 대화는 누구나 고민하는 사항이고, 자신이 잘한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별로 없습니다. 잘하는 사람들도 대화할 기회가 뜸해지고 사람들과 대화하는 시간이 줄어들거나 만나는 사람들 숫자가 줄어들면 잘 못하게 되고요. 제가 그런 편차가 큰 편인데요. 한참 사람들 많이 만나면 감이 올라와서 대화도 술술 나오고 편하고 그렇지 않으면 안그러고요. 그런데, 이런게 아무래도 나이가 어릴수록 편차가 크고, 점점 나이 들면서 뻔뻔해지기도 하고 익숙해져서 오랜만에 만나도 그렇게 어색하지가 않게 되고요.

          만약 이런 스킬을 늘리고 싶으면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면 됩니다. 그러다 보면 패턴이 보이죠. 그런데, 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을 자주 만나면 처음 만나서 대화하는 스킬이 확 늘지만 깊이 있는 대화를 해가는 부분이 줄어들게 되고요. 다른 부분도 마찬가지 입니다. 따라서 저는 사교성이 부족하다… 라기 보다는 사회적 관계 보다는 개인 생활과 일 자체를 중시하고 있다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우리가 잘못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모든 것은 능력이고 다 발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어느 한쪽이 발달하면 다른 한쪽은 그렇지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자신이 어떤 부류의 사람이건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이 있으면 다른 사람이 함부로 대할 수도 없고, 원글님을 이상하게 보지도 않을 겁니다.

          어쨌거나 이런 대화를 오래 끌어나가고 싶다면, 사람을 많이 만나는 (여러 클럽에 조인한다던지…) 것이나 취미활동을 같이 하는 것 이외에도 중요한게 있습니다. 바로 사람에 대한 관심입니다. 사람에 대한 관심이 많으면 궁금한게 많아집니다. 이런 사람은 이런 사안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접근하고 풀어나가는지… 어떻게 스트레스를 푸는지… 연애에 대한 사고는 어떤지 등등… 사람에 대해 궁금해 해야 얘기거리가 생겨서 대화가 끊기지 않게 됩니다. 형식적인 인사말이나(예: how’s your weekend?) 그에 대한 형식적인 대답은 대화를 끊게 되는게 당연하고요. 그 사람에 대해 정말로 궁금해 해야 같은 말을 해도 표정이나 목소리의 톤에서 읽히는 관심도가 달라져서 상대방도 적극적으로 대화에 임하게 되고 길게 대화할 의욕이 생기게 됩니다. 따라서 원글님도 먼저 다른 사람에 대해 관심을 갖고 물어본 다면 상대방도 원글님에 대해 관심을 갖고 물어보게 되고 대화가 오래 가게 되고 친분도 쌓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가 느끼기에는 사람에 대한 관심도가 선진국에서 후진국 순입니다. 미국 사람들이야 말로 인간관계를 가장 중요시 여기고 관심 또한 많습니다. 스토커처럼 보일까봐 그렇게 행동을 안해서 그렇지 잘 보면 다른 사람들의 세세한 부분에 대해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에 대한 관심이 없으면 다른 사람들이 이런 부분을 보고 있는지 조차 알기 어렵습니다. 대화 속에서도 상대방은 센스있게 관심을 표명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걸 캐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죠. 또한 어떤 사람들은 그런 관심을 혼자 이상하게 받아들입니다. 상대방은 친해지려고 칭찬한 말인데, 왜 나한테 붙지.. 내지는 쟤는 저런 것도 못하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꽤 많습니다. 이러면 상대도 알아채고 접근을 형식적으로만 하게 됩니다. 한마디로 혼자 왕자병 공주병인 사람들인거죠^^ 소셜이 부족한 사람 (원글님 얘기 아닙니다. 소심한 것과 소셜이 부족한 것은 다른 의미) 들은 칭찬에도 인색해서 자신을 칭찬하면 남들이 자신을 부러워 하는 걸로 착각해서 어이 없게 만들더라고요.

          어쨌거나 원글님, 적극적인 대화와 인간관계는 관심으로부터 시작하니 여유가 생기는대로 이 부분을 늘려나가면 자연히 얘기할 거리도 많아지고 받아치기도 쉬워 집니다.

    • 지나가는 76.***.243.135

      님 어쩌면 저랑 똑같은 상황에 똑같은 고민을 하고 계신지.. 위의 미국친구와 대화 쓰신거 100% 공감합니다. 저도 제가 뭔가 질문을 하지 않은한 상대방이 툭 던지 말에는 당췌 받아쳐줄 말이 없습니다. 영어도 영어지만 미국와서 급 내성적으로 된 저의 성격이 가장 큰 이유라 생각하고 있어요.. 저도 미국 5년차.. 이번에 인턴하고 풀타임 오퍼가 들어온 상태입니다. 혹시나 사시는 지역이 어디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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