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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정도 여행 다녀오면서 사용은 안하지만 가지고만 있는 아이폰5와 2015년식 맥북프로에 전원을 꽂아놓고 갔습니다. 다녀와보니 두 기기의 배터리 모두 배불뚝이가 되어있네요. 애플샵에 가져가보니 배터리를 가진 이런 물건들은 너무 오래 꽂아놔도 이렇게 망가질 수 있다고 하네요. 저는 오래 쓰거나 완전방전에 완전충전을 자주 반복하면 배터리가 망가지는 것은 알았어도 이렇게 오래 전기를 공급해도 망가진다는 것은 처음 알았습니다.
아이폰5는 배불뚝이가 되면서 홈버튼 기능이 죽어버려 사실상 완전 망가졌는데, 79$ 내면 중고로 교환해준다는데 쓰지도 않을 기기에 돈 들일 생각 없는데, 맥북프로는 계속 써야 하기에 배터리 교환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 맥북프로는 배터리와 키보드가 사실상 일체형이라서 배터리만 교환하는게 아니라 키보드 및 전체 기판을 교환해야 하고, 왼쪽 스피커도 함께 망가져서 찢어지는 소음이 나므로 역시 함께 교체하면 총 199$이 든다고 하네요. 생각보다 비용이 높게 나와 속은 아프지만 그래도 사용해야 하므로 수리해달라고 요청해놓고 왔습니다. 1주일 정도 걸린다고 하네요.
저처럼 모바일 기기들 너무 오래 전기 먹이지 마세요. 당연히 과전압 방지하는 보호회로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너무 기계만 믿으면 안되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