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의 내구성, 한국 미국 차이?

  • #16386
    asdf 75.***.28.2 13567

    밑에 현대차 얘기가 나왔는데 또 역시나 열띤(?) 토론이 오고가는 군요. 

    그런데 싸울 필요 없이,,, 그냥 아는대로 다 말해보세요… 하고 냅두면 되는 겁니다. 그러면 옆에서 보는 사람들이 알아서 걸러서 판단하겠지요.. 저도 개인적으로 현대미션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알고 싶기는 한데—옛날 얘기 말고 최근 출고되는 모델에서–어째 구체적인얘기는 잘 보이지 않네요.
    저는 현대빠는 아니고 다만 옛날에 (2000년) 돈이 없어서 현대차를 샀는데….잘 쓰다가 가끔 이상할때마다 딜러찾아가서 이것저것 손 본적은 몇번 있지요 (다 워런티로…), 가장 압권은 …. 마침 미션이 9년만에 맛이 가 주어서—얼마나 고마운지.. 워런티가 끝나지 않았을때 고장이 나 주었으니 더이상 바랄게 없지요—딜러가 그냥 교체해주었지요… 그것도 미션 문제를 오랬동안 경험했던 것도 아니고, 미션에 대해서는 9년동안 문제없다가, 어느날부터 갑자기 이상한 증상이 생겨서–출발이 제대로 안되고 아마 1단은 안들어가지고 바로 2,3단에서 출발하는 것 같은 증상–바로 다음날 딜러에 맡겨 놓으니 바로 갈아줍디다…(한 1주일 정도는 기다리긴 했지만…부품을 기다려야한다고..)
    그러니까 내 경험으로 봐서는, 미션에 문제가 있다고 하는 분을 지지해주어야하는데… 글쎄요. 뭐.. 아무리 문제가 있어도 별 힘들지 않게 고쳐주는데, 현대에 불만을 가지기가 좀 그렇네요. 
    저는 애국자도 아니고… 차가 지금 3대가 있는데, 어떻게 형편되는 대로 사다보니 한국차, 미국차, 일본차 하나씩 장만하게 되었지, 차의 국적(?)에 대해서는 아무 의미를 부여하질 않습니다… 한국차가 좋으니 나쁘니, 일본차는 어떠니, 미국차는 어떠니…….. 차의 내구성이 그차를 만든 사람들이 무슨 언어를 사용하고 무슨 음식을 먹는지에 영향을 받는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시에님 말씀처럼… “뽑기”를 잘하면 되는 겁니다. 
    그런데, 하나 궁금한 것은…
    차의 내구성에 있어서 한국과 미국에서 확실한 차이를 느끼는데,
    한국에서 90년대 초반부터 차를 몰아본 사람으로서 느끼는 건, 한국에서는 차가 한 5년만 되도 똥차 취급을 하는 분위기 아닙니까? 대략 킬로수로 본다면 한 10만킬로쯤 되도 이제 그 차는 다 끝났다… 하는 분위기이고… 
    그런데, 미국에서는 5년까지는 새차다… 라는 분위기이고, 10년 넘은 차도 쌩쌩한 차가 많고 10만마일(10만킬로가 아닌)이 넘은 차들 중에도 관리가 잘 된 차는 새차에 못지 않게 잘 나가고—지금 내 엘란트라 처럼.
    그러니까 중고차값도 그런 것을 반영하지 않나 싶은데, 이민오신분들이 가장 놀라는 것 중 하나가… 아니, 여기는 중고차값이 왜이리 비싸…. 아니, 7-8년이나 된 똥차가… 이렇게 비쌀수가… 이러잖습니까..
    한국에서 차가 다 이렇게 금방 늙어버리는 현상에 대해서 설명해주실 분 안계십니까?
    (아니면 미국에서 차들이 오래 버티는 현상)
    정말 미스테리는,  
    내차 뿐 아니고 가끔 주변에서 비슷한 연식의 다른 엘란트라를 쉽게 볼수 있는데 (즉, 10년 넘은 현대차가 주변에 아주 많은데)
    한국에 가보면, 10년 넘은 현대차를 찾아보기가 힘들더군요. 
    이 미스테리를 풀어주실 분??
    • 아시에 114.***.211.25

      주행환경이 그다지 좋지 못 합니다. 정속 주행이 가장 차에는 좋은 주행이라고 할 수 있지요. 가다서다가 많으니 실제 주행거리보다 엔진이나 미션의 사용시간은 상당한 편이기도 합니다. 공회전 많은 차는 말도 못하죠. 노면에 요철이 많으면 부싱수명도 일찍 다합니다. 국내 도로에 과속 방지턱과 고속 방지턱(노면에 일정 간격으로 띄모양 요철이 있지요?)이 오죽 많나요^^ 부싱 가격은 몇천원 수준이지만 교체하는 공임이 상당합니다. 이로인해 차체/서스펜션 피로도도 높은 편이지요.

      게다가 철판의 내부식성도 좀 떨어졌습니다. 물론 설계자체의 미스도 있지만 강판 자체가 아연도금 강판의 비율이 낮았습니다. 최근에야 수출용하고 일원화해서 쓰지만 예전엔 그러지 않았지요. 미국이나 기타 해외에선 강판의 관통부식이 법제화 되어 일정 수준의 방청성능이 있었지만 국내엔 그런 법규가 미비합니다. 따라서 방청이 좀 떨어졌습니다. 또한 장마철엔 비가 많이 오는데다 삼면이 바다로 둘렀싸여있어 해풍에 의한 부식도 무시못할 수준입니다.

      현기차가 일본식의 빠른 모델 체인지 주기를 도입해서 대부분 5년에 풀체인지를 하게 됩니다. 이것도 한 부분을 차지할테고 과거 90년대엔 국산화 시절이라 부품 내구성이나 성능도 좀 떨어지던 시기였지요, 아무래도 고치며 타는 비용보다 새 마음 새 뜻(..)으로 새 차를 사버리는 것도 좋다고 느끼는 겁니다. 연비도 차이도 많이나고 옵션이나 이런게 급격히 좋아졌다는 느낌이 듭니다.

      최근 차량을 보면 외제차보다 떨어진다는 느낌은 크게 없습니다. 예전에야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는 동력 성능면에서도 우습게 국산차들을 따돌렸지만 최근엔 버거운게 현실이랄까요 ^^; C63amg타시는 분이 그러시길, 이 차를 타면 옛날에 국산차 따돌리듯 추월할 수 있는데 e300 타고 다니면 다른 차들이 맘먹고 따라오면 쓩~하고 도망가기도 어렵다고 합니다ㅋ. G35면 상당히 잘 나간다고 생각했는데 NF/TG 3.3으로도 롤링은 거의 같이 나가더란 말입니다.. 이건 뭐 사족입니다만^^;;

      아무튼 그간 품질수준도 떨어지는 편이었고, 수리하느니 그냥 폐차하고 딴 차 사자~는 느낌도 큽니다 ㅎㅎ. 워낙 복작복작하게 사니까 사고도 잦고 고쳐타는 비용이 크게 다가오면 갈아타는 편이지요.

      뭐 이런 저러한 이유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전 요즘 15년?쯤 된 수동 차량을 타고 다닙니다만 솔직히 ABS나 ESC도 없고 에어백도 풀로 둘러져있지도 않고 옵션도 별로인 차를 타고 싶진 않습니다. 1200만원대만 줘도 연비가 상당하고 에어백 다 갖춰져있고 웬만한 옵션은 모두 장착되고 같은 수동인데 6단인 아반떼 이런거 살 수 있거든요.. ^^;;;

    • 미션 24.***.50.19

      요즈음 한국의 중고차 값도 예전과 달리 많이 좋아 졌읍니다. 자동차 산업이 발달할 무렵 일본에서 단종된 모델을 들여와 생산 하던 시절 경기가 좋아 월급쟁이 수입은 많이 오르는데 한물간 자동차들을 생산 하면 잘 안팔리니 새 모델을 열심히 내놓고 빨리 바꾸고 싶었던 그런 시절에 자동차를 오래 사용하려고 하지 않았지요. 지금 한국차값은 외제차 못지 않습니다. 많이 세련되었고 품질도 안정화 되었지요. 덩달아 중고차 값도 예전 처럼 싸지 않습니다.
      혼다 미션도 유리미션이라는 말로 불릴정도로 10만이 넘으면 문제가 많았지요.
      혼다에서는 공인안된 일반 수리점에서 정품 아닌 미션fluid를 사용 해서 문제라고 해명 한바 잇읍니다. 현대차 미션은 일본 아이신 미션을 써 왓읍니다. 미션에 문제가 된 현상을 보면 엔진과 궁합이 안맞아 그렇습니다. 혼다 엔진은 고 알피엠에서 제 성능이 나오게 되어 있고 현대차의 경우 엔진 배기량이 낮은데 동급대비 출력을 높이다 보니 미션 튜닝에 문제가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튜닝기술이 많이 축적되어 앞으로 더 좋은 즉 저 배기량에 고연비에 고출력을 실현 할 수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캠리엔진은 2.4l/3.0엔진에 아이신 미션을 쓰지만 현대는 2.0l/2.5l 엔진에 출력을 높이고 연비 향상을 하여 비슷한 출력을 만드는 노력을 하고 있어 조만간 일본차들의 성능을 훨씬 앞지를것으로 보입니다.
      독일차들이나 미국차들 처럼 넉넉한 비기량에 넉넉한 미션을 사용하면 좋기는 한데 연비는 꽝 아닙니까 ? 거기다 요즈음 독일차들 몇몇차 빼고는 평 안 좋은것은 여전 하고요. 현대차의 방향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불과 얼마전에 현대차를 깔보던 시장이 이제 현대차를 받아 들이고 있지 않습니까 ? 그 받아들이는 속도를 볼때 수년안에 저 배기량에 연비좋고 고장적은 획기적인 차들이 쏟아질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이 이것을 증명하고 있지요.

    • 74.***.122.233

      가장 기본적은 문제는 윗분들이 지적한데로 기술이 안받쳐주니까 차가 오래 못가는거고
      두번째는 한국 사람들이 “메인트넌스”에 관한 개념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차 하나 사면 각종 오일이나 소모품등은 물론이고 제때에 갈아줘야 하는 부품은 많은데
      이런거 제대로 챙기는 사람 드물죠.. 괜히 생돈 나가는것 같고.
      차뿐만 아니라 집을 한번 보세요. 한국에서 30년된 집은 재건축 대상이라고 생각해서
      수리하는데 돈 투자 안합니다. 미국사람들은 30년된집은 새집으로 생각하고 계속 관리하죠.

      • 75.***.153.99

        완전 동의.
        미국 오니, 무슨 점검은 그렇게 받아야 한다고 주위에서 말 하던지…
        한국에서는 생 무시하고 탔었는데…
        미국 관리개념 무척 높음

    • 이유 67.***.208.176

      차량이 좋고 나쁨을 떠나서 국민성도 한몫을 하는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핸드폰을 보더라도 우리나라 만큼 핸드폰을 빨리 바꾸는 곳도 없을것 같습니다.
      차는 일단 과시용으로 사는이유도 많은데 10년지난 차를 타고 다니면 뽄대가 나질 않으니까
      아예 새걸로 바꾸어 버리는것 같네요

      • rings 24.***.205.212

        휴대폰이랑 국민성하고 무슨 상관이 있다는 거죠? 한국은 휴대폰 공짜로 막 주니까 바꾸겠죠. 미국애들도 아이폰 업그레이드 될때마다 전날부터 줄서서 사던데, 보통 적어도 일년에 한번은 업그레이드 되지 않나요? 그것도 공짜도 아닌데….

    • 안좋은 기억 122.***.205.52

      사람마다 안 좋은 기억이 오래가죠. 머피의 법칙도 그런 현상에 기인하는 것이구요.

      현대차 요즘 나온건 어떤지 안 타봐서 잘 모릅니다. 그래서 조용히 있었구요.

      한국에서 2003년~2004년 중순즈음에 나온 쏘렌토를 타보신 분이라면 그놈의 고질적인 엔진꺼짐으로 죽을뻔 한 경험이 있으시거나, 엔진꺼질듯이 달달거리는 현상을 느껴보셨을 겁니다.

      이게 아이신4단 미션 쓰다가 파워텍에서 만든 5단미션으로 바뀌면서 새로 생긴 문제였고, 결국 수백억 들여서 리콜한다고 광고했다가 그냥 리콜된거 다시 재생해서 바꿔준거 들키고, 또 그렇게 몇년 버티다가 그 뒤로는 돈 받고 수리해주고 그랬던 적이 있습니다. 그덕에 그 이전에 4단 미션 달린 중고차가 신형보다 더 비싸게 팔리는 현상까지 있었지요. 당시 미국에는 이런 일이 없었습니다. 미국사람들이 관리를 잘 해서라던가 그런거 전혀 아니고, 미국에는 현대가 직접만든 미션을 끼워서 팔지 않았으니 말이죠.

      그뒤에 출시된 NF의 경우도 미국 북미수출형과 내수용이 달랐구요. 엔진은 같았죠. 쎄타였던가요?

      이미 5~6년도 더 된 이야기이지만, 그때 현대가 휘청거리던 니산계열의 자트코에서 기술이전 받아서 미션 만들기 시작한 시점이었습니다. 처음에 삽질한 결과를 한국에서 테스팅했던거고, 그결과를 바탕으로 이제 북미시장에도 직접만든 미션을 쓰나보더군요. 제네시스도 내수용/수출용 미션이 달랐는데 지금은 같은가봐요?

      예전보다 좋아진 것은 확실히 드러나 보이는 현상인데… 결국 과거에 격었던 안 좋은 기억은 오래 남는 것 같습니다. 저도 그렇구요. 하도 쎄게 당했으니 말이죠. 새로 산 차가 오르막길에서 엔진꺼지거나 별로 가파르지도 않은 길에서 오토미션 달린차에서 뒤로 밀리고 그러니 어떻겠습니까?
      결국 앞으로 계속 좋은차 만들어내면 ‘괜찮은 차’만드는 회사로 인식 될꺼고, 아니면 그 반대가 되겠지요.

      여담입니다만… 토요타가 처음 미국에 수출했을때 뉴잉글랜드쪽의 추운지방에서 차가 괜찮을지 걱정하는 시선도 있었지만, 도요타는 자신이 있었다고 하더군요. 왜냐하면 홋카이도의 눈 많이 오고 추운지방에서도 팔린차들이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말이죠. 그런데, 미국에서는 판매하자마자 많은 문제가 쏟아져 나왔더랍니다. 이유가… 일본에서는 사람들이 차를 애지중지 하느라, 날씨가 많이 추우면 차를 이불로 덮어놓거나 그랬었는데, 미국에서는 그런게 없었던게 이유였다고 하더군요. 당연히 별로 좋은소리 못 들었던 그 회사가 몇십년 후에는 포드, 지엠을 제꼈었죠.

      현대도 그렇게 잘 나가주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만, 최소한 꼭 해줘야 하는 서비스를 한국에서만 외면하는 짓거리는 이제 그만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안 좋은 기억’이 쉽게 지워지지는 않겠지요.

      • kent 72.***.39.166

        저는 토요타에 안좋은 기억이 있습니다. 제가 뽑기를 잘못 한것 같습니다. 워터펌프나가고, cv boots 나가고….

        • 안좋은기억 122.***.205.52

          그렇다고 도요탁 보증기간안에서 고장난 것을 안 고쳐주거나, 동일한 고장이 여러번 계속 되는데도 환불 또는 신차로의 교환을 거부하거나 하지는 않지 않나요?
          그렇게 고쳐준답시고 사람 계속 왔다갔다하게 만들고, 보증기간 3년5만킬로 지나면 나몰라라 하면서 돈내고 고치라고 한다면, 사람 환장하게 되죠.
          뭐… 미국에서는 현대가 절대 그러지 않으니 모르겠습니다만, 그거 정말 당해보고나면 정내미 확~! 떨어진답니다.
          바로 몇주전에도 RPM떨어지면서 시동꺼지는 제네시스 수리해도 계속 재발하던거, 교환 거부하다가, 모터쇼에서 1인시위까지해서 겨우 신차교환 받았던 일이 있었더군요. 물론, 우리나라 모터쇼 뿐만아니라, 상해 모터쇼까지 따라가서 시위했었고, 모든 비용은 차 산사람이 냈더군요. 미국이었다면 상상도 못 할 일이니… 미국에서 현대차 사신다면 그런 걱정은 안 하셔도 될긴 합니다. 허허…

          • kent 72.***.39.166

            워런티가 5년인가 였는데요, 워런티기간 지나고 얼마안되서 둘다 고장났습니다. cv boots는 고장나고 고치고 6개월후에 또 이상하다고 토요타 딜러ㅤㅅㅑㅍ에서 그러더니 다시 괜찮은것 같다고… 별로 신뢰가 안되었습니다.

            • 안좋은기억 122.***.205.52

              워런티 기간 지나고나서 고장난거 유상수리랑, 워런티 기간 내에 고장난거 무상수리 안 해주는거랑…

              어떤게 더 열 받을까요?

            • kent 98.***.52.18

              열받으신것 십분이해가 됩니다.
              다음에는 꼭 현대/기아차 사지 마시기 바랍니다.

      • 아시에 114.***.211.25

        그 미션이 자트코의 후륜용 5단미션이었지요. 나름 닛산의 후륜 대형차(인피니티 G35, 닛산 시마 등)에 들어가던 미션이었습니다. 그대로 들여왔는데도 문제가 생긴거보면 디젤과 가솔린의 토크 차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현재 제네시스 쿱 2.0의 경우 그와 똑같은 미션이 올라가는데 더 고출력을 내도 잘 타는거 보면 최근엔 국산화를 완료하고 내구성이 좀더 높아졌다던가 가솔린과 궁합이 맞다던가?란 생각을 해봅니다. 당시 국산화 하며 참 진통이 많았는데 제 차는 02 쏘렌토였던 덕분에 다행이었지요. 4단이었지만..

        그도 그럴것이 그 당시에 현대는 후륜용 변속기가 없었기 때문에 급하게 들여와야했고 아이신 쪽에서도 압력이 생기던 시절이라고 합니다. 아이신은 도요타 계열이라 견재가 들어가기 시작하여 현세대 및 차세대 변속기를 팔기 거부했고(오퍼했던게 구형 변속기) 그나마 자트코에서 팔아준?덕분에 국산화 하여 장착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요즘도 ZF에서 후륜용 고출력 변속기를 구형으로 들여왔지요. 다른 회사에서 심기 불편해해 신형은 팔지 않았고 현대 독자개발로 노선이 틀어졌습니다. 그게 이번에 나오는 8단 미션이지요.

        기술은 모자라고 만들고는 싶고 견제는 당하고 ㅎㅎㅎ 쉽지 않겠지요. 요즘도 그렇겠지만요. 그래도 죽어라고 엔진, 변속기 개발하는 것을 보면 차를 팔고싶어 하는 회사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도 머리 싸매며 개발하는 RnD엔지니어 덕분이지요..

        • 안좋은기억 122.***.205.52

          다 좋은데, 리콜을 선언했고, 리콜에 수백억이 들어간다고 발표 했으며, 그 금액의 산정기준이 새 미션으로 바꿔주는 것을 기준으로 발표를 했으면 지켰어야 하겠지요.
          그런데, 리콜 발표후 들어온 차에서 떼낸 미션을 수리(?)해서 뒤에 들어오는 차에다가 장착하는 짓거리를 했으니 문제였죠.

          미국에서였다면 어디 상상이나 할 수 있는 일 입니까? 바로 소송당하죠. 뭐, 소송 당하기 전에 정부에서 가만 안 있을테지만 말이죠.

          미션이 구형이든 신형이든 그것은 둘째 문제라고 봅니다. 자동차에서 동력전달계통에 이상이 생기면 바로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니까 말이죠. 제대로 테스트도 안 하고, 그걸 달아서 일반소비자에게 판매하는 행위는 비난 받아 마땅하죠. 그리고, 당시 아이신이 기아에 미션을 안 판것도 아니랍니다. 국내에는 문제의 미션을 달아서 팔면서 미국 수출용차량에는 여전히 아이신 미션을 달아서 팔았어요.
          한국내 소비자들을 제대로 우롱한 사건이죠. 그때 그 모든 결정에 관여한 경영진이 지금도 그대로 앉아 있구요. 허허…

    • 원글자 75.***.28.2

      윗분 말을 보니 이해가 갑니다. 한번 호되게 당하면 옆에서 아무리 다들 호의적이어도 나는 쉽게 마음을 바꾸게 잘 안되지요.

      그런데 여러분들의 좋은 말씀과 또 바로 윗분글을 통해서 생각해보게되는 내용은,

      한국에서의 안좋은 기억으로 현대차 나빠, 또는 좋은 기억으로 현대차 좋아…. 하시는 분들과

      미국에서의 안좋은 기억으로 현대차 나빠, 또는 좋은 기억으로 현대차 좋아…. 하시는 분들이

      어차피 서로가 공감할만한 대화나 토론을 하기는 아주 힘들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무늬만 똑같은 현대차일뿐, 속 내용은 아주 다른 자동차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다른 물건을 갖고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bk 151.***.224.45

      2006 년 NF 소나타부터는 한국에서 판매됐던 F24 모델과 차이없이 발매됐습니다.
      엔진, 밋션 등의 파워트레인, 더블위시본 서스까지 같았습니다.
      차이가 있었다면 옵션과 강판에서 아연합금의 차이겠죠.

      check your facts.

      • 에어백 122.***.205.52

        쏘나타는 잘 모르겠지만…

        아뭏튼, 한국 내수용으로 장착되는 에어백과 미국 수출용으로 장착되는 에어백이 다른 것은 오래전부터 이슈화 되던 꺼리죠. 내수용 쏘나타 F24에 어드밴스 타입이 장착되었다는 이야기를 못 봐서요…

        최근 아반떼/엘란트라의 뒷좌석 사이드 빔 개수도 그렇고… 이래저래 차종마다 살펴보면 계속 나오더군요.

        아~! 타이어도 차이가 나더군요. 미쉐린과 한국타이어…

    • 지나다 129.***.33.23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국내용과 수출용이 차이는 좀 있는 거 같습니다.

      알다시피, 현대차는 가능하면 부품 공급업체를 복수로 유지합니다. 단일 업체에 의존하다 파업하면 조업이 중단되니깐요. 그리고 서로 경쟁시켜서 가격도 깍고… 이래저래 좋은 점이 갑의 입장에서는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 부품 업체들 중에서도 잘 하는 업체가 있고 뒤쳐지는 업체가 있습니다. (기아 합병하면서 기아 공급 업체가 좀 열세가 되긴 했죠.) 근데 수출용의 가장 기본 전략이… 아무리 같은 부품이라도 수출용은 좀 더 좋은 부품의 공급 업체를 채택하고 국내용은 그 외의 업체에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가 일한 곳에서도 그랬구요.
      다만, 상표 부착이 불가라서 부품만 봐서는 운전자가 알기 어렵습니다.

    • 지나가다 198.***.46.47

      차 내구성을 볼때 조금은 차이가 있지않나 싶습니다.
      시장이 큰 미국에서 후발주자로 차를 팔려고 하니 같은 차종이라도 좀 저렴하게 그리고 좋은 부품을 쓰는 것 같습니다. 제가 EF소나타를 20만까지 타보았는데 부품보면 내수용과 수출용이 조금씩 틀리더군요. 아마두 신뢰성문제와 안전기준이 틀려서 수출용엔 검증된 부품을 쓰는 것 같습니다. 물론 차체랑 안전 프레임도 조금씩 더 추가 되었구요. 윗분 말씀대로 주기적인 정비도 한 요소이겠죠. 친구가 택시사업을 하는데 최근에는 6,7년주기로 차를 45만정도 굴린다고 합니다.(회사마다 조금 틀리겠지만) 자주 수리해주고 관리해줘서 그정도 탄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