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하는 여학생이 있습니다. 그런데 유학생입니다….

  • #3197566
    신분과 돈 172.***.104.31 2839

    안녕하세요.
    현재 대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남자 사람입니다.
    이제 봄 학기가 끝나니까 곧 3학년이 되겠군요.

    저는 어렸을 때 부모님을 따라 미국으로 이민을 왔습니다.
    그런데 많은 이민자들이 그랬듯이…저희 부모님들은 처음에 미국에 와서
    사기도 많이 당하고 돈도 많이 뜯기고…고생을 이만저만 많이 한게 아닙니다.
    아무튼 그런데도 저하나 잘 키워보시겠다고 하면서 평생 고생만 하시다가…
    이젠 늙으셔서 일도 제대로 하시지 못하시는 나이가 되어가고 계십니다.

    그런다 아무튼 그렇게 힘들게 먼 미국까지 와서 고생만하다 보니…집이 너무 가난해져있더군요..
    지금도 저희가족은 겨우겨우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 학교도 다행이도 제가 장학금을 받아서 다니기 때문에 학비로 인해서 집이 더더욱 망하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저도 피가 끓는 청춘이다 보니…마음에 드는 여학생이 이번학기 초반에 1월달 부터 생겼습니다.
    같이 general physics 수업을 듣는 학생인데요….
    어느날 큰 렉쳐홀에 그 수 많은 학생들 사이로 그 여학생이 눈에 처음 들어왔습니다.
    너무 예뻐서 한마디로 첫눈에 반했어요.
    그렇게 제 눈에 처음 띈후부터는 렉처에 갈 때마다 항상 그 여학생이 어디있나부터 살피면서 지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그렇게 큰 렉쳐수업은 출석 체크도 잘 안하다 보니까
    매번 그 여학생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 여학생이 렉쳐에 안나올 때가 태반이었고…저는 그럴 때마다
    마음속 한 구석이 너무 허무하고 아쉽더라구요…

    그런데 아무튼 어느날 제가 용기를 내서
    그 여학생 페북에 친구신청을 날렸었습니다. 정말 아무런 근거와 명분도 없이. …마치 스토커같이 그냥 친구신청을 날렸었습니다. 그런데 친구를 수락을 하긴하더군요. 근데 뭐 당연히 그 이후로는 뭐 특별한 진전도 없고….
    그냥 서로 모르는 사이인 페북친구 상태로만 지내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제 친구들중 그 여학생이랑 좀 친분이 있는 친구들이 있습니다…제 친구들이 그 여학생과 엄청 친한건 아니지만…아는 사이로 지내는 친구들이 몇몇 있습니다.

    아무튼 문제는 무엇이냐면…
    그 여학생은 유학생입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미국에 유학을 나올정도면
    그래도 집안이 꽤 잘사는 집안이지 않습니까?
    그래서인지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에 올라오는 사진들을 보면
    그 여학생의 삶은 그저 화려해 보이기만 합니다.
    저는 마치 꿈속에서나 누릴듯한 것들이 그녀에겐 일상생활이에요….

    저는 가난한 집안 아들이고…그 여학생은 부유한 집안의 딸로 미국에서 유학을하는 학생….

    저에게 희망은 없겠죠???

    • 시민권으로 꼬셔요. 24.***.167.83

      그 여학생이 미국 이민에 대한 꿈이 있다면 시민권으로 한번 꼬셔보세요.

    • 도도 96.***.72.145

      ㅇㅇ 지금은 나중에 직장잡고 연예해라
      만역 개랑 연예 비용 감당할수없으면.
      개는 너한테 마음이 0도없는데 김치국 마시는거같지만
      직장잡고 너는 하야될듯

    • . 216.***.148.135

      초등학교 때 좋아했던 여자아이 지금 다시 만나면 좋아할수 있습니까? 십중팔구 저런 애를 예전에 내가 왜 좋아했을까 싶을 겁니다. 마찬가지로 나중에 학교졸업하고 직장잡고 결혼적령기의 이런저런 사람들 만나다보면 저 여자유학생도 내가 예전에 왜 좋아했을까 싶을 겁니다. 그리고 아무리 예쁜 여자도 오래 같이 지내다보면 익숙해져서 다 똑같아 집니다. 지금 평생 타야할 차를 사야하는데 겉만 뻔지르르한 차를 살건지 아니면 내구성이랑 실속있는 차를 살건지 잘 생각해보세요.

    • 기다림 204.***.232.9

      뭘 망설이나,

    • comehere 63.***.115.40

      어릴때 와서 이렇게 한글을 잘 쓰냐 낚시꾼 같음.

      • ㅎㅎ 63.***.104.154

        어릴때 -> 사람마다 기준이 다름.

        중학교 3학년때도 어릴적은 어릴적임.

        원글이 아마도 중학교는 졸업하고 온 듯.

    • ….. 72.***.145.124

      내가 원글 아빠뻘이이니 반말한다.
      내가 중학교때 선생님이 한말을 난 명심한다
      “얼굴 이쁜거는 3달가고 마음이쁜거는 평생간다”
      “아내는 얼굴로 고르는게 아니고 마음씨 성격 인격같은 그런 내면을 보고 결정하라”

      그리고,
      이건 내가하는 조언:
      성격이나 취미 가치관이 이왕이면 비슷한 사람과 결혼해라
      그러므로 덜렁 마음을 주지말고 차근차근 데이트 하면서 사귀어 보면서 파악해 나가라…

      • 게시판 173.***.155.134

        “얼굴 이쁜거는 3달가고 마음이쁜거는 평생간다”
        “아내는 얼굴로 고르는게 아니고 마음씨 성격 인격같은 그런 내면을 보고 결정하라”

        이건 진짜 명언인 것 같아요. 동감합니다. 울 와이프는 얼굴도 이쁘지만 아무튼 만세!

    • cc 50.***.184.218

      마누라 성격보고 결혼했는데 지금 무지 후회중… 아무리 성격좋아도 못생긴건 용서가 안됨.-진짜 명언-

      • 주마등 184.***.6.171

        허허. 아무리 예뻐도 성격 나빠서 충돌하면 그 이쁜 만큼 더 지옥 같아요.

    • abc 74.***.22.140

      음,,,나중에 후회없으려면 고백한번 해보시죠. 그것도 안해보면 평생 기억에 오래갑니다.
      좀 체이면 어떤가요? 일단 시도해 보시고, 잘 되면 좋구요. 아무도 모르는 거니까요.
      Just try…

    • asdf 209.***.168.34

      남자가 뭔 ….이딴 고민을…

      그냥 지르고 보세요

      근데 질러도 그여자애가 님 안 좋아하면 끝인데;; 남친이 있을수도 있는거고…

    • k 108.***.64.196

      대학 2학년이면 청춘입니다
      청춘에 이것저것 따질필요 있나요
      전진앞으로…

    • go 192.***.67.61

      앞뒤 보지않고 밀여붙여.
      밥이되든 죽이 되는 밀여붙여야 알지.

      않되도 슬퍼하지만, 넌 젊음을 가지고 있으니.

      까이면 어때, 젊은데. 또 나탈날겨, 걱정말고 밀여붙여
      세상일도 매사 유사하게 항상 긍정적으로 밀여붙여.

    • 73.***.46.95

      독수리가 뭔 걱정입니꽈
      난 돈도 없고 제대로 된 직장도 제대로 된 체류 자격도 없이 시민권에 전문직인 와이프에게 들이데서 결혼 했는데…
      무조건 지르세요
      결혼하면 그거 하고 싶어도 할수도 없고 해서도 안돼니
      싱글때 많이 질러 보세여
      아 부럽다 쓔바

    • 1 174.***.150.66

      현실적인 조언.
      너 차 있냐?
      차도 개똥차 말고 최소 현기 SUV나 일본 아님 독일 차….
      없으면 그냥 하지마라.
      차이면 그냥 끝이니깐.
      그러면 이제 얼굴도 못 볼껄?!

    • 신용 74.***.207.157

      화려한 여자 제일 멀리 해라. 뭘 잘 모르고 늘 착하기만 한 사람 찾아. 그리고 기죽지마. 너에겐 평생 자신보다 널 더 사랑하고 아껴주는 부모님이 계시다. 그 분들이 너 기죽어 사는거 보면 좋아하시겠냐. 가슴 쫙 펴고 당당하게 공부 잘해서 효도하고 좋은 직장 가라. 공부 잘하면 좋은 여자 생겨.

    • ddd 68.***.64.154

      그냥 화끈하게 차일때 차이더라도 질러봐….나중에 세월지나고 그때 질러볼걸 하는 후회 남지않게

    • ㅎㅎㅎㅎ 24.***.44.187

      나 진짜 이래서 아줌마들 들끓는 싸이트말고 여기가 좋다니까~! 오뽜야들 완전 핵 사이다 댓글!

      원글 대학생! 한번 대쉬해봐~ 아마도 너가 그 여학샹한테 실망할 수도 있는겨~

      찌질하게 까이면 누나가 술 한잔 쏠게! 홧팅!

    • luckyguy 71.***.15.155

      인생이란게 아우토반 고속도로 탄탄대로만 직선으로 내리 달리기만 할수는 없는거 아니겠습니다. 오르막도 있도 시골길도 있고 진홁탕길도 있고…등등…앞서서 몇몇 여러분들이 말한대로 젊을때 아니면 언제 대쉬해볼수 있겠습니까…나중에 들이대면 미투로 고발 당할수도 있는데….지금은 그럴 걱정도 없구…

      같이 듣는 수업 엄청 열씸휘 예습 복습 공부해서 숙제와 시험준비 도와주겠다고 도서관에서 같이 공부하자고 자연스럽게 접근해 보시길… 같이 공부하자고 해도 관심이 없다면…그냥 나중에 뜨거운 맛 보기전에 지금 속앓이 쫌 하다 마는게 나을것 같아 보입니다.

    • 이제 대학생 74.***.220.119

      소셜 미디어에 올려진 대다수의 포스트는 그 사람의 한면만 보여주는거에요. 물론 그것들이 다 거짓이라고는 할수 없겠지만 그걸 전부다 믿고 그 사람의 환경 등등을 단정하지 마세요. 그리고 너무 상투적인 말같이 들리겠지만 지금 대학교 2학년인데.. 뭐든지 시도해보고 실패해도 금방 일어서고 전화위복 할 수 있는 시기에요. 당연히 연애도 마찬가지구요. 얼릉 고백하세요. 뚜껑 열어보기 전에 사람 일 누가 압니까.

    • 길동이 98.***.180.126

      열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는 없다고들 하지만
      사실은 오르지 못할 나무는 쳐다도 보지 말라가 더 현실적이다
      어찌어찌 잘 된다해도 넘어야할 산들이 첩첩이니, 애초에 인연을 안맺는게 낫다
      집안 빈부의 격차만이 아니고 각자의 그런 다른 환경에서 굳어진 가치관과 사고들이 완전히 다를테니
      화합하기 힘든 커플이다
      괜한 시간낭비말고 학업에나 집중해라
      앞으로 원글의 사회적 위치에 따라 그에 걸맞는 여성들을 만나게 될테니
      지금은 사회적 자리매김에 관심 쏟는게 원글의 탁월한 선택일듯한데 잘 생각해봐라