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근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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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출근 45.***.62.86 1929

    학부 마치고 운좋게 코로나 상황에서 취직이 되었습니다.
    내일 첫 출근인데 너무 떨리네요. 미국에 21살에 와서 영어도 부족하고 그래서 과연 첫 출근 잘 할수있을까 너무 걱정되는데.
    조언이나 팁좀 부탁드립니다.
    벌써부터 떨리네요. 내일 미팅도 있다고 하던데..

    • 첫 직장 67.***.175.151

      첫 직장은 떨리죠. 첫출근도 긴장되구요. 처음엔 모르니 하라는대로 잘 따르고 시키는걸 잘 해내는 것만 집중해서 해도 6개월에서 1년이 금방 갑니다. 이 기간동안 필요한 것들을 익히고 배우고 좋은 습관을 만들면 이후에 일할 때 편할겁니다. 물론 이후에도 필요한 배울게 있거나 추기로 해야할게 생기면 그때그때 잘 익히고 해내는 오픈된 마음가짐도 항상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 처음에 잘 몰라서 실수해서 팀 동료나 다른 팀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계속 팀내의 시니어에게 배우고 체크해달라고 하면서 일을 배워나가는 것도 좋습니다. 매니저가 뭐 도와줄까 하면 멘토를 함명 지정해달라고 해도 됩니다. 그럼 그 사람한테는 자주 물어봐도 좀 편하니까요. 친절한 좋은 멘토를 만나는 건 본인의 운이지만 첫 일년동안 얼마나 잘 배우는 가는 본인의 능력입니다.

    • 첫 직장 67.***.175.151

      처음엔 모르는 게 많으니 매니저가 본인이 보기에 하찮은 일을 시킬 수도 있습미다. 근데 그 하찮아보이는 일도 성심성의껏 디테일까지 신경써서 잘 마무리하면 그 때부터 인정받기 시작하는 겁니다. 입사하고 첫 일을 얼마나 잘하느냐로 새 직원을 테스트하는 경우가 많으니 무엇이든 주어진 첫째 일을 있는 힘을 다해서 해내서 잘해내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합니다. 다른 팀원들도 님이하는 일과 어떻게 해내느냐를 유심히 관찰하고 있다는 걸 명심히세요. 회사에 출근함과 동시에 님은 무대위에 올라온 배우처럼 일거수 일투족을 매니저와 팀 동료들 그리고 다른 팀 일원들에게 괸찰당하고 있는겁니다. 그리고 집에 가기 전엔 그 긴장을 놓으시면 안됩니다. 항상 누군가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하고 회사에서 나와서 퇴근해서 내 집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긴장감을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
      즉, 직원들이 볼때는 항상 긴장된 좋은 모습만 보이는 게 맞습니다. 긴장이 풀리고 헛점이 보이면 어느 순간 다른 직원에게 공격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첫출근 45.***.62.86

        조언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은 수백번도 더 했는데도, 그냥 심적으로 떨리는건 어쩔수없네요^^
        소심해서 먼저 말 붙이는것도 쉽지않은데, 친구도 사귀어야되고 영어로 해야된다니 더 걱정이네요.

    • H 64.***.74.31

      사람을 평가하고 부리는 입장에서 조언을 한다면, 저는 지시사항이나 이메일에 대한 대응을 빨리 하시고, 일의 경과 보고를 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일을 주는 입장에서 그 일이 언제 끝날지를 예상하고 있는데 완료되었으면 완료 됬다고, 늦어지면 늦어진다고 그리고 그 이유도, 그리고 진행 중 어려운 점이 있으면 어떤 부분이 도움이 필요한지에 대한 communication이 원활하게 이루어 져야 manager 급에서 함께 일하는 사람에 대한 신뢰를 키워 나갈 수 있다고 생각 되네요.
      일하는 습관이나 일하는 방식에 관하여 처음부터 많은 고민과 다양한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기 바랍니다.

    • 12345 24.***.96.29

      인사, 메모만 잘해도 80%성공, 나머지는 재능

    • 축하드립니다 69.***.160.252

      저 처음 취업했을 때 생각나네요. 너무 떨려서 출근 전 한시간에 먼저 회사 근처에 가서 한시간동안 떨다가 들어갔어요. ㅋㅋ 짧게 자기소개 준비해가세요! 한 두줄 정도 이름이랑 졸업한 전공 + 하게 된 일, 첫 직장이라는 말 만나서 반갑다는 말 등등으로요. 이미 뽑은거 첫날 짤릴일도 없는데 너무 떨지마셔요.

    • ㅇㅇ 175.***.18.193

      윗분이 말씀하신 인사+메모 정밀 중요하구요 🙂
      개인적 경험에서 몇가지 더 보태면
      긍정적인 태도 (밝고 적극적인 신입은 관심이 한번 더 가더라구요)
      겸손 (배우고싶어하늦 신입에게는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싶은 마음)
      모르는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질문하기 (모르는건 부끄러운게 아닙니다 5분 질문이 5일 혹은 그 이상의 불필요한 땜빵을 방지할수 있습니다!!!)
      상사가 일을 시켰을때 응 알았어 그니까 니 말은 이래이래이래 하라는 거지? 확인하는것도 여러가지로 도움이 될겁니다

      Good luck on your first day!!!

    • ㅇㅇ 175.***.18.193

      그리고 큰 회사이고 친구 사귀시는게 걱정되시면…support하는 일 하시는 분들 있잖아요 리셉션이나 비품실 직원 청소하시는 분들 메일룸 직원 이런 분들과 살갑게 다가가서 친해지시면 회사 분위기 익히는데도 도움되고 여러가지로 도움이 많이 될거에요 겸손하고 밝은 모습으로 인식되는건 플러스구요!

    • 12 71.***.250.227

      저도 똑같은 상황이였어요. 그나이때에 와서 운좋게 취직은했는데 첫출근이 엄청나게 떨렸죠. 처음온 사람들은 어차피 미국인들이여도 어리버리 합니다. 걱정하지마세요. 처음 한3달간은 하라는것만 하면서 모르면 계속 물어보는게 좋아요. 저도 처음 취직하고 걱정이 많아서 이 게시판에 물어봤거든요. 그때 어느분이 말씀해주신게 있어요. ” 한국인치고 일못하는사람 본적없다” 전 이제 직장생활 3년이 넘어가는데 이말이 딱 맞습니다. 한국인중에 일못하는 사람 없습니다. 영어가 서툴러도요. 본인 분야는 기가막히게 합니다. 걱정마시고 출근 잘하세요!

    • 123 174.***.66.64

      아, 옜날 생각 나네..
      누구에게나 다 처음은 있습니다.
      그냥 열심히 하다보면 금방 지나가고, 지나고 나면 ㅈ도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