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민 2년된 초보 이민자 입니다.

최근에 느낀 점이 있어서 제가 느낀게 맞는건지, 아니면 그냥 이건 케바케인건지 궁금해서 글올려봅니다

미국 사람들은 누군가와 이야기 하고 있을때 다른 사람이 인사를 해도 인사를 받지 않거나 받더라도 간단히 손만 들고 Hi 하고 짧게 끝내고 다시 대화에 집중 하는것 같아요. 일부러 그러는것일수도 있고 아니면 대화에 너무 집중해서 주변상황을 모르는 것일수도 있지만 대체로 그런것 같아요.

최근에 평소에 알던 비교적 친하다고 생각하는 미국 사람 둘이 얘기하고 있는것을 발견하고 다가가서 인사를 했는데, 못들은건지 대화에 집중하는건지 계속 둘이 얘기하길래, 잠시 대화 내용을 들어보니 그냥 잡다한 얘기길래 (심각한 얘기가 아니라서) 다시 큰소리로 이름까지 부르면서 인사를 했는데도 인사를 안받고 둘이 얘기하네요. 맘이 상하려고 했는데, 이후에 다시 따로 우연히 만났더니 아주 반갑게 저에게 인사도 하고 말도 건네고 해요. 근데 저랑 얘기할때 다른 사람이 와도 또 인사도 안하고 저하고만 계속 얘기하더라구요. 저는 그 사람이 민망할까봐 간단히 인사 해줬어요. 이런 현상을 최근에 자주 경험했고, 백인 뿐만 아니라 한인 2세들도 그렇다는걸 느꼈어요.

한국 사람은 누군가와 이야기 하고 있었어도 아는 사람이 지나가다가 인사하면 이야기 스톱하고 같이 인사하고 얘기도 하고 하는데 (그래서 원래 대화하던 상대가 뻘줌해지기도 하고)

혹시 미국 사람들은 둘이 얘기하고 있을때 제 3자가 인사하는걸 둘만의 공간을 침해당했다고 느끼는 건가요?
아니면 제가 일부 우연히 저에게만 발생한 사례로 일반화 하는건지요? 이민 선배님들의 의견 감사히 받겠습니다.

어쩌라고.. 미국애들 원래 그런건데… 두리 얘기하고 있을땐 인사하지마

오늘 뭐 안좋은일 있으신가요? 혀가 좀 짧으네

여기 미국 못까서 안달인 ㅈㅅ족들 꽤 있습니다. 그냥 어디서 짖구나 하고 흘려들으시면 됩니다.

2년밖에 안되셔서 아직 배워가셔야할 문화가 많아보입니다. 상처받지말고 경험이라 생각하세요. 여긴 한국이아니므로 한국 사고방식으로 백인들 대하시면 안되요

미국 문화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른 사람과 대화 중인 사람을 님이 불러서 그 둘과 대화가 단절된다면, 아마 그것도 누구에겐가는 상처가 되겠죠.
상점에서 줄을 서서 자기 순서를 기다립니다. 나는 간단한 질문 하나만 하면 돼요. 잠시 줄을 이탈해서, 상점 점원에게 물어볼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아무리 간단한 질문을 하더라도 줄에 서서 내 순서를 기다려야 합니다. 내 순서에 누가 끼어드는 것이 싫다면, 남의 순서에도 끼어들면 안 되는 겁니다.
한국에서는 그냥 줄과 상관없이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는데 끼어들죠. 그게 편하기도 하지만, 미국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는답니다.
그냥 줄서서 내 순서를 기다려야 합니다.

안 끼어드는개 예의.
만약에 끼어들고 싶으면 그 쪽에서 부를 때까지 기다리면 됨.
예를들어 식당에서 주인이 손님이랑 이야기하는데 주인친구가 왔음. 뻔히 주인이랑 손님이 이야기하는데 갑자기 주인 부르며 이야기를 시작하면 그건 주인도 무시하고 손님도 무시하고 주인과 손님이 나누는 대화도 무시하는 것임.

예의 바르고 제대로 교육받은 백인들은 기다립니다.
어렸을때 부터 예의 없는 행동하면 부모들이 싫어합니다.
생각보다 체면을 중시 합니다.
못사는 백인들은 그런거 없습니다.
근데 이것도 case by case 입니다.
상대적으로 그렀다는 거겠죠.

정말 되먹은 백인은 손 짓으로 아는 척은 합니다.
하지만 유색인종 차별하는 백인들은 모른체하고 나중에 단 둘이 있을땐 언제 그랫냐는둥 반가운척 합니다.

미국에서 이민자들이 격어야하는 서러움 많습니다.
이민자가 감당해야하는 부분들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외국인 노동자들도 똑같은 서러움 아니 더한 서러움 받을겁니다.

근데 따지고 보면 백인들도 원주민은 아니죠! 지들은 유럽에서 이민와서 인디언들 다 죽이고 사는 나뿐놈들이면서…

기다리는게 예의 입니다.

간단한 눈인사 정도만 하고, 현재 대화하고 있는 상대에 집중하는 것이 미국 문화 입니다.

대화 도중에 다른 사람과 인사하고 어쩌고 하는 게 대화 상대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 생각하죠. 그러니까 누군가 둘이 얘기하고 있을 때는 눈인사만 하고 지나치든가 얘기 끝날 때까지 기다리든가 하시는 게 좋습니다.

그건 그렇다치고 미국넘들 분노조잘 장애자들이 왜이래 많냐? 이거 어떻게 못하냐? 여러회사를 다니면서 이런 미국넘들 때문에 아주 미치것다 회사에서 같이 일하다보면 일이 자기 맘대로 안되면 소리지르고 미친미국넘들이 왜 이래 많은 이넘들은 무슨 문제가 왜그래 많은지 ㅠㅠㅠㅠㅠ..

미국문화라는게 어딨나요 잡종문화지….. 정체성이 없는 아주 미개한 나라지

케바케이긴 하지만

만약 둘의 대화 중, 그 둘의 하나가 나랑 더 친하고 나를 중요한 인물로 생각한다면 나한테 반갑게 이야기하고 나서 양해구하고 하던 대화를 계속하던지, 아주 중요한 사무적 대화라서 나를 무시해야만 했다면 나중에 전화해서라도 중요한 일때문에 그럴수밖에 없었다고 꼭 사과함.

안그러고 내가 별로 중요하지 않은 상대라면 그 중요도에 따라 무시할수도 있고 다 지멋대로 임. 개인주의의 나라라는걸 명심.
보통은 대화중에 안친한 애가 끼어들면 속으로 욕하면서 (얘가 어디서 배워먹은 버릇으로 대화중에 끼어드는거야? 하고) 한번 당해보고 배우라고 일부러 더 거드름피우면서 무시할수도 있음. (특히 미국 공무원들이 공무중일때나 심지어 지들끼리 근무시간에 잡담나눌때에도 고객을 앞에두고도 이런경우가 아주 많음. 우체국에서 이런경우가 다반사임.) 미국판사들이 세계에서 거드름의 극치임. 한국에서도 자존심 쎄고 남 무시하기 잘하는 사람은 일부러 대화에 끼어드는 상대를 무시할수도 있음.

니가 함 안줘서 무시 당하는거임. 니가 함 빨렸으면 얘기달라짐

보통 한번 쳐다보고 눈이 안마주치거나 눈을 마주쳐도 외면하면 그냥 쌩까고 가던길 가시고 대부분은 눈을 마주치면 10에 8은 눈인사나 손인사 하던데요. 물론 생까는 사람도 있고 그럼 그냥 가던길 가면 됩니다.. 케바케에요

신분이 뭐예요?

왤케 소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